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학교 박물관은 용인대 문화재보존학과와 공동으로 ‘문화재의 또 다른 보존-복제와 모사’라는 주제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용인대학교 박물관 전시실에서 6월 3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복제와 모사’라는 생소한 방법을 통해 문화재를 보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복제나 모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위작’의 나쁜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문화재 보존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문화재 보존의 가장 좋은 방법은 빛과 공기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보존과학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복제, 모사된 유물로 대체 전시해 문화재를 보존해야한다는 점에서 ‘복제와 모사’가 필요하고 설명 한다. 또 과거의 전통 기술이 사라지는 현 상황에서 문화재 보존과 함께 전통 기술을 복원한다는
참여불교 재가연대의 자문위원이자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인 김인숙 씨가 목걸이 전시회를 연다. 6월 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신문로2가에 위치한 성곡미술관 1층에서 열리는 것으로 김인숙 씨가 15년 전부터 모아온 세계 곳곳의 구슬을 엮어 만든 것이다. 특히 전시회 수익금은 인연이 있는 불교 단체에 전액 보시할 계획이다.02)737-7650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중앙대 박범훈 교수가 작곡한 불교 음악곡을 재녹음해 만든 ‘불교음악 시리즈’의 1,2,3집이 나왔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국악계의 대표주자 안숙선, 김성녀, 김영임 씨 등이 불러 익숙하면서도 귀에 붙는 감칠맛이 있다. 1집 부모은중경에는 ‘회심’, ‘나무석가모니불’ 등 11곡이 수록됐다. 2집 ‘무상’에는 ‘가야지’, ‘거룩한 손’ 등 10곡이, 3집 ‘김성녀의 찬불가’에는 ‘무상게’, ‘달마가 서쪽으로 가는 날’ 등 12곡이 담겨있다. 02)3141-4706 공선림 knw@beopbo.com
부산의 독자 이창형씨가 법보신문의 창간을 축하하며 한글 서예작품을 보내왔다. 한암 이창형 씨는 부산시 미술대전, 대한민국 서예공모대전 등에서 입선을 한 바 있으며 현재 부산에서 한암 서예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불교계의 독립운동만이 아니라 개항 이후부터 1948년 해방까지 근대사에서 불교의 대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는 기획입니다. 불교가 다른 종교의 독립운동이나 일반 독립 운동과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불교계의 민족운동 사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부천대 교양학부 김광식 교수는 기획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불교계의 독립운동, 자주적인 변화 등 근현대 불교계에 일어난 변화의 모습들은 아직까지 제대로 소개된 바 없습니다. 특히 공공 기관에서 개화기 이후 불교를 주제로 전시를 여는 것은 처음이죠. 만해 스님 외에도 여러 불교계 인사들의 역할도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독립운동 뿐 아니라 불교 자체 내에서 어떤 변화들이 일어
지난 6월 2일 오전 9시 30분,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가 일산 여래사에서 봉행됐다. 장국영의 천도재는 한국 불교 전통의 예에 따라 거행됐으며 장국영 팬클럽 대표가 장국영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등 현대적인 의식을 가미했다. 이 날 천도재는 5일 개봉하는 그의 유작 ‘이도공간’의 수입사인 유니라인코리아가 주선해 봉행됐으며 300여 팬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성황을 이루었다. 김포에서 왔다는 한 여성팬은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인 천도재를 연 것이 무척 다행스럽다”면서 “그가 극락왕생하길 기원했다”고 말했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검은 먹으로 점과 획을 그려 생동하는 에너지와 자연의 질서를 표현하는 것은 그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먹의 농담과 붓의 힘만으로 조형을 이뤄 화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드러내는 것은 대부분의 동양화 작가들이 가지는 고민일 것이다. 부산 마린 갤러리에서 6월 1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김미순 씨의 ‘파묵전(波墨展)’은 작품들은 단순하면서도 압축적으로 꿈틀거리는 생명력을 표현한다. 여백과 점, 획의 조화로 그림이 깔끔하면서도 힘이 넘치고 단아하면서도 씩씩하다. 그의 수묵 작품은 전통 수묵화를 넘어 현대적 순수 추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4개 작품이 하나의 주제를 이루는 ‘생성’ 등 시리즈 그림은 생명의 탄생과 성장, 발전과 수렴 등 변화의 양상을 보여준다. 김미순 씨는 부산대학교와 홍
1987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영산재의 1세대 기능보유자 5명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던 일응 스님이 입적한 후 스님의 지도를 받은 후학들에 의한 첫 영산재가 시연 됐다. 6월 4일(음력 5월 5일) 단오절을 맞아 태고종 봉원사에서 열린 영산재 시연은 영산재의 제2세대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올해로 15번째인 단오 맞이 영산재 시연은 오전 9시 타종을 시장으로 괘불이운 식당작법 등으로 이어지며 밤 9시까지 장장 12시간에 걸쳐 봉행됐다. 특히 일응 스님의 입적으로 영산재 기능보유자가 공석인 채 구해, 일운, 기봉, 송강 스님 등 50~60대의 준보유자 4명이 기능보유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시연에 몰리는 관심도 특별했다. 문화재청은
드라발레 뿌생, 에띠엔 라모뜨, 토마스 머튼 등은 가톨릭 신부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불교학의 토대를 마련한 대표적인 불교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아비달마 불교학의 체계를 세우는 것에서부터 팔리원전에 대한 번역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현대불교학 발전에 기초를 마련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종교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불교학을 연구하게 된 이유는 뭘까? 왼쪽부터 드라발레 뿌생 에띠엔 라모뜨 토마스 머튼. 침략 목적서 순수 학문 접근 18세기 이후 동양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선교사들이 불교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19세기에 들어 신부들은 불교사상 자체에 매료되면서 보다 구체적인 학문적 접근을 하게 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이유이다. 중앙승가대 최종남
신부들의 불교학 연구가 늘어가고 있는 반면 스님을 비롯한 불교학자들의 타종교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과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고승들은 이미 도교와 유교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이를 통해 불교학에 접근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불교계의 수행 및 학문적 방법에 대한 전체적인 역량이 저하된 것과 선불교의 영향으로 언어문자를 경시하는 풍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대 불교학과 윤영해 교수는 “불교가 사회참여, 실천불교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타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바탕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불교학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한국불교학결집대회(대회장 종범 스님)가 국제적 학술대회로 거듭 나고 있다. 불교학결집대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5월 31일부로 내년 5월 중앙승가대에서 개최되는 ‘제 2회 한국불교학결집대회’의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7개국 220명의 국내외 불교학자들이 논문발표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논문 발표 신청자 가운데는 교수가 9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박사급 강사가 81명, 박사수료 및 과정의 학자들은 45명인 것으로 나타나 참가자 중 80%가 박사 학위 소지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결집대회는 국내학자 중심의 학술대회에 그쳤던 지난 대회와는 달리 일본을 비롯한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등 6개국에서 48명의 외국 학자들이 참가함으로써 국제적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 대조사의 생애를 밝혀 놓은 출판물이 여러 종 있으나, 각각 출생지가 다르거나 득도시기가 다르게 기록돼 있는 등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천태종립 금강대학교가 6월 11일 개최할 금강대학교 개교기념 불교학술세미나에서 동국대 최기표 박사는 ‘상월원각 대조사의 생애와 업적’주제 발표를 통해“다수의 출판물이 상월조사에 대한 기록을 잘못 수록하고 있다”며 “2대 종정 대충 스님이 구술하고 조명기 박사가 기록한 『상월원각대조사오도기략』이 출생연대와 대각을 얻은 때 등을 가장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천태종 중흥조 상월조사를 주제로 처음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최기표 강사 외에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장 이봉춘 교수가 ‘천태종 중창의 역사적 의미’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