힐링멘토 혜민 스님이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영천 은해사에서 법석을 펼친다.고담선원(주지 혜민 스님)은 4월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간 은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혜민 스님의 ‘법화경’ 법문과 ‘본성 체험 명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혜민 스님과 삶의 본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다. 템플스테이 기간 동안 ‘관세음보살보문품’ 기도도 매일 진행한다.고담선원 관계자는 “‘법화경 방편품’의 ‘부처님은 중생을 안락하고 이익하게 해 준다’는 가르침처럼 혜민 스님은 대중이 어렵지 않게 부처님 가르침을 이해하고
부처님 경전은 아주 오묘해서 읽으면 읽을수록 더 깊은 뜻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이 새록새록 올라온다. ‘법화경’의 ‘방편품’을 많이 독경했어도 지난주에 신도님과 함께 기도하면서 전에 보이지 않았던 대목이 눈에 들어 왔다. 바로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는 중생들을 이롭게 하시고 안락하게 하신다(諸佛世尊 多所饒益 安樂衆生)”라는 부분이다. 즉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투시어 하시는 수많은 일들은 결국 이 두 가지 활동으로 요약 할 수 있는데, 하나는 중생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시는 것과, 다른 하나는 중생들을 안락하게 만드는 일을 하시는 것이
이번 3월에는 ‘법화경’의 ‘방편품’ 독송을 고담선원 신도님들과 열심히 하고 있다. 매달 한품씩 바꿔가면서 하는 기도를 혼자 해왔다면 분명 중간 중간 나태한 마음을 낼 수도 있었을텐데, 지난 7년간 신도님들이 함께 하셔서 독송 기도를 꾸준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국 그 분들이 바로 나의 스승이자, 신심의 나무가 계속해서 자랄 수 있게 보호해 주는 호법 신장님들이시다. 바쁜 일상 가운데에서도 불법을 잊지 않고 함께하는 신도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 든다. ‘방편품’ 맨 앞장에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매우 깊고 한량이 없으며, 그
‘법화경’의 내용 가운데 오묘한 이야기 하나를 꼽으라면 ‘제바달다품’에 나오는 용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경전에 따르면 사가라 용왕은 여덟 살이 된 딸이 하나 있었는데, 용궁에서 문수보살님이 ‘법화경’을 가르치셨을 때 그 딸이 듣자마자 깨달아 정각을 이루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법화경’ 공부하는 많은 분들은 이 이야기를 여성의 몸을 가지고 있어도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예라고 해석을 한 경우가 많았다. 부처님 당시의 인도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성차별이 심해 여성은 다섯 가지 깨달음의 장애가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용녀의 예는
“법보신문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부처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통해 신심을 길러주는 신행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세상 속에서도 불법이 어느 지점에서 만나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단법인 일일시호일을 설립해 외국인 노동자의 병원비를 적극적으로 돕는 좋은 일까지 하면서 나눔을 독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난민구호활동을 펼치는 등 해외 구호사업과 소외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고담선원 주지 혜민 스님이 법보신문의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법보신
옛날 옛적에 태양과 달을 합쳐 놓은 것보다도 더 밝고 영롱한 빛의 몸을 가지신 덕의 부처님(日月淨明德佛)이 계셨다. 그 부처님께서 사시는 정토에는 유리처럼 깨끗한 땅위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큰 보배 나무들이 가득 하였다. 그 나무 아래에는 훌륭한 덕과 지혜를 갖추신 수많은 보살님들과 성문 제자들이 앉아 계셨고, 공중에는 천신들이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서도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천상의 음악을 연주했다. 그 정토에 거주하는 모든 중생들은 미움이나 질투, 탐욕이나 어리석은 마음이 없이 청정하여, 모두 다 빛이 나는 투명한 몸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2월13일 국보·보물로 지정된 주요 문화유산 13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유물과 마주하다-내가 만난 국보·보물’을 발간했다.책자는 2017년부터 미술문화재연구실 연구자들이 조사한 내용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문화재청은 법으로 정해 2006년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보존 상태와 보관 환경에 관한 정기조사를 수행하고 있다.이중 ‘순천 송광사 소조사천왕상’을 조명한 김희진 연구원에 따르면 송광사 사천왕상은 세조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천왕문과 사천왕상이 훼손돼 160
명상과 ‘법화경’ 독송을 꾸준히 하면서 ‘알아차리는 마음’이 내가 의지할만한 안식처이고 안전지대이며 모든 생명들을 살릴 수 있는 보물임을 알게 됐다. 알아차리는 마음 이외에 모든 것은 허망한 것이었다.‘알아차리는 마음’이 있기에 모든 형상, 생각, 감정, 느낌들이 조건에 따라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알아차리는 마음은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기분이 좋거나 화나거나 항상 오염되지도 사라지지도 않고 늘 깨어있었다. 나이와 성별, 국적, 이념, 종교 등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평등하며 동물들도 알아차리는 마음이 있음을
처음 ‘법화경’을 만나서 책을 읽듯이 쭉 한번 읽어보면 도대체 왜 이 경전이 부처님 경전 가운데 최고라고 스스로 이야기 하는지 이해가 바로 안 될 수 있다. ‘반야심경’이나 ‘금강경’ ‘유마경’처럼 궁극적 실상의 철학적 가르침을 뚜렷하게 전해 주는 것 같지도 않고, 읽어보면 처음 들어보는 여러 부처님들이 계속 등장해 자신들의 불국토에서 있었던 보살 제자들의 이야기를 주로 하는 것 같은데 도대체 이게 뭐가 뭔지 헷갈릴 수 있다. 물론 ‘법화경’ 안에도 성불의 길이 성문, 연각, 보살의 세 가지 길이 아닌 본시 하나의 길 밖에 없다는
조계종 미륵암(주지 일공 스님)이 동국대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는 2월8일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미륵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과 정각원장 진명 스님을 비롯해 윤성이 총장, 박기련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미륵암 장학생들이 함께 했다.‘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우크라이나 등에서 난민구호활동을 펼쳐온 힐링멘토 고담혜민 스님이 아름다운동행에 3300만원을 기탁했다. 스님은 앞으로 10년간 소외계층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돕는데 진력하며 총 10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다.혜민 스님은 2월7일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진우·상임이사 일화 스님)을 찾아 소외계층지원기금을 전달했다. 기금은 불교계 자선단체인 사단법인 다함께나누는세상에 2000만원·국제협력단체 더프라미스에 700만원·아름다운동행에 300만원·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에 300만원을 각각 전달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데 활용된다.스님은 “소외
“너는 누구니. 너는 우리 편이 아니잖아.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네가 누구인지 어디 가서 말하면 다칠거야. 여기에 끼지 말고 저쪽으로 가. ”살아오는 동안 삶을 사로잡은 건 세상이 떠들고 있는 화려함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었다. 세상이 나에게 던진 비난·오해·미움·분노·몰이해와 무관심·냉소적인 반응들은 내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평생 풀어야 할 화두를 안겼다. 존재 자체를 존중하며 보호와 도움을 준 감사한 분들도 많았지만, 괴로울 때마다 화두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국적, 종교, 이념 등 그들이 자신과 동일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