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가 상을 당했을 때 유가족들은 고인을 여법하게 보내기 위한 방법으로 자연스레 불교식 장례를 떠올린다. 불교식 장례는 고인의 생전 재적사찰 스님이나 인연 맺은 스님을 모시고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반 불자들이 스님을 모시기는 쉽지 않다. 갑작스러운 장례의식을 부탁할 만큼 스님과 긴밀한 인연을 맺고 있는 불자는 일부에 불과하고,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시다림을 하는 스님도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부분의 불자들은 아예 불교식 장례를 포기하거나, 상조회사 등에서 제공하는 불교식 장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불교
광주에 사는 최혜신(38)씨는 요즘 무각사 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 엄밀히 얘기하면 사찰보다 경내에 위치한 작은 북카페가 목적이다. 불서부터 일반 소설까지 다양한 책들이 비치돼 있고, 취향에 따라 맛있는 커피나 차를 선택해 마실 수도 있다. 한적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잔잔히 흐르는 명상음악, 벽면 가득 자리한 커다란 책장과 그 속을 꽉 채운 은은한 책 내음이 그 자체로 특유의 운치를 전한다. 때문에 최씨는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혹은 아이와 함께 마땅히 갈 곳이 없을 때면 고민하지 않고 이 곳을
컬러링북이 큰 인기다. ‘안티(anti) 스트레스’를 표방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최근에는 한층 다양한 문양과 형태로 발전,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밑그림에 자유롭게 채색하는 방식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고, 한 가지에 몰두하는 시간을 통해 정신적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쉽고 재미있는 ‘명상’ 입소문집중력 상승·명상 효과 탁월사경·사불 수행 입문 계기로중국·대만 등 중화권 수출도불교계에도 컬러링북 인기는 상당하다. 사경·사불과 비슷하지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
8월28일 우란분절(음력 7월15일)을 앞두고 전국 사찰에서 49일 기도가 한창이다. 우란분절은 부처님오신날과 출가절, 성도절, 열반절과 함께 불교의 대표적인 명절로, 흔히 선망부모를 천도하기 위한 날로 여겨진다. 우란분절의 ‘우란분(盂蘭盆)’은 산스크리트어 울람바나(Ullambana)로, ‘거꾸로 매달려 있는 이를 구제한다’는 뜻이다. 일 년에 한번 지옥문이 열린다는 관념에 기반해 사후세계에서 고통받는 영가를 천도한다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백중과 맞물린 음력 7월15일 ‘목련경’‘우란분경’에서 유래안거 마친 수행자에 공양 올린최고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학업 스트레스와 빡빡한 일상에 지친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하고 싶은 학부모라면 올 여름 전국 박물관에서 선보이는 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유심히 살펴보자.어린이 위한 프로그램 눈길청소년·가족 교육도 다양해국박, 호응 높은 주제만 엄선부산·부여·원주박물관 등지역 이해 높이는 특별체험그동안 전시에 초점을 맞춰 정적인 관람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박물관들이 여름방학 주간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교과서를 통해서만 접하던 우리나라의 역사·문화를 생생한 체험으로 만나 신나게 놀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다가왔다. 휴가는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추스르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다. 이 금쪽같은 휴가를 좀더 특별하고 알차게 보내기 위해, 마음을 살찌우는 독서에도 시간을 할애해 보는 것이 어떨까. 수많은 불서 중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불교전문출판사들이 ‘휴가철 함께하면 좋은 불서’를 추천했다. 휴가 일정 중 곁에 두고 틈틈이 읽어도 좋고, 적당한 날을 잡고 앉아 하루종일 심취해도 좋은 그야말로 알짜배기 불서들이다.재미·휴식 원한다면 에세이불교 심취하려면 경전 강설모과나무·민족사·운주사 등불교전문출판
바야흐로 연꽃의 계절이다. 한여름 만개하는 연꽃은 그 특유의 고고하고 청정한 아름다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연꽃은 또한 불교의 상징이기도 하다. ‘무량수경’에 등장하는 연꽃은 정토의 생명을 탄생시키는 화생의 근원이며 ‘아미타경’에서는 극락정토를 상징한다. 더러운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지만 때 묻지 않은 청정함을 지켜낸다하여 부처, 또는 청정무구한 수행자의 표상으로도 일컬어진다. 복잡한 사바세계에 물들지 않고 본연의 청정한 마음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불자들의 염원이 깃들어 있는 셈이다.7월 중순부터 연꽃 절정기봉선사, 7월25일
화장품 부작용을 테스트하는 실험으로 1년에 희생되는 동물 수가 500만 마리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인간 피부의 자극성 실험에는 토끼가, 피부에 작용하는 독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소 토끼 3마리와 기니피그 한 마리가 희생된다. 화장품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이 화장품과 아무 상관도 없는 동물들에게 먼저 닥친다는 뜻이다. 실험대에 오른 동물들은 심한 경우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기도 한다. 동물보호단체들이 “전 세계적으로 5억 여 마리에 달하는 실험용 동물들 중 상당수는 화장품류 등 산업 분야에서 죽어가고 있다”며 “동물 실험 화
친환경 제품이 대세다. 몸에 직접 닿는 옷이나 음식을 담는 그릇을 씻는 세제는 특히 그렇다. 화학성분으로 만들어진 세제의 유해성이이미 보편적인 상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설거지는 쌀뜨물·채수로 기름기에는 ‘베이킹소다’과일·채소 농약 제거 탁월강·바다 흘러가 정화 작용유연제 대용으론 ‘구연산’물때 제거·살균에도 효과화학 세제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비누, 샴푸,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에 섞인 화학성분들은 물과 함께 생활하수가 되어 강으로 바다로 흘러들어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세제를 구입할 때 계면
벌써부터 더위가 기승이다. 여름 중에서도 가장 덥다는 삼복, 그 중 초복이 올해는 7월13일이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이 머지 않았다. 한여름의 무더위는 사람의 기력을 빼앗기 십상이다. 내리쬐는 햇빛에 시달리다보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비 오듯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내다 보면 현기증마저 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름, 특히 복날이 되면 보양식을 찾는다. 음식을 통해 기운을 차리고 힘을 내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양식은 육류다. 보신탕과 삼계탕 등이 대표적이다. 불살생계를 수지하고 육류를 멀리하고자 노력하는 불자들로서는
생계를 위해 폐지를 모으는 노인들이 단가·저울 속임으로 인한 피해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재활용품 수거, 판매에 나선 ‘착한 기업’이 있다. 기업의 직원들도 ‘노인’들이다. 대전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은수레자원 사업단’은 노인 일자리 창출과 피해 방지를 통한 생계 지원,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잡은 대표적인 불교 사회적기업이다.불심·진정성 기반 ‘착한 기업’전통문화콘텐츠 기획 분야에는마인드디자인·디자인뤼 대표적사찰음식 교육·체험 분야 인기자연음식문화원, 대중화 기여불교 장애인 복지를 견인해 온 복지법인 연화원은 장애인 직업
한국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된장이다. 된장은 고추장, 간장과 함께 음식의 간을 맞추고 맛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재료로,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건강식품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조과정이 길고 상당한 공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은 집에서 된장을 만들기보다 손쉽게 구매하는 쪽을 택한다. 조금이라도 믿을 만한 재료와 방식으로 만들어진 맛있는 된장을 찾아 헤매는 것도 이 때문이다.믿을만한 제조과정으로 선호스님 수작업으로 정성도 가득서운암·영평사, 대중적 인기도림사 된장은 곶감이 비법방부제와 화학조미료가 첨가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