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자비 실천법 山-江 아픔 치유가 오늘날의 ‘자비’ “중생이 아프므로 나도 아프다.” ‘대자대비’를 일으키게 하는, 부처님과 보살이 중생을 위해 ‘자비’를 베풀게 하는 그 뿌리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말이다. 생노병사와 온갖 번뇌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큰 깨달음을 증득한 부처님은 무명에 휩싸인 채 죽어 가는 중생의 아픔을 보고 슬퍼하셨고 열반에 들 때까지 45년 간 한순간도 쉬지 않고 중생을 제도해 바른 길로 인도하시며 ‘자비’를 베푸셨다. ‘어찌 중생의 아픔을 보고 아파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는 물음에 중생을 제도하시는 ‘자비행’으로 답한 것이다. 부처님은 자신을 해치려 했던 데바닷타까지도 제자로 받아들여 급기야는 성불을 수기하며 ‘자비’의 본디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국보가 야밤을 틈타 침입한 괴한에 의해 털리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월 15일 밤 10시 20분경, 충남 공주시 중동에 소재한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곽동석)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괴한 2명이 침입해 국보 제247호인 공주 의당 금동관음보살입상을 강탈해 달아났다. 이들 괴한들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공주 하대에서 출토된 분청사기 인화문 접시와 보령 앞바다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상감청자 접시 및 잔 등 비지정문화재도 함께 훔쳐갔다. 국립박물관에 강도가 들어 국보급 문화재를 털어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공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날 당직자인 박모 씨가 잠시 당직실 문밖에 나와 있는데 갑자기 괴한들이 들어와 전기충격기와 흉기로 박씨를 위협하고 눈과 입을 가린채 청테
가톨릭-불교 미술인의 만남 대구시립중앙도서관 5월 25일까지 가톨릭 대구대교구 미술가회는 불교미술인을 초청해 전시회를 연다. 5월 13일부터 25일까지 대구시립중앙도서관 1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가톨릭 대구대교구 미술가회 제29회 회원전에 대구가톨릭미술가회 회원 30명과 김도율 지도신부의 작품과 함께 귀산 스님, 곽동해, 박현수, 전연호, 김의식, 김성희, 배현근 등 동국불교미술인회, 한국전통문화미술인회 회원 등 15명의 불교미술인이 참여한다. 청주박물관 김연호 기증문화재전 국립청주박물관은 5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김연호 기증문화재전’을 연다. 전시 유물들은 지난 1990년부터 김연호 씨가 기증한 630여 문화재 가운데 250점을 추린 것이다. 전시된 유물 가운데에는 학
제31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부산과 울산에서 5월 21일과 6월 21일 열린다. 지난 90년부터 13년 간 ‘우리 전통의 뿌리 찾기와 계승’을 기치로 걸고 개최된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창작이 아닌 전통예술의 맥을 잇는데 중점을 둔 소리와 춤 공연이다. 부산 공연에서 선보일 다양한 장르의 춤과 소리 가운데 인천시 인간문화재 능화 스님의 바라·법고춤과 인간문화재이자 한국전통예술원 교수인 안숙선 씨의 판소리 공연도 포함돼있다. 승무이수자인 김진홍 씨의 승무, 가야금산조 준인간문화재 양승희씨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등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예능보유자들도 무대에 오른다. 울산에서는 변지연(승무), 김지원(살풀이춤) 씨 등이 출연한다. 부산 공연은 오후 7시 30분 부산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
거조암 영산전 내부 숨 쉬는 듯 생동하는 나뭇결 “당신이 본 우리 건축물 중에 가장 좋은 곳이 어디냐?” 이런 질문을 여러 사람에게서 듣곤 한다. 내 업이 사진가로 전국을 누비고 다니면서 많은 집을 사진에 담고 있으니 그런 물음을 들을 만도 하다. 그러나 나는 선뜻 어디라고 답하지 않는다. “다 좋지요”라고 얼버무리면 “그래도 그 중에서…” 라며 집요하게 추궁해온다. 보통 우리 건축물은 제각기 자기류의 특징을 갖고 있어 어느 것이 좋다고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하고 나는 “다만 내가 좋아하는 집을 꼽으라면 은해사 거조암의 영산전을 상위권에 꼽고 싶다”고 말한다. 그럼 대부분이 “그게 어디에 있느냐”고 되묻는다. 자기가 알고 있는 집과 내가 말한 집을 비교할 심산이었는데 거조암 영
기온이 올라가고 봄비가 몇 차례 다녀간 후 습도도 적당히 높아지면 주부들은 슬슬 옷장 안이 걱정스러워 진다. 스웨터와 코트 등 겨우내 톡톡히 덕을 보았던 각종 모직 의류를 손질해 차곡차곡 넣어둔 옷장 안에 혹여 좀벌레라도 생겨 옷을 망칠까 싶어서다. 흔히 좀벌레라고 불리는 옷장 안 해충은 옷좀나방, 작은옷 좀나방, 알수시렁이 등의 유충이다. 이들 좀벌레는 50~70% 정도의 습기와 25~30℃ 정도의 온도가 갖춰지면 활동과 번식을 시작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들이 주로 모직이나 면직 등 천연 섬유를 갈아먹으면서 성장해 한달 남짓이면 성충이 된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프탈렌 성분의 좀벌레 약을 옷장 안에 넣어두거나 옷장용 살충제를 사용하면 쉽게 박멸할 수 있지만 이는 엄연한 ‘살생’.불자주
당뇨병의 증상은 대체로 인슐린의 작용부족으로 인한 대사장애의 결과로 나타난다. 혈당이 높아지면 피로감과 전신 소양감이 나타나며, 혈당이 충분히 높아져 소변으로 당이 배설되게 되면 당뇨병의 전형적인 삼다증상인 다음, 다뇨, 다식이 나타난다. 또한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설되면 음식의 섭취량이 증가하여도 체중은 감소한다. 혈당이 증가하면 세포내액이 유출되어 수분공급이없으면 탈수상태에 빠진다. 특히 당뇨병성 케톤산증 또는 고삼투압성 비케톤성혼수 때는 극도의 탈수로 환자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인슐린부족은 간에서 글리코겐분해와 포도당신합성을 증가시켜 공복시에도 혈당을 높이고 단백분해를 촉진시켜 소변으로 질소배설이 증가된다. 이러한 단백질대사의 이상은 제1형 당뇨병 환자의 발육부진이나 근무력, 근소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체위(體位)의 변화를 주었거나 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 혹은 얼마간 잘 먹지 못했을 경우에,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잠시 아찔하거나 주위 사물이 빙글빙글 돌면서 속이 울렁거리는 경우를 많이 경험한다. 이때 어지럼증 내지 빈혈이라고 생각되어 병원을 찾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경우 현훈(眩暈)이라고 하며 증상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첫째는 ‘현(眩)’이라는 글자의 의미 그대로 ‘눈 목(目)’자에 ‘검을 현(玄)’, 즉 눈앞이 캄캄한 경우에 해당되고, 둘째는 역시 글자의 의미상 ‘수레 거(車)’에 ‘날 일(日)’자가 위에 오는 것이니 즉, 수레(혹은 배)를 타고 하늘을 보니 주위가 빙글빙글 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 의학적으로는 잠시 눈앞이 깜깜해지고 아찔한 느낌이 드는 단순한
면 소재의 옷에 김칫국물이 묻어 붉은 얼룩이 생기면 찬물에 담가 얼룩부위를 조금 불린 다음 양파를 즙이 나올 정도로 다져 얼룩의 앞뒤에 꼼꼼히 바른다. 그대로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다음날 세제로 빨면 지워진다. 얼룩이 남으면 여러 번 반복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궁금증과 고민을 풀어드립니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이인자)이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를 위한 결혼준비교실을 6월 26일부터 3주간 매주 목요일에 3차에 걸쳐 강좌 형식으로 개최한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부부들이 불교적 결혼관에 따른 행복한 불자 가정을 가꾸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결혼준비교실은 모두 여섯 강좌로 나눠 ‘행복한 삶을 위하여’, ‘이성친구-배우자감 이해하기’, ‘아름답고 건강한 성문화’,‘결혼으로의 여행’, ‘결혼준비 이렇게 하세요’로 진행된다. 강좌에서는 불교적 결혼관, 『옥야경』 『선생경』 등에 나타난 가정 생활 등 불자 가정을 만들기 위한 이해과정과 상대방 이해하기와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 임신과 태교, 결혼생활 주기별 과업, 가사노동 분담 등 가정 생
국립민속박물관은 이숙일 화백 유화 기증전 ‘삶 속에 나툰 부처, 나한’을 개최한다. 5월 13일부터 6월 16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중앙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나한도 516점과 삼존도, 10대 제자도 등 총 518점이 걸린다. 유화로 그려진 나한도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목아불교박물관에 있는 16나한상 등 나한과 관련한 각종 자료와 사진 등 관련 유물도 함께 전시돼 우리나라에서 나한 신앙이 가지는 의미와 변천 과정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시장은 도입부와 2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다. 도입부에는 ‘그림으로 보는 불교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해 준비한 나한 신앙 전반에 대한 개요와 이숙일 화백의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전국사찰을 돌며 국보급 문화재를 훔쳐온 대규모 문화재 절도단과 인사동 등지에서 문화재를 밀거래 해 온 골동품 수집상 등 일당 10여 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7부(이한성 부장검사)는 12일 전국의 사찰 등을 돌며 국보급 문화재를 훔친 문화재 전문절도범 추모씨(60)와 고미술품 등을 밀거래해 온 W화랑 대표 차모씨(47), 골동품 수집상 박모씨(47) 등 5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문모씨 등 5∼6명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이들의 사무실과 집 등에서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과 겸재 정선(謙齋 鄭敾)의 ‘화조도’ 등 문화재 수십 점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추씨는 1999년 2월 서울 서대문구 태고종 본사인 봉원사 명부전에 몰래 들어가 12지신상 복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