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매에 들어 그린 부처님은 어떤 모습일까?30여년 불화에 전념해 온 이태승 화백의 네 번째 개인전 ‘화불삼매’가 갤러리 가이아에서 12월20일까지 진행된다. 불교를 주제로 한 모사, 변형, 창작작품이 대작부터 소품까지 총 12점 전시된다.작품의 기법뿐 아니라 형태도 다양하다. 진채기법의 그림과 수묵기법의 그림이 한자리에 전시돼 상반된 분위기의 그림을 접할 수 있고 부처님의 형상과 경전이 한 작품에 녹아나 글과 그림을 함께 음미하며 작품을 감상해 볼 수 있다. 02)733-3373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71
한국불교미술협회(회장 김창균)가 12월14~20일 서울 안국동 동덕아트갤러리 B관에서 제26회 기획전 ‘화업삼매’를 개최한다. ‘부처님 세상 펼치다’를 부제로 불교예술을 보다 넓고 깊게 통찰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협회 작가 5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공예의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소재의 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회화와 공예부분에서는 전통재료인 종이나 비단바탕에 석채와 분채뿐 아니라 유화, 색연필, 유리, 자개, 옻칠, LED조명까지 이채로운 재료들이 선보인다. 이는 관객들이 불교미술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드라마 ‘쇼핑왕 루이’의 사랑스러운 악역 ‘마리’를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임세미(30)씨. 성장드라마 반올림2로 데뷔한 그녀는 벌써 11년차 배우다. 선한 인상, 차분한 목소리 덕에 줄곧 착한 역할만 맡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불편했다.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했고, 마리가 이해되지 않았다.‘쇼핑왕 루이’ 악역으로 인기법문 들으며 연기부담 내려놔불교수행 후 행복해진 나 발견불교 공부하며 신앙생활 충실봉사로 나누는 기쁨 알게 돼연기로 더불어 행복한 삶 발원“항상 당하는 역
불교미술을 전공하는 청년작가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는 한국전통미술청년작가협회(회장 호종현, 약칭 금어회)가 두 번째 불교회화전을 연다.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과 금어회는 “12월15~21일 법련사 불일미술관 2전시장에서 ‘제2회 금어회 불교회화전-미불(美佛)’을 개최한다”고 11월30일 밝혔다. 금어회는 회장 호종현 불모가 이끄는 젊은 불모들로 구성된 단체로 ‘불교예술을 조성하는 사람을 창조의 신인 물고기에 비유해 금어라고 칭한 것’에서 이름을 빌렸다. 지난 2015년 불교를 주제로 각 분야의 예술미디어를 사용하는 청년들이 자신의 분
사단법인 단청문양보존연구회(이사장 김용운)가 설립 45주년을 맞아 법인설립자이자 초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 기능보유자였던 고 월주당 원덕문 스님의 유작 등을 전시하는 특별기획전을 연다. 사단법인 단청문양보존연구회와 흥천사는 “12월7~13일 한국문화재재단 3층 전시관 ‘올’에서 특별기획전 ‘전통을 되새기다’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는 월주 스님이 생전에 남긴 산수화와 불화 등 유작 3~4점과 그의 제자로 알려진 김용우 이사장의 작품 4~5점을 비롯해 단청문양보존연구회 회원, 흥천사 불화소 소속 작가 작품 등 총
한 평생 무용에 매진하며 한국 무용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찬사를 받는 세기의 춤꾼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2017년 2월19일까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전승마루에서 ‘명무, 이매방 아카이브로 만나다’기획전을 개최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 고 우봉 이매방(7927~2015)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했다. 고인이 생전에 즐겨 사용했던 소품을 비롯해 의상을 만들 때 사용한 재봉틀, 공연 의상, 도구, 전성기 때의 모습을 담은 사진·영상 자료 등 275점
일상에서 무심코 흘렸던 말들을 곱씹으며 작은 단어가 지닌 힘을 느껴볼 수 있는 서예전이 열린다. 단산 김재일 서예가는 11월30일~12월6일 서울 ‘갤러리 경북’에서 제5회 개인전을 연다. 한자에서부터 짧은 문장, 한글 단어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직접 고른 35개의 글귀들을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다양한 필치로 표현했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긴 글보다는 흔히 쓰는 말을 통해 단어가 지닌 힘을 전달하고자 했다. ‘겸손’ ‘배려’ 등 쉬운 말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단어들을 써서 누구든지 작품을 접하고 일상을 돌아보게
“40년 전 유학시절 어머니가 보내주신 면장갑을 받았을 때 뭐라 말할 수 없는 따스한 감흥에 젖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서 시작해 쭈글쭈글한 할머니의 손, 장갑을 끼고 일하는 노동자의 손, 수화하는 손 등 수많은 손의 이미지가 스쳐지나 갔습니다.”‘장갑작가’ 정경연 작가가 서울 현대화랑에서 12월4일까지 개인전을 진행한다. 장갑 안으로 손이 들어가면 사람들은 모두 평등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손과 장갑에 대한 작업에 몰두한 지 벌써 40년에 접어들었다. 전시는 회화, 설치, 비디오 작품 등 총 30여점으로 구성됐다. 20
BBS부산불교방송이 부산 시민을 위한 온기 가득한 음성공양을 무대를 마련한다. BBS부산불교방송(사장 수불 스님)은 11월30일 오후 7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4회 BBS 마인드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 BBS부산불교방송이 주최하고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13년 시작, 올해로 4년째 이어져 온, 부산 시민을 위한 열린 음성공양의 무대다. 특히 올해는 국민가수 박상민 씨를 비롯해 J.Jazz Trio, 해금연주가 성의신, 성악가 이정현, 울랄라세션 등 귀에 익숙한 대중가요는 물론 국악부터 재즈에 이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공연이 마련됐다.사회복지법인 연화원(이사장 해성 스님)은 12월1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2016년 수화사랑음악회 및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 장애인 문화공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 장애인 불자들이 불교문화를 접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려는 취지다.이날 행사는 연화원 회원 장애인 및 장애인 불자 300명에게 쌀 10kg을 전달하고 장애인 자녀 6명을 선정, 장학금을 전달하는 ‘축하의 마당’으로 문을 연다.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12월16일까지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인쇄문화의 꽃-고판화’전을 진행한다. 덕주사에서 간행한 강원도 유형문화재 152호 ‘불설아미타경’을 비롯해 고판화 박물관 소장 판화 60여점을 선보인다.한국, 중국, 일본, 티베트 등 동아시아 국가의 작품을 장르별로 목판류, 전적류, 판화류로 나누어 구성했다. 극락장엄도 불화판화, 연옥도 천주교판화 등 종교 판화와 채색십장도, 까치와 호랑이 8폭병풍 등 한국 민화판화, 유럽에 전해져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우키요에 판화들을 만나볼
“저도 같이 녹음해도 될까요?” 인터뷰 시작 전 녹음기가 2개 준비됐다. “이것도 공부니까”하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그녀는 지난 9월 첫 앨범을 발표한 트로트 가수 이한별(34)씨다. 인터뷰 하러 오는 길에 하고 싶은 말을 정리했다며 보여주는 수첩에 글씨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그만큼 하고 싶은 얘기도 많고 대중과 만나고픈 설렘도 가득하다. 첫 음반 ‘오빠바라기’ 발표출가 결심하며 종무원 생활도초심으로 돌아가 슬럼프 극복노래하며 대중포교 전력할 것어려서부터 넘쳐나는 끼를 유감없이 발휘해 동네 유명 가수였던 그녀는 뮤지컬 전공으로 대학
‘노래하는 스님’ 정율 스님이 음성포교 30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법석을 마련했다.광주매일 TV가 주관하는 ‘정율 스님의 힐링 콘서트, 돌아보니 당신’이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12월3일 오후 3시, 7시 개최된다. 정율 스님의 음성 포교 30년 세월을 정리하는 자리인 만큼 공연 기획부터 연출까지 곳곳에 스님의 손길이 정성스레 담겨있다. 특히 1700석 규모의 공연을 하루 동안 두 차례 진행,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음성공양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게 했다. 공연은 동환 스님의 쇳송 연주에 이어 정율 스님의 선명상으로 시작된다
한국전통문화미술인회(회장 김윤기)가 11월23~29일 서울 갤러리 ‘경북’에서 ‘제9회 한국전통문화미술인전’을 진행한다. 전통공예, 전통미술, 불교미술, 고건축 등 각 분야의 작가 22명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김윤기 회장은 “많은 문화가 유행처럼 소비되고 사라졌지만 우리의 전통문화는 시대를 초월해 면면히 이어져 왔다”며 “전통문화미술인회는 문화를 올바로 계승·발전시키는 동시에 현대사회에 맞게 재해석해 후세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난향같이 깊고 아름다운 전통문화의 향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법화경’ 신앙과 열정이 오롯이 담긴 전시가 열린다.한국전통문화연구회는 11월16~22일 서울 아라아트센터 1층에서 사경가 혜화 이순자씨의 법화경 사경 변상도 전시회 ‘고려의 혼, 그 맥을 잇다’를 개최한다. 법화경 금니 사경 전문과 변상도 42점, 황금 길상도, 반야심경 금니사경 등 경전 사경 작품도 전시된다.고려사경의 전통은 조선시대 초기에 숭유억불 정책의 영향으로 그 전통의 맥이 끊어졌다고 전해진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사경 작품들은 작가의 집념과 열정으로 재현될 수 있었다”며 “작품을 관람하다 보면 숭고한 법화경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불복장의식을 사진으로 공개하는 전시가 마련됐다.대한불교 전통 불복장 및 점안의식 보존회는 해인사 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2월31일까지 ‘불복장 의식 사진전’을 진행한다. 불복장 의식 사진 100여 점과 복장유물을 함께 전시해 불복장의식의 전통 보존과 원형을 구현하고자 했다.불복장의식이란 불상이나 불화 등을 법당에 봉안하기 전 예배 대상으로 상징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행하는 불교의식을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비밀리에 안치되고 전수돼왔던 불복장의식의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복장과 물목의 유래, 후령
붓다의 메아리가 도심에 울려 퍼진다.좋은 벗 풍경소리는 11월20일 서울 영등포 아트홀에서 ‘찾아가는 음악회-함께 부르는 노래’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불교 합창단과 음악인을 초청해 다양한 색깔의 합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 청량사 둥근 소리 합창단, 당진 보덕사 관음 합창단, 서울 상도선원 간다르바 합창단이 마음껏 기량을 뽐낸다. 합창뿐 아니다. 풍경소리 홍보대사 가수 우순실, 성악가 바리톤 김재일, 해금 김나래, 승무 김은선 등이 출연해 풍성한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여여히 떠다니다가 너무 더우면 해도 좀 가려주고 땅이 너무 마르면 비도 촉촉이 내려주는 그런 들구름 같은 가수가 되길 바랍니다.”부처님께 먼저 음악 올리고파법당 음성공양 20년째 이어와다양한 계층 아우르는 음악으로불자에게 기쁨 주는 가수될 것 오대산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에서 삼칠일 4분 정근 기도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한 스님께 “불자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하자 ‘야운(野雲)’이라는 법명을 주었다. 스님이 준 법명은 그대로 예명이 됐다. 가수 야운은 당시 스님께 전한 발원을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탐진치 삼독에 대한 성찰과 해법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 대중을 찾아간다.동·서양, 고대·현대의 어우러짐을 불교적 시각으로 안무해온 파사무용단(단장 황미숙)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11월18~19일 무용극 ‘버려야 할 것들…’을 선보인다. 일상 속의 문제 원인을 삼독에서 찾고 그 해법을 무용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던 전작 ‘붓다 이야기 첫 번째-버려야 할 것들(2015)’을 보완한 것은 물론, 모든 음악을 라이브로 구성해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안무는 탐진치 삼독이 일상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다양한 문들이 촘촘히 들어서 큰 원을 만들고 있다. 이곳과 저곳을 나누는 문은 또한 나와 너를 나눈다.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문은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타자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서울 스페이스 선 갤러리는 11월21일까지 이강훈 작가 개인전 ‘열리지 않는 問’을 진행한다. 실사 사진을 이용한 디지털 작업을 통해 인간 사이의 간극을 표현한 이번 전시는 문(門)을 최소 단위 픽셀로 삼은 작품으로 구성된다. ‘門’의 동음이의어 ‘問’을 주제로, 타자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을 이루기 힘든 현실에 질문을 던지며 타자를 향한 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