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가장 흥미를 갖게하는 이야기가 사람 이야기다. 세상의 모든 일이란게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니 이는 지극히 당연한 이치이다.이미 《자네 도가 뭔지 아나》라는 책으로 특유의 `숭늉맛 문체'를 선보였던효림 스님은 이번 책 《힘든 세상, 도나 닦지》에서도 한결 원숙해진 솜씨로할아버지 옛날 이야기하듯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잇다. 얼핏 보면 수행자들의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가 태생적으로 `효림 스님이 본'수행자들의이야기인 터라 차라리 효림 스님 스스로의 이야기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같다. 글이란게 결국 자신의 부끄러운 속내를 드러내는 일이라 옛사람들도 공연히번잡한 글쓰기를 삼가하라이른줄은알고있지만,눈이내린후비로소 발견하는 소나무의지조를간직한 수행자들의 삶을 널리전하는것도 좋은 일일 것같아 `낯가죽
◎여울각시(우리교육, 이중현 지음)=컴퓨터 오락에 빠져있는 어린이들에게우리 이웃과 친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 5천원. ◎스티븐 호킹(이두 아이콘 총서, 김영수 옮김)=금세기 가장 뛰어난 과학자이며 주목받는 물리학자 스키븐 호킹이 물리학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양자중력을 소개하는 과학서. 5천원. ◎잠의 형제(이두, 로버트 슈나이더 지음)=사랑을 얻기 위해 더 이상 잠들지않기로 결심한 후 스물두살의청춘을죽음으로이끌고간천재음악가요한네스 엘리아스알더의생애를다룬 책,5천8백원. ◎인물과 사상(개마고원, 강준만 지음)=손호철˙이건희˙장정일 등 다양한이슈를 다루는 잡지식 구성을 한 단행본 시리즈물. `김대중 죽이기'의 저자이기도
독서의 계절인 이 가을, 아직 시집을 손에 잡지 못한 사람이라면 10월 마지막 문턱에서라도 단 한권의 시집, 한 편의 시라도 음미해 보자. 원로시인 이원섭, 여류천양희 시인과 목정배(동국대 불교학과), 박경일(경희대 영문과), 인권환(고려대 국문과) 교수들이 추천한 시집을 잡아보면 어떨까. 이 시집을 음미하고 나면 또 다른 시집에도 눈길이 머물 것이다. 우선 이원섭 시인이 추천한 서정주의 『신라초』, 박목월의 『청록집』, 『정지용 시집』(민음사)을 펼쳐보면 좋을 듯 하다. 이원섭 시인은 “우리나라의 민족정서를 잘 담아낸 시집으로서 한국시의 표본이 될 만 하다”며 추천 동기를 말했다. 현재 서정주 시인의 『신라초』 를 구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민음사가 3권으로 간행한 『미당시 전집』(민음사)
19세기 중반에 태어난 영국의 문학가 토마스 하디가 이제 21세기 한국에서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영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만 유효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하디의 시 속에 표현된 삶은 하디가 살았던 그 짧은 시대를 대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 삶에 대해 가지는 고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가를 결심하게 된 것이 생로병사라는 인생의 4고(苦)를 접하고 나서였듯이 하디의 시 속에는 삶의 예측하지 못한 사건과 그 우연이 가져오는 비극이 그려져 있고, 인간과 함께 세계를 구성하는 자연의 모습은 불교의 세계관과도 닿아있다. 특이한 것은 하디가 기독교 문화 속에서 살아왔음에도 삶이 끝없이 유전하고 사자와 생자는 우주의 힘의
순위 도 서 명 저 자 펴 낸 곳 1 거울 원성 이레 2 부처님이 들려주는 108가지… 양태석 능인 3 찻잔 속에 달이 뜨네 지운 법공양 4 석가모니 슬기동화 허순봉 은하수 5 반야심경에서 찾아낸 108가지… 황태호 찬섬 6 선의 나침반 현각 열림원 7 풍경소리 풍경소리 샘터 8 선재스님의 사찰음식 선재 디자인하우스 9 신비의 티베트 명상법 주민황 숨 10 절을 기차게 잘하는 법 청견 붓다의 마을
남해 바다에 떠있는 보석같이 아름다운 섬 비진도. 이 섬 한 쪽 끝에 주민이라고는 단 한가구가 사는 마을이 있다. 그 마을의 깊은 곳,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작은 암자 하나. 호젓한 산길 무성한 잡초를 30분 가량이나 헤치며 나아가야 다다를 수 있는 곳, 오가는 길손이라고는 검은 염소떼 뿐인 이곳에서 한 비구니스님이 살았다. 여기까지 기사를 읽은 독자들은 ‘흠흠, 절해고도에서 사는 아름다운 삶, 아아…나도 그런 곳에 살고 싶었어’라고 외쳐댈지도 모르겠다. 출근시간, 업무실적, 매상고 등등등에 쫓겨 동동 거리지 않아도 되고 싫어도 어쩔수 없이 얼굴 맞대고 살아야하는 원수 같은 각종 ‘이웃’도 없고, 손벌리는 사람, 재촉하는 삶이 없는 곳! ‘극락이 있다면 바로 그런 곳일거야’했던 이, 특히 도
한국불교의 새벽이며 한국철학사의 정점인 원효(617~686) 성사. 그 분이 보여주고 간 삶의 모습은 가히 그 깊이와 넓이를 헤아리기 어렵다. 그렇치만 원효 성사의 생애와 사상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경주 분황사에서 운영하는 원효학연구원 홈페이지가 바로 그 곳. 이곳 콘텐츠 중 ‘원효대사’를 클릭하면 △생애 △연보 △설화 △중요사상 △저술목록 △인연처 등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다. 또 ‘원효저술검색’을 누르면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가 입력한 원효의 모든 저술을 인터넷을 통해 살펴보고 다운로드도 받을 수 있으며, ‘자료실’에는 △사진자료실 △원효학연구 논문집 △중고생 숙제방 △대학인 리포트방 △원효대사 관련사이트 △ 원효대사 관련 동영상 세미나 자료 등 코너도 있다.
[남은 글월 모음] "죄지을 생각이 없으면 승적(승적)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그와 같은 생각이 있으면 승적을 하지 않을 수 없느니라…. 지금 종교를 한다는 이들이 모두 형식에 그치고 있으니, 심히 한탄스럽기만 하다. 지금 너에게 지혜가 없으니 내 말이 무슨 소용이리오…." 이것은 1930년 5월 석주(석주˙칠보사 조실)스님이 강원에 들어가기 위해 승적의 필요함을 느끼고 서울 선학원에 주석하던 은사 남전(남천)스님께 편지를 올렸을 때 남전 스님께서 내린 답장내용의 일부이다. 석주 스님이 그동안 간직해왔던 편지들을 모아 《남은 글월 모음》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석주 스님은 "운허˙청담˙홍경˙영암˙지월˙고암˙성철등 함께 우정을 나누었던 스님들이 거의 열반에 들었고, 나 또한 이미 미수(미수)에
심리학적 질병을 이해함에 있어 자국(자국)의 문화적 요인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이 책은 한국 내지는 동양적인 치료심리학의 이해와 연구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한국 최초의 선심리학작인 지은이가 지금까지 작성 발표한 20여편의 논문중에서 한국적 내지는 동양적 치료심리학에 있어서의 철학적 배경 또는 실제적 임상을 위해 참고가될 수 있는 논문 6편을 실었다. 게재된 논문은 다음과 같다. `선과 카운셀링에 관한 비교 연구', `정신분석학으로 본 선의 일 연구', `유가의 인간본성론 연구', `순자의 성악설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이해', `한방진료학에 관한임상심리학적 연구', `신경성 고혈압에 관한 한방심리학적 연구'.
고대부터 현재까지 수다에 관한 모든 것을 실은 이색적인 책이다. 어떠한 사회집단도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을 수다의 대상으로 삼는 즐거움을 포기하지않는다. 수다는 보편적인 것으로 시간이나 장소, 나이 직업 또는 성별에 상관없이 행해진다. 이 수다의 현상은 인간의 언어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갖고있다. 여러 종교의 가르침에서도 수다의 폐해를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서로 다른 여러 문화권을 비교하면서 문학과 역사, 그리고 일상과 대중매체의 무수한 선례를 들어 수다의 근원과 본질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갈파하고 있다. 세치 혀가 만드는 역사와 죄악의 과정, 불교적으로 말한다면 구업(양설이나 망어)의 지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반야심경그생명의… 미쓰바라 지음 "공(空)은 모든 것이 귀착하는 곳이며 또 일체가 생겨나는 곳이다. 공은 모든 사물의 존망의 원리이다. 이러한 공의 원리를 겸허히 믿고 살아간다면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은 공에 대해 상세하게 설법한 것이반야심경이므로 반야심경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또 경전이 난해한 경문이 아니라 드라마틱한 인생의 길잡이임을 보여주고 있다. 불교문인협회 송운하 부회장이 옮겼다.
생사 없는 곳에 따로 한 세계가 있으니 때묻은 옷이 떨어져 다하면 바로 이 달 밝은 때이니라. 生死不到處 別有一世界 垢衣方落盡 正是月明時 라는 게송을 남기고 27년 전 홀연히 사바와의 인연을 접었던 해안(海眼) 대종사가 3권의 책과 함께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후학들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생일날을 택해 열반에 들고, 사리가 나오더라도 물에 띄워 버릴 것이며, 비(碑) 같은 것은 일체 세우지 말라는 유훈을 남길 정도로 엄격했던 스승의 뜻을 금과옥조처럼 간직해온 불교전등회 회주 혜산 스님과 전등사 주지 동명 스님 등 후학들이 전등(傳燈·부처님의 혜명을 전하는 일)으로 평생을 일관해온 스승의 가르침과 숨결을 더 많은 인연중생들에게 생생히 전하기 위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