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도교육(沈香敎育) 및 위빠사나 수행처 이루향서원(원장 정진단)이 4월11~15일 서울 안국동차관에서 ‘침향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침향은 물론 단향, 용연향, 사향 등 평소에 보기 힘든 진귀한 향료들이 전시될 예정이다.침향(沉香)은 나무가 벼락을 맞거나 벌레가 먹어 상처를 입었을 때, 세균의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나오는 수지(樹脂)가 뭉쳐져 만들어진 것이다. 물에 가라앉는다고 하여 침향 또는 침수향이라 부르며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중국 남부 등 열대와 아열대에서 주로 나온다. 침향
동아시아 불교권의 특징으로서 또 하나 지적할 수 있는 것은 현실중시의 경향과 국가불교로서의 색채가 농후한 점이다. 원래 인도불교에서는 현실세계(世間)와 이상세계(出世間)를 구분하는 이원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어서 현실은 고통의 세계로서 벗어나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이상세계보다는 현실세계를 중시하는 사고를 가지고 있어서 내세(來世)의 문제까지도 현실세계의 연장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여 주었다. 그러므로 불교에 대한 기대도 이상보다는 현실에서의 역할을 중시하여 개인적으로는 양재초복(禳災招福)이나 무병장수(無病長壽)
한역대장경을 근거로 성립된 동아시아 불교권의 또 다른 공통적인 특징은 대승불교를 중심으로 발전되었다는 점이다. 이 점은 스리랑카·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타이 등 남아시아 불교권이 소승불교(小乘佛敎 또는 上座佛敎)를 중심으로 전개된 것과 크게 다르다. 인도불교의 발전과정에서 본다면 원시(原始 또는 根本)불교에서 소승[部派]불교로 발전하고, 다시 대승불교가 흥기하였는데, 중국에 불교가 전래된 시대는 인도에서 이미 대승불교가 융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로부터 중국에 전해진 불교는 인도불교의 발전과정과는 상관없이 대승과 소승이 뒤섞여 들어
북에서는 핵 공격, 미국에서는 사드와 핵무기 배치, 일본에서는 독도, 중국에서는 무역보복, 그야말로 영토전쟁과 무역전쟁에 핵전쟁의 기운까지 꿈틀거리고 있는 우리나라는 사면초가 형국이다. 구한말처럼 국가의 존망이 기로에 서 있는데, 이를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사태의 본질을 분석하여 허점을 보완하는 냉철한 이성적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 입장에서는 언젠가 북한으로부터 핵무기로 공격을 받는다고 상상하면 한방에 날아간다는 불안과 공포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고 중국으로부터 무역보복을 당하여 당장 오늘부터 궁핍하게 살
동아시아 불교의 중심을 이룬 것은 중국불교이다. 중국불교라고 하는 것은 이질(異質)의 문화권에서 성립된 인도불교를 중국인이 수용해 중국사회와 문화에 적응되도록 변용(変容)하여 중국인의 정신생활의 양식으로 된 불교를 말한다. 원래 불교는 기원전 6~5세기경 인도에서 성립된 이래, 그 보편성과 세계성으로 말미암아 국경을 넘어 각 지역으로 널리 전파되었다.인도의 경전 그대로 받아들인남아시아권의 불교와 다르게중국의 언어인 한문으로 번역구성자체가 다른 상이한 언어번역의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인도와 서역의 학승 참여하고한국 등 주변
조계사·화계사·법보신문이주민돕기 공동캠페인조계사·본지 2월28일전달 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2월28일 베트남 출신 라훈훵(33)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7년 2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이날 전달식에는 거동을 할 수 없는 라훈훵씨를 대신해 사촌 누나 레티 하이씨가 참석했다.라훈훵씨는 2012년 입국해 미나리 농장에서 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2017년 새해를 맞아 고향방문을 앞두고 갑작스레 심정지로 인한 무호흡으
국내 이주민법당 현황을 정리한 첫 자료집이 나왔다. 조계종 총무원과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는 최근 ‘이주민 불교공동체 조사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국내의 이주민 불교공동체와 법당 관계자 28명을 심층인터뷰한 결과를 취합해 작성한 것이다.보고서에는 미얀마·스리랑카·태국·캄보디아·네팔·베트남·몽골·방글라데시 등 8개 나라 이주민 현황과 국가별 이주민 공동체 및 법당 정보가 수록돼 있다. 특히 최초의 이주민 불교공동체·법당 관련 보고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주민 200만명 시대를 맞아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사업과 포교
자타카는 어떻게 보면 초기불교와 대승불교의 중간에 있는 문헌이라고 할 수 있다. 남방불교 팔리 자타카가 각각의 이야기에 포함된 게송의 숫자에 따라 배열되었다는 것은 앞에서 이야기 했다. 하지만 북방계통 아리야 슈라(Ārya Śūra)의 자타카말라(Jātakamālā)는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완성의 자타카 말라는부처님 전생이야기 담아대승불교 6바라밀 구조아리야 슈라는 기원후 1~3세기 경 인도북서부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이고 범어에 능통한 당대의 지식인이었다. 그는 오래전부터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1963년 틱광득 스님은 호치민 시내서 정부의 불교탄압에 맞서 가부좌를 튼 채로 몸에 불을 붙였다. 소신공양으로 베트남불교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스님이 소신공양했던 자리에는 2010년 높이 6m, 무게 12톤에 달하는 틱광득 스님의 동상이 세워졌다. 베트남 불교승가회는 매년 6월 호치민에 위치한 틱광득사원에서 스님을 기리는 추모재를 봉행한다. 틱광득 스님은 1963년 6월11일 베트남 대통령 고딘디엠 정권의 불교탄압에 항거해 소신공양했다. 1956년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고딘 디엠(1901~1963)은 총리
흔히 포교는 도심사찰의 몫이라는 인식이 많다. 산중 사찰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포교 도량이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산중 포교도량’이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부산 사상구 백양산 선광사(주지 성문 스님)가 대표적이다. 사상구 주산인 백양산에 위치산중사찰임에도 포교로 유명세매년 경로잔치 등 자비행 요인기도·수행 이끌며 공덕 회향사상구의 주산인 백양산은 유독 도심과 끈끈한 유대를 맺어온 산중 사찰이 많은 곳이지만, 선광사는 그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포교도량’이다. 무엇보다 선광사는 지역 내에서 “좋은 일 많이 하는
베트남 이주 노동자 라훈훵은 2012년 한국에 왔다. 4남매의 막내였던 그는 유달리 효심이 깊었다. 다른 형제는 모두 분가했지만 그만은 부모님 곁에 남아 농사일을 도우며 살아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도 분가하지 않고 부모님을 부양하며 살았다. 하지만 가장으로서의 의무가 그의 어깨를 짓눌렀다. 부양해야 할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내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던 아이. 여섯 식구의 입이 온전히 그에게 달렸다. 베트남에서 농사일을 하는 부모님을 돕는 것으로는 생계를 이어나가기 어려웠다. 신혼의 단꿈이 깨기도 전에 한국행 비행
전북지역 태고종 승가모임인 마하연승가회(회장 승천 스님, 일광사 주지)가 1월13일 산하 나눔봉사단 상임이사 진성 스님(마이산탑사 주지)을 대표로 베트남 호치민 구찌구 탄텅호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식수대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마하연승가회 나눔봉사단은 지난해에도 탄텅호이 초등학교를 방문, 학생 150여명에게 필기도구와 가방 등을 후원했으며 식수문제 해결을 약속한 바 있다.마하연승가회 나눔봉사단 창립 이후 두 번째 봉사활동 자리이기도 했던 이번 현장방문에서 진성 스님은 정수기회사, 공사업자, 학교 측과 각각 협약을 맺고 정수기·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