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최초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36년 간 사회복지사 스님 양성 인재불사의 길을 걸어온 중앙승가대 대학원장 보각 스님이 정년퇴임을 맞았다.5월20일 중앙승가대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년퇴임 법회는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을 비롯해 교직원, 졸업생과 재학생, 불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지난 36년간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학인들을 지도해왔던 보각 스님은 한국불교사회복지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1967년 천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75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한 스님은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인도의 나란다(Nalanda)! 직역하면 시무염(施無厭)이다. ‘한량없는 보시’로 충만한 그곳은 부처님 10대 제자에 속하는 목련존자와 사리불의 고향이기도 하다. 굽타 왕조의 두 번째 왕인 쿠마라굽타 1세(415∼454)가 그곳에 ‘나란다 사원’을 조성하니 이내 세계 최초의 대학으로 기록된 ‘나란다 대학(Nalanda University)’이 세워졌다. 교수 1000여명에 1만여명의 학승들이 상주하며 공부했던 전당. 매일 100여군데서 강좌가 열렸는데 불경은 물론 인명(因明, 논리)·천문·언어·의학을 넘어 범패·문학·베다까지도 연구
경북 영천에 스님 노후 요양 시설 포산승가원(원장 덕조 스님)이 3월24일 3층 법당에사 봉불식 및 탱화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돈관, 제주 약천사 주지덕조, 은해사 각국장 및 말사 스님, 제주 약천사 신도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다. 포산 승가원은 포산당 혜인 스님의 효사상 실천을 위해 건립됐다. 덕조 스님은 “부족함이 많지만 편안함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1483호 / 2019년 4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
조계종이 시세보다 비싼 토지단가로 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던 10·27법난기념관 사업예정지를 강남 봉은사로 선회할 예정이다. 특히 다목적기념관과 치유센터를 분리해 각각 강남 봉은사와 안암 개운사에 설립하겠다는 복안이다.조계종 종단불사추진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 이하 종단불사추진위)는 3월4일 종무회의 직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0·27법난기념관 등 사업부지 변경 요청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발송했다. 앞서 같은 날 조계종은 종무회의에서 10·27법난기념관 등의 사업부지 변경안을 결의했다.조계종과 종단불사추진위 등에 따르면 10·
“소통으로 화합을 도모하고,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겠습니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은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회향으로 미래불교를 열어가겠습니다.”사부대중과 소통으로 화합하고, 혁신을 도모해 미래불교를 열어갈 조계종이 그 시작을 알렸다. 조계종 중앙종회 전 의장 원행 스님이 제36대 총무원장 취임과 동시에 화합·혁신·미래불교를 천명했고, 5000여 사부대중은 신심의 사회적 회향을 약속했다.조계종은 11월13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원행 스님
협치의 길을 걸어온 원행 스님은 1973년 법주사에서 혜정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5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이후 금산사 서래선원 등 제방선원에서 수선 안거하고 안국사, 금산사, 개운사 주지를 역임하며 가람수호와 포교에 매진했다.협의와 공감대 조성을 선행하는 사판으로서의 능력은 1994년 종단 개혁 불사 이후부터 두드러졌다. 제11대 중앙종회의원으로 선출된 이래 12대, 13대 중앙종회의원으로서 종단의 근간인 종헌종법에 대한 입법활동을 전개했다. 호계원과 중앙종회 사무처장도 지내면서 사법과 입법행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에 중앙종회 전 의장 원행 스님이 당선됐다.원행 스님은 9월28일 오후 1~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실시된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318명 가운데 315명 참가해 235표(74.6%)를 획득해 당선됐다. 무효표는 80표. 세 후보의 중도사퇴로 사실상 신뢰 여부를 묻는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원행 스님은 10월2일 예정된 조계종 원로회의에서 인준을 받으면 제36대 총무원장으로 확정된다.원행 스님은 개표 직후 당선이 확정되면서 중앙선관위원장 세영 스님으로부터 당
원행 스님은 언제나 대승불교의 보살정신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2003년 4월부터 15년 넘게 원력으로 일하는 곳이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 원장이 원행 스님이다. 불자배우 나문희씨가 이용수 할머니로 분해 주인공으로 열연한 ‘아이 캔 스피크’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세계에 알린 수작이었다. 할머니들의 흉상을 제작할 때, 역사관을 개관할 때 그리고 한 분 한 분 세연을 접을 때, 곁에는 원행 스님이 있었다. 스님은 일본의 공식사과와 실질적인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수요집회와 국제증언에 나서는 할머
“용성 스님의 가르침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대각회 신임 이사장으로 태원 스님이 취임했다. 재단법인 대각회는 9월10일 서울 목동 법안정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대각회 제16대·17대 이사장 이·취임식’을 봉행했다.사부대중 300여명의 축하 속에서 취임한 태원 스님은 “대각회에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하루를 하더라도 잘하자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대각회가 이룬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태원 스님은 “뒤에서 밀어주시는 스님과 신도들, 종무원들 모두가 서로 밀고 당겨
경북 영천에 스님 노후 요양시설이 건립됐다. 제주 약천사 주지 덕조 스님은 영천시 임고면 우학리에 ‘포산승가원’을 건립하고 8월21일 개원 법회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은해사 관장 돈명 스님을 비롯해 약천사 주지 덕조 스님과 은해사 국장스님 및 말사 주지스님, 이연화 은해사신도회장, 제주 약천사신도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제주 약천사 주지 덕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평생을 수행에 전념했던 조계종 스님들이 노후에 의지할 가족도 없이 고생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안타까웠다”며 “은사스님인 포산당 혜인 큰스님의
주영운 행원문화재단 이사장이 6월19일 별세했다. 향년 95세.1924년 경기도 개풍군 토성마을에서 태어난 주영운 이사장은 한국운수주식회사(대한통운 전신), 한일시멘트를 거쳐 아산레미콘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대표적인 불자기업인으로 손꼽혀왔다. 특히 1991년 행원문화재단을 설립, ‘행원문화상’을 통해 역경, 문학, 예술 등 불교문화발전을 위해 애써온 인재를 발굴, 격려했다. 또한 중앙승가대 교수와 학인스님들, 종립학교 학생들에게도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며 인재불사에도 앞장서 인재불사에 대한 중요성을 교계에 환기시키기도 했다. 이를 위해
“중앙승가학원이 큰 교육기관으로 발전되어 많은 인재가 배출되길 바란다.”도제양성 한목소리 내면서도총무원장 축사도 없이 출범초대 학장 맡아 10년 동안승가학원 발전에 동분서주1979년 4월14일 서울 돈암동 보현사에서 열린 중앙불교승가원(중앙승가대학교의 전신, 이하 ‘승가원’) 개원식에서 석주(昔珠) 스님이 기대를 담아 전한 법어 중 한 대목이다.같은 해 2월24일 설립 발기회의가 열린 후 두 달이 되기 전에 개원식을 가질 정도로 승가원의 설립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개원에 앞서 이미 3월18일 학인 모집에 나서 이날 연수부에 42명,
조계사, ‘장애인불자대법회’ 진행4월14일, 경내 대웅전 및 앞마당육법공양·수화합창·발원문 낭독 등“장애 벗 삼아 깨달음 향해 갈 것”조계사 대웅전 뒤에 설치된 경사로 따라 전동스쿠터 탄 뇌병변장애인들이 한 명 두 명 제 스스로 법당으로 올라온다. 눈이 보이지 않는 불자들은 노란 유도블록을 지팡이로 더듬으며 일주문 앞에 선다. 점자안내도를 만져보고 보조인과 함께 대웅전으로 걸어간다.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은 지적장애아동들도 선생님을 따라 법당으로 들어선다. 법당안에서는 수화통역사가 청각장애인들에게 손으로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장애인
청소년은 물론 군장병, 수용자들 마음에 불연 씨앗을 심던 서울 도선사 조실 현성 스님이 1월20일 입적했다. 법랍 53년 세수 80세. 현성 스님은 1938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청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1965년 부산 선암사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보살계와 비구계를 수지했다. 1969년엔 당시 대율사로 익히 알려진 석암 스님에게 ‘경하’라는 법호를 받기도 했다. 도선사 실달승가학원과 국민대를 졸업한 현성 스님은 동국대 행정대학원서 행정학 석사과정, 동대학 불교대학원서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조계종 총무원
친정 어머니는 항상 기부를 강조했다. 자식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월급의 일부를 기부하길 원했다. 정광심 이영란(73)씨도 중학교 영어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기부의 첫 발을 디뎠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기보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따른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렇게 교직 생활을 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자신의 학창 시절이 많이 떠올랐다. 어려웠던 집안 형편에도 학업을 마치고 교직에 나올 수 있었던 건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성적장학금을 받으며 다녔기 때문이었다.교직 생활 시작하며 기부 출발성철 스님 책 읽고 믿음 확신죽음 마주하며
연면적 4560㎡ 한옥…2019년11월 완공2040년까지 ‘희망행복타운’ 건립발원 한국을 대표하는 장애가족마을공동체를 꿈꾸는 승가원희망행복마을 건립이 첫 걸음을 뗐다. 승가원(이사장 원행 스님)은 11월22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5가 행복마을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 희망행복타운건립 1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아동생활실, 치료실, 법인사무국, 어린이집 신축공사 시작을 알린 이날 착공식에는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이사장 원행 스님과 승가원 이사회, 각 산하기관장 및 임직원, 건축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착공식과 함께 장애아
“지난 10년 장애 당사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인권을 보장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민간네트워크를 굳건히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다가올 10년은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7월11일 개관 10주년을 맞은 서울 성북장애인종합복지관장 선재 스님의 다짐이다. 성북지역 최초의 장애인 이용시설로 마련된 성북장애인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산하 기관이다. 성북지역 장애인들의 재활과 상담, 치료를 위한 공간으로 2007년 문을 열어 인식개선 사업과 장애 없는 마을 만들기, 여성장애인
보문종 서울 보문사(주지 인태 스님)는 7월7일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원행 스님)에 자비의 쌀 6400kg을 보시했다.이번 행사는 정유년 윤 5월을 맞아 봉행된 생전예수재 회향의 공덕을 이웃과 나누고자 마련됐다. 보문사는 지난 5월17일 생전예수재를 입재해 49일간 기도를 이어왔다.한편 보문사는 보문동주민자치센터와 연계해 매월 홀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비의 쌀 나누기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서울 성북구 지역 경로당과 청소년 공부방, 무료급식시설에도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수도권·경기북부지사=허광무 지사장[1400호
5월3일 전국 사찰서 법요식서울 조계사 1만여 대중 운집문재인 등 유력 대선후보 참석이주민·세월호 유가족 등 초청"본래면목 드러내면 모두 주인공"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봉축 법요식이 5월3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서 일제히 봉행됐다. 올해 법요식은 우리사회 고통 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보듬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법석으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특히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된 법요식은 세월호 희생자 김초원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씨,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표 자캐오 신부, 이주노동조합위원장 우다야 라이, 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욕구에 기반한 서비스를 개발해 장애인들의 잠재능력을 향상케 하고 나아가 자기주도적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더불어 서울 내 거주 장애인 수가 네번째로 많은 관악구에 설립된 장애인종합복지관인 만큼 장애주민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5월24일 개원하는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성화 스님의 포부다.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산하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연면적 2226㎡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장애인상담과 치료, 직업훈련, 역량강화 등을 위한 시설이 조성된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