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가 마땅히 지켜야할 것은 진리 추구와 지혜로운 침묵이다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비구와 비구니는 남녀 출가자, 우바새와 우바이는 남녀 재가신자로서 불교의 승가를 구성하는 네 가지 큰 부류(사부대중)입니다. 부처님의 법이 후대로 이어지는 것은 이들이 존재하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비구와 비구니라는 말에는 빌어먹는다는 의미가 들어 있고 우바새와 우바이라는 말에는 가까이 모신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출가한 스님은 재가불자에게 밥을 빌어서 먹는 사람이고, 재가불자는 출가한 스님을 가까이 다가가 모시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출가자와 재가자는 서로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부처님은 출가자에게 이렇게 가르치셨습
한 여인의 신념이 거룩한 향기가 되어 수많은 이들을 불법에 조복케 하리라 장자 거사 관리 바라문 부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그 부인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소년 소녀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소년 소녀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수마제를 아십니까? 급고독장자의 딸이랍니다. 가정교육을 잘 받은 태가 흘러서인지 마침 장자의 집을 찾은 친구 만재장자의 눈에 띄었습니다. “내 며느리로 다오.” 느닷없는 청혼에 급고독장자는 망설였습니다. ‘만재장자는 친한 친구이기는 하지만 그는 이교도를 섬기고 삿된 풍속에 빠져있는 지방의 사람이다. 내 딸을 보내면 보나마나 몸 고생 마음 고생할 게 뻔한데…’ 하지만 “만일 수마제가 그 지방으로 시집간다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