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종단에 상관없이 모든 스님(비구·니, 사미·니)들에게 입학 자격을 부여하는 조계산 선암사 전통강원 부설 특별강원이 2기 신입생을 모집한다.신입생 접수기한은 2월28일까지며 3월3일 개강한다.선암사 전통강원 부설 특별강원은 태고종 이외 종단 스님들도 수강이 가능하다. 여건이 허락하지 못해 전통 강원 교육을 받지 못한 스님들을 배려하고 시대에 맞는 적절한 교육의 장을 마련해 불교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특별강원생은 통학 수강이 가능하며 4년 수강시 선암사 강원장(주지)이 발부하는 졸업증서가 수여된다. 한 학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추사는 초의 선사와 차 이야기만 나눈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도 불교에 깊이 정통하여 조선시대 대표적인 불교 논쟁인 백파 긍선과 초의 의순의 삼종선·이종선 논쟁에도 뛰어들어 초의를 거들었을 정도였다. 그뿐 아니라 제천송금강경후(題川頌金剛經後)' ‘제불설사십이장경후(題佛說四十二章經後)' ‘백파상찬병서(白坡像贊竝序)' ‘제해붕대사영(題海鵬大師影)' ‘제인악영(題仁嶽影)' ‘오석산화암사상량문(烏石山華巖寺上樑文)' ‘가야산해인사중건상량문(伽倻山海印寺重建上樑門)'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을 비롯한 자신의 철학서가 수백 년 후에나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 내다보았던 니체는 당대에서만큼은 음악가로 알려지기를 바랐다. 가곡, 교향곡, 합창곡 등 70여 곡의 작품을 쓴 그는 말년에 이르러 정신병원에 구금되고도 매일 식당에 놓인 피아노 건반을 누르며 바그너, 하이든, 모차르트, 쇼팽, 비제의 곡들을 연주한 피아니스트였다. 음악사의 새 지평을 연 명곡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그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에 길이 빛나는 명언을 남겼다.“음악 없는 삶은 오류다.”진명 스님은 클래식이 품은 음의 흐름
푸른 소나무, 붉은 꽃 토해 내는 배롱나무, 야자수 종려나무 등이 어우러진 도량은 이국적인 정원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뿐인가. 실향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 14종 500여 그루의 나무들이 내어준 숲길은 자연스레 사색의 세계로 이끈다. 수년 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망념이라도, 곳곳에 배치된 의자에 앉아 숨 한 번 길게 내쉬면, 스쳐가는 바람에 떨어져 나갈 듯싶다. 시민들이 이 절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다.한적한 동산의 정취에 빠져들 즈음 높이 45m의 원형 대웅보전을 토대로 자리한 21m의 아미타 대불이 ‘이곳은 절’이라고 설파
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는 7월31일~8월2일 2박3일 동안 경내 일대에서 ‘여래 어린이 여름불교학교’를 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유치부 및 초등부, 중등부까지 총 50여 명이 동참했다. 프로그램은 사찰예절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발우공양, 염주 만들기, 여래 골든벨, 물놀이, 버블쇼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전개됐다. 7월31일 봉행된 입재식에는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해 여름불교학교에 동참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즐겁고 건강한 활동을 응원했다.세운 스님은 “사찰에서 보내는 2박3일의 짧다면
1. 사찰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사찰을 의미하는 절(寺)이란 원래 중국에서 외교사절을 맞이하는 관청을 뜻한다. ② 사찰은 규모와 성격에 따라 절, 암자, 가람, 정사 등 여러 명칭으로 부른다. ③ 사찰은 크게 사리를 모신 탑과 불상을 모신 전각, 스님들의 수행공간인 승원으로 구성된다. ④ 사찰 입구에 하마비(下馬碑)는 세상 사람들이 사는 속세와 부처님의 세계인 불국토를 구분한다. ⑤ 사찰 입구에 세워진 당간지주(幢竿支柱)는 절에 법회나 행사가 있을 때 깃대를 지지하던 것이다. 2. 모든 불자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계
1. 다음에서 말하는 인사법이 불교수행으로서 갖는 의미가 틀린 것은? ᐧ 이마와 두 팔꿈치와 무릎을 땅에 대어 지극한 공경심을 나타내는 최상의 인사법이다. ① 자신을 무한히 낮추어 아만과 교만을 없애는 수행법이다. ② 지난 시절의 업장을 소멸하여 마음에 맺힌 것을 풀어내는 수행법이다. ③ 삼보에 대한 예경과 상대방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대표적 인사법이다. ④ 자신이 보잘 것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고 절대 복종할 것을 맹세하는 인사법이다. ⑤ 가장 낮은 곳으로 자신의 몸을 낮추어 하심을 함으로써 자신을 비우는 수행법이다. 2. 불
1. 다음 중 올바른 사찰 예절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은? ① 부처님 정면을 지날 때는 합장 반배한다. ② 법당 안에서는 부처님 정면(어간)에 앉지 않는다. ③ 일주문이나 천왕문 앞을 지날 때에는 항상 합장 반배한다. ④ 법당에 들어서면 하단(영단), 중단(신중단), 상단(불단)의 순서로 예배한다.⑤ 불자는 경내에서 차수(叉手)를 하며, 스님이나 법우를 만나면 합장하고 반배한다. 2. ‘반야심경’은 다음 중 어떤 보살이 반야바라밀다 수행을 한 내용을 설한 것인가? ① 지장보살 ② 유마거사 ③ 문수보살 ④ 보현보살 ⑤ 관자재보살 3.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제철 채소를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인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법보신문은 사찰음식의 대가로 알려진 여섯 명의 스님에게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사찰음식’을 주제로 각각 한 가지 음식을 추천받아 소개한다. 편집자연꽃은 불교를 대표하는 꽃이면서 깨달음을 상징한다. 싯다르타 태자가 룸비니동산에서 태어나 동서남북으로 일곱 발자국씩 걸을 때마다 땅에서 연꽃이 솟아올라 태자를 떠받들었다는 데서 불교의 상징이 됐다. 또한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는 말처럼 더러운 곳에 있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주지 시각 스님)는 4월22일 선암사 전통강원 부설 특별강원 입학식을 봉행했다. 입학식에는 태고총림 방장 지암 스님을 비롯해 주지 시각, 선암사 전통강원강주 목우 스님과 특별강원 입학생 등 40여명이 함께 했다. 특별강원에는 30여명이 넘는 스님들이 입학을 신청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이 늦어지면서 많은 스님들이 입학을 포기해 강원개설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선암사 전통강원 부설 특별강원에는 현재 태고종을 포함 6개 종단 24명의 스님이 입학했다. 입학생들은 지난해 비구가 된 스님부터 출가 20년이 넘은
“만드는 사람의 정성, 식재료에 대한 신뢰, 발효음식에 대한 효능 등 사찰음식이 갖는 장점을 모아 도시락에 담아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우리 식생활 문화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찰음식이 건강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기를 기대합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산하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이 사찰음식 코스요리를 축소한 단품 ‘점심 도시락’을 출시했다. 단장 원경 스님은 “지난 3월 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대응에 매진 중인 보건의료기관 관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사찰음식 도시락 1500개를 만들어 지원했다”며 “의료진들은 사찰음식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공양게 전문)공양은 존재와 직결된다. “일체의 제법은 식(食)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식(食)에 의존하지 않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증일아함경’도 설하고 있을 정도다. 하여 산사에서는 채소 다듬고, 국 끓이고, 밥 짓는 일 하나하나를 소중히 다뤘다. 채공(菜供), 갱두(羹頭), 공양주(供養主)의 정성이 배인 음식은 각기 특성이 있기에 사찰마다 다양한 맛을 창출해 왔다. 절만이 간
최근 성남시 분당구에 개원한 공심선원 주지 청강 스님은 한국불교 세계화와 불교 대중화의 발원을 세웠다. 2월18일 선원 내에서 만난 청강 스님은 “선과 명상, 문화재 등 한국불교만의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들과 공유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도 캐나다 출신 동물권 운동가 제이콥씨에게 참선을 지도하던 스님은 “한국불교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사이트 제작을 구상 중”이라며 한국불교 대중화와 세계화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청강 스님의 이런 발원은 동국대 재학시절로 올라간다. 199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작업을 실시했다.문화사업단은 2월17일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을 시작으로 사찰음식교육관 향적세계,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템플스테이 홍보관과 사무동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다. 소독은 국내 최대 방역업체 세스코가 맡았다.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던 1월 말부터 운영 시설 입구에 손 소독제와 예방주의 안내문을 비치하고, 손잡이와 스위치 등 외부 접촉이 많은 곳에 수시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가 1월12~20일 대만 남화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문화 교류에는 우리나라 대학생 10명, 대만 남화대학 학생 18명, 대만 지도법사 스님 1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예불, 발우공양, 연꽃 소원 지화 만들기, 손수건 천연 염색, 싱잉볼‧선차 명상 등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이와 함께 통도사, 불국사, 해인사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전통 사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대만 대학생들은 “메말랐던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재미있었다”며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지정문화유산은 그 나라의 자랑이자 품격을 가리키므로 나라들 간의 경쟁도 뜨겁다.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통도사를 비롯한 7군데 사찰이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되어 화제를 일으켰다. 2016년에는 한국의 19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제주 해녀문화’가 등재되었다. 우리나라는 비록 영토는 작으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문화면에서 그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우수성과 독창성을 갖고 있는 문화강국이다.우리는 1995년 세계유산 3건 등재를 시작으로 현
사단법인 착한벗들(이사장 회일 스님·참좋은우리절 주지)은 1월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간 전주 참좋은우리절과 눈썰매장 등에서 ‘2020 다꿈틔움 어린이 겨울캠프’를 가졌다.46명의 학생과 18명의 보조교사, 10여명의 스탭 등 80여명이 동참한 이번 ‘다꿈틔움 어린이 겨울캠프’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놀다, 배우다, 체험하다의 끝 글자인 다·다·다를 주제어로 정해 ‘다다다 겨울캠프’로 진행됐다.1월3일 참좋은우리절 3층 대법당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6개조로 나뉜 어린이들은 ‘프로즌’, ‘수박’, ‘타노스’, ‘연꽃’, ‘최강딸기’,
천태종이 올 한해 국내 거주 이주민과 북한 이탈주민 등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을 위한 나눔행보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재한 이주민들을 초청해 한국문화 체험 및 템플스테이를 지원하고 이주민 법당에 김장김치와 물품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자비나눔을 진행했다.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도웅 스님)는 올초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재한줌머인연대 교육비 지원 및 보이사비 축제 지원을 시작으로, 이주민에 대한 지원활동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국내 정착한 8개 국가 출신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미얀마, 네팔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주지 시각 스님)는 12월 18일 광주시 쌍촌동 운천사(주지 법진 스님) 태고종 광주전남 종무원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0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종단의 구별 없이 모든 스님(비구, 비구니, 사미, 사미니)들에게 선교양종대본산인 조계산 선암사 전통강원 부설 특별강원을 개설해 배움에 목마른 스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암사 대웅전 본존불 개금불사와 SNS를 활용한 포교 및 신도관리 활성화방안도 밝혔다.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태고총림 선
“신심으로서 욕락(欲樂)을 버리고 일찍 발심한 젊은 출가자들은 영원한 것과 영원하지 않은 것을 똑똑히 분간하면서 걸어가야 할 길만을 고고하게 찾아서 가라.”(우바리 존자)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의 등불을 밝히는 여정을 안내하는 초대장을 발송했다. 1월3일부터 1월30일까지 진행하는 출가학교 52기 과정에 입방할 행자를 모집한다.삭발염의하고 스님이 되기 전 예비과정인 행자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출가학교는 2004년 9월 국내서 월정사서 처음 개최했다. 오대산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여법한 수행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