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국악과 학생들의 불교음악논문발표회 일정이 6월 5일(금) 오후 2시∼4시30분, 동국대 서울캠퍼스 동국문화관 예술극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본지 제 467호 7면 게재〉 이 행사는 불교음악에 대한 새로운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여 불교음악의질적향상을 도모함과 아울러 국악과의 정체성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된다. 0561) 770-2201
신라불교의 찬술목록을 보면 다른 교학분야에 비해 유난히 화엄 관련 저술이 많다. 그만큼 화엄학에 대한 연구가 광범위하고 깊게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신라 학승들의 화엄 관계 저술은 몇종에 불과하며 그나마 양도 빈약하다. 그렇다면 신라학승들의 화엄학 연구 수준을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황규찬 동국대 강사가 지은 《신라 표원의 화엄학》은 신라 화엄학 특히 8세기 무렵의 신라 화엄학을 살펴보는데 매우 유용한 저술이다. 이 책은 신라 표원 스님의 저술로 그 내용이 온전하게 전하고 있는 《화엄경문의요결문답(華嚴經文義要決問答)》(이하 요결문답)을 연구의 저본으로삼고 있다. 《요결문답》은 화엄사상의 심오한 사상이론을 삼문분별(三門分別)이라는 독특한
앞으로 건립 ·운영될 박물관은 그 규모에 상관없이 `주제가 분명한 박물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관련 학회의 지적이다. `주제가 분명한 박물관'은도자기나 회화 등 특정한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소장 ·전시하는 박물관을 말한다. `주제가 분명한 박물관'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박물관의 성격을 일반인들에게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 기본계획'이 우선 마련되어야 한다. 이 점은 성보박물관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각 사찰별로 건립 ·운영되는 성보박물관은 `해당 사찰의 역사와 불교사적 위치, 불교문화를 보여준다'는 특성상 `주제가 분명한 박물관'에 해당된다. 따라서 성보박물관의 건립 ·운영에 있어서도 `전시계획'이 우선 되어야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제까지 대개의 성
일제의 요구에 의해 승려의 도성출입 제한이 풀리면서 불교계에는 조선시대 이래 정치 ·사회적으로 낙후된 불교를 중흥 발전시키려는 다양한 개혁론이 등장한다. 한용운 스님의 〈조선불교유신론〉 을 비롯해 권상로 박사의 〈조선불교개혁론〉, 박한영 스님의 개혁론, 이영재 스님의 〈조선불교혁신론〉, 백용성 스님의 대각교운동, 백학명 스님의 선농일치론(禪農一致論) 등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당시의 개혁론이 대두된 내용과 특성, 배경은 무엇일까. 김광식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은 5월 29일 대진대에서 열린 한국종교교육학회 '98 춘계 학술대회에 발표한 `근대 불교개혁론의 배경과 성격'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종합 ·고찰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한용운 스님의 〈조선불교유신론〉은 시대 흐름에 대한
“한국승려도(僧侶圖) 는 성(聖)과 속(俗)의 양면성을 표현하고 있다.” 원광대 최순택(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5월29, 30일 건국대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역사학대회에서 `조선시대의 승려도 연구'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승려도란 승려들의 수행모습과 다양한 일상생활을 수묵담채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한국의 승려도는 중국, 일본은 물론 소승불교권국가들의 작품들과 다른 한국적 특징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어 미술사학가들의 관심을 끌고있는 분야다. 최교수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진 스님은 주인의 융숭한 대접을 받는존경받는 모습인데 반해, 숭유억불정책에 따른 불교의 수난기라 할 수 있는조선시대의 사대부화가나 화원들의 그림에서는 은연중에 스님을 천시하는사고가 반영돼 있
용주사 대웅보전 삼불회탱(三佛會幀)을 그린 사람은 18세기에 활약했던단원 김홍도가 아니라 20세기초 활약했던 축연 스님 등의 화사(畵師)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 주최로 동국대 문화관에서열린 `제57회 강좌미술사 학술발표회'에서 `용주사 삼불회탱(도)의 연구-김홍도작설(金弘道作說)의 허구성과 관련하여'를 발표한 동국대 문명대 교수와 김경섭 동국대 박물관 연구원에 의해 제기됐다. 용주사 삼불회탱은 불화에 서양화적인 명암법을 도입해 불교회화사에서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아왔지만, 그동안 제작 연대와 제작자에 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김씨는 발표논문에서 “전면화된 서양 명암법에 의한 채색, 현실주의적인형태, 혼탁해진 중간 채
고려대장경 이운 6백주년 법회 고려대장경의 해인사 이운 6백주년을 기념하는 대법회가 판각지 강화도선원사(주지 성원 스님)에서 열린다. 선원사와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 스님)는 “고려대장경의 국난극복정신을 계승하고 우리 시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팔만대장경 해인사 이운 6백주년 대법회'를 6월 4일 오전 11시 선원사에서 봉행한다”고밝혔다. 이날 법회에서는 정훈서각 조정훈씨가 판각한 금강경의 봉안식도함께 열릴 예정이다. 032)933-8234, 02)3785-0632 제석사지 내년부터 발굴 문화관광부는 5월 12일 전북 익산시 소재 제석사지를 사적 제405호로 지정 ·고시했다. 한편 익산시는 제석사지가 사적지로 지정됨에 따라 이 일대 2만3천여
지난 5월 26일 KBS홀에서 폐막된 제 9회 서울국악대경연에서 범패 선율을 바탕으로한 합창과 국악관현악곡 `화연(和蓮)'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곡을 쓴 이는 약관 26세의 신예 작곡가 안현정씨(서울대 국악과 대학원 재학)이다. 국악경연대회 중에서도 첫 손꼽히는 이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창작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일을 저질러, 창작국악의 기대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95년 국내 3대 음악콩쿠르의 하나로 평가받는 동아콩쿠르에서 국악작곡 부문 은상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 한국국악협회 주최 국악작곡축제에서도 대상을 차지했었다. “작년 초 우연히 어느 스님의 범음 연주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노래 아닌 노래'에서 우리민족의 전통발성법에 깃든 매력을 발견했지요. 그때부터지도교수이신 이성천
19개월동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후 지난 5월 31일 막을 내린 대하사극`용의 눈물'의 작가 이환경(49)씨는 “이 드라마는 불교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불교(불교철학)는 사람사는 모습과 현실적으로 가장 가깝고 맹신 보다공부하는 마음가짐을 강조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어요. 특히 정치적 사건을다룬 사극은 업(業)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방영 초기 무학대사의비중이 높을 때엔 정말 신났어요. 또 방원이 지난날 자신이 지은 악행들을참회하는 것으로 끝을 장식하는 것도 예정돼 있었구요. 과거 역사를 보면권력을 휘두른 자는 뒤늦게라도 꼭 자신이 지은 업의 과보를 받더라구요.” 이씨는 `용의 눈물'을 쓰기위해 1년간 관련 자료를 모조리 구해서 탐독하는 시간
장애인 포교에 앞장서 온 서울 광림사 연화복지원 원장 해성 스님이 음반`나누는 기쁨'을 내놓았다. `청각 또는 시각 장애인에게 관심을 갖고 보살행을 실천하자'는 내용을담은 `나누는 기쁨'에는 `나누는 기쁨'과 `님을 품에 안고서'란 두 곡이 수록돼 있다. 해성 스님은 “지난 2월부터 매주 일요일 장애인 법회를 보고난 후 2∼3시간씩 노래 연습을 했다”고 밝히고 “장애인 포교 활성화를 위해 `나누는 기쁨'이 조그마한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누는 기쁨'의 노랫말은 찬불 작곡가 김회경씨의 찬불가집의 작사를 담당했던 한혜범씨가 썼으며 찬불 가수 심진 스님이 불렀던 `무상초'를 작곡,불자들에게 잘 알려진 박철씨가 곡을 만들었다. 한혜범씨의 `님을 품에 안고서'란 곡에는 불교
12일 문예회관대극장 무용가 자은스님의 춤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스님은 6월 12일(금)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무용극 `Silence(침묵) 1·2·3'에 특별 출연한다. 금슬무용단이 주최하는 이 무대에서 스님은 `침묵 2' 부분에서 춤을 출계획이다. 금년들어 세 번째로 갖는 무대이다. 자은 스님은 우리 무용계에서 가장 체계적인 춤사위를 보여주었던 고 박금슬 선생에게 20년간 춤을 사사 받았다. 67년 문화공보부 주최 전국 신인무용경연대회에서 입상한 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하와이 불은사에 주석하고 있다. 스님이 직접 안무한 `침묵 2'는 고뇌에서 헤매이던 중생이 부처님의 은덕으로 득도하고 정진 삼매에 드는
현대불교조각의 창작 유형을 한눈에 살피는 기획전시 `불모(佛母)전'이 6월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한달간 경기 여주 소재 목아불교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목아불교박물관이 개관 5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박찬수,이재순 등 19명의 불교조각가가 참가한다. 불교사상을 바탕한 창작품과 전통조각기법을 계승한 작품, 다소 실험적인 작품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취한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0337) 85-9952
신라문화원`백두산역사탐방'7월22일 출발, 5박6일 일정신라문화원은해외문화탐사의 첫 탐방으로 7월22일부터 27일까지 `백두산 중국북경역사탐방'을 실시한다. 5박6일 일정으로 심양 백두산 만리장성 천안문 자금성 등을 둘러본다. 0561)746-1950
현존하는 기록상으로 최대의 종인 황룡사 대종의 존재를 규명하기위한 작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최근 문무왕 수중릉으로 전해지는 대왕암 앞바다에 수장된 것으로 전해지는 황룡사 대종을 찾기위해오는 8월께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용역을 의뢰, 대왕암앞바다의 대종천 일대의 해저와 강을 탐사한다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경주시가 이번에 찾고자 하는 황룡사 대종은 높이 1장3촌(3m12㎝),두께 9촌(27㎝), 무게 49만 7천5백81근(1백49톤)이었다고 전한다. 대종은 경덕왕13년(754) 효정이왕(효정이왕) 삼모부인(삼모부인)의 시주로 이상댁 하전(이상택 하전)이라는 장인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대종은 1238년 몽고의 침략에 의해 황룡사가 불타면서 그
전국 84개 화랑과 국내외 1백36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96년 화랑미술제에 중광스님 이만익씨 한기늠씨 조부수씨의 작품이 선보인다. 7월5일부터 11일까지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86년 국내 유일의 미술견본시로 출발한 화랑미술제는 참가화랑들이 각기 선정한 작가를 한 자리에 모아 집중소개하고, 미술 대중화와 정찰판매를 통한 건전유통풍토확립을 목표로 한 국내 최대의 미술 축제. 조각가 한기늠(진화랑)씨의 작품은 `구도'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14점이 선보인다. 브론즈를 이용해 연꽃위의 선승과 구도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향을 피워 부처님께 매일 1백8배를 드리고 작품을 시작하고 일상을접한다는 한기늠씨는 불교관이 작품에 배어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송광사 파리분원 길상사의 개원3주년을 맞아 법당 및 소헌림의 수리를 위한 불사기금 마련 전시회가 7월19일부터 28일까지 유나화랑에서열린다. 이번 길상전에는 김창렬 박근자 고봉옥 오원배 등 작가 21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길상사는 파리 근교 똑시의 `작은숲'이라는 동네에 세워진송광사 분원이다. 길상전을 준비한 유선태(길상사)신도회장은 "현지 신도들과 스님들의열의와 정성으로 도량으로서의 모습을 잡아가고 있다"며 "길상사의 외부 수리와 보수를 위한 불사기금 마련을 위해 전시회가 준비되었다며많은 불자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02)545-2151~2
고려대장경 변상도를 중심으로 한 혜천(손모음선원 주지)스님의 판화전이 7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잠실 롯데월드 민속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양음판화'를 작업하는 혜천스님의 전시회는 이번이 3회째로 목각판화 전각서각 동양화 등 1백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최대 규모의 목판작품인 `지장보살 입상'도 이번에 공개된다. 관세음보살 나한 문수동자 달마도와 목각판화 원판과 지장보살 비천상 등 선화를 전시된다. 혜천스님은 `양음판화'분야를 개척, 팔만대장경을 변상하는 판각작업을 해왔다. 02)216-6957
중국 한(漢)나라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규모 전람회가 9월30일까지 경복궁내 전통공예미술관에서 열린다. `황제는 살아있다-한나라, 황금보물전'로 열리는 전시회에는 68년 5월우연히 발견된 전한시대의 봉국이었던 중사국의 초대왕 유승과 두관왕후의 유물 1백2점을 선보인다. 관심의 유물은 `황금수의'. 이 수의는 사람의 형상에다 네모진 다양한옥편을 황금실로 엮어 옷을 만든 것으로 1급유물(중국의 국보)이다. 이외 `장신궁등' `금박산로'등을 함께 전시한다. 02)730-8256
회화사, 건축사, 조각사 등 한국미술사학 연구 50년을 돌아보는 논단이 마렸됐다. 일지사가 발행하는 《한국학보》 제83집('96년 여름호)에 실린 `한국학 연구50년 점검-한국미술사학 편'이 화제의 논집. `해방 50년 한국회화사 연구'를 발표한 홍선표 한국미술연구소장은해방 50년간의 한국회화사 연구의 발전과정과 그 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홍 소장은 회화사 연구가 고려이후 우리 미술을 주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제식민 사관과 조선시대 부정론 등의 영향으로 왜곡되고 침체된 모습으로 출발했다고 지적하고 이런 경향과 국면은 식민지사관과 사대부문화, 유학부정론 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70년대에 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홍 소장은 이런 노력을 통해 산
미연, X미술사 논단〉제2호 발간 한국미술연구소(소장 홍선표)가 발행하는 국제적 미술사논집 X미술사논단〉제2호가 나왔다. 이번호에서는 진웨이누오(김유락, 북경 중앙미술학원)명예교수의 `중국의 불교조소예술'와 박은경(동아대)교수의 `일본바이린지(매임사)소장 조선 초기X수월관음보살도〉', 정은우 충남대 강사의 `일본의 국보 1호인 고류지(광융사)'의 목조반가상은 한반도에서건너간 것인가'등 모두 세편의 불교관련 논문이 실렸다. 진 교수의 논문은 중국 고대 미술의 주류를 이루었던 불교조각의 발전 과정을 전통의 계승과 각 시기 사회적 심미이상의 반영이란 관점에서 일변한 것으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개괄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박교수의 논문은 조선시대 불화로는 가장 시기가 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