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되고 그에 따라 나라의 최고 지도자이자 권력자인 대통령을 선거로 뽑는 일이 행해졌다. 이것은 종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충격이었다. 그 후 선거로 지도자를 뽑는 것은 우리 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을 남겼다. 특히 1980년대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선거는 대표자를 뽑는 제1의 대안으로 채택되기에 이르렀다. 불교계에서의 선거도 이런 사회 전반의 흐름 속에서 생겨난 것으로 처음에는 거부감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대로 정착 되어가는 모습이다. 깨달음을 중시하는 그리고 진리의 체험을 중시하는 수행집단에서 머리수로 의사를 결정하는 선거라는 것이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거북했지만, 사회의 변동과 함께 불교도 이 제도에 대하여 반항할 수 없게 되었다. 적어도 선거에 대응할 만한 대안을 마
'올바른 수행자를 양성하는 것이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첫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행자교육원의 교육을 통해 초발심을 그대로 간직하며 수행에 전념하는 올바른 수행자를 양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24기 행자교육원 유나(維那) 지현(송광율원장) 스님. 스님의 화두는 어느새 올바른 수행자를 양성하는 것으로 돼버렸다. 올바른 수행자가 없으면 올바른 수행풍토를 확립할 수 없고 이로 인해 한국 불교의 미래는 암담할 수 밖에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입산 당시 처음 가졌던 자신의 발심을 그대로 간직한 채 언제나 흔들리지 않고 깨달음을 위해 정진하는 수행자를 양성하는 것이 스님에게 있어 최대 목표인 셈이다.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是便正覺)이라고 했습니다. 깨닫고 나니 초발심 바로 그 때가 깨달음의 순간이
폐점막 재생-니코틴 해독해 파래는 인체에 해로운 각종 산(酸)을 없애주기도 하고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어 이것이 담배의 니코틴을 해독-중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따라서 하루종일 쉴새없이 담배연기를 뿜어대는 애연가들에게 파래는 보약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담배를 피우면 유독성분인 니코틴이 몸 안에 들어가 입맛을 잃게 하고 동맥경화를 촉진시키며 혈압을 상승케 하는데, 파래에 든 메틸메티오닌 성분이 니코틴을 해독시킨다. 또 비타민A가 담배 때문에 손상된 폐점막을 재생하고 보호해 폐암을 예방해준다. 또한 대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파래는 10~12월에 채취된 것이 염록소와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으며 가끔씩 먹어도 효과가 있다
부처님은 일찍이 우리들에게 ‘무상(無常)’을 가르쳐 주셨다. 무상. 그것은 말 그대로 ‘항상 그대로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 그렇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잠시도 쉬임없이 변하고 있다. 생명있는 것이건, 생명없는 것이건, 심지어는 생각까지도, 느낌까지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도 잠시도 쉬지 않고 변하고 있다, 농경사회였던 우리 나라는 1960년대를 고비로 해서 산업사회로 바뀌었고, 1980년대를 고비로 정보사회로 무서울 만큼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이제는 컴퓨터를 모르면 원시인 취급을 받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면 석기시대 인간으로 취급당하는 그런 사이버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 앞에는 싫건 좋건
일전에 서울 화동에 있는 찻집 ‘다담선(茶湛禪)’에서 대구 망월사의 주지인 동진(童眞)스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 나라에도 이제 차가 생활화되고 있고 최근엔 몇몇 대학의 석사과정에 차와 관련한 학과가 생겨났는데 정작 차를 가장 잘 알고 있어야하고 차와 연관이 많을 동국대학에는 차학과가 없어 여간 안타까운 일이 아닙니다.” 스님의 말을 듣고 보니 공감이 간다. 근래 우리 사회의 차생활 보급상황에 비추어 보거나 차산업의 사회경제적 수요에 비추어 불교계가 응당 제기해야할 주장이란 생각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동국대뿐 아니라 위덕대, 금강대 등 전국의 불교 종립대들이 ‘차학과’를 개설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 이유의 첫째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도 몇몇 대학이 차학과 설치
조계종이 7년째 '군승요원' 정원 미달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는 신문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이 보도를 접할 때마다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그 답답함에는 우선 먼저 어떻게 했기에 7년씩이나 군승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지가 이해가 안 간다. 군승이라함은 군부대에서 군인들을 대상으로 종교 활동을 하는 승려를 말하는 것이다. 군인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일반인과는 달리 종교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장교나 하사관도 그렇지만 의무 복무로 징집된 사병들의 경우는 더구나 제약이 많다. 그래서 광복 이후 국군이 창설되면서 군부대에서도 종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종교 시설을 세우고 종교행위를 지도하고 담당할 군인 성직자를 배치하고 있다. 이 제도는 모든 국민에게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
새벽 2시 기상…하루 11시간 이상 입선 “-. 잠을 적게 잔다. -. 간식을 탐하지 않는다. -. 경전을 보지 않는다. -.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다.” 조계종 전 종정 성철 스님이 해인사 수좌 스님들에게 입버릇처럼 강조했던 가르침이다. 성철 스님이 동안거에 든 수좌 스님들에게 내린 이 경계의 말씀은 스님이 입적한 지 8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수좌 5계’란 이름으로 해인사 선원과 각 선방에서 시행되고 있다. 성철 스님의 ‘수좌 5계’는 매일 새벽 2시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수좌 스님들의 일상 생활을 짐작케 한다. 음력 10월 15일부터 3개월간 계속되는 동안 수좌 스님들은 산문을 나서지 않을뿐더러 안거 기간 동안 책을 전혀 보지 않는다. 각자의 화두에
노는 데 정신 팔려 중요한 국가의 대사를 그르쳐서야 되겠는가? 도대체 지금의 정부는 어디로 가고있는가? 대통령의 자녀 문제로 상징되는 권력형비리가 몇 대에 걸쳐 문제되는 마당이다. 이 문제가 단지 현직 대통령에게만 국한된 특수한 경우라면 우리들이 이렇게 까지 염려하지는 않을 것이다. 부모가 되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자식농사이다. 자식둔 사람이 남에게 입 찬 소리 못하는 것도 다 이런 연유에서이다. 사람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하나의 인간으로 형성되어 가게 된다. 그런데 최근의 상황은 다르다. 벌써 여러 대통령의 자녀들이 비난을 받고 있으니 예삿일은 아니다. 그분들의 어디를 보아도, 부모의 면면을 보나 자신을 보나 어디를 보아도 수준 이상의 교양과 지식과 양심을 갖춘 사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그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진 링컨이 젊은 시절 변호사였을 때, 그는 우연히 한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은 스토우 부인이 쓴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라는 소설책이었다. 흑인 노예의 비참한 생활상을 여실히 고발한 이책 한권을 읽고, 변호사 링컨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인간이 인간을 노예로 부려먹은 더러운 짓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해야한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그는 노예제도를 없애기 위해서는 변호사가 아니라 정치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그는 기어이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노예해방을 선언, 남북전쟁을 치러가면서도 결국은 노예해방을 실현시켰다. 링컨은 [톰아저씨의 오두막]이라는 소설을 쓴 스토우 부인을 대통령 집무실로 초청했다. 링컨대통령은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종정을 만장일치로 추대한 것은 잘한 일이다. 종회에서 선출하는 행정의 최고 지도자격인 총무원장이야 세속의 방법에 따라 경합도 벌이고 유세도 하고 투표도 할 수 있겠지만 불법의 진리를 상징하는 최고의 어른을 모시는 데에 그럴 수는 없다. 종정은 살아있는 부처님 종정을 추대하는 일이야말로 무명에 가린 중생들이 깨끗한 부처님 모시듯 해야한다. 종정은 전등의 조사로서 역사 속에 살아 계시는 부처님이시다. 그래서 종정은 부처님법대로 사유하시고 부처님법대로 말하고 부처님법대로 행동하시는 분이시다. 현재의 조계종 종단이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적인 모습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총무원이 안정되어 있다. 그 안정된 힘은 종정을 모시는 데도 그대로 반영
금년 여름, 우리는 어느 해 보다도 혹독한 자연의 재앙을 겪어야 했다. '100년만의 대홍수', '기상대 관측 이후 최대의 집중 호우', 조상대대로 모여 살아온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조상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들판이 자갈밭으로 변해버렸다. 참으로 무서운 자연의 대재앙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만 이런 재앙을 겪은 것이 아니었다. 일본, 중국, 인도는 물론 저 멀리 독일, 체코, 프랑스, 폴란드, 시베리아까지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의 대재앙이 휩쓸고 지나갔고, 언제 또 어떤 재앙이 닥쳐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해있다. 이렇듯, 자연의 대재앙이 계속해서 지구를 무차별 엄습해오자 서양의 유신론자(有神論者)들은 또 다시 지구의 종말론을 들먹이고 '최후의 심판'이 멀지 않았다
죽음 다가오는 줄 알아 치열한 수행정진으로 모두 깨달음 이루길 불법이란 먼 데, 또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야. 마음을 근본으로 삼기 때문에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하는 거야. 문이 좁은 법은 없겠지만 어떤 것이나 도 아닌 것이 없기 때문에 문이 있다거나 반대로 없다고도 할 수 없지. 모르면 알려고 하는 것이 원칙이야. 모르면서 아는 체하는 것이 문제지. 무엇 때문에 왔다갔다하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늙어 버리고, 죽어 가는 것이 대다수 인생이지. 하지만 나고 늙고 병들고 하는 것이 순리인데 그 뭐 원통할 것 있냐. 그대로 따라야지. 그걸 억지로 안 늙으려고, 안 아프려고, 안 죽으려고 할 것이 뭐 있어. 봄이 오면 새싹이 나고 여름이 지나면 가을 겨울이 오듯이 사람도 늙
‘수지김 사건’에 이어 ‘진승현 게이트’와 ‘윤태식 게이트’를 보면 마치 우리 나라가 ‘게이트 공화국’인 듯 싶다. 임오년의 새아침이 밝아 오지만 왠지 우리사회는 갈수록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정치·경제·사회의 구석구석을 살펴봐도 앞이 불투명하고 안개에 쌓여 있다. 심지어 무엇하나 진실대로 밝혀질 것 같지 않다는 박탈감과 허무주의에 사로잡혀 지난해의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내지 못하고 착잡한 심정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안보를 책임져야 하는 정보기관의 수장이 흉악한 살인범을 간첩으로 변조하는 정치공작을 총지휘했고, 국정원 2차장이 진승현의 구명운동 명목으로 엄청난 로비자금을 받아 챙겼다고 한다. 사정기관인 청와대 민정 수석시절 역시 검은 돈을 받은 것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법무차관
월드컵의 열기속에서도 유권자들은 현정권의 이른바 “홍삼게이트”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응징하였다. 지난 5년동안에 저지른 대통령의 정치적인 실패에 대한 국민의 역사적 심판이었다. 대북정책, 지역편중 인사, 각종 게이트사건과 관련된 자녀들의 부정비리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 담겼다. 홍걸, 홍업 씨 등 대통령의 자녀들의 과욕이 낳은 부정부패는 노벨평화상의 권위까지도 파손하고 말았다. DJ역시 박수갈채 속의 퇴임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해 주는 선거였다. 이러한 밑바닥 민심의 분노에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이번 12월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인 6.13 지방선거의 결과는 당연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 한나라당의 압승과 민주당·자민련의 완패는 유권자의 소리없는 함
지난 97년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였던 김대중 현대통령의 불교계 10대 공약의 이행 여부를 분석한 내부 자료를 최근 조계종이 밝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종교단체가 정치에 간여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지만 우리가 당면한 종교현실의 문제, 특히 정권의 종교편향에 관련해 그 바른 해결책을 모색하고 부당한 편향을 저지르는 정권에 대해 자위적 노력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꼭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조계종이 이런 분석 자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일부 불교계 언론에 보도된 그 자료의 내용을 보면서 불자의 한사람으로서 적지 않은 불만과 우려를 금하기 어려웠다. 조계종이 문제 의식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 문제의 본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또 사안을 평가하기 위해 먼저 갖춰야할 객
임오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인류의 공존종영을 염원하며 21세기의 벽두를 장식했던 신사년 한 해가 어느 덧 지났습니다. 소박한 염원과는 달리 우려했던 문제점들이 분쟁의 소용돌이로 극명하게 드러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함께 살아야 모두가 살 수 있다’는 지극히 펑범하면서도 당연한 이치가 무너져 내린 한해였습니다. 종교적 편견을 극복하고,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새해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안락 그리고 행복을 위하여 길을 떠나라는 부처님의 전도선언의 이념을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임오년 새해에는 마음자리를 성찰하며 깨쳐가는 정진의 삶, 이웃을 배려하는 자비의 삶 그리고 주변 환경을 정화하는 지혜의 삶을 가꿔가도록 발원합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자연과 우리의 사회가 오염되지 않고 밝고 명랑한 세상되게 합시다. 우리 불자들이 부처님을 구하려면 내마음을 살펴야 하듯이 모든 것은 일심경계가 부처님 세계로부터 장엄됩니다. 부처님께서 늘 중생의 고뇌와 아픔을 아시고 자비를 베풀라 하셨습니다 자는 인간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리고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입니다. 하늘을 나는 새와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까지라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또 비는 이웃과 주변에 대한 사랑입니다. 이웃의 고통에 동참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함께 나누는 마음입니다. 자비의 정신이야 말로 나와 너를 우리로 묶어주는 거룩한 사랑의 물결이요 빛입니다. 이웃을 나로 보고 내가 이웃이되고 열이 하나가되고 백도 하나가되는 분별심을 넘어 중도로 가야합니다. 사람에
부처님 나라(佛國)에 가려 희고 푸른 구름다리 사이로 난, 물러섬이란 모르는(不退轉) 계단을 마음껏 치오르다가, 이런! 이를 어쩌나…, 넘치는 기운 주체못해 그만 훌쩍 지나쳐 천상(天上)으로 두둥실 솟아오르며 나는 한 마리 새(鳥)가 되어 버렸네.
며칠 전에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종교권력이 현재 우리 사회에 미치는 역기능에 관한 심포지움이 열렸었다. 이 자리에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측에서 각 발표자가 나와서 현재의 상황과 문제점 등을 발표했고 필자는 불교 측의 토론자 자격으로 참석을 했었다. 주제의 핵심은 이러했다. 위에서 열거한 종교들이 한국사회를 보다 합리적으로 그리고 선진 사회로 이끄는 데에 많은 공헌을 했다는 점을 전제로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회발전을 장애하는 거대한 종교권력으로 반작용을 하는 점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논의 되었다. 한국의 현실에서 종교나 언론을 대상으로 논의를 한다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잘못했다가는 종교탄압이니 혹은 언론 탄압이니 하는 반론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문제의 중요성에도 불구하
각종 권력형 비리사건들이 특별검사팀에 의해 베일이 벗겨지면서 현 정권은 가장 어려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루어진 1.29 개각은 안타깝게도 또다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말았다. 정치권과 언론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개악(改惡)이라고 싸늘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심지어 집권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민심을 수습하고 위기국면을 반전시킬 마지막 기회마저 놓쳤다’고 한숨을 쉬고 있다. 이번 개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각종 게이트의 의혹속에서 절망하는 민심을 달래고, 다가오는 각종 선거에 중립을 지키며 무너진 경제를 살리는데 있었다. 그런데 이 세가지 열망중 한가지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벌써부터 ‘정계개편용 개각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