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장평동에 소재한 아시아 음식 전문점 '실크로드'는 다문화가정 출신 직원들 채용하고 이들의 교류 활동을 후원하는 경남도 지정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베트남-인도 전문 요리점이 거제도에 문을 열었다. 금강사(주지 성원스님)는 4월29일 아시아 푸드 전문점 ‘실크로드’를 개원했다. 이 음식점은 경남 거제시 장평동 (구)금강유치원 부지에 자리하며 음식점 규모 165m², 지하 강의실과 1층 무료급식소를 포함해 528m² 크기의 현대식 목조 건물 내 위치한다. 특히 실크로드는 거제지역 다문화 가족과 고령자 자립을 위해 설립됐다는 점에서 경남도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법주사 주지 노현 스님이 4월27일 법주사에서 허세량·노티훙 부부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에 살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보은 지역의 베트남 다문화가정 허세량·노티훙 부부에게 화계사와 법보신문이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3월23~4월25일까지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연한 것으로, 전체 성금 중 100만원은 태고종 청련사(안정사·주지 백우 스님)가 본지에 지정기탁한 200만원의 성금 중 일부이다. 속리산 법주사 주지 노현 스님은 4월27일 베트남 노티훙씨에게 직접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격려의 말을 전했다. 허세량·노티훙 부부는 수도와 가스, 화장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컨테이너 박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4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방부 ‘군인복무규율’ 개정 추진과 법무부 ‘존속살해죄’ 폐지 논의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국방부가 군복무자의 입영 및 임관선서문에서 ‘민족’이라는 단어를 ‘국민’으로 변경하고, 법무부가 ‘존속살인죄’ 폐지를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자승 스님)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종지협은 4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방부 ‘군인복무규율’ 개정 추진과 법무부 ‘존속살해죄’ 폐지 논의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종지협은 성명에
불기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조계사 동자승 12명의 삭발 수계식이 4월 25일 오전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봉행됐다. 아기부처님의 탄생 소식을 온 누리에 전하고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위해 단기한 동자승들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10일까지 출가 사문으로 생활하며 시청 앞 점등식, 동자승 축구시합,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원대법회, 자비의 선물 행사 등에 동참, 봉축사절단의 소임을 수행한다. 특히 조계사 측은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기 위해 올해 동자승단기출가행사를 ‘Little Buddha World Camp’로 정해 중국인 2명, 베트남인 1명, 캄보디아인 1명 등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함께 동참했다. 이날 단기출가 한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 스님과 베트남 쾅남성 관계자들은 4월21일 복지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21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조계종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연꽃마을(이사장 각현 스님)과 베트남 쾅남성이 4월20일 복지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쾅남성이 탐기시 지역 6만6000㎡(2만평)를 연꽃마을에 무상기증하고 연꽃마을이 복지교육센터를 건립해 운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이 외국 정부의 요청으로 현지 부지를 제공받아 한국형 복지교육시설을 설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이번 협약은 연꽃마을의 복지시설 운영노하우가 국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
4월 20일(수)▲종교평화국제사업단 ‘평화교육센터 개원식’=오전 9시, 스리랑카 달라다사. 02)736-2250 ▲법왕정사 ‘청견 스님 선체조 및 와선특강’=저녁 7시, 서울숲법당. 02)456-0035 ▲조계종 교육원 ‘기본교육기관 학인논문 공모’=교육원, 9월30일까지. 02)2011-1818 ▲불이회 ‘제26회 불이상 수상자 공모’=불이회, 오늘까지. 02)2014-6616 ▲법화경연구원 법성사 ‘연구원 개원 및 출판기념법회’=오전 11시, 법화경연구원 법성사. 010)3659-3303 ▲조계종 사회부·조계사 ‘다큐멘터리 상영-법정 스님의 의자’=저녁 7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02)732-2115 ▲동국대 인도철학과 ‘이재강 기자 초청특강-무엇 때문에 인도는 끓고 있는가’=오후 4시, 동국대 다향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대표이사 각현 스님)이 베트남 현지에 한국형 복지교육타운을 설립한다. 연꽃마을은 “베트남 쾅남성 탐키시로부터 6만 6000㎡ 대지를 무상으로 기증받아 한국형 복지교육타운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사회복지법인이 해외 정부로부터 부지를 기증받아 시설을 설립하는 사례도 흔치 않은 데다, 베트남 현지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복지시스템이 도입된 가운데 6만 6000㎡ 대지에 구축될 대규모 복합시설인 까닭에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연꽃마을과 쾅남성이 2005년부터 이어온 인연이 기반이 됐다. 연꽃마을이 매년 쾅남성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매년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오던 중, 연꽃마을의 복지 시스템을 눈여겨 본 쾅남성 관계자
고정 수입 없어 세 살배기 딸 키우기도 버거워 ▲허세량·노티훙 부부가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세살 배기 딸 남영이를 찬물로 씻기고 있다. 충청북도 보은군 시내에서 울퉁불퉁한 시골길을 30분 넘게 달려 도착한 작은 시골마을 부수리,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노티훙(27) 씨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차를 세워 인사를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집은 보이지 않고 휑한 논과 밭 그리고 덩그러니 놓인 컨테이너박스가 전부다. “집 앞에 나와 있겠다”던 말을 떠올리며 의문 섞인 시선을 돌리자, 노티훙 씨가 손가락을 들어 컨테이너 박스를 가리켰다. “저기가 우리 집이예요.” 논과 밭이 펼쳐진 시골마을에 놓여있는 컨테이너박스, 당연히 창
하루 1달러로 연명하며 교육 기회를 박탈당한 아시아 어린이에게 희망을 안겨 줄 국제구호단체가 설립됐다. 월드머시코리아(이사장 현진 스님, World mercy korea)가 지난 3월7일 외교통상부에 사단법인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월드머시는 생활고로 교육을 받기 어려운 국내외 어린이, 청소년들의 교육 전반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둔다. 국외에서는 스리랑카, 네팔, 인도,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8개국을 대상으로 구호사업을 펼친다. 특히 대상국으로 선정한 아시아 국가의 문맹 퇴치를 위해 학교 건설과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멘토 교육을 지향한다. 올해 국외 사업에만 6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한 월드머시는 미얀마에 2~3곳의 초등학교를 신축하고 대학생 200여
커피 등 상품 400여종…판매액 40% 노동자에게참여불교재가연대, 불가촉천민 생산품 소비 추진 ▲공정무역을 하는 ‘시민주식회사’ 사회기업 페어트레이드코리아의 패션 브랜드 ‘그루’ 매장. 공정무역 관련 패션 브랜드 국내 매장 중 1호점이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은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그러나 적게는 3000원대에서 많게는 5000원대에 달하는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 생산 과정에 대한 관심은 적다. 커피라는 단일 제품을 놓고 볼 때 제3세계 등 커피 재배 농민이 1kg의 원두를 팔고 받는 돈은 100원 안팎이다. 그러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팔리는 커피 소비자 가격은 200배 가까이 뛰는 것으로
어느덧 입춘이 지났다. 지난겨울 추위는 매서웠지만, 산사 곳곳에는 어느새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우리 곁에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 한 해 순례 중 가장 춥고 힘든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그러나 우리 기도회는 맹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산사순례를 나섰다. 그런데 이번 겨울순례는 뜻밖의 재난으로 인해 가지 못했다. 비록, 몸은 가지 못했지만 항상 부처님의 마음으로 기도하고 생활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은 ‘다문화가정’에 대해 이야기 할까한다. ‘108산사순례기도회’는 많은 일들을 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주 뜻 깊게 생각하는 일은 ‘다문화가정 인연 맺기 운동’이다. 순례를 한 이래로 올 중반기가 되면 108쌍이 인연을 맺게 된다. ‘다문화가정’은 최근 10년간 급증하여 16만 가구에 이르고 있으며
▲1998년 베트남의 해안에서 함께 한 전 불국사 주지 설조 스님과 리영희 선생, 지선 스님, 보선 스님. 81세의 일기로 타계한 ‘실천하는 지성’, ‘진보계의 거목’ 리영희 선생이 12월8일 자신의 유언대로 국립 5·18민주묘지 7묘역에 안장됐다. 한 줌의 재료 화현한 선생의 마지막 세연(世緣)에는 민주화 운동의 동지이자 도반인 지선 스님도 함께 했다. 70~80년대 군부의 무자비한 탄압에 맞선 민주화 운동에도, 힘없는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운동에도 함께했던 지선 스님과 리영희 선생은 ‘30년 지기’ 오랜 벗이다. 두 지도자의 이러한 인연을 잘 알고 있기에 하관식에 앞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동참 대중들은 지선 스님에게
태고·천태·진각종 등 교계 주요 종단들이 잇따라 2011년도 예산을 확정하고,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태고종은 내년 한해 교육 내실화와 영산재 등 불교문화 선양에 주력하며, 천태종은 중창조 상월 원각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선양사업에 매진한다. 이와 함께 진각종은 진각문화전승원 개원에 종단의 역량을 집중한다. 태고종 중앙종회는 12월3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제104회 정기회를 열고, 2011년 세입·세출 예산안 57억4530만원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해와 비교해 2억7000만원 증액한 태고종은 내년 한해 교육 내실화에 주력한다. 이에 따라 태고종은 내년 법계에 따른 승려교육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전법사 전문교육원을 신설해 교임 및 전법사를 대상으로 종단관 확립과 자질 함양을 위해 전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는 어떤 권력이나 권위에도 굴하지 않고 평생을 언론과 민주주의, 후학 양성에 바친 진보적 사상가이자 언론인이었다. 실천하는 사상의 은사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12월5일 타계했다. 향년 81세. 리 전 교수는 이날 0시 40분께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리 전 교수는 2000년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지병이던 간경화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실천하는 지성’, ‘행동하는 지성’으로 불리던 리 전 교수는 1929년 평안북도 삭주 출신으로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수학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국군에 입
한국불교에 관한 한, 두 부류의 미국사람이 있다. 숭산 스님을 안다는 사람과 “한국에도 불교가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 이렇게 딱 두 부류로 나뉜다. 대부분의 미국 젊은이들은 한국을 기독교 국가로 알고 있다. 그들이 아는 한국인들이, 코리언 아메리칸이든 유학생이든, 모두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불교의 역사가 일본보다 오래되고 현재 인구의 20% 이상이 불자라고 알려주면 깜짝 놀란다. 한편, 중년 이상의 백인 불자들 중 젊은 시절 한번쯤 숭산 스님 수행처를 기웃거렸던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들 중 아직까지 한국불교 그룹에서 수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것이 세계 속의 한국불교의 현주소이다. 한국불교는 백인 주류사회에서도 한인사회에서도 소수그룹에 지나지 않는다.
웅천사발. 차도구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모양? 재질? 제작 시기? 아니다. 찻물이 담뿍 스미고 끊임없이 손길이 닿은 것. 차인들은 그런 도구들을 기꺼이 ‘도반’이라 부른다. 차 다림과 마심을 수행으로 실천하는 모임 ‘숙우회’ 회원들이 오랜 차 도반들을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 11월 22~26일 부산 한국아트미술관에서 열릴 ‘숙우회 회원 애장 차도구전’은 집안 깊은 곳 고이 모셔 둔 비싸고 고급스러운 골동 도자기의 전시가 아니다. 손닿을 만큼 가까이에 두고 틈날 때 마다 차 맛과 향기를 담았던 수행의 고마운 도반을 수줍게 소개하는 장이다. 그래서 행사 명칭도 ‘소장전’이 아니라 ‘애장전
동양은 법당서 염불 정진아이는 뒤뜰서 게임만 열중49재-염불에 치중한 결과 # 베트남 불교 사원의 지나친 염불 의식 집중 사진 속의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일까. 이 아이는 책의 내용을 알고 있는 것일까? 한 베트남 사원에서 가족들이 망자를 위해 49재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시에 있는 베트남 사원의 뒤편에 서서 “이런 상황은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라고 자문하면서 생각에 잠겼다. 수다스러운 11세의 베트남 소년 ‘앤서니’는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머리를 앞으로 숙인 채 비디오게임에 빠져 있었다. 문 안쪽에서는 세 명의 베트남 비구니 스님이 사원 불자들의 조상을 위해 경전을 염송하면서 종을 울리고 있었다. 그들은 지난 49일 동안 죽은 사람이 비록 없
참으로 어렵기만 하던 시절을 견뎌온 우리네 어머니들의 삶을 돌아보면 곳곳에서 드라마틱한 부분과 마주하게 된다. 거기에는 삶이라는 거센 파도를 헤쳐 나온 인간사 여정이 고스란히 들어 있고, 시대상이 서려 있다. 때문에 이 세상은 그런 부모에게 감사와 존경의 찬가(讚歌)를 아끼지 않는다. 일반인들의 그것과 다르기는 하지만 등단 42년을 맞은 작가 한승원의 신작 장편소설 『피플 붓다』에는 그러한 인간사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자비로운 성자처럼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억불바위 아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등장시켜 작가 고유의 단단한 필력과 깊은 통찰로 우리 시대의 삶을 담아냈다. 그래서 고향땅 장흥의 억불산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다던 오랜 숙원으로 빚은 한승원 리얼리즘의 절경을 재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유해불상’ 대안 모색 학술세미나는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의 기조발제와 이기선 불교조형연구소장, 동국대 박사 태경 스님, 권순섭 동방대학원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종합토론은 홍사성 「불교평론」 편집인의 사회로 주제발표자 3인을 비롯해 운문사·서울대 강사 명법 스님, 정해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이분희 불교중앙박물관 팀장이 참석했다. 편집자 재료-제작자 표기 의무화불매운동 전개도 고려해야 법보신문이 10월 6일 서울 다보빌딩 3층에서 개최한 유해불상 대안 모색 학술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이 공개토론을 벌이고 있다. 홍사성: 유해불상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세 분의 주제발표자 이외에도 세 분의 토론자를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중점연구소는 9월 30일 오후 2시~4시 30분까지 동국대 학림관 210호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아시아 근대불교의 다양성과 정체성’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욕망의 주체로서 개인과 상좌부 불교의 무아론(양정연) △베트남 근대화에 미친 불교의 영향(박금표) △한국 근․현대 신문에 나타난 불교의례 연구(한상길) 등 논문이 발표된다. 또 토론자로는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정지용 연구원,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김진영 연구교수, 고려대 BK21 김기종 연구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