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가 수용자들에게 설맞이 간식을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수원 봉녕사는 2월 6일 수원구치소를 찾아 전달식을 갖고 팥설기 2500인분을 후원했다. 전달식에는 봉녕사 총무 원교, 율감 선정 스님, 봉녕사 소속 포교사들이 참석했다.김현우 수원구치소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매번 명절마다 수용자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주고 교정교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감사하다”며 “수용자들이 가족과 명절을 보내진 못하지만 정성이 담긴 떡을 먹으며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봉녕사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의 부친 故 정병곤씨가 2월 6일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은평구 은평성모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월 8일 오전 5시 30분이다. 0507-1382-4449[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설 명절을 맞아 광주 북구 사찰들이 자비신행회와 함께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광주 신광사, 원효사, 청빈암과 자비신행회는 2월 6일 광주 북구청 2층 구청장실에서 ‘설 맞이 북구 이웃들을 위한 자비의 쌀 나눔 기탁식’을 진행했다. 기탁식에는 광주불교연합회장 소운 스님을 비롯해 신광사 주지 동현 스님, 원효사 주지 해청 스님, 청빈암 주지 정현 스님 등 스님들과 자비신행회 김영섭 사무처장, 광주 북구 문인 청장, 최기성 광주북구청 공무원불자회장 등이 동참했다.이날 전달한 쌀은 원효사 1000kg, 신광사 1000kg, 청빈암 300kg
중앙경찰학교 법당 적보사 불자회가 1월 31일 대강의실에서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정범 스님 초청법회를 봉행했다.이날 법회에 참석한 제314기 신임 경찰불자 교육생 250여 명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경찰이 될 것을 다짐했다. 정범 스님은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경찰이 되자”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함으로써 치안현장에서 항상 모범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적보사가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고 평화를 찾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적보사 불자회장 송상훈 경위는 “중앙경찰학교 개교 때부터 신임
대전 죽림정사(주지 창엄 스님)는 갑진년 새해를 맞나 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자비행을 펼쳤다.죽림정사는 2월 2일 대전 법동종합사회복지관, 도솔노인복지센터, 서구노인복지관, 회덕동복지센터, 완주 송광사 정심원 등에 자비의 쌀 10kg 200포를 보시했다. 이와 함께 지역 경노당에 떡국떡 120kg를 전달했다. 주지 창엄 스님은 “어려운 삶을 이어가는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따뜻한 명절을 위해 사부대중의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죽림정사는 매주 월요일 지역 경노당에 간식을 보시하고 있
순천 천극산 능엄도량 금룡사(주지 범일 스님)가 2월 4일 ‘금룡사 극락보전 상량식’을 봉행했다. 상량식에는 금룡사 회주 진옥 스님, 주지 범일 스님 등 스님들과 왕태황 금룡사신도회장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금룡사 회주 진옥 스님은 “이 극락보전은 여러분들의 법당이고 만다라고 정진할 공간으로 여기서 공부해서 부처가 될 공간”이라며 “이 법당에서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내려놓고 정진해 깨달음을 얻기 바란다”고 축원했다.금룡사 주지 범일 스님은 “은사 회주 진옥 스님의 원력으로 이곳 천극산에 금룡사를 짓고 극락보전 상량식을 봉행하게 되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조계종 총무원을 찾은 유가족들이 진우 스님에게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의 명예위원장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4·16세월호참사 10주기위원회 공동대표단은 2월 6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이들은 먼저 10년 간 세월호 아픔을 함께해준 불교계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세월호 참사 다음 날부터 전국 교구본사에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무사귀환 기도’를 봉행해준 점, 진도 팽목항·안산 임시 합동 분향소에 임시 법당을 설치해 밤낮으로 함께
색동옷을 입은 아이들이 뛰어나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반겼다. 머리 색과 눈 색은 각자 달랐지만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한국인이었다. 유창한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하는 아이들의 재롱에 스님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했다. 진우 스님이 선물한 한복으로 갈아입은 아이들은 각자의 모국어로 새해 인사를 올렸다.“스님, xīnnián kuàilè(씬 니앤 콰이 러, 이금호 13)” “Chúc mừng năm mới(죽 믕 남 머이, 강나영 8)”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설날을 맞아 2월 6일 서울 종로구가족센터(센터장 박지선) 다문화가정
구례 사성암(주지 우석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2월 6일 구례군가족센터(센터장 김남태)에서 구례 지역 내 다문화가정 대학 신입생 11명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지역사회 인재 양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구례 사성암과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함께 후원했다.장학금 전달식에는 사성암 주지 우석 스님(화엄사 부주지)을 비롯해 화엄사 포교국장 덕명, 연수국장 성각 스님 등 스님들과 김형규 일일시호일 대표, 김남태 구례군가족
광주불교연합회(회장 소운 스님) 부설 (사)빛고을나눔나무(이사장 소운 스님)가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광주 동구청(구청장 임택)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2월 5일 구청장실에서 진행된 ‘2024 붓다의 선물’ 기금 전달식에는 광주불교연합회장 소운 스님과 빛고을나눔나무 이사 중현 스님(증심사 주지), 원효사 주지 해청 스님 등 스님들과 광주 동구 임택 구청장, 광주 동구청불자회 이안수 회장 등이 참석했다.광주불교연합회장 소운 스님(관음사 주지)은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많지 않은 금액
사단법인 부처님세상(이사장 백준기) 부설 전북불교대학(학장 이창구)은 2월 4일 전북불교대학 4층 큰법당에서 ‘제36회 불교학과 및 제31회 법사과 졸업식’을 봉행했다. 졸업식에는 백준기 사)부처님세상 이사장을 비롯해 이창구 전북불교대학장, 신용표·이지복 부학장, 김인석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장, 장순금 전북불교대학전법사회장 등과 졸업생과 가족 등 80여 명이 동참했다.이날 불교학과 36기 김경민 학인을 비롯한 불교학과 42명, 법사과 31기 오세창 학인을 비롯한 법사과 10명 등 총 52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1년 동안 성적이 우수하
염불 봉사와 인재 불사에 매진해 온 BTN염불공양회가 25년째 이어온 장학금 전달 법회를 봉행하며 불자 청소년들을 격려했다.BTN염불공양회(회장 하정선)는 2월2일 부산 범일동 자체 법당에서 ‘2024년 정기총회 및 장학금 전달식’을 봉행했다. 이날 BTN염불공양회는 대학생 7명에게 각 100만 원, 고등학생 10명에게 각 50만 원씩 총 17명에게 1200만 원의 인재 불사를 실천했다. 이 자리에는 하정선 BTN염불공양회 회장, 안상희 부회장, 강지원 감사, 윤정희 재무감사 등 회원들과 장학생 및 가족 등이 참석했다.하정선 BTN
김천학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2월 5일 동국대 총장실을 찾아 2천 3백여 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윤재웅 동국대 총장, 성정석 대외협력처장, 김천학 교수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동국대 불교학술원에 재직 중인 김천학 교수는 최근 모친상 후, 조의금 전액을 불교학술원과 학교발전을 위해 모친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기부금은 김천학 교수의 모친인 고 최동수 씨의 이름으로 전달됐으며, 불교학술원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김천학 교수는 “불교와 인연이 있으신 어머니의 고귀한 뜻을 학교발전을 위해 기부하고 싶었다”며 “동국대
팔공총림 동화사 제7기 한문불전승가대학원(학장 선지 스님) 졸업식이 2월 5일 보현사 보광명홀에서 열렸다. 한문불전승가대학장 선지, 동화사 총무국장 현진, 교무국장 눌주 스님과 졸업생 8명이 참석했다.학장 선지 스님은 졸업생들에게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여러 스님들과 기쁨을 같이 하고 싶다. 오늘의 배움을 바탕으로 올바름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이다. 끝없는 수행 속에 공덕을 많이 지으며 살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동화사 주지스님을 대신해 참석한 총무국장 현진 스님은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진철 스님)가 서천특화시장 화재피해 현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구호품을 전달했다.나누며하나되기는 2월 5일 서천군청에서 ‘서천특화시장 화재피해민·취약계층을 위한 긴급구호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나누며하나되기는 서천군에 쌀 2560kg을 비롯해 속옷, 양말, 물티슈, 핫팩, 마스크, 세정제, 공기청정기, 청소용 솔 및 가운 등 30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서천특화시장 화재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상인들에게 위로를 말과 시장이 복구되면 인근 천태종 사찰의 방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부처님진신사리를 비록해 고려시대 지공·나옹 선사의 사리 등이 부처님오신날 전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문화부장 혜공 스님)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리 및 사리구의 국내 반입을 위해 주요 관계자와 협상을 추진했다. 2009년 첫 환수 논의가 이뤄진 이후 15년만에 이뤄진 재협상으로 이날 환지본처가 결정됐다.이번 협상에서는 △사리는 사리구와 별개로 불교의 성물로서 2024년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양력 5월 1
조계종 교육원(원장 범해 스님)이 승가교육과 연구를 담당할 교육아사리 10명을 신규 위촉했다.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2월 5일 집무실에서 위촉식을 갖고 선발된 10명의 스님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교육원은 학위논문 및 과정, 연구실적, 교육·연구활동경력, 연구계획, 교육연구자로서의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했다.신규 위촉된 교육아사리는 총 10명으로 대승불교 분야에서 3명, 선불교 분야에서 2명, 응용불교 분야에서 3명, 한문불전 분야에 2명이 각각 선정됐다. 임기는 3년이다.대승불교 분야에는 위덕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티베트 불교 스승인 린포체들의 잇따른 방한과 달라이라마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티베트 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정작 티베트에 어떻게 불교가 전래되고, 발전돼 왔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티베트어가 난해한 데다 연구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어 티베트 불교사를 공부할 수 있는 서적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책은 현존 최고(最古)의 티베트 불교 역사서로 불리는 ‘바세’를 우리말로 완역하고, ‘바세’ 관련 연구논문 등을 묶은 연구서다. ‘바세’가 번역돼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세’는 티베트 제37대 짼뽀(왕에 대한 티베트식 칭호)
불교 경전 속 아귀(餓鬼)는 늘 굶주리는 귀신이다. 몸은 태산만 하고 입은 바늘구멍과 같이 작아서 고춧가루 하나 넘기기 힘들다. 식탐은 끊임없이 증폭되고 이에 비례해 고통이 더욱 증가하는 끔찍한 딜레마가 아귀의 숙명이다. 주체할 수 없는 식욕에 비해 그 식욕을 조금도 만족시킬 수 없는 몸은 탐욕의 시대에 욕망에 목말라하는 인간 세상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불교에서는 육도윤회를 이야기한다. 인간은 삶과 죽음을 반복하며 가장 최악인 지옥도, 굶주림의 고통이 심한 아귀도, 짐승과 벌레들이 사는 축생도, 노여움이 가득한 아수라도,
선은 화엄과 더불어 한국불교의 근저에 자리하고 있다. 당나라 백장 스님이 훗날 가지산문을 개창한 도의 스님의 깨달음을 두고 “마조의 선맥이 모두 신라로 가는구나!”라고 경탄했듯 이후 선은 천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명안종사를 배출했다. 그러나 억불의 시대와 일제강점기에도 굳건했던 선은 아이러니하게 명상의 전성시대라는 현대에 이르러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문 닫는 시민선방이 늘더니 이제는 흔하던 선원장 초청 법회도 찾아보기 어렵다. 불교종립대학에서 선학 강좌를 찾기 힘들고, 선방에서조차 위빠사나 등 다른 수행을 하는 이들이 많다는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