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시대의 북인도에는 이름난 유녀(창녀)들이 많았다. 그들은 사교계의 꽃으로 활동했지만 육체를 상품으로 팔고 있는 이상 괴로움이 없을 수는 없었다. 카시국의 수도 바라나에 앗다카시라는 이름을 가진 유녀가 있었다. '앗다'는 '절반'이라는 뜻이고 '카시'는 '천금(千金)'을 뜻한다. 즉 앗다카시란 천금의 절반, 5백금을 뜻하는 말로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려면 5백금이 필요하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온 나라의 남자들을 사로잡았고 그녀로 인해재산을 탕진하고 가세가 풍비박산 난 사람도 적지않았다. 어느날 그녀에게 뉘우침이 찾아왔다. '내가 짓고 있는 이 죄악 때문에 내세에도괴로움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인간적인 고뇌가 찾아들자 돈을 받고 육체를 팔고있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7.5%를 차지하면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이런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서 여러 가지 일상생활용품, 주택, 의료, 금융 등을 취급하는 산업을 실버산업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는 앞으로 형성될 노인계층의 규모와 소비지출 규모를 감안하면 실버산업의 규모는 2000년에는 16조원, 2010년에는 37조원으로 성장될 전망이다. 실버산업 중에서 노인주거시설분야는 대기업을 비롯, 30여 개 중소업체 및 종교단체에서 참여할 의사를 가지고 있거나 이미 건설해서 운영하고 있다. 불교계에서도 몇 군데서 시설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으나 운영이 원활하지 못해 부도 소식이 들려오기도 해서 안타까운 심정이다. 특히 노후비용을 입주금으로 낸 노인
얼마 전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로 학생들이 십 여명이나 죽고 다치는참사가 있었다. 그 원인이 우리나라에서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였다고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들에 의한 우울한 사건이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면서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일들이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필요악'으로만볼 것인지, 과연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새삼 돌이켜보게 하는 사건이었다. 우리가 서구화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부모자식간의 끈끈한 유대가 하루아침에 와해되어버리고 오히려 저들보다도 더 빨리 청소년문제가 악성으로 돼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청소년들의 '독립성'이나 '자율성'에 대한 욕
요즘 교계 신도조직의 흥망성쇠를 보고 있노라면 덧없음의 교훈이 떠오른다. 신도조직의 구도가 불과 5년도 못돼 재편되는 것이 마치 인생유전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94년 종단개혁 이후 와해상태에 있던 전국신도회가 최근 재건을 향한 힘찬 고동을 울렸다. 반면, 94년 이후 총무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명실상부한 조계종의 신도조직으로 행세를 했던 중앙신도회는 회장단 유고라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겨우 간판만 내걸었던 전국신도회는 4월 24일 새 회장의 취임식을 거창하게 치르고는 새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계 교계 등에서 저명인사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700명이 넘는 신도대표들이 참석,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되는 집안에 사람 몰린다'고 요즈
올해도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고 있다. 또 5월 16일에는 연등축제가 전국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그런데 부처님 오신날이나 연등축제 때마다 항상 아쉬운 점이 있다. 부처님 오신날 빠질 수 없는 것이 연등인데 바로 불구점에서 사온 연등들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이다. 연등은 꺼지지 않는 지혜를 상징하며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부처님의덕을 찬양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따라서 정성을 다해 연등을 손수 만드는 불자로서 도리하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몇 년전부터는 불구점에서 사온 연등들이 대거등장하고 손수 만든 연등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 같다. 불자들마저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어 무척 안타까운 마음이다. '빈자일등(貧者一燈)'이라고 했다. 부처님의 법이 누구에게나 평등
가정의 달 5월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어린이 날'이다, '어버이 날'이라고해서 가족간에 선물을 나누고 조촐한 가족 모임을 갖는다. 그러나 사회 곳곳에는끼니를 거르는 소년소녀 가장이 있는가하면 홀로 사는 독거 노인도 많다. 누구하나 의지할 곳 없는 이들에겐 가정의 달이 오히려 돌아오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더욱 소외감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불교계에서도 몇 해전부터 봉축 기간인 5월이 되면 사회 곳곳의 불우 이웃을 위해 연등 밝히기 운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흐뭇함을 느낀다. 교계 신문과 방송에서도 올해 어김없이 보살행을 펼친다는 소식이다. 반가운 일이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자신의 가족과 친지를 위해 연등을 밝히는 불자가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IMF
허문도씨가 불교텔레비전 사장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불교텔레비전 이사들은 무슨 생각으로 허문도씨를 사장으로 임명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허씨가 어떤 사람인가. 대표적인 5공 핵심 인물이었던 그는 언론인 강제해직과언론사 통폐합이라는 미증유의 반민주적 폭거를 자행했다. 더구나 그가 국가보위입법회의 문공분과 위원으로 있던 1980년에 불교계는 치욕의 10.27법난을 당했다.언론이 그에 의해 좌지우지될 때 언론은 불교계를 부폐한 사이비집단처럼 매도했었다. 허씨가 그런 인물이라면 분명 불교텔레비전의 사장으로는 부적합한 인물이다. 도대체 허씨를 사장으로 뽑은 이유가 무엇인가. 혹이나 그를 통해서 파산 위기에 처한 불교텔레비전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례행사처럼 일어났던 사찰방화와 파괴 등 훼불만행이 올해도 되풀이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특정 종교인들의 그릇된 신앙심에서 비롯된 훼불 다종교사회인 우리 사회의 근본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사법당국에서 이들을 엄벌에 처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정신병자의 소행'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관대해 왔다. 중동과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성전(聖戰)'이라는 이름의 종교전쟁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는 사실을 정부당국에서는 남의 나라 일이라고 등안시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최근 특정종교단체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전국민의 75%를 자기들 종교신자로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맹렬한 선교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걱정이 앞선다. 이 종교단체의 엄청난
산과 들에 꽃이 피고 나무마다 새가 울며 벌 나비 춤추니 어허 좋을시고 사월이라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모든 중생 생일 잔치 얼시구 좋고 좋다. 부처님은 일체중생이 본래 천진불임을 깨우쳐 인간의 절대적 존엄성을 가르쳐주시며 오직 생사 일대사를 위하여 연극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인간의 본분사는 부처님이 오시기 전이나 오신 뒤에라도 추호도 변함이 없는 진리이며 근본 원리이다. 아무리 귀천한 사람이라도 인간은 모두 천진불이니 부처와 같이 부모와 같이 모셔서 서로 존경하고 서로 사랑하며 가진 자는 남을 도와주고 권위자는 공심을 쓸지어다. 중생들이 서로 싸우고 침해하는 것은 일심동체의 본연성을 모르기 때문이니 서로의 본연성을 알고 보면 싸울래야 싸울 수 없으며 해칠래
설령 난세일지라도 삼보가 장엄하므로 불자는 안심하고 삼보귀의로 자기면목(自己面目)을 추스린다. 그래서 불자는 난세(亂世) 속에서도 편히 살아갈 도량이 마련되므로 편안하다. 그러나 장엄한 삼보가 상처를 입게 되면 불자는 창망하고 아득해진다. 몇달전 조계사에서처럼 난장(亂場)이 벌어지면 불자들은 몸둘바를 모른다. 불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저절로 장엄한 삼보는 상처를 입게 마련이다. 불자들은 삼보를 믿고 따를 뿐이다. 불자는 부처님이 되겠다는 원을 세우는 쪽보다 삼보를 믿고 따르려는 쪽이다. 깨닫고서도 깨달음에 얽매이지 않는 불(佛)을 믿고, 멸하지도 않고 생기지도 않는 법(法)을 믿고, 화합하는 방법을 보이는 까닭에 승(僧)을 믿는 것이 불자가 누리는 삼보의 복이다. 불교의 어떤 종
환심용 '공약' 口頭禪에 그칠 듯 종교편향, 국립공원입장료, 사찰환경수호 등 空約化 인사·정책 등 갈수록 소외…역경사업 지원 그나마 성과 공약사항 교계 숙원 사업…이행 여부 불자들 주목 15대 대통령 선거 당시 여야 각 당은 대불교계 공약을 내세우며 '불심 안기'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선거결과 여야의 처지가 바뀌어 자민련과의 공동후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민정부'로 자임하며 출범한 DJP정부. 야당으로 전락한 한나라당. 그들은 당시 불교계에 내걸었던 대선공약의 실현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대선공약은 불교계의 숙원불사와도 긴밀한 관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불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본지는 창간 11주년 기념특집으로 여야 대선공약이 얼마나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중년 여성의 위기가 자주 거론되었고 중년은 40~50대를 일컬었는데, 90년대에 들어서서는 30대 주부의 우울증이 급격히 늘어가고있고 심지어는 20대 주부들의 병원 방문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최근에 발표된 바 있는 `자비의 전화 상담 분석 결과'도 이와 일치하여 30대 주부의 심리적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30대 주부들의 상담내용을 보면 부부문제, 시집과의 갈등, 자녀문제 등으로 교통을 당하고 삶의 회의를 느낄 정도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30대의 우울증은 40~50대의 우울증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 40~50대 우울증은 막내자식이 대학을 들어가거나 독립하는 시점에서 생리적으로 맞는갱년기와 함께 우울증에 빠지는데 반해 30대 우울증은 막내 자식이 품안에 있
우리나라는 유교와 풍수지리사상의 영향으로 국민의 대다수가 매장을 선호해 매년 여의도의 2.8배에 해당하는 국토가 묘지로 잠식당하고 있다. 이러한 장묘관행을 바꾸고자 정부는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최근 ‘화장장 납골당 현대화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내년 7월께 시행될 예정이다. 타종교에서는 장묘사업을 전도나 신도들의 복지를 위해 이미 발빠르게 시행해오고있다. 그러나 불교계는 90년도 이후 장묘시설에 대한 허가취득과 더불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은 미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불교계의 장묘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종단에 속한 부지이외에 민원의 소지가 없는 땅을 적
세계는 지금 영국의 저명한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Anthony Giddens)가주창한 '제3의 길'이라는 열풍에 휩싸여 있다. 특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물결 앞에서 시장경제의 논리와 시민적 연대 및 정의의 원리를 결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제3의 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진보적 지식인의 양식과 개방적 사고를 상징하는 중요한 흐름으로 간주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나라들에서 제3의 길을 표방하는 중도좌파정부가 집권을 한 상태이고 보면 제3의 길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다. 영국수상 토니 블레어가 기든스를 자신에게 정치적 이념을 제시하는 파트너로 중용하고 있듯이, 한국의 새 정부도 기든스의 제3의 길을 국가운영의 중요한 한 틀
"동국대 기원학사 존립위기…해결 시급" 서늘한 가을 날씨가 동국대 기숙사인 기원학사 사생들의 마음을 더욱 쓸쓸하게 한다. 기숙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해방이후 불교학과 학생들의 염원으로 세워진 동국대 ‘기원학사'는 초동기원학사를 시발로 현 안암동 기숙사에 이르기까지 50년동안 학문과 신앙의공동체로 자리해 왔다. 그런데 이러한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기원학사가 학교당국의 무관심과 무대책으로 사라지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 원래 기원학사의 부지는 중앙승가대 소유로 동국대와 승가대가 매년 재 계약을 해 왔으나, 96년 12월을 기한으로 반환을 해야만 한다. 이에 기원학사 사생들은 학교당국에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으나 문제는해결되지 않은 채 2000년이 돼야 완공될 예정인
不二·和諍사상 바탕 분단고통 해소에 적극성 보여야 환경운동은 곧 불교실천…시민운동 한 축 담당을 전법도생(傳法度生). 부처님이 재세시 누누히 강조했고 제자들에게 유훈으로도 당부한 전법도생은 불자들에게 주어지는 최대의 의무다. 이 말엔 '중생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가 전제돼있다. 그를 위해 내 몸을 희생해서라도 전법에 나서 중생을 구제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역대 고승들과 불교도들은 다양한 방편과 방법으로 중생제도 원력을 펼쳐왔다. 새천년의 미래는 한국불교에도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문명과 문화의 변화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고 이미 새로운 형태의 문화세계가 사회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불교는 이렇듯 급변해가는 사회의 조류 속에 종교적 기능을 다하려면 역시 그
《육조단경》에는 혜능 스님이 오조 홍인(五祖 弘忍) 스님의 인가를 받고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스님을 추적해 온 혜명 상좌와 대유령 고개에서 만나는 광경이 기술돼 있습니다. 이때 스님은 혜명 상좌에게 ‘선(善)도 생각말고 악(惡)도 생각말라. 이것이 혜명 상좌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이라는 법문을 내립니다. 보통 종교에서 선을 생각하고 악을 멀리하라고 하는데 선불교에서는 선과악을 모두 생각하지 말라는 법문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본래심의 자각과그 깨달음의 지혜로 살아가는 생활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선불교의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선을 생각한다면 우리들의 본래심은 선에 대한차별심, 분별심이 되고, 악을 생각한다면 악에 대한 분별심, 차별심이 됩니다. 선이나 악에 대한 생각은 상대적인 번
저는 ○○사단 ○○연대 ○대대 불교 군종병입니다. 원래 대대에 군종병은 인가가 1명밖에 나질 않고 그 1명은 대부분 기독교군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대대내에 교회밖에 없는 상황에서 불교가 겪는 어려움은 상상외로 큽니다. 자체적으로 종교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타 부대로 이동해야 하며 불교법사님은 사단에 1명 밖에 안 계시기 때문에 일반병사들은 법사님 얼굴을 구경하는 것조차 힘든 실정입니다. 야간 근무자들에게 따뜻한 커피 한잔을 가져다주는 것 조차 기독교 군종이 차지하고 있고 (군에서는 이를 차방문이라 하고 위문 활동의 하나로 봅니다) 선교를 주 목적으로 해 배타적으로 나와서 같이 움직이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전에 불교군종병으로 활동하셨던 분들이나 관계되는 곳에 계
하늘 위와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도다. 삼계가 모두 고통에서 헤매이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수행본기경〉 상권 '강신품'에 나오는 말입니다. 부처님이 어머니 마야부인의 몸을 빌어 이땅에 오실 때 태어나자 마자 이렇게 선언했다 합니다. 일체중생의 존귀함을 일깨워 주셨고(天上天下 唯我獨尊) 고통받는 중생들의 해방(三界皆苦 我當安之)을 선언하셨던 부처님의 뜻은 인류사회가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더욱 간절해집니다. 실로 부처님은 '중생들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깨달음의 세계를 열었습니다. 맨발로 기나긴 전법도생의 길을 걸으면서 '해탈'의 사회를 넓혀 나가셨습니다. 인간과 천상의 신들은 물론 미물중생들마저도 부처님의 크신 법문에 환희심을 냈고 삼라
※깨달음의 문 항상 부처님이 설한 경(經)을 지녀 마음 속에 간직하라. 마음에 간직하여 항상 마음을 단정히 하되 악심을 멀리하고 좋은 마음을 지녀라.〈불반니항경〉 ※따뜻한 가정 부처님 오신날을 맞을 때마다 불자들은 그 오신 뜻을 되새기고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벌인다. 행사를 펼치는 이유는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시어 가르침을 남기게 된 연유를 잘 이해하고, 그 가르침대로 살기를 발원하며 나아가 보다 많은 사람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하는 인연을 맺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해마다 자세히 살펴보면, 열심히 행사준비를 하고 참여를 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정작 부처님께서 오신 뜻을 이해하려는 노력들은 부족한 것 같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그와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