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호랑이 퇴옹당 성철대종사 열반 30주기를 맞아 성철 스님이 ‘돈오돈수’의 법을 널리 펴기 위해 출간했던 ‘선림고경총서’ 37권 모두 e-book으로 무료 공개된다. 또 스님의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와 집중 수행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이어진다.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은 11월3일 성철 스님 열반 30주기를 맞아 ‘선림고경총서’ 전 37권의 e-book 무료 공개를 비롯해 스님의 수행과 사상을 조명하는 6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학술세미나, 제6회 퇴옹학술상 시상식, 방송관련 추모사업, 4일4야 4만8000배 참회기도
보통 사람들은 하루 동안에도 많은 것을 판단하고 행동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상의 행동은 몸, 정확하게는 자율신경계의 자동반응 시스템을 따르게 된다. 평소 몸의 신호를 알아차려야 한다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또한 마음의 상태 역시 몸 상태에 따라 좌우된다. 그래서 지금 내 몸의 상태가 어떠한지를 알게 되면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향해 전혀 다르게 반응할 수 있고, 삶도 바뀌기 마련이다. 이 책 ‘다미주신경 이론(Polyvagal Theory)’에서는 트라우마 치료의 대가이자 임상훈련사인 뎁 다나가 다미주신경 이론이 어떻게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는 중국으로 전해지면서 중국 역사의 한 축으로 자리할 만큼 융성했다. 그리고 천축을 향한 구법승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구마라집과 현장을 중심으로 한 불경번역을 비롯해 선불교의 발전을 위시한 각 종파의 형성과 신앙의 확대 등 내용과 양적 팽창이 시대의 변화를 이끌었다.중국불교는 그렇게 오랜 세월에 걸쳐 중국 역사에 확실히 편입돼 존속해 왔고, 그 사상은 중국사상사 속에, 불상과 사원건축 등은 중국미술사와 문화사 속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점하며 발전했다. ‘중국불교 연구입문’은 중국불교에 대한 연구를 선도해온 일본 불교
구순(九旬)을 넘긴 나이에도 작은 검정배낭에 책을 지니고 다니면서 주변인들에 나눠주는가 하면 작은일 하나하나라도 메모하고, 조용한 붓놀림으로 정진하며 시서전까지 연 신현득 원로 시인은 “늘 곁에서 지켜주시는 시방상주 부처님께 감사의 삼배”를 올리는 독실한 불자이자 불교 아동문학가로 활동 중이다.후학들에게는 그러한 일상의 모습 그대로가 가르침이 되고 모범이 되어 존경과 찬탄을 한 몸에 받고 있다.원로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시인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새로 고쳐 쓴 팔만대장경 속 부처님 전생이야기를 엮어 2018년 첫
“사문의 신분으로는 분명 군일임을 알지만 고인들께서도 이미 이르시기를 ‘실제이지(實際理地)에는 불수일진(不受一塵)이나 불사문중(佛事門中)에는 불사일법(不捨一法)이라’ 하셨으니, 출가사문이라기보다는 한 인간으로서 ‘갚아야 할 은혜는 잊지 말자’는 정도로 마음에 간직하고 정리하기 위해 겪은 일들의 편린(片鱗)을 생각나는 대로 이렇게 정리해둔다.”‘역경보살’로 찬사를 받으며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한문경전을 우리말로 옮기고 후학을 양성하는 데 평생을 매진해온 화엄종주 월운당 해룡 스님이 자필 회고담 ‘못다 갚을 은혜; 월운당 도종사’를 남긴
“부처님께 간절히 기도한 끝에 10년 만에 딸 쌍둥이를 얻었습니다. 그렇게 귀하게 얻은 아이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남을 배려하며, 보시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박지윤 동산불교대학 한국차 지도강사는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자녀들이 남을 배려하고 보시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불자가 된 그는 결혼 후 10년 기도 끝에 귀한 딸 쌍둥이를 얻었다. 그리고 그 귀한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두 딸의 손을 잡고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저도 모르게 상이 일어나고 자만심이 생기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의 공부를 돌아보고, 인욕을 배우게 됐으며 하심을 알게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 주변에 소외된 곳, 혹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나서게 됐습니다.”김선경 국제포교사(22기)는 봉사활동 중 일어나는 상을 경험한 후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하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그리고 더욱 소외된 곳에 눈길을 돌리게 되면서 교도소, 군법당, 병원법당 등에 법보신문을 보내는 법보시캠페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
“법보신문은 동산불교대학에 입학하면서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매주 학교에서 신문을 볼 수 있었고, 신문을 보면서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법보신문의 지면에는 교리, 신행, 수행 등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정진하면서 실천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도움을 받은 법보신문을 군법당에 보내서 군 장병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이춘실(법명 법은지) 동산불교대학 불교학과 53기 회장은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군 장병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정해진 길만 걷게 되지는 않습니다. 살아가다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곤란한 일을 겪기도 합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면서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든 상황에 처한 것 같기도 하고, 때론 왜 나에게만 이런 어려움이 생기는지 원망과 한탄을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살아갈 의욕마저 잃고 생을 포기하고 싶은 극단적 생각을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제가 불자는 아니지만, 불교는 그런 보통 사람들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종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윤인석
“법보신문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부처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통해 신심을 길러주는 신행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세상 속에서도 불법이 어느 지점에서 만나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단법인 일일시호일을 설립해 외국인 노동자의 병원비를 적극적으로 돕는 좋은 일까지 하면서 나눔을 독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난민구호활동을 펼치는 등 해외 구호사업과 소외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고담선원 주지 혜민 스님이 법보신문의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법보신
‘이전의 죄를 참회하지만, 과거로 돌아가지는 말라. 자기가 병들었을 때를 견주어 타인이 병으로 고통 받을 때 환자를 애민히 여겨라. 인간 삶의 고통을 알고 있으니 자신의 고통에 견주어 일체중생이 고통 받고 있음을 염두에 두라. 바른 생활을 하며 근심하지 말고 항상 정진하라. 마땅히 의왕이 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 병을 치료해 주어라.’‘유마경’ 가르침이다. 타인에게 공감하라는 이 가르침처럼,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곳에 관심과 사랑을 베풀고 자비정신을 실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장순화(법성화) 보살도 그렇다. 장순화 보살은 “우리
“법보신문은 항상 바르고 꼿꼿한 언론의 모습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구성원들 모두가 곧은 신심을 갖고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고요. 그러면서도 주변 이웃들을 향한 마음, 특히 힘이 없는 약자들을 향한 마음은 언제나 따뜻했습니다. 병원, 교도소, 군법당에 신문을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 역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한 배려차원이라는 것을 알기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김지순 이디야 삼송중앙점주는 법보시가 이웃과 약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배려이고, 이같은 일을 실천하는 법보신문을 응원하기
“지금 시대가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기에 어려운 면이 적지 않은데, 여기에 몸에 병이 생겨 병원에 계신 분들이라면 좌절감과 우울감 등으로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 같습니다. 법보신문에는 어두운 곳을 밝히고,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 직면한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좋은 글이 많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법보신문을 병원법당, 군법당, 교도소 등에 보시하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한 황은희 도서출판 수오서재 대표는 몸에 생긴 병으로 매일 고통 받는 이들이 법보신문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배워 좌절과 우울에서 벗어날 수
“법보신문은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이웃들에게 진심으로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희망과 용기를 주는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평창 지역에도 그동안 법보신문과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지속적으로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학업을 더욱 열심히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법보신문의 이러한 활동은 부처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불교 언론의 참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강원도 평창 자연명상마을 교육국장 선공 스님이 교도소‧병원법당‧군법당 등에 법보신문을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법보신문이 그동안 진행해
“법보신문은 단순하게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관심이 아니라 소외이웃들에게 진심으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도움을 주면서 나눔을 행하는 언론입니다. 우리 영광 지역의 다문화가정 중에서도 법보신문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자녀들 학업에 도움을 받은 가정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고봉주 영광군가족센터장은 법보신문을 교도소‧병원법당‧군법당에 보내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소외이웃을 향한 법보신문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영광군가족센터(영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끌면
“사람들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 생명들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 산천초목들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불교교리가 아무리 뛰어나도 아파하는 중생과 생명들을 외면한다면 그 심오한 교리는 아무런 가치도, 쓸모도 없는 이론에 불과할 뿐이다. 그래서 유마거사는 불교를 어설프게 공부한 사람들의 편협한 안목을 깨뜨려 인간의 본성을 깨우치고, 대승불교의 근본과 줄기들을 총망라해 불교공부의 진실로 돌아가는 길을 전했다.유마거사는 부처님의 재가제자로, 중인도 바이샬리의 대자산가였다. 그는 세속에 살지만 대승불교 교리에 정통하고 수행이 깊어 출가수행자들도
“법보신문을 통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됐다는 화성교도소 재소자의 편지를 보면서 더 많은 재소자들이 ‘법보신문’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소납의 작은 동참이 큰 결실로 이어지길 발원합니다.”10여년 동안 화성교도소 교정활동을 해온 수원 참마음선원 주지 법인 스님이 법보신문 지면을 통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는 재소자의 편지를 접하고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님은 “한순간 갈등과 혼돈 속에 자기중심을 잃고 헤매고 있는 그들이지만 부처님 가르침 한 줄
“사람들은 가끔씩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누군가에게 묻고 싶어집니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물론 자신의 선택을 책임질 수만 있다면 어느 쪽이든 다 괜찮을 것입니다. 다가올 일을 걱정하거나 불행을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현명하고 성실하게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젊은이들일수록 그 불안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젊은이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은 삶의 이정표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그래서 부처님 말씀은 물론, 스님들의 법
‘벽암록’보다 100년 늦게 출간된 ‘종용록’은 그 내용이 부드럽고 온화할 뿐 아니라 중국 모든 분야의 문헌을 총망라하고 있어 선가의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간화선을 추구하는 한국불교에서는 간화선 교과서로 불리는 ‘벽암록’에 비해 여전히 낯선 이름이다. ‘종용록’이 묵조선의 가르침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간화선을 표방한 한국불교에서 설 자리가 마땅치 않았던 영향이라 할 수 있다.‘종용록’의 본래 이름은 ‘만송행수평창천동각화상송고종용암록’이다. 북송말 남송초 천동정각(1091∼1157) 선사가 옛 공안 100칙을 엄선해 공안
“말과 단어에 집착한다면 부처님 가르침조차 당신을 지옥에 빠뜨릴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부디 말과 단어에 집착하지 말고 ‘오직 모를 뿐’ 하는 마음으로 이생뿐만 아니라 다음 생, 또 다음 생 쉬지 않고 계속 정진, 또 정진, 수행하고 마침내 우주의 대진리를 찾아 고통 속에서 헤매는 많은 중생들을 구해내기를 바랄 뿐이다.”“오직 모를 뿐”이라며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 여기서 행하고 찾을 것을 당부하며 전 세계 곳곳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전했던 숭산행원 스님의 법문이다. 숭산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은 이들 중에는 ‘오직 모를 뿐’이라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