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광주지역 사찰과 단체들이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동현 스님의 행복을 배달하는 소원 우체통’을 운영하는 광주 신광사(주지 동현 스님)는 자비신행회(상임이사 김삼옥)와 함께 9월21일 광주 북구청을 찾아 ‘추석맞이 돌봄이웃 후원품’을 기탁했다.광주 북구청 2층 구청장실에서 진행된 기탁식에는 광주 신광사 주지 동현 스님을 비롯해 자비신행회 김영섭 사무처장, 광주 북구 문인 청장, 광주북구청 공무원불자회 최기성 회장 등이 동참했다. 신광사는 쌀과 고기, 과일, 한과, 생활용품 등 4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세트 10개를 지역 다문
‘금강삼매경’ 한문 원본을 풀이하고 해설을 덧붙여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저자 우승택은 원효 스님의 ‘금강삼매경론’을 모본으로 삼아 3년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강삼매경’ 해설을 시도했다. 특히 수셈을 활용해 공사상을 설명하고 현실에 적용되는 원리를 설명한다. 일체법의 원리를 숫자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 깨달음의 세계를 포괄하고 있다. 우승택 지음, 불교시대사, 2만5000원.[1698호 / 2023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
신라 불교사의 전성기인 중대(654~780)에는 다양한 불교학파들이 발전하는 가운데 새로운 불교인 화엄종의 학승들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특히 후반기인 750년을 전후하여 황룡사의 승적을 가졌거나, 황룡사를 무대로 활동하던 화엄학승들이 다수 발견되고 있음을 앞에서 지적하였다. 이러한 학승들 가운데 특히 부석사를 중심으로 활약한 의상 계통의 법손들과 별개로, 화엄사를 중심으로 호남에서 화엄종의 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학승으로 연기(緣起)가 있었다. 종래 화엄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구구한 설이 있었고, 화엄사의 창건주로
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청정도량 봉화 청량사가 가을밤 청량산을 배경으로 축제를 펼친다.청량사(주지 운담 스님)는 10월7일 오후 7시 경내 특설무대에서 ‘2023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불꽃의 노래’를 주제로 펼쳐질 이번 산사음악회는 청량사 주최, 청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밴드들이 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한동안 뜸했었지’ ‘샴푸의 요정’의 사랑과 평화, ‘사랑의 슬픔’ ‘집시 여인’의 이치현과 벗님들, ‘돌아오라 바람아’ ‘여울목’의 한영애밴드가 열창의 무대를 펼친다.
올 하반기 불교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3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제도 성보·의례 6건, 불교사 6건, 교학·수행 7건, 인물 3건, 문화·상담·포교·의학·법률 6건 등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주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학술대회들이 모두 정상화되면서 불교학계의 관련 주제도 더욱 다양해졌다.국가권력에 의한 불교탄압과 종교편향·역사왜곡 등이 불교학계의 주목을 받는 것이 올가을 불교학술대회의 신선한 흐름이다. 월정사는 10월12일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자행된 현대 한국불교의 수난 ‘10.27법난’을
신라의 역사에서 ‘중대(中代, 654∼780)’ 126년간은 전성기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 고대문화의 황금기였다.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가장 안정되고 풍요로운 생활을 구가하였고, 종교·학술·예술 등 문화의 각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성취한 시기였다. 3국 가운데 가장 약소했던 신라가 통일전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됨으로써 한반도 주민들의 에너지가 일시에 응축하여 폭발한 결과였다. 이 시기 중국 대륙에서도 이른바 성당(盛唐)의 문화를 구가하던 때로 신라는 동아시아에서 당에 버금하는 문화국가로서의 위상을 자랑하기에 이르렀다. 고대문화 건설
하안거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문경 사불산 자락엔 납자들의 성성적적(惺惺寂寂)한 기운이 여전했다. 고려시대 나옹 스님이 출가하고 원효, 의상, 성철, 청담 스님이 수행한 대승사 묘적암은 지금도 고승들의 선기(禪氣)가 곳곳에 서려있었다. 도반들과 함께하지 않았으면 선승들에게만 허락되는 이 금단의 구역에 들어갈 수 있었을까? 환희로움에 가득 찬 순례자들의 눈빛은 어느새 샛별처럼 반짝이고 있었다.매달 전국의 기도‧수행도량을 찾아가는 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이 9월9일 문경 사불산 대승사(주지 일균 스님)에서 제5차 기도정
광주 자비신행회(상임이사 김삼옥)와 불자가수 배아현, 권미희씨가 9월7일 ‘권미희 배아현과 함께하는 행복한 어르신 식당’를 열고 어르신 100명에 식사를 대접했다.식사에 앞서 배아현, 권미희씨가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어르신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이들의 무대에 화답했다. 공연이 마무리되자 도계 스님과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해청 스님(원효사 주지), 지선 스님(무량선원 주지), 소운 스님(관음사 주지), 배아현, 권미희씨는 직접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소원정사 주
신라불교의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의상과 원효 스님에 대한 연구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 두 스님의 사상과 행적이 남긴 영향은 신라의 사회와 종교뿐 아니라 우리 역사와 문화 전반을 두루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학적 접근’ 즉 불교시에 대한 연구는 그리 흔한 시도가 아니다. 불교시 연구는 문학사와 사상사가 접목하는 매우 흥미로운 시도이지만 그나마 사상사의 용어와 개념 설명에 치우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학으로서 불교시의 가치, 더 섬세하게는 서정시의 출발점으로서평가한 시도는 더욱 드물다.이 책은 의상 스님과 원효 스님
올 하반기 25명의 새로운 불교박사가 탄생했다.법보신문이 2023년도 하반기에 새로 나온 논문을 조사한 결과 불교 관련 주제 박사학위 취득자가 8월31일까지 2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별로는 동국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강대·동방문화대학원대·고려대가 2명씩, 강원대·남서울대·이화여대·조선대·충북대·한국교원대가 각각 1명씩 배출했다.이번 불교 논문은 분야별로 골고루 나왔다. 불교인물 관련 논문 5편, 수행·신행 5편, 순수교학 4편, 불교사 3편, 불교예술 3편, 불교의례 2편, 법률·교육·심리 등 응용 분야에서 3편이 나
통일신라시대 불교미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강좌가 개설된다.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불교의 성행과 통일신라 전반기의 찬란한 미술’ 주제로 ‘제56회 2023년도 2학기 박물관 대학’을 종로 한국미술사연구소에서 10월2일 개강한다.10월2일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세계최고의 걸작, 석굴암 석굴의 불상조각 그리고 불화’를 시작으로 △삼국통일과 연기지방 비상(주수완, 우석대 교수) △삼국통일전쟁과 사천왕사 감은사와 신인종의 불교미술(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 △세계 최고의 불교 성지 경주 남산의 불상과 석탑(강삼혜, 경
앞에서 의상(625~702)의 10대 제자와 화엄 10찰의 문제를 중심으로 의상 법손들이 번성하였고, 화엄종이 신라 불교계의 주류로 등장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당시 불교계에서 화엄학을 연구하고 대승보살도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의상의 법손들 이외에도 상당수 발견된다. 이른바 ‘비의상계’ 인물들은 의상계 법손들과 달리 종파를 형성하고 조직적인 교단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화엄학 연구가 후계자들에게 제대로 계승되지 못하였다. 그리고 의상계 화엄종에 흡수되면서 점차 잊혀 갔다. 그런데 ‘비의상계’라는 표현은 의상계를 주류
33기도순례단이 다섯 번째 순례지로 원효, 의상, 무학, 함허 선사가 정진하고, 성철, 청담, 월산 스님 등이 수행한 사불산 대승사를 찾는다.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은 9월9일 문경 대승사에서 제5차 기도정진을 진행한다.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의 지도 아래 매달 두 번째 토요일 전국의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 중인 33기도순례단은 지난 5월 문경 봉암사를 시작으로 봉화 청량사, 부여 무량사, 완주 송광사를 거쳐 문경 대승사에서 다섯 번째 정진의 시간을 갖는다.대승사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스님들이 정진했던 대표적 수행도
“… 이러한 모든 것(경전)들 가운데 여러 경전의 핵심을 하나로 꿰뚫은 것은 오직 이 기신론뿐이다.”(은정희 역주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별기’ 중에서)마명(馬鳴) 스님은 “중생들이 불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릇됨이 없이 여법하게 실천수행” 하도록 이끌고자 ‘대승기신론’을 썼다. 교계에서는 ‘불교 입문서’로 알려져 있으나 ‘대승기신론’의 마지막 장까지 독파하기란 여간 녹록하지 않다. 대승불교의 반야, 공(空) 사상과 유식 철학을 통하지 않고는 이 명저의 핵심어 ‘진여일심(眞如一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망망한 ‘기신론의 바
기독교음악이 발전한 것을 두고 “불교는 수행의 종교이므로 기독교만큼 음악이 필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기독교에도 엄격한 수행자들이 많았고, 심지어 평생 봉쇄된 곳에서 침묵수행하는 곳도 많았다. 붓다 재세 시 인도에 극단적인 고행 수행자가 많았듯 기독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하여 “자기 괴롭힘이나 지나친 양심 고백에 빠지지 말 것”을 경고하였다. 봉쇄 수도원에서도 예배와 성무일도(聖務日禱)는 노래로 하였고, 지금도 가장 아름다운 그레고리안 찬트는 수도원에서 녹음된 음원들이다. 초기불교의 빠알리경전을 암송하며 율조가 생성되었
남해 용문사(주지 승원 스님)가 대웅전에 새겨진 고색 단청을 소개하는 특별한 전시를 연다.용문사는 8월9~15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장에서 ‘남해 용문사 대웅전 단청에 새겨진 불교미술의 현재와 미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자리는 지난 2018~2019년 동국대 불교미술전공이 진행한 대웅전 단청기록화 사업을 통해 재현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일반에 공개하는 첫 행사다.이번 전시는 현대 불화계에서 손꼽히는 동국대 출신 중견 작가들의 창작불화들을 먼저 만나는 공간배치를 통해 조선후기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불교미술의 흐름을
원효 스님의 대각처를 밝히기 위해 관련 사찰 답사를 이어오고 있는 화성지역학연구소의 네 번째 보고서다. 2021년 6월 경기도 동두천 소요산 소재의 자재암을 시작으로 원효 스님이 창건하거나 주석한 전국의 108곳 사찰을 답사했다. 책에서는 화성시 백곡리 대형고분군과 주위의 사찰 등을 상세히 점검하며 “원효 스님 오도처가 화성이라는 점이 여실하게 입증되었다고 본다”고 주장한다. 화성지역학연구소 편, 한누리미디어, 2만5000원.[1690호 / 2023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의상(625~702)은 문무왕 10년(670) 당에서 귀국한 이후 효소왕 원년(702) 입적할 때까지 32년 동안 제자 양성과 교단 조직에 전념하였다. 귀국 초기에는 출가본사인 왕경의 황복사(皇福寺)에서 소수 제자들을 대상으로 ‘일승법계도’를 중심으로 화엄교학을 강의했다. ‘일승법계도’에 대한 의상 법손들의 주석을 집성한 ‘법계도총수록’(권상1)에 의하면, 문무왕 14년(674) 표훈과 진정 등 10여 인에게 ‘일승법계도’를 강의했다는 기록에서 제자 양성에 대한 열의와 사제 사이의 진지한 면학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삼국유사’
불교 관련 도서 7권이 ‘2023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대한민국학술원(원장 이장무)이 7월19일 ‘2023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된 서적 299권을 공개했다. 선정 도서는 인문학 78권·사회과학 103권·한국학 38권·자연과학 80권으로 이 가운데 불교서적 7권이 인문학 분야 선정도서에 포함됐다.선정된 불교서적은 불교의식·의례 관련 3권, 사상 2권, 인물사 2권으로 △불교문헌 속의 지옥과 아귀, 그리고 구제의식(김성순 저/ 역사산책) △불교와 근대, 여성의 발견(조은수 저/ 모시는사람들) △불교와
광주불교연합회(회장 도성 스님) 부설 (사)빛고을나눔나무(이사장 도성 스님)가 7월20일 광주 동구(구청장 임택) 구청장실에서 ‘저소득 청소년 부모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3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광주 동구 관내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하위소득계층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 가정에 지원된다.관음사 주지 소운 스님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이들을 키우는 청소년 부모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청소년 부모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광주 동구청은 후원금 전달로 어려운 청소년 부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