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언론 법보신문은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정론지로 지난 35년간 한국불교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법보신문은 현대 불교사의 기록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전법사로서, 훼불과 편향에 적극 맞서는 호법신장으로서, 비판을 넘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한국불교의 주체자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했습니다.이제 법보신문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불교 소식을 발빠르게 전달하는 동시에 법보신문과 지역 불교계의 가교 역할을 할 신심있는 도반, 유능한 인재를 찾습니다. 대구·경북 지사장은 해당 지역의 취재 및 광고영업
21일 혹은 49일로 기도를 끊어서 계속 이어가고 있었는데 기도 초반에는 회향 날이 되면 이상하게 어딘가에서 꽃이 들어오곤 했다. 식물을 기를 때 선인장도 죽이는 마이너스의 손을 가진 내가 대충 물주는 난 화분이 갑자기 꽃을 피우고 게다가 두 개의 화분이 비슷한 시기에 난꽃을 피우는 일도 일어났다. 신기하고 감사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신기한 현상에 마음두지 말고 그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묵묵히 기도하자’고 마음먹었다.천일기도 회향을 5개월 앞두고 있는 지금 여전히 규칙적으로 기도하고 있다. 초반에 스스로 자랑스러워 들떴던 마음
[1719호 / 2024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이재형 법보신문 대표의 장인 이의우 거사가 3월 1일 왕생했다. 향년 85세.빈소는 국립중앙의료원(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45) 3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3월 4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성남영생원이다.[1719호 / 2024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해남 대흥사 회주 겸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의 모친 박여법화 불자가 3월1일 별세했다. 빈소는 광주광역시 VIP장례타운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3월 4일 오전 8시다.[1719호 / 2024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세월은 행운유수(行雲流水)같이 흘러갑니다. 동안거 결제가 얼마 전인데 벌써 해제일이 되었습니다. 건강하게 안거를 성만한 스님들과 총림 운영에 맡은 바 소임과 역할을 성심껏 수행하신 주지스님 이하 대중스님들께 노고를 치하드립니다. 출가사문에게 안거란 집중적인 수행정진을 통하여 견성성불로 나아가는 깨달음을 성취하고, 자각각타·각행원만의 보살도를 이룩하여 중생제도와 불국정토를 이루기 위해 절차탁마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曹溪山頂月明輝(조계산정월명휘)하니千年仙巖梅發香(천년선암매발향)이로다.幽香放出流萬里(유향방출유만리)하고滿月光明照世界(만월광
若人靜坐一須臾(약인정좌일수유)勝造恒沙七寶塔(승조항사칠보탑)寶塔畢竟碎爲塵(보탑필경쇄위진)一念淨心成正覺(일념정심성정각)누구나 잠시라도 고요히 앉았으면수많은 칠보탑을 쌓는 것보다 나으니,보탑은 부서져 티끌이 되고 말지만한 생각 깨끗한 마음은 부처를 이룬다.달마대사가 서천에서 처음 중국에 도착했을 때, 불심천자(佛心天子)라고 알려진 양(梁)나라 무제(武帝)는 달마대사를 초청하여 대화하면서 다음과 같이 물었다.“내가 천자가 된 후 지금까지 절을 짓고 경전을 만들고 탑을 쌓고 스님들에게 공양하기를 많이 하였는데 내게 무슨 공덕이 있습니까?”이
예로부터 관동은 경관이 빼어나 유람객이 선호하는 지역이었다. 이 책은 고려시대 관동 유람과 문화가 어떠했는지를 살핀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고려시대 관동은 철령 동쪽 일대를 지칭했다. 대관령 동쪽 일대를 지칭한 조선시대 관동과 개념이 달랐지만, 태백산맥 동쪽 일대에 해당하기에 동일한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고려시대 관동의 유람과 문화를 다각도로 조명함으로써 이 일대의 경관, 생활, 문화, 신앙 등에 대한 이해를 심화했다. 김창현 지음/혜안/4만2000원.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2021년 ‘시와 세계’로 등단한 여태동 시인의 첫 시집이다. 저자는 고등학교 때 문학동아리 ‘청죽(靑竹)’에서 활동하면서 문학도를 꿈꿨다. 1989년 군종병 시절 국방일보에 ‘GOP 전선’이라는 시를 발표한 뒤 꾸준히 시작(詩作) 활동을 해왔다. 저자는 1994년 불교신문에 입사해 취재기자와 편집국장을 거쳐 현재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사찰과 전통한옥 고택, 동화, 고승 인터뷰 등 10여 권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여태동 지음/달아실출판사/1만원.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소설 ‘장하리’는 저자가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진행했던 검찰개혁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검찰개혁과 관련한 다양한 인물들과 입장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검찰통치’의 문을 열어준 것은 명백한 정치의 실패이고, 개혁의 실패이고, 그로 인한 결과는 다시 국민의 몫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한다. 검찰개혁의 선두에 섰던 저자가 해학과 풍자를 통해 민주주의의 회복을 소리치고 있다. 추미애 지음/해피스토리/2만2000원.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
추사체를 연구하며 금강경을 필사해 온 동천 엄기철 서예가의 첫 수필집이다. 2020년 국보문학 ‘상전벽해’로 수필가로 등단한 저자는 지난 삶을 회고하며 틈틈이 써온 수필 60여 편을 엮었다. 저자는 어린 시절 경험한 지독한 가난과 그 속에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떡 행상에 나섰던 어머니의 모습, ‘금강경’을 모두 필사해 첫 개인전을 준비했던 시절 등 지난함의 연속이었던 삶 속에서 느낀 값진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엄기철 지음/보민출판사/1만6000원.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오늘도 새벽 3시에 알람이 울렸다. 따뜻한 잠자리에 미련이 남았지만 떨치고 일어났다. 조금 더 미적거리면 기도하기 좋은 시간이 아깝게 지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좀 늦장을 부려 늦은 시간에 기도를 드리기도 하는데, 시간에 따라 기도의 느낌은 확실히 다르다. 인도의 어떤 구루는 새벽 3~4시경을 천신이 내려오는 시간이라 표현하기도 했는데, 실제 그 시간에 기도를 해보면 고요함의 깊이가 다른 듯하다. 내가 수행을 시작한 것은 3년 전부터이다. 그 이전에도 아침에 출근 전 간략하게 기도를 드리기는 했었으나 불교는 아니었다. 직장에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견성하여 도를 깨침이란 내가 나를 보는 것, 보는 자와 보이는 대상이 본래 둘이 아니다. 화두 들어 무위법을 체증했다면, 말 못하던 동자가 하하하고 웃을 것이다.삼동결제동안 정진하신 모든 불자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선원이건 염불원이건 강원이건 각기 인연 따라 정진하여 오늘 해제에 이르렀습니다. 결제 때 세운 서원을 얼마나 성취했고 조사의 관문을 몸소 뚫었는지 묻고 싶습니다.정진이란 내가 나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시심마(是甚麽)? 실체가 없는 나이지만 나라고 생각하는 이것이 내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는 나입니다. 이 나는 실체가
오늘은 동안거 해제 날입니다.석달동안 화두일여속에서 확철해서 무겁게 짓누르는 의심 덩어리를 해결한 눈 밝은 납자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심 덩어리를 해결하지 못한 납자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행을 하고 정진하는 데는 결재 해제가 본래 없는 것입니다. 해재 동안에도 자신의 본분사를 해결하기 위하여 부단히 정진해 나가야 합니다.정토예토(淨土穢土)가 본래일심(本來一心)이요생사열반(生死涅槃)이 종무이제(終無二際)니라정토와 예토가 본래 한 마음이요생사와 열반이 끝내는 두 경계가 없다.어리석은 중생의 마음으로 보면 맑고 깨끗한 세계
한 생각 화두에 제행(諸行)이 총섭(總攝)이 되니 얼마나 한가한가! 납자의 이 여유, 이 멋. 화두가 없으면 죽은 목숨이다. 무슨 맛으로 사나? 산 눈동자 환희심이다. 일체가 일반 반(般)이요, 둘이 아니니 같을 야(若), 반야로다. 눈뜬 이 자리 응관(應觀)이요, 반야요, 불가사의 이뭘까다.“이륙시중 부작일물(二六時中 不作一物), 어떤 것도 짓지 마라. 쉬지 마라. 입이 벌려져 감탄해져도 한 주먹으로 쳐 날려버려라. 아방궁이라 해도 한 발로 차 뒤집어 엎어버려라. 기운 있을 때 더욱 다그쳐라. 재미없는 곳에 재미를 봐라. 쉬어라.
결제만 있다면 그것은 결제라고 할 수 없을 것이요, 또 해제만 있다면 그것 역시 해제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해제가 있는 결제야말로 제대로 된 결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결제가 있는 해제야말로 해제로써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결제가 있기 때문에 해제가 있는 것인데 해제가 결제와 무관하게 된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해제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해제 때도 항상 결제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선인들은 만행을 하면서 선지식을 찾았고 또 문답을 하면서 다녔던 것입니다.월화(月華)선사가 해제를 맞
달라이라마와 인기 만화 ‘머츠’의 작가 패트릭 맥도넬이 지구의 미래를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담은 그림책이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 달라이라마가 제안하는 것은 ‘자비로운 혁명’이다. 이는 ‘지구라는 하나의 작은 집을 공유하는 가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행동하는 것이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에서 자비로운 혁명이 시작됨을 강조한다. 달라이라마 글/패트릭 맥도넬 그림/정윤희 옮김/알에치코리아/1만8000원.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30여 년간 사진기자로 근무하며 숱한 현장을 누빈 저자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라져 가는 것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에세이집이다. ‘분교 사진가’라는 별명이 붙은 저자는 전국의 많은 분교가 폐교될 위기에 처하자, 그때부터 작은 학교들을 찾아 사진에 담아왔다. 전시회에 걸렸던 작품들 가운데 100여 컷의 사진을 엄선하고 여기에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글을 곁들였다. 나무와 자연이 선사하는 평온과 위안을 만끽할 수 있다. 강재훈 글·사진/한겨레출판/2만1000원.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