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닝마파 한국지부인 세첸코리아를 설립해 티베트 불교를 한국에 알리고 있는 저자가 티베트 불교와 명상, 삶에 관한 주제로 매일 아침 SNS에 올린 글 가운데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았던 글을 엄선해 책으로 엮었다. ‘명상 필사집’이라는 부제처럼 저자는 왼쪽에 자신의 글을, 오른쪽에 그 글을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저자가 전하는 명상의 글을 읽고 필사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다 보면 마음을 차분하게 다듬을 수 있다. 용수 스님 지음/스토리닷/2만원.[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일상의 사물에 투영된 잔상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해 온 신장련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는 ‘모래시계’를 비롯해 70여 편의 시가 담겼다. 밝게 빛나는 둥근 달을 바라보며 시인은 “어두움도 쓰다듬으면 환하게 살이 오르고, 세월을 넘어선 아픔은 말랑하게 품속을 파고들어 속삭이듯, 기다림도 사랑이고 무관심도 때론 약이 되니 순응하며 쉬엄쉬엄 살자”고 말한다. 세심하게 일상을 관찰한 시인의 따뜻한 언어에 위안을 얻는다. 신장련 지음/우인북스/1만원.[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기초부터 시작해 불교대학, 불교대학원 전 과정을 밟으며, 초기경전 공부와 위빠사나 수행을 빠뜨리지 않고 지속해 나갔다. 평생을 ‘All or Nothing’의 사유 프레임에서 생각하고 행동했던 과거의 시간은 부처님의 자상한 가르침으로 ‘지금 여기’서 ‘나와 타인이 둘이 아님’을 관조하는 현재의 시간으로 대체됐다. 그 시간영역은 무한 확장돼 ‘부처님 닮아가기’로 변화하는 노정에 들어가고 있었다. 동시에 자비와 사랑, 이타심의 실천행을 위해 사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도 이어가며 신행생활을 계속해 나갔다. ‘부처님처럼 생각하
[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계종이 ‘국민 행복과 전통문화 전승을 위한 정책 제안’ 자료집을 공개했다. 이 자료집은 주요 정당과 불자 국회의원 후보, 교구본사 및 주요 사찰에 배포한다. 불교 현안 12대 의제 중에서도 ‘사회 통합을 위한 실천’은 불교의 공익적 부분과 사회 역할을 역설하며 그에 따른 정당한 평가를 요구한 것이기에 의미 있다. 특히 조계종이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주문해 온 ‘호국의승의 날’제정에 따른 각 정당의 호응에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700여 년의 한국 불교사를 관통해 온 핵심
정천구 백성욱연구원 이사장(전 영산대 총장)이 3월 16일 오후 타계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입관은 3월 18일 오후 6시, 발인은 3월 19일 오전 8시20분이다. 장례는 백성욱연구원장으로 봉행되며 송석구 연구원장을 장례위원장으로 류종민·정재락·송재운·김선형·최용춘·김재숙 장례위원을 각각 구성했다. 유가족은 배우자 정정자 여사와 아들 효진, 딸 효선, 며느리 이소연, 사위 김진식 씨다. [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
‘월간 불광’ 3월호 주제는 십우도이다. 십우도는 마음을 소에 빗대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을 열 장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심우도(尋牛圖)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호에는 ‘곽암 선사의 십우도(정운 스님)’ ‘보명 선사의 목우도(윤희조)’ ‘티벳불교의 목상도(차상엽)’ 외에 ‘일본 불교의 십우도(지미령)’ ‘선시 속의 소(동명 스님)’ ‘한국화의 소(손태호)’ ‘십우도를 모티브로 활동하는 박그림 작가 인터뷰’ 등이 수록돼 십우도의 다양한 면을 살필 수 있다. 1만2000원. [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
차별 없이 동등하게 보호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방법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함께 생각해 보는 책이다. 일상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노동‧젠더 문제, 인종 차별, 장애 혐오, 국가폭력 등을 알아보고 이러한 차별과 혐오가 왜 일어나는지, 인권의 사각지대는 어디인지 살펴본다. 나아가 차별과 혐오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려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함께 생각해 본다. 박혜영‧천선영‧김희교‧강제숙‧김성환 지음/보리/1만5000원.[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깊은 회의를 느낀 저자가 마흔이 되던 해 대기업을 그만두고 캐나다로 건너가 응급구조사로 살며 느낀 일상을 다룬 책이다. 응급구조사로 마주한 삶의 풍경은 하나같이 잔혹하고, 애처롭고,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런 현장을 접할수록 저자는 복잡하게 꼬여 있던 자신의 삶을 풀어나갈 실마리를 발견한다. 오늘도 자기만의 현장에서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을 이들에게 저자가 전하는 응원이 담겼다. 김준일 지음/한겨레출판/1만7000원.[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저자 로넬(한국명 이나니)씨는 방글라데시 치타공 산악지역에서 태어난 줌머(Jumma)인이다. 10대 나이에 샨티바히니 평화군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3년간 옥고를 치렀다. 1994년 한국에서 재한줌머인연대(JPNK)를 창립했고, 지금까지 이주민 인권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책은 저자가 자신의 지난한 삶을 되돌아보며 인권활동가로 살아가며 느낀 이야기이다. 제목 속 ‘바르기’는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차크마족의 전설 속 새다. 로넬 차크마‧권미영 지음/도서출판 말/1만8000원.[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
법보신문 기획보도 ‘동국대 선학 와해되나’가 보도된 후 대승불전연구소장 정운 스님이 본지에 기고문을 보내왔다. 스님은 “조계종의 수행 근간이 조사선과 간화선에 있음이 종헌에 명시돼 있음”을 지적하며 선의 학문적 기반이 무너진다면 종학의 쇠퇴를 초래하고 나아가 조계종의 정체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기고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석가모니부처님 열반 100년 무렵, 2차 결집이 있었다. 이 결집을 기점으로 부파분열이 시작되었다. 개중에는 ‘승가의 분열’로 보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불교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이 형성되기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기념관을 서울 한복판에 세우겠다는 일부 기독교와 뉴라이트의 복권운동에 편승하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적 노림수’에 불교계가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펴고 있다.지난해(2023년) 6월 창립한 (재)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의 기념관건립 추진위원회가 서울 한복판의 송현열린공원 광장에 기념관을 건립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60년 이상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공(功)은 애써 무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