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전생에 동물로 태어난 이야기들은 많다. 그 중에서 부처님께서 비둘기로 태어나 욕심이 많은 까마귀와 함께 지냈던 이야기는 아주 흥미롭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제타와나에 머무르실 때 한 욕심이 많은 비구에 대해 이야기 하시면서 과거를 이야기했다.인간 음식 탐하지 말라는비둘기 조언 끝내 거부해털 뽑히고 고통스럽게 죽어한때 브라흐마닷타왕이 바라나시를 다스릴 때 부처님께서는 비둘기로 태어나셨다. 그때 바라나시의 주민들은 공덕을 쌓기 위해서 새들이 머무를 수 있는 둥지를 바구니로 만들어 마을 곳곳에 걸어 놓았다. 부처님께서는 바라나시
자타카에는 부처님께서 전생에 다양한 동물들로 태어나 수없이 많은 선행과 덕행을 행하신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독특하게도 쿨라와카 자타카(Kulāvaka Jātaka)에는 부처님께서 제석천 인드라(Indra)에 태어나 전쟁터에서 어린 동물들의 생명을 구한 이야기가 나타난다. 이 이야기는 샤크라(Śakra)란 이름으로 아리아슈라의 자타카말라(Jātakamāla)에도 나타나며 인도네시아 자바섬 보로부두르 제1회랑에 부조로도 남아있다. 또한 무인계급으로 태어나서 전쟁터에 나섰다면 스승이든 친척이든
부처님께서 사왓티(Sāvatthi)로 가는 길에 장유유서에 관해서 설하신 티티라 자타카(Tittira Jātaka)의 이야기는 아주 흥미롭다.메추라기·원숭이·코끼리무화과나무 본 기억으로서열 정하고 서로 공경해옛날 메추라기, 원숭이, 코끼리가 친구로서 히말라야 산의 깊은 숲속에 같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하늘만큼이나 높은 무화과나무를 자신들의 휴식처로 하여 그 아래에서 함께 다정하게 살고 있었다. 서로가 친구였기 때문에 위아래가 없었으며 항상 공평하게 모든 것을 나누며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하루는 자
어른과 아이 사이에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장유유서는 중국 유교의 기본적인 도덕지침인 삼강오륜의 하나로서 동아시아 전역에 잘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불교가 인도에서 기원한 종교이므로 장유유서와 같은 덕목은 불교가 중국으로 전래된 후에 중국문화의 영향 아래에서 불교적 도덕으로 수용되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인도의 경우에도 나이가 드신 분들을 공경해야 한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덕목으로서 종교적인 관용과 함께 아쇼카왕의 비문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티티라 자타카(Tittira Jātaka)에서는 부처님
기본적으로 불교는 모든 행위에 있어서 좋은 의도가 선행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비록 의도가 좋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해악이 초래되는 경우가 많다. 자타카의 많은 이야기들 중에는 아무리 의도가 좋다고 해도 항상 좋은 결과가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을 경계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특히 좋은 의도로 선을 행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주변에 대한 뛰어난 이해력과 지혜가 있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정원에 물을 주던 원숭이물 아끼려 나무뿌리 뽑아의도 좋았지만 결과 나빠아라마두사카 자타카(Ārāmadūsa ka J
자타카에서 부처님은 원숭이로 자주 등장한다. 자타카의 많은 원숭이 이야기들 중에는 우리나라의 별주부전과 유사한 이야기도 발견된다. 물론 등장하는 동물에서 차이가 나는데 토끼는 원숭이로 거북이는 악어로서 나타난다. 위도가 높은 동아시아에서 원숭이와 악어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동물이다. 따라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끼와 거북이로 이야기가 변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숭이와 악어가 등장하면서 내용적으로 별주부전과 관계가 있어 보이는 이야기가 와나린다 자타카이다. 자신 죽이려는 악어 속여섬 밖으로 도망간 원숭이한국의 별주부전
담마(dhamma)는 일반적으로 법(法)으로 번역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 진리, 올바름 등 아주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데바담마(deva-dhamma)에서 담마는 ‘성품’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신적인 성품, 또는 고귀한 성품을 지칭한다. 부처님께서는 사왓티의 부유한 상인 출신으로 출가했지만 많은 재물들을 여전히 소유하고 있던 비구에게 데바담마 자타카를 이야기했다. 두 동생 잡은 악령 약차에게 고귀한 성품에 대해 들려주자설명에 감동해 동생들 풀어줘사람들 잡아먹는 악행도 중단한때 부처님께서는 바라나시에서 첫 번째 왕자인 마힛사사
인도의 크샤트리아 계급에 있어서 말은 아주 중요한 동물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로 치는 말은 신드(Sindh)산 종마로서 인도 왕가의 최고 대접을 받으며 전쟁이 났을 때 최전선에 나서게 된다. 부처님께서도 전생에 신드산 종마로 태어나서 나라를 구한 적이 있다. 이 보자자니야 자타카(Bhojājāni ya Jātaka)에서 전생의 부처님은 부상을 당했음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나라를 구하고 인도대륙의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셨다. 전쟁터 나가 승리 이끌고부상으로 결국 죽음맞아적장도 살려주라 간
자타카는 기본적으로 전생의 부처님이 행한 고귀한 자기희생을 널리 알려서 부처님의 위대함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적으로 전달하려고 한다. 일반 신도들은 생동감 있는 자타카 이야기를 귀로 들으면서 감동받기도 하고, 사찰이나 불탑의 벽화와 부조를 눈으로 보면서 감동받기도 한다. 부처님의 자기희생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 벽화와 부조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감동적인 부조를 선택하라면 인도 중동부 바르후트(Bharhut)에서 발견되어 콜카타(Kolkata) 인도박물관(Indian Museum)으로 옮겨져 보존되어 있는 바르후트
자타카에 나타나는 전생의 부처님은 주변의 모두를 압도하는 지혜와 덕행을 갖추었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존재는 아니다. 부처님의 헤아릴 수 없는 자기희생과 덕행은 완전한 지혜를 얻어 깨달음을 얻겠다고 하는 부처님의 위대한 서원을 향한 당당한 실천이다. 따라서 자타카의 부처님은 비록 뛰어나지만 여전히 부족한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친근하게 나타난다. 망고 열매 발견한 왕이원숭이무리 죽이려하자몸 바쳐 무리 탈출 도와어떠한 망고도 강가에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원숭이왕은 강을 향해 자라난 망고나무 가지의 모든 꽃과 어린 과일을 따먹어버리도록
자타카는 부처님께서 과거에 다양한 동물들로 태어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원숭이는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사랑을 많이 받는 동물이었다. 이 때문에 부처님께서 과거에 원숭이로 태어난 이야기들 또한 많이 나타나고 있다.원숭이 왕이었던 부처님가족들을 아꼈던 전생담인도 주변지역서는 유명인도 힌두전통의 위대한 서사시인 라마야나(Rāmāyana)에서 원숭이왕 하누만(Hanuman)은 많은 원숭이들을 거느리고 라마를 도와서 라마의 부인인 시타를 구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원숭이는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받아
수밧다 왕비는 왕에게 꿈속에서 너무도 갖고 싶은 코끼리 상아를 보았는데 이것을 갖지 못하면 그냥 죽어버릴 것 같다고 말했다. 왕은 모든 사냥꾼들을 모아놓고 왕비에게 적당한 사람을 선택하라고 했다. 왕비는 사냥꾼들의 과거를 살펴보고 현생의 데바닷타(Devadatta)에 해당되는 소누타라(Sonuttara)란 사냥꾼을 선택했다. 독화살 맞아 죽으면서도왕비에게 상아까지 보시참회한 왕비 아라한되다 왕비는 소누타라에게 히말라야 차단타 호수 서쪽 편 황금동굴에 8000마리의 성스러운 코끼리들이 있는데 이들의 우두머리 코끼리가 가지고 있는 6개
차단타 자타카는 인도불교의 초창기부터 매우 잘 알려진 자타카로 판단된다. 산치대탑의 경우 남쪽 서쪽 북쪽 탑문 모두에서 이 6개의 상아를 가진 흰 코끼리가 등장하고 있다. 이들 모두가 차단타 자타카를 표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지만 몇몇 탑문 부조의 경우 차단타 자타카가 거의 확실하다. 산치 서쪽탑문 바깥쪽 부조의 경우 중앙의 거대한 니그로다 나무를 중심으로 좌우에 많은 코끼리들이 조각되어 있으며 전생의 부처님인 6개의 상아를 가지고 태어난 흰 코끼리는 양쪽에 각각 나타나고 있다. 차단타왕의 두 번째 왕비첫
흰 코끼리는 불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야부인의 꿈에 상아가 6개인 흰 코끼리가 나타난 이후로 흰 코끼리는 부처님의 탄생을 상징하면서 불교를 대표하는 동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흰 코끼리가 전륜성왕의 7가지 보물 중의 하나로 널리 받아들여졌다. 많은 동남아시아 사원의 벽화에서 흰 코끼리는 분홍색에 가깝게 나타난다. 동물원에 가서 코끼리를 보면 피부가 기본적으로 회색이지만 넓은 귀 안쪽에서 분홍색 피부를 볼 수 있다. 몸 전체가 분홍색인 코끼리를 백상 또는 흰 코끼리라고 하는데 그 가치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동남아시아에서
먼 옛날 브라흐마닷타왕이 베나레스를 다스리고 있을 때 부처님께서는 킨나라에 태어나셨고 부인 찬다(Chanda)와 함께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살고 있었다. 킨나라들은 우기에 깊은 산속에 머물다가 무더운 시기가 오면 산 아래 계곡으로 내려가서 아름다운 자연을 즐겼다.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의 꽃밭에서 킨나라 부부는 온몸에 향수를 뿌리고 다채로운 꽃으로 화사하게 치장한 후 꽃가루를 먹으면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했다.남편 죽인 왕의 왕비 제안단호히 거부하고 순정 지켜인드라신 감복해 남편 살려이때 브라흐마닷타왕이 히말라야산으로 사냥을
고대 우화들에는 반인반수의 신화적 동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를 지키고 있는 스핑크스는 사자형상의 몸에 왕의 얼굴을 한 모습이다. 또 그리스 신화에는 몸의 반은 말이고 나머지 반은 인간인 켄타우로스가 등장하고, 어린이 동화에는 몸의 반은 물고기이고 나머지 반은 인간인 인어공주가 나타난다. 인도에서도 반인반수의 신화적 동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힌두교에서 행운의 신으로 유명한 가네쉬가 있는데, 쉬와신과 파르바티 사이에서 태어난 가네쉬는 인간의 몸에 코끼리의 얼굴을 하고 있다. 부처님 출가하신 이후에도
토끼와 그 친구들은 보름달이 뜨는 날 오계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동물을 죽이거나, 물건을 훔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하지 않고 찾아오는 걸인에게 줄 보시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었다. 걸인에 고기 주겠다며몸을 불속에 던진 토끼보름달 토끼설화로 발전수달은 강가로 가서 먹을 것을 찾았다. 그때 한 어부가 7마리의 붉은 고기를 잡은 후 강가의 축축한 모래 속에 이 물고기들을 묻어 두고 더 많은 고기를 잡기 위해 강 하구 쪽으로 내려갔다. 이 물고기의 냄새를 맡은 수달은 물고기를 파낸 후에 큰소리로 이 물고기의 주인이 있는지를 물었
자타카에서 보시는 매우 중요한 주제다. 일반적으로 보시는 재산을 남에게 주는 재시, 불법을 베푸는 법시, 두려움을 없애 주는 무외시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되고 있다. 대승불교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구마라집의 ‘대지도론’은 보시를 정도에 따라서 낮은 보시, 중간 보시, 높은 보시로 구분하고 있다. 이때 낮은 보시란 외적인 것을 보시하는 것이고, 중간 보시란 내적인 것을 보시하는 것이며, 높은 보시란 보시하는 사람의 보시와 받는 사람의 물건이 서로 구분이 없는 무분별 보시라고 설명한다. 걸인이 온다면 자신 몸도보시물로 내놓겠다
인도네시아 욕자카르타 근교의 보로부두르 사원은 동남아시아 최대의 석조 대승불교 사원이다. 사원의 1층 회랑에는 부처님의 일생과 아리야 슈라의 자타카 말라에 기초한 부처님의 과거생 이야기들이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다. 그 중에 부처님께서 전생에 딱따구리로 태어나셔서 굶주린 사자에게 선행을 베푼 자와사쿠나 자타카(Javasakuṇa Jātaka)는 아주 유명하다. 남방불교 팔리 자타카에 의하면 부처님께서 제타와나에 머무르실 때 데바닷타가 은혜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점을 설명할 때 이 과거생 이야기를 하신 것으로 나타난다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근교의 멘둣사원 계단 벽에는 흥미로운 동물우화 자타카들이 조각되어 있다. 그 중에서 형제지간인 2마리 앵무새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된 삿티굼바 자타카(Sattigumba Jātaka))도 잘 알려져 있다. 한때 데바닷타(Devadatta)가 절벽 위에서 돌을 굴려서 부처님을 살해하려 했을 때, 굴러온 돌조각이 부처님의 발에 상처를 낸 적이 있었다고 한다. 부처님께서는 지바카(Jīvaka)의 망고공원에서 상처를 치료하시고 비구들에게 데바닷타와 그를 따르는 무리는 아주 사악한데 그들이 사악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