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광명사 주지 목종 스님인 사단법인 미소원 회원 불자 42명을 유발상좌로 받아들이며 여일한 불자의 길을 축원했다.사단법인 미소원(이사장 장유정)은 3월 31일 부산 해운대 대광명사 대광명전에서 ‘대광명사 주지 목종 스님 제1회 사단법인 미소원 유발수행상좌 수계식’을 봉행행다. 이날 목종 스님은 장유정 미소원 이사장과 이상덕 선문대 학장, 한동훈 화가 등 미소원 회원 불자 42명을 재가 상좌로 받아들이는 의미로 수계식을 봉행하며 전법과 봉사의 삶을 격려했다. 미소원이 주최하고 대광명사가 주관한 이 법석에는 대광명사 주지 목종 스
영축총림 통도사 극락암 호국선원장 원묵당 도오 대선사가 4월 1일 오후 3시 극락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납 50년, 세수 74세. 도오 스님은 1973년 극락암 경봉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출가 후 평생 운수 납자로 참선 수행에 진력했다. 극락암 호국선원장을 맡아 수행자들을 제접하며 선풍 진작에 앞장섰다. 스님의 영결식은 4월 3일 통도사 경봉문도장으로 극락암에서 엄수됐다. 스님의 49재는 5월 19일 49재 막재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통도사 극락암에서 봉행된다.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1724호 / 2024년 4월 10
“성지순례를 하면서 갑자기 감동이 밀려오며 눈물 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 패키지로 친구들과 여행하면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감정입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내 직업이 참 멋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성지순례를 가는 불자님들이 제가 느꼈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안내합니다. 그분들이 순례길에서 감동하고 신심을 다지는 모습을 볼 때 제 일에 대한 자긍심과 보람을 갖게 됩니다.”김향희 대표는 코로나19 시기 남편과 사별하면서 극심한 혼돈을 겪었다. “‘우주가 멸망하는 느낌이 이런 것일까’ 할 정도로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임에도 여전히 한국 방문이 허용되지 않는 달라이라마를 친견하고 직접 법문을 들을 수 있는 법석이 마련됐다.아제여행사는 5월 16일~23일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의 법문을 직접 듣는 6박8일 일정의 ‘설오 스님과 함께하는 인도 달라이라마 법회 순례’를 진행한다. 중국의 억압에 고향을 떠나 다람살라에 자리잡은 달라이라마는 원망과 복수심으로 가득찬 티베트인들에게 “미워하기보다 자비로 포용하라”고 가르치며 “이것만이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법”이라고 했다. 달라이라마 법회는 폭력에 대항하는 방법으로
법보신문 후원으로 전국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이 4월 20일 고성 건봉사에서 ‘제12차 기도정진’을 이어간다. 대한민국 최북단 사찰 금강산 건봉사는 만일염불회원들이 쉼 없는 정진으로 아미타부처님 가피를 입어 육신을 벗고 연화세계로 들어간 등공대를 품은 기도 도량이다.만해 한용운 스님의 ‘건봉사 말사 사적’에 의하면 520년에 고구려 승려 아도가 ‘원각사’를 창건하고, 신라 말 도선국사가 사찰을 중수해 절 서쪽에 봉형(鳳形)의 돌이 있다고 해서 ‘서봉사’로 개칭했다. 이후 1358년 무학대사의 스
새로운 생명과 희망이 샘솟는 따뜻한 봄날 태고종 제21세 종정 운경 대종사의 추대식을 봉행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고 환희로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본 추대식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원근 각지에서 증참해 주신 원로대덕 스님들과 축사를 보내 이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신 내외 귀빈들께 종단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운경 종정예하는 평생 백련사에 주석하시며 한국불교의 종조인 태고보우 원증국사의 수행가풍을 면면히 이어받아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보살행을 몸소 실천하시며, 본종의 종지·종풍을 선양하고 그 위상을 드높이시
운경 종정예하의 태고종 제21세 종정 추대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고승대덕 스님 그리고 내외 귀빈과 불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종정예하는 오랫동안 한국불교와 태고종의 발전을 이끌어 불교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 오셨습니다. 일생을 오롯이 참선수행에 정진하시며 진계와 속계가 둘이 아니라는 불이(不二)의 정신을 실천해 오셨습니다.종정예하의 지혜와 경륜이 한국불교와 태고종 발전의 토대가 되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가 갈등을 치유하고 하나로 화합하는 길에 큰 등불이 되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불교는 코로나
“법보신문을 보면 늘 참신하고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어요. 쟁점 기사는 물론 주제와 기획, 배치 등 모든 면에서 불교계 현안을 잘 짚어주고 포교현장에서 참고할 내용도 무궁무진합니다. 재미있게 읽는 신문을 보시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기쁨입니다.”부산 거제동의 교육·전법도량 여래선원 주지 효산 스님이 법보신문을 군법당, 교도소, 병원법당, 공공기관 등에 전하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도심 포교 일선에서 초심자부터 베테랑 불자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불교 교육에 매진해 온 스님은 바쁜 일정을 쪼개어 틈날 때마다 법보신문을 챙겨
명상은 삶의 최고 선물이다.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으며 행복한 삶으로 가는 최고의 방편이 됐다. 그때도 지금처럼 봄이었다. 마당에 한두 송이 핀 매화가 쓸쓸해 보이는 것이 아직도 추워 꽃잎을 활짝 피워 낼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얼마 후 그렇게 나의 봄은 사라져 버렸다. 50년 이상 살아온 인생이 송두리째 사라지는 고통이 모세혈관을 다 태워버릴 듯 온몸을 질주하고, 머릿속은 희뿌연 안개로 덮여 길을 헤매고 있었다. 수액이 빠져나간 나무처럼 몸은 점점 야위어갔다. 숨조차 쉬어지지 않고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이
통도사 영산전에는 ‘녹원전법상’이 있습니다. 녹원전법상은 깨달음을 이루신 부처님이 전법을 펼치는 과정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한국불교의 문화적 특징이 잘 표현된 그림입니다. 화면 중앙을 나눠 위쪽에는 양손을 들고 있는 노사나 부처님이 계십니다. 노사나 부처님은 삼신불 가운데 보신(報身)입니다. 보신은 깨달은 부처님을 말합니다. 화면의 아래 중앙에는 계단이 설치돼 있고, 계단을 중심으로 좌우에 다섯 법신이 있습니다. 이는 오분법향(五分法香)을 의미합니다. 저녁예불 때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라고 할 때 그분들입니다.
(봉) 연천 지장산 수불사 동양최대 와불 점안법회 (행)귀의 삼보하옵고 연천 지장산 수불사에서는 소승 법경이 발원하고 염원한 동양최대 와불을 20년 동안 불사 끝에 완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에 여러 큰스님들과 불자님을 모시고 점안법회를 갖고자 하오니 수희(受喜) 동참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일 시 : 불기 2568년(2024) 4월 14일(일) 오전 9시 30분장 소 :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전영로 215번길 153-24 수불사 ※ 행사 당일 전철 1호선 전곡역 광장 → 수불사 셔틀 차량 운행합니다.후 원 : 한국불교
여리청문보살과 해심심의밀의보살의 대화가 끝나자 법용보살이 등장한다.“세존이시여! 제가 과거 세상에 광대명칭이라는 부처님이 계실 때 칠천 명의 외도 수행자들과 승의제(勝義諦)에 관해 의논하고 해석하고 쟁론을 벌였는데 결국에는 무익하며 서로를 괴롭히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때 세상에 부처님이 나타나심은 매우 희유한 일인데 이러한 일체의 심사를 끊어 승의제상(勝義諦相)을 통달해야만 불법을 증득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게 되었습니다.”법용보살의 이 질문은 앞의 해심심의밀의보살의 설명과 궤를 같이한다. 법용보살이
초기경전과 주석서에 기반한 사마타 위빠사나 명상법을 1년 9개월에 걸쳐서 다루었다. 이제는 남방불교의 수행전통을 살펴보면서 주요 수행법을 다룰 예정이다. 남방불교의 국가는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이다. 이 세 나라의 불교는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스리랑카가 교학 중심의 불교라면, 태국과 미얀마는 수행을 중시한다. 경율론 3장 중에서 스리랑카 불교가 경장(經藏)을 중시한다면, 태국은 계율과 율장(律藏)을 중시한다. 미얀마는 수행과 아비담마[論藏]을 중시한다. 이렇듯 세 나라 불교는 경률론 삼장을 하나씩 맡아서 중시하는 듯한 특징
‘가을에 으뜸가는 먹을거리는 송이버섯과 잣이라/ 신선이 되는 음식으로 세속의 음식을 하찮게 만드네.’조선중기의 문신 최립(崔岦, 1539~ 1612)의 문집, ‘간이집(簡易集)’에 나오는 송이버섯 상찬이다. 최립뿐만 아니라 고려와 조선의 많은 문인이 가을철 송이버섯을 상찬한 시는 상당히 많다.‘버섯은 반드시 썩은 땅에서 생기거나/ 혹은 나무에서 자라네/ 썩은 곳에서 나기에/ 왕왕 중독이 생기기도 한다네/ 이것은 홀로 소나무 밑에서 생겨나/ 항상 솔잎에 덮여있었고/ 소나무 기운을 쐬어서/ 맑은 향기가 어찌 그리도 그윽한지/ 향기를 좇
마조선은 백장 문하에서 임제종·위앙종으로 발전하였다. 백장에 의한 마조선 발전은 일상성의 선으로 발전하면서 선종 교단에 알맞은 변화가 필요했는데, 이 변화의 형체화(形體化)를 만든 이가 백장회해(百丈懷海, 749∼814)이다. 백장은 복건성 출신으로, 출가해 대장경을 열람한 뒤에 마조에게 귀의했다. 마조가 입적한 뒤에 신도들의 요청으로 대웅산[百丈山]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서 선풍을 전개하다 세수 66세, 법랍 47년에 입적하였다. 백장에 대해 크게 세 분야로 나누어 보자. 첫째, 백장의 교육관이다. 어느 날 제자 황벽에게 백장이 이
4월 2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선 8박 9일간의 조계종 구족계 수계산림 회향식이 봉행됐다. 조계종이 올해 배출한 구족계 수계자는 비구, 비구니 스님을 합쳐 모두 78명. 출가자 감소를 걱정하고 대책 마련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그야말로 소중한 출가자들이 탄생하는 기쁜 자리임에 분명했다. 하지만, 정작 구족계 수계산림 회향식 현장의 분위기는 환희로움만은 아니었다. 승가대학이나 기본선원 등에서 나름 쉽지 않은 4년 여의 교육을 마치고 구족계를 수지하는 금강계단 주인공들의 표정엔 긴장감이 가득했다. 엄숙한 분위기가 취재 기자는 물론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 원로회의가 ‘중앙종무기관 일원체제’를 골자로 한 종헌개정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조직 개편을 위한 개헌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원로회의(의장 자광 스님)는 4월 8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조계종 최고법계인 대종사(비구) 21명과 명사(비구니) 10명에 대한 특별전형 심의의 건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31명의 대종사·명사가 종정 성파 대종사로부터 법계 품서를 받을 예정이다.대종사 법계 대상은 동훈·오철·도서(직할), 종
선·교를 겸수해 불교중흥과 전법을 위해 정진하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영호당 정호 대종사 행적을 기리는 추모다례재가 엄수됐다.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는 4월 7일 경내 대웅보전과 부도전에서 ‘영호당 정호 대종사 입적 76주기 추모 다례재 및 서광당 재덕 대화상 부도비 제막식 및 선운사 역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했다.대웅보전에서 진행된 영호당 정호 대종사 추모다례재에는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원로의원 보선(대흥사 조실), 성오(백양사 원로), 백양사 수좌 일수, 백양사 주지 무공, 대흥사 주지 법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가 4월 6일 불갑사 주지 만당 스님(중앙종회의원, 불교문화사업단장)을 초청해 4월 화엄법회를 봉행했다.화엄사 화엄원에서 진행된 화엄법회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우석, 종회의원 연규 스님(향일암 주지) 등 스님들과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화엄사는 홍매화로 전 국민을 위로하고 이제는 산 벚꽃이 지리산과 화엄사를 장엄하는 이때 불갑사 주지 만당 스님을 초청해 법문을 듣게 되었다”며 “다양한 방면에서 큰 활동을 이어가는 만당 스님의 좋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4월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만나 "의정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불교계가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진우 스님은 중재자 역할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면서도 '의료 공백' 장기화로 국민들이 입는 피해에는 양쪽 모두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정이 TF팀을 꾸려 대화를 이어갈 것을 촉구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의 예방을 받았다. 대한의사협회는 하루 전날인 4월 7일 정부를 향해 의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