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 '老子化胡說' 둘러싼 불교·도교 논쟁 남조, 불교·유교 '神滅不滅' 논쟁 치열 서력기원전 1세기를 전후하여 중국에 전래된 불교는 동진(東晋)시대에 이르러 중국사상계의 한 흐름을 형성하였으며, 남북조시대를 거치면서 중국의 전통사상인 유교나 도교를 압도하면서, 중국적인 특색을 갖춘 전통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확고한 기틀을 다지게 되었다. 남북조시대에는 양자강을 사이에 두고 한족이 세운 남쪽의 왕조와 비한족계의 여러 종족들이 세운 북쪽의 왕조가 서로 대치하면서, 각각 단명한 왕조들이 서로 교체되며 이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남북조의 불교는 《열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이라든가 구유식(舊唯識)계 논서에 대한 연구와 같은 공통점을 가지면서도, 나름의 특성을 지닌
부처님 육성 살아있는 초기 경전 팔리어본·한역본 내용 大同小異 근래에 접어들면서 《아함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고조되고 있는 것은 늦은 감이 있으나 그래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함경》은 초기불교를 이해하는 데 있어 기초자료가 되고 또한 원시불교사상의 연구, 더 나아가서는 부처님의 말씀(직설)에 가장 가까운 경전이라는 점들이 차차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 가지 사안을 놓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문제가 지니고 있는 가능성 때문이듯이, 대승경전을 소홀히 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그 원천이 되고 있는 경전이므로 《아함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대승불교사상을 보다 분명히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주로 소승경전들을
법보신문은 교계신문중에는 신문이란 이름에 걸맞을 만큼 시사성이 돋보이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 이를 쉽게 이해시키고 있는 신문이 아닌가한다. 또한 대중에게 호감을 주는 일반인과 스님의 글들도 눈에 띄는장점이겠다. 내 주위서도 그렇지만 특히 "강순형 문예마당"은 이채롭다. 회마다 보이는 과감한 문체 구사의 다양함도 놀랍지만 어려운(?) 우리글(한글) 위주의구성 나아가, 일반적으론 금기시 될수밖에 없는 문장부호의 희한한 운용과,같은 홋수이나 고딕체로 강조시키는 기발함등이, 예술같은 개성을 살리는한마디로 글의 작품을 만들고 있어 주목된다. 이런 난해한(?) 글을 싣는 귀사의 문이 크다. 꼼꼼히 들여다보면 꽤 짧지만 꽤 깊고 많은 얘길 하고자 애쓰고 있는 글이기도 하고. 지난번 남
수덕사 조인정사 이전 상량식 조계종 제7교구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법장 스님)는 11월 19일 낮 12시조인정사(祖印精舍) 이건(移建) 상량식을 봉행했다. 수덕사는 원래 대웅전앞에 위치해 있던 조인정사를 법당 왼쪽편으로 옮겨 배치함으로써 한층 짜임새있는 가람배치를 갖게됐다. 이날 상량식에는 방장 원담 스님과 주지 법장 스님을 비롯, 조계종 원로,전국 교구본사주지, 종회의원, 수덕사 산내대중 등 3백여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조인정사는 앞으로 대중 수행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97 종교언론 심포지움 열려 '97 종교언론(신문) 심포지움’이 불교·기독교·원불교·천주교 등의 신문사 소속 언론인들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문화체육부종무실(실장김용문) 관계자
볼일이 있어 얼마전 대구에 갔었다. 대구역 광장에 도착해 보니 광장한쪽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궁금해 가보니 스님 5명이 타이탄 트럭에 삼존불을 모시고 ××종단 승려라고 자칭하면서 차력을 벌이며 판매행위를 하고있었다. 판매품은 관세음보살 탱화였는데 탱화의 용머리에 식구 이름을 써서 장롱밑에 놓아두면 행운이 온다며 2만원을 받고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관세음보살 탱화를 장롱 밑에 넣어두라는 것도 이상하거니와, 스님복장을한 사람들이 진짜스님인지 가까인지가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도 그들이 밝힌 소속종단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종단이라는 점에서 부끄럽기까지 했다. 종단 차원에서 이런 문제를 근절시킬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박종희
국보 2호 원각사지 10층 석탑의 불상 일부가 누군가에 의해 잘리어졌다는보도에 이어 송광사에서 또다시 불교문화재가 도난됐다는 보도는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생각해 보면 국보를 훼손한 자가 누구인가이전에 그것은 우리 모두의 부끄러움이다. 세계 어느 민족이 자신이 살고있는 땅에서 역사의 이끼가 끼어있는 문화재를 고의로 파손.도난할 수 있단 말인가. 참으로 한심하다 못해 절망감마저 든다. 만약 종교 사상의 이유로 그러한 행동이 있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하겠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날 종교적인 화합이 절실한 이때에 그러한 행동은 온 국민의 화합을 해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이땅에서 종교적인불화는 우리 모두의 불행이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적어도 문
그간 한국불교 신도회를 표방했던 전국신도회는 지금껏 많은 문제점을 보여 왔으며, 사찰신도회 엮시 자주성이 없는 신도조직이거나 신도회가 아주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한국 불교의 모습은 재가자나 출가자 모두에게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첫째 새로운 전국적 신도조직이 결성되어야만이 오늘의 한국 불교가 발전할 수 있음을 우리는 느껴야 한다. 출.재가자 모두가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새신도회를 건설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둘째 새로운 신도회는 자주성이 결여되면 발전하지 못한다. 총무원은 새로운 신도회를 건설하는데 있어서 신도회 법, 신도회 조직,신도회 활동 등 전반에 걸처 규제하고 강하게 간섭하면 신도회가 근본적으로발전하지 못함을 알아야 한다. 재가자도 생활속에서 부처님법을 활발하
대통령후보는 종교간 갈등보다 화해 주도해야 통일이라는, 또한 21세기라는 새로운 시대를 앞두고 이전까지와는 다른아니 달라야 하는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흔히들 이번 대통령 선거에 나온 유력한 후보들을 앞에 놓고 `차선'의 선택이라고 표현한다. 특히불교도들에게는 불교를 종교로 믿는 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차선'의선택이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이번 대통령선거가 차선의 선택이 될지라도 불자들을 포함한 우리 국민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다음 대통령을 뽑는데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기준을 갖고 선택을 하였으면 한다. 적어도 나는 이런 주장을 하는 후보에게는 내 표를 던지지 않을 생각이다. 첫째,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후보에게는 표를 던지지 않을 생각이다. 현재까지는 이전만큼
요즈음 세상살이가 편안치를 못한 것 같습니다. 국가적으로 이렇게 어려울 때에 정법을 바탕으로 한 동체대비의 슬기로운 지혜를 가지고 민족적 화합을 근간으로 하여 국민전체가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는 큰 힘을 모으는데최선을 다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정보통신이 눈부시게 발달하여 최첨단 기계문명으로 인간이 극치의 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오히려 도덕과 윤리가 무시되어 버린세상살이는 숨이 막힐 만큼 개인주의의 팽배로 피폐화되어 가고 탐심(貪心)과 진심(瞋心)과 치심(癡心)으로 인하여 자기 본심의 얼굴을 잃어버린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의학이 지금처럼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돌림병이 일어나면 손도 쓰지 못하고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전쟁
국가는 지금 기업의 도산, 대량 실업, 주가 폭락 등으로 경제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데도 외화를 밀반출하거나 호화 잔치, 해외 여행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니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처님께서도 중생들이 사는 현실의 모양을 불난 집에 비유하신 바 있습니다. 불난 집에서 멋모르고 놀고 있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좋은 방편을이용했습니다. 경제 위기라는 불난 집에서 구출하는 방편은 무엇일까요. 국가 전체의 경제 정책 입안이나 집행은 담당 기구가 알아서 해야겠지만 국민들은 생활 터전인 가정과 직장에서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이 위기를 벗어나는 길인지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현재의 원인을 파악하고 극복할 수 있는 불
선종가풍 선원법으로 제한돼선 곤란 종회에서 선원법 개정을 다루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방에서 참선정진을 하는 수좌로서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본인은 한국불교가 선종(禪宗)으로서 가풍을 지키려면 선원(禪院), 선자(禪子)가 선원법으로 제한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용어(用語)도 `특별선원' `전문선원' 등의 사용은 부적절하다. 선원은 선원으로 족한것이기 때문이다. 선원법 개정안 중에는 선원위원의 선임권이 총무원장에게 위임돼있는 인상을 주는 것과, 선원위원회의 권리나 권한의 명시가 모호한 점은 문제가많다. 그리고 선원위원회의 결정은 총무원장이나 중앙종회에서 신속히 추인한다는 단서조항이 있어야만이 선종으로서의 조계종의 면모가 바로서는 일일 것이다. 부디 선원법 개정이 조
생명나눔실천본부 광주지부는 7월 20일 무각사 연다원 앞마당에서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정아영(화순 동면초등 6) 양을 돕기 위한 거리 음악회를 펼쳤다. 음악회에는 광주 지역 가수들의 모임인 ‘빛소리’ 회원 15명이 동참해 음성 보시를 해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무각사 주지 광민, 문빈정사 주지 석장 스님, 강운태 의원 등이 동참해 정성을 더했다. 광주지사=김경태 지사장 kkt@beopbo.com
“요즘 아봐타나 마음나누기 등의 수행법을 두고 ‘제 3의 수행법이다’, ‘불교적인 수행체계가 아니다’ 등으로 직접 체험해 보지도 않고 무조건 정법이 아니다고 폄하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부처님께서도 진리를 체득하기 위한 수행법은 스스로 자신에 맞는 수행을 통해 체험하라고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명상아카데미 원장 오원칠(48·혜봉·사진) 씨는 “제 3 수행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마음의 고통을 없애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데 있다”며 “이는 간화선, 절, 염불 등 이른바 전통 수행법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화두선, 위파사나, 주력 등 대부분의 수행법을 경험했던 오 원장은 자신에게 맞는 수행법은 명상을 통해 진리를 깨닫는 것이라고 확신
몸만 괴롭게하고 업의 섶에 불보태기 수행자 가운데 명리를 누린 사문(沙門)들이 많다. 국사나 왕사의 직위를 부여받고 국정에 참여하여 영예를 누린 수행자와 국사의 책봉을 받고도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사양한 수행인도 있다. 특히 서산은 명리를 경계한 대표적 수행인이다. 그는 명리(名利)납자는 시골에 묻혀 사는 노인만도 못할 뿐아니라 세상의 이름을 탐하는 것은 쓸데없이 몸만 괴롭게 하는 것이고 잇속을 따라 허대는 것은 업의 불에 섶을 더 보태는 격이라 하였다. 그러나 서산은 선종판사라는 승려로서 높은 직위에 올라 세상사람들의 존경을 받은 일이 있다. 명리를 경계한 사람이 이름을 날리고 잇속을 취하는 자리에 있었다. 그래서 비난도 따랐다. 훗날 서산은 선종판사 자리에 오른 것을 후
나라가 온통 경기 침체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는 해마다 연말이 되면 송년 모임이다 망년회다해서 들뜬 마음으로연말을 보냈다. 일부 몰지각한 졸부들은 호텔에서 초호화판 망년회를 여는가하면 그것도 모자라 해외에서 망년회를 열기도 했다. 망할 망(亡)자 망년회였음에 틀림없다. 불자들은 제발 올 연말 송년회를 사찰이나 가정에서 열었으면 좋겠다. 값비싼 수입 양주 대신 정이 담긴 녹차 한잔을 마시며 스님 법문도 듣고부처님 전에서 참회정진도 하면서. 들뜨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 담소도 나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98년 새해의 설계도 세우는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가까운 사찰에서 열리는송년법회에 동참하는 것도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
어느 나그네가 캄캄한 밤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낯선 길인데다 험하기조차 하여 걸어가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나그네가 겁을 먹은채 더듬거리고 있는데 뜻밖에 앞쪽에서 반짝이는 게 보였습니다. 등불 가까이에 다가간 나그네는 깜짝 놀랐습니다. 등불을 든 사람이 맹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분이 왜 등불을 들고 나오셨습니까?” “나는 등불이 필요없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기에 들고 나왔지요.” 맹인은 이렇게 말하면서 나그네에게 갈길을 자세히 가르쳐 주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은 등불보다 더 밝은 빛이었습니다. 저와 같이 근무하던 직원으로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남들앞에 나서기를 좋아한다거나 윗사람에게
나라살림이 꼴이 아닙니다. 괜찮다고 했던 우리 경제가 하루 아침에 벼랑 끝에 섰습니다. 마침내 두손 모두 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도움을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당장 예견되는 것은 대량실업과 잇따른 기업도산 사태입니다. 들려오는 협상 내용에 따르면 98년 경제 성장률을 3%로 낮춰야 하기 때문에 실업자가 적어도 1백만명이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국민은 경제규모 축소와 물가고, 높은 세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더욱 내핍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기업들도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초긴축 경영이라는 험난한 파고를 헤쳐나가지 않으면 존립 자체가 불가능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 엄청난 난국의 책임이 어디에 있건 간에 우리 모두가 떠맡고해결해나기
"불교잡지는 종사자들의 사명감과 신심덕분에 오늘날까지 그 맥을 이어왔습니다. 최소한의 생활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적 불이익을 감수한이들이 잡지들을 지켰고 그러한 어려움은 아직도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닙니다. 불교잡지에서 일하는 이들은 이런 현실부터 바로 봐야 합니다" 불교잡지계의 산증인 송금엽 주간(지)의 뼈있는 말이다. 불교잡지를 영리의 목적으로 창간하거나 자신의 얼굴내기의 한 방편쯤으로아는 이들이 불교잡지의 발전을 가로막아왔다고 주장하는 그는 "잡지를제대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주(발행인)는 먼저 투자부터 하라"고 말한다. 투자없는 불교잡지는 영원히 영세성을 못벗고 적자의 늪에서 허덕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수많은 불교잡지의 폐간을 가장 오래 지벼몬 송주간의
스님은 어느 절에 계십니까? 불자들이나 일반인들이 처음 만나면 꼭 물어오는 질문입니다. “절에 살지 않고 복지관에서 살고 있는 스님입니다.” 이렇게 대답하면 질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지관에 계신 스님들은 무슨일을 하시나요?”하고 되묻습니다. 복지관에서 스님이 하는 일은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일주일에 두차례봉사자들과 함께 무료 점심 식사 준비를 위한 허드렛 일을 거들거나 시간이날 때마다 빨래 하기, 병원에 모시고 가기, 시장보기 등의 일도 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그외에도 맞벌이 부부 자녀 돌보기, 미용기술 자격반 운영에 따른 행정업무 처리, 정신·지체 장애 어린이 돌보기, 초등학생 방과후학습 지도 등을 한다”라고 말하다보면 `스님들이 무척 많은 복지 사업을
11월 29일 하늘처럼 믿고 따르던 일타 큰스님께서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막상 애도의 글을 올리려니 충격과 슬픔에 손가락이 떨리고 눈시울이 절로 흐려옴을 막을 수 없습니다. 평소 존경해 오던 큰스님을 제가 처음 친견한 것은 1967년도 봄, 당시 대학 1학년 때로 기억됩니다. 사형인 성진 스님과 함께 스님을 모시고 강원도 화지리 도피안사 포교당에서 군승병을 하고 있던 혜인 스님이 열었던 보살계 수계법회에 참석했던 일이 기억에 새롭습니다. 스님의 온화한 모습과 부드러운 음성, 청산유수와 같은 법문에 최전방 산골짜기에 구름처럼 모여든 장병과 신도들은 물론이요, 저 또한 흠뻑 매료되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그때 “나도 일타 큰스님의 회상에서 그분의 가르침(法)을 따라 훌륭한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