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을 이르는 한자어 僧자를 한자사전에서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중, 출가한 이’라는 설명 외에 의외로 한가지 설명이 더 덧붙여져 있다. ‘마음이 편안한 모양’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제천 무암사 기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원종 스님이 펴낸 『산사에 핀 …』은 스님이 운수행각 중에 만난 어느 불자의 기구한 삶을 스님이 수기형식으로 옮겨서 기술한 책이다. 한 순간의 실수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한 여인이 기도와 참회 끝에 다시 가족 앞에 떳떳이 서게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주요내용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으나 당사자들의 명예를 고려하여 실명은 피했지만 스님에게 자신의 사연을 밝힌 불자의 말주변이 뛰어난 것인지 스님의 묘사력이 뛰어난 것인지 글의 내용이 퍽 세심하고도 생생하여
부산일보 김숙현 논설위원의 시사칼럼집이다. 책 제목이 매우 무시무시한데 『대지』로 유명한 미국 작가 펄 벅의 말에서 책 제목을 가져왔다. 그이는 일찍이 “여성은 커리어 있는 여자와 경력을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어 내적으로 불평불만을 가진 여자, 그래서 남편이 들어오면 곧바로 폭발하기 때문에 폭탄을 품고 있는 여자로 구분된다”고 했단다. 김숙현 위원은 희곡작가, 대학교수, 신문사 논설위원, 두 아들의 어머니, 한 남자의 아내 등 1인 5역을 거뜬히 해내고 있는 프로이다. 그래서 그의 칼럼은 오늘의 역사적 현장을 꿰고 있으되 현실이라는 땅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다. 책상 위에 앉아서 본 세계와 그 자신 스스로 삶과 사람, 현실에 부대끼며 뽑아져 나오는 글은 확연히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각성 스님이 범어로 된 금강경을 해설한 책이다. 한글 번역에 대한 무게보다는 해설에 비중을 둔 책이다. 금강경을 읽고 독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간에 담긴 의미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각성 스님은 금강경에 실린 부처님 말씀을 현대 감각에 맞게 재해석하고 있다. “짓밟고 아껴야 할 사람은 남이 아니라 내 자신”이라며 “이젠 타인을 향해 휘두르던 그 칼로 자신을 내려쳐야 한다”고 강조하는 스님은 이 책을 통해 원융무애한 삶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운주사 8000원)
예나 지금이나 어느 곳을 막론하고 정책의 현실은 복잡하고도 다원적이다. 특히 가족이나 소규모의 조직사회를 중심으로 전개되던 사회생활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에 따라서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다중적이고 복합적인 사회생활로 변화되면서 복잡다단한 이해관계가 발생했다. 이런 와중에서 이해관계를 원만하고 조화롭게 해설할 수 있는 사회나 조직 또는 개인은 발전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조직은 도태되었다는 사실을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경일대학교 행정학과 이해영 교수는 불교사상, 즉 화엄철학과 중론을 토대로 다차원 정책론을 전개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보아야 할 책이다. (법문사, 15000원)
심요법문이란 마음 수행의 길에서 항상 수지하면서 수행의 지남(指南)으로 삼을 수 있는 짧막한 몇 구절의 요약된 법문을 말한다. 이 책은 티베트 밀교의 정수를 담고 있는 대수인 법문들을 자세히 번역 해설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대수인원문’은 발원문 형식이어서 독송하기에도 그만이기에 저자는 각 단락별로 해설한 본문 외에 따로 뒷부분에 독송하기 좋도록 원문을 일괄해 실었다. (운주사 8000원)
불자예절부터 찬불가까지 수록해 놓았다. 불자들이 많이 독송하는 금강경, 아미타경, 관음경, 자비경의 정수를 담았다. 이외에도 방생의식, 해탈주, 무상계, 회심곡, 보왕삼매론, 108예참문을 수록해 놓았다. 찬불가편에서는 집회가, 보현행원, 청법가, 산회가, 청산을 나를 보고 등을 실었다. 불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쓸 수 있도록 손바닥 크기로 편집됐다. (정우서적, 5000원)
월간 잡지「풍경」11월호가 나왔다. 이달 주제는 사랑이다. 부모와 자식간의 내리사랑을 비롯해 참사랑, 나누는 사랑, 곁사랑에 대한 풋풋한 글들이 듬뿍 담겨있다. 이외에도 역경을 딛고 일어 선 이야기들은 작은 감동을 선사하며, ‘고추보다 매운 시집살이 극복하기’는 재미와 함께 지혜를 주는가 하면 감자요리를 비롯해 술과 안주에 대한 정보 등 일상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식을 전해주고 있다. 2000원
1 거울 원성 이레 2 찻잔 속에 달이 뜨네 지운 법공양 3 풍경소리 풍경소리 샘터 4 꽃담 해만 시공사 5 반야심경에서 찾아낸 108가지… 황태호 찬섬 6 선의 나침반 현각 열림원 7 깨달음의 길 달라이라마 부디스트웹닷컴 8 절을 기차게 잘하는 법 청견 붓다의 마을 9 신비의 티베트 명상법 주민황 숨 10 선재스님의 사찰음식 선재 디자인하우스 리뷰 - 원성스님에 대한 대중의 사랑이 여전히 뜨겁다. 비구니 해만스님의 외진
조선후기 불교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될 대둔사 조선불교연구소가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들어갔다. 조선불교연구소(원장 보선 스님)는 11월 3일 대둔사에서 현판식을 갖고 향후 자료수집과 세미나 개최, 관련 서적 발간, 일반인을 위한 조선불교 특강 등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소는 조선시대 스님은 물론 유학자의 시문집에 기록돼 있는 각종 불교관련 내용들을 발췌해 자료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불교사일반, 어문학, 고고미술, 건축 등 조선시대 불교와 관련된 총 1000여 편의 논문 제목과 목차를 수록한 좬조선시대불교연구논저목록좭을 오는 12월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조선시대와 관련된 학술세미나를 정례화 시키고 학술지를 발간함으로써 조선불교에 대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 스님)이 포교방법론2를 발간했다. 포교원 포교연구실은 포교 대상을 구체적으로 구분해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포교방안을 마련할 때 효과적으로 포교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취지로 포교방법론2를 제작했다. 포교방법론2에 따르면 포교대상은 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등 4계층으로 나뉜다. 각각의 대상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 정리부터 구체적인 포교 프로그램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어린이·청소년 법회를 처음 맡는 지도자들도 충분히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다. 포교방법론2는 신도등록 우수사찰과 기본교육을 실시하는 사찰 등 계층 포교를 전개하고 있는 단체를 우선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일반 불자의 경우 조계종 출판사와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
`자녀들의 우리나라 역사교육 가정교사로 일연 스님을 모시세요.' 모처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수준급 `삼국유사' 해설서가 나왔다. `생각을 키워주는 인물 삼국유사'라는 시리즈 물로 제1권 《임금을 내리소서》,제2권 《이 일을 이룬다면 무엇인들 두려우랴》, 제3권 《정성이 하늘을 움직이도다》 등 전 3권이 고소설과 판소리 등 우리의 고전문학 분야에서 활동중인 이강엽(연세대 강사)씨의 노력으로 책으로 엮어졌다. "일연 스님은 아홉 살때부터 불교를 공부하여 높은 학문을 이룬 분으로, 특히 청년시절 몽고의 침입을 겪으면서 나라와 겨레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으며 늙어서도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대단했다고 해요. 그래서 이 책에도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나 불교를 둘러싼 신비한 이야기, 효도하고 복을 받는 아름
조계종 포교원에서 펴내는 법회 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