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조각의 창작 유형을 한눈에 살피는 기획전시 `불모(佛母)전'이 6월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한달간 경기 여주 소재 목아불교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목아불교박물관이 개관 5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박찬수,이재순 등 19명의 불교조각가가 참가한다. 불교사상을 바탕한 창작품과 전통조각기법을 계승한 작품, 다소 실험적인 작품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취한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0337) 85-9952
신라문화원`백두산역사탐방'7월22일 출발, 5박6일 일정신라문화원은해외문화탐사의 첫 탐방으로 7월22일부터 27일까지 `백두산 중국북경역사탐방'을 실시한다. 5박6일 일정으로 심양 백두산 만리장성 천안문 자금성 등을 둘러본다. 0561)746-1950
현존하는 기록상으로 최대의 종인 황룡사 대종의 존재를 규명하기위한 작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최근 문무왕 수중릉으로 전해지는 대왕암 앞바다에 수장된 것으로 전해지는 황룡사 대종을 찾기위해오는 8월께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용역을 의뢰, 대왕암앞바다의 대종천 일대의 해저와 강을 탐사한다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경주시가 이번에 찾고자 하는 황룡사 대종은 높이 1장3촌(3m12㎝),두께 9촌(27㎝), 무게 49만 7천5백81근(1백49톤)이었다고 전한다. 대종은 경덕왕13년(754) 효정이왕(효정이왕) 삼모부인(삼모부인)의 시주로 이상댁 하전(이상택 하전)이라는 장인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대종은 1238년 몽고의 침략에 의해 황룡사가 불타면서 그
전국 84개 화랑과 국내외 1백36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96년 화랑미술제에 중광스님 이만익씨 한기늠씨 조부수씨의 작품이 선보인다. 7월5일부터 11일까지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86년 국내 유일의 미술견본시로 출발한 화랑미술제는 참가화랑들이 각기 선정한 작가를 한 자리에 모아 집중소개하고, 미술 대중화와 정찰판매를 통한 건전유통풍토확립을 목표로 한 국내 최대의 미술 축제. 조각가 한기늠(진화랑)씨의 작품은 `구도'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14점이 선보인다. 브론즈를 이용해 연꽃위의 선승과 구도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향을 피워 부처님께 매일 1백8배를 드리고 작품을 시작하고 일상을접한다는 한기늠씨는 불교관이 작품에 배어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송광사 파리분원 길상사의 개원3주년을 맞아 법당 및 소헌림의 수리를 위한 불사기금 마련 전시회가 7월19일부터 28일까지 유나화랑에서열린다. 이번 길상전에는 김창렬 박근자 고봉옥 오원배 등 작가 21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길상사는 파리 근교 똑시의 `작은숲'이라는 동네에 세워진송광사 분원이다. 길상전을 준비한 유선태(길상사)신도회장은 "현지 신도들과 스님들의열의와 정성으로 도량으로서의 모습을 잡아가고 있다"며 "길상사의 외부 수리와 보수를 위한 불사기금 마련을 위해 전시회가 준비되었다며많은 불자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02)545-2151~2
고려대장경 변상도를 중심으로 한 혜천(손모음선원 주지)스님의 판화전이 7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잠실 롯데월드 민속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양음판화'를 작업하는 혜천스님의 전시회는 이번이 3회째로 목각판화 전각서각 동양화 등 1백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최대 규모의 목판작품인 `지장보살 입상'도 이번에 공개된다. 관세음보살 나한 문수동자 달마도와 목각판화 원판과 지장보살 비천상 등 선화를 전시된다. 혜천스님은 `양음판화'분야를 개척, 팔만대장경을 변상하는 판각작업을 해왔다. 02)216-6957
중국 한(漢)나라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규모 전람회가 9월30일까지 경복궁내 전통공예미술관에서 열린다. `황제는 살아있다-한나라, 황금보물전'로 열리는 전시회에는 68년 5월우연히 발견된 전한시대의 봉국이었던 중사국의 초대왕 유승과 두관왕후의 유물 1백2점을 선보인다. 관심의 유물은 `황금수의'. 이 수의는 사람의 형상에다 네모진 다양한옥편을 황금실로 엮어 옷을 만든 것으로 1급유물(중국의 국보)이다. 이외 `장신궁등' `금박산로'등을 함께 전시한다. 02)730-8256
회화사, 건축사, 조각사 등 한국미술사학 연구 50년을 돌아보는 논단이 마렸됐다. 일지사가 발행하는 《한국학보》 제83집('96년 여름호)에 실린 `한국학 연구50년 점검-한국미술사학 편'이 화제의 논집. `해방 50년 한국회화사 연구'를 발표한 홍선표 한국미술연구소장은해방 50년간의 한국회화사 연구의 발전과정과 그 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홍 소장은 회화사 연구가 고려이후 우리 미술을 주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제식민 사관과 조선시대 부정론 등의 영향으로 왜곡되고 침체된 모습으로 출발했다고 지적하고 이런 경향과 국면은 식민지사관과 사대부문화, 유학부정론 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70년대에 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홍 소장은 이런 노력을 통해 산
미연, X미술사 논단〉제2호 발간 한국미술연구소(소장 홍선표)가 발행하는 국제적 미술사논집 X미술사논단〉제2호가 나왔다. 이번호에서는 진웨이누오(김유락, 북경 중앙미술학원)명예교수의 `중국의 불교조소예술'와 박은경(동아대)교수의 `일본바이린지(매임사)소장 조선 초기X수월관음보살도〉', 정은우 충남대 강사의 `일본의 국보 1호인 고류지(광융사)'의 목조반가상은 한반도에서건너간 것인가'등 모두 세편의 불교관련 논문이 실렸다. 진 교수의 논문은 중국 고대 미술의 주류를 이루었던 불교조각의 발전 과정을 전통의 계승과 각 시기 사회적 심미이상의 반영이란 관점에서 일변한 것으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개괄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박교수의 논문은 조선시대 불화로는 가장 시기가 이른
이제까지 당나라 법장 스님의 저술로 알려진 《화엄경문답(華嚴經問答)》이 전하지 않는 의상 스님의 《추동기(錐洞記)》와 동일한 저술이라는 주장이 나와 불교학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이같은 주장은 김상현 한국교원대 교수는 균여 스님의 《법계도기총수록(法界圖記叢隨錄)》에 15회 인용된 《추동기》 원문을 신수대장경에 실린 《화엄경문답》과 비교함으로써 밝혀졌다.《추동기》는 의상 스님이 당에서 귀국한 뒤 소백산 추동에서 90일동안 강의한 것을 제자 지통(智通)이 2권으로 초록한 것으로 화엄경에대한 문답 형식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이 책은 의상 스님이 중국에서귀국한 이루어진 법회를 기록한 것이어서, 이번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법계도기(법성게)》와 몇 편의 게송만이 전하는 중국유학 시절에비해 그다지 알려지지
본지 발행인 이설조스님등 일행이 지난 4월 16~21일 베트남불교계를방문한 기사가 현지 불교학연구원이 발행하는 학술잡지에 특집으로 게재됐다. 다음은 기사 요약문이다.
정부의 문화정책 근본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지난 2월 정부조직개편위원회에 의한 지방박물관의 지방자치단체 이양 방침이 학계 등의 반발로 무산되자 이번에는 정부 기획예산위원회가 5월 25일 국립지방박물관 등을 민간에 이양하는 내용의 `96개 정부사업의 민간 위탁' 방침을 발표, 학계와 문화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지방박물관 등 문화관광부 소속10개 사업의 인사^예산^조직운용의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을 민간이맡아 운영하는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강력히 추진할 방침을 세웠다. 이에대해 관련학계와 문화계, 교계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잇따라 반대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국고고학회 등 10개 단체는 5월 30일
국보나 보물 같은 국가지정문화재는 그 희귀성이나 학술적 가치에 따른 차이이다. 그런데 종종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국보로 재지정되는 경우가 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실 개관을 기념하는 전시회에 출품된국보 제293호 금동관세음보살입상의 경우도 그런 경우 중의 하나다. 이 보살상은 원래 보물 제195호로 지정됐던 것을 '96년 12월 국보로 재지정한 것이다. 이 보살상은 상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미소나 비례에 맞는 몸의 형태, 부드럽고 생기있는 조각 표현에서 백제 말기의 조각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아왔다. 이 보살상이 국보로 재지정된 것은 그 학술적인 가치를 재평가받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제가 지정한 문화재에 대한재평가 작업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국보나 보물로 지
도선국사의 주석 및 열반지인 전남 광양시 옥룡사터가 국가 지정문화재인 사적 408호로 지정 예고됐다. 옥룡사터는 지난해 발굴과정에서 도선스님의 법구(法軀)와 스님의 행장을기린 비석 등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곳으로 지난 4월과 5월 문화재 사적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29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광양시는 밝혔다. 이에따라 광양시는 도선스님의 사상을 선양할 수 있는 종합수련관과 쌍비쌍탑을 복원해 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광양시는 이를 위해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1차로 국비10억원을 확보, 옥룡사 일원의 사유지 매입과 주차장 건설, 진입도로 포장 등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현대불교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경봉스님의 주석처였던 경남 양산 통도사극락암 삼소굴에서 1백43년전의 상량문이 발견됐다.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한 삼소굴 보수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은 △1831년 영봉스님이 토굴로 창건 △영봉스님 입적후 제자들이 `영봉헌'이라명명 △1855년 영봉스님의 제자인 봉흡스님등이 중수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져 있다. 이번 상량문의 발견으로 삼소굴의 본 이름은 `영봉헌'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삼소굴은 경봉스님 입적 16주기 기일인 6월21일에 `삼소굴' 중창불사 회향식을 봉행한다. 0523)82-7950
동국대 박도화 전임연구원은 5월29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열린 춘계학술제에서 `고려불화에 보이는 서하불화의 도상' 주제 논문 발표를 통해고려불화와 서하불화와의 유사성을 집중 조명했다. 박씨의 이번 논문은 서하와 고려와의 간접적인 교류관계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박씨는 중국과의 불교미술 교류관계 중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고려와서하(西夏, 11세기에서 13세기 영하와 감숙의 하서회랑 지역을 영토로 한국가)와의 관련성을 고려시대의 아미타래영도와 자비도량참법변상판화 등 2가지 도상을 중심으로 고찰했다. 박씨는 서하 석굴벽화의 주제 중 서하 만기에 수월관음도가 많이 그려졌다는 점, 정토왕생을 바라는 경전과 벽화의 발원문 등은 현존 고려불화의주제중
원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열린정신연구회 주최로 5월 28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열린정신포럼에서 송천은 원광대 총장은 `문화다원주의 속에서의 열린 종교'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종교의 배타성을 꼬집으며종교 다원주의를 역설해 주목을 끌었다. 송총장은 우선 한 종교가 다른 종교들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배타주의,포괄주의, 다원주의로 구분했다, 배타주의는, 구제나 해방은 자기 종교에만 있고 다른 종교에는 없다는 입장을 취하는 경우이며, 포괄주의는 특정 종교가 최고의 진리를 가지고 있고다른 종교들은 그 최종적 진리에 이르는 부분적 혹은 과정적 성격을 가지고있다고 보았다. 포괄주의는 다른 종교의 가치를 상당부분 인정하지만 자기종교와 다른 종교와는 우열이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스님들의 수행법인 수식관(數識觀)과 현대 전위음악이 만났다. 작곡가 겸 연주가 임동창씨가 그의 선적 체험을 음악화한 명상음악집 `메디테이션'(삼성뮤직)은 그가 한때 불가(佛家)에 몸을 의탁했을 때 배운 수행법을 되새겨 만든 음악집이다. 임씨는 6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음반발표회에서 “지금까지 명상음악이라는 이름 아래 발표되었던 곡들은 `명상적 분위기'만 띄운 분위기음악, 몽상적 음악일 뿐이다. 진정한 명상음악은 정신(얼)을 맑게 해주고 실제로 명상의 세계에 진입하려는 노력이 담겨야 한다”며 `메디테이션'은 물신주의의 성장과 함께 범람하고 있는 `배경음악'적인 명상음악들과는 그 출발부터 다른, 몸에 곧바로 흡수되어 마음을 맑히는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임씨는 “수많은 곡들을
동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홍련암 앞 마당에는 해당화(海棠花)가 한무리피어있다. 4월부터 서리 내리는 9월초나 10월까지 수십송이의 꽃이 계속 피고 지면서 바닷바람에 살랑 춤을 추며 방문객을 맞는다. 수많은 관광객과 기도객이 무시로 드나들지만 마당에 만개한 꽃이 그 유명한 해당화라는 것을 알아보는 이 드물다. 진분홍색 꽃색깔에 향기까지 짙어 향수 재료와 약재로도 쓰이는, 나름대로 요긴한 꽃 해당화. 바닥에 떨어진 꽃잎을 한 잎 줏어 코 밑에 붙이고 다니며 그 향기를 종일맡는다. 해풍이 변덕을 부려 바람부는 방향을 육지로 틀어주면 관음 기도도량 홍련암은 순식간에 해당화 향기 가득해진다. 밤이면 그 향기가 더욱 진동해서 불자들의 환희심을 일으킨다. 양양 = 김민경 기자
금강산 건봉사 등공대에서 지극한 아미타불 염불 정진 끝에 승천한 불자31인의 승천기를 재현할 `아미타불 무용단'이 지난 6월 8일 서울 동산법당에서 창단식을 겸한 입제법회를 가졌다. `아미타불 무용단'은 전국염불만일회 가 8월 5일부터 7일까지 건봉사에서갖는 제 6차 성지대회에서 창단 후 첫 아미타춤 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교계에서 보기드문 불교전문 무용단을 지향하는 `아미타불 무용단'은 월북한 천재적 무용가 최승희 춤의 계보를 잇는 무용단이다. 최승희 문하에서1^4 후퇴 전까지 춤을 익힌 원로 무용인 한순옥(법명 선화나)씨가 `아미타불무용단'의 무용지도를 맡았다. 한순옥씨는 “최승희선생의 보살춤을 발전시킨 관음보살무를 집중 전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순옥씨는 무용인으로는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