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절 수행이었지만 불교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고 부처님의 수승한 가르침을 배울 수 있었죠.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하면서 20년간 수도 없이 많은 부처님 가피를 받았어요. 부처님 가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만큼 법보시 캠페인을 통해 베풀고 회향하고자 합니다.”20년간 매일 108배 절 수행으로 150만배를 회향해 본지에 소개된 주근호 불자가 법보신문을 교도소, 군법당, 병원법당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최근 법보신문과 다시 인연이 닿은 그는 “한 장 한 장 꼼
“교도소에서 힘든 삶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법보신문은 밝은 세상으로 향하는 창이며, 또한 선한 마음을 일으켜 불자로서의 삶을 살게 하는 디딤돌입니다. 진정한 참회는 뉘우치는 것을 넘어 세상을 향한 선한 의지와 보살의 마음을 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법보신문 법보시가 정토 세상을 열어가는 문이 되길 기원합니다.”법무법인 남평 대표 변호사로 법보신문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는 김경규 변호사가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3기로 변호사로 활동한 이래, 법보신문 고문변호사를 맡아 크고 작은 소송을 담당해왔다. 불교계는
“대다수 언론이 태생적 한계와 운영의 어려움으로, 편향되거나 힘 있는 단체의 주장에 호도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독립언론 법보신문은 언제나 옳고 그름을 최우선의 가치에 두고 항상 진실에 다가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약자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준 정의로운 언론이었습니다. 제가 20여 년 가까이 법보신문을 애독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홍창수 태고종 총무원 법무지원실장이 법보신문을 교도소·군법당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실장은 2006년경 경기도에 있는 한 작은 사찰에서 종무원
삼보 귀의하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순간의 실수로 공주교도소에 수감중인 불자 ◌◌◌이라 하옵니다. 오늘 이렇게 글을 드리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옵고 법보신문을 꾸준히 좀 보고싶은데 여건이 여의치 않아 부탁의 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1년 1개월이 남았습니다. 여력이 되는대로 정기구독료를 입금토록 하겠사오니 어려움에 처해진 저를 가여이 여기시어 신문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허락이 되신다면 지난 신문부터 좀 보내주신다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꼭 부탁드리겠습니다.[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수행과 전법이 항상 함께하는 조계종의 여법한 승가 모임으로 불교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대한불교조계종부산연합회(이하 조계종부산연합회) 제6대 회장에 부산 대광명사 주지 목종 스님이 취임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1월30일 교계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목종 스님이 2023년 12월14일 제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조계종부산연합회에 따르면 목종 스님은 지난해 12월14일 이사회의에서 제4·5대 회장 원허 스님에 이어 제6대 회장으로 결정됐다. 임기는 3년이다. 목종 스님은 “도심 속 전법의 일선에서 활동하다 보면 저마다 수행의
글로벌 불자 경영인이며 자비 나눔의 원력을 실천해 온 박수관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회장((주) YC TEC 회장)이 갑진년 설을 맞아 영·호남에서 2억 원 상당의 쌀을 보시하며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박수관 회장은 1월29일 부산진구청을 통해 자비의 쌀 10kg 2700포를 전달했다. 이 쌀은 부산진구 관내 동사무소에서 추천한 홀몸 어르신 가정, 저소득 가정, 장애인 및 소년 소녀 가장 가정, 한 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세대에 직접 전달됐다. 전달식에는 박수관 회장을 비롯해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부산불교총연합신
영남권에 거주하는 베트남 불자들의 신행·정진 도량인 해원사가 베트남 불자들의 나눔 원력을 모아 양산지역 소외 이웃을 위한 자비의 쌀을 보시했다.베트남 불교 해원사(주지 틱 느 쩐 프엉 스님)는 1월28일 경내 극락보전 앞에서 ‘2024년 설맞이 감사의 쌀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해원사는 경남 양산시 상북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자비의 쌀 10kg 100포를 전달했다. 이 쌀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에서 공통으로 지내는 명절인 설을 앞두고 일주일 동안 베트남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것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개원한 해원사
부산 북구 도심 속 수행과 나눔도량 행복선원이 ‘금강경’ 1000일 정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100일을 맞아 월정사에서 ‘금강경 봉찬기도’의 원력을 펼치고 있는 자현 스님을 초청해 특별 법석을 펼쳤다.행복선원(주지 윤광 스님)은 1월28일 경내 법당에서 ‘금강경 1000일 기도 100일 기념 자현 스님 초청 특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중앙승가대 교수며 월정사 교무국장 자현 스님이 초청법사로 법좌에 올라 ‘금강경’ 정진의 원력과 가피를 당부했다. 자현 스님은 법어에서 “도심 포교당을 운영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불사고 수
천도교와 무속 그리고 불교의 측면에서 명상의 정의를 고찰하고 소통하는 장이 부산에서 마련됐다.바즈라야나 국제명상협회(대표 청명 스님)는 1월27일 부산 중앙동에 위치한 연종학림에서 ‘제1회 종교와 명상 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명상’이라는 주제 아래 종교의 본성과 영성의 본질을 고찰하는 첫 번째 장으로 민족 종교로 분류되는 천도교, 무속 그리고 불교가 각각 어떤 견해를 가지는지 세 명의 패널을 초청해 마련됐다.이 자리에는 천도교를 대표해 송봉구 영산대 성심교양대학 교수, 무속을 대표해 김윤호 한국무속 대한신관회 성무학회 대표
제방 선원에서 평생 수좌로 수행 정진한 일해당 혜욱 대선사의 유지를 이어 수행과 전법을 발원하는 추모 법석이 엄수됐다.부산 송정 대운사(주지 주석 스님)는 1월26일 경내 법당에서 ‘일해당 혜욱 존령 21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은해사 서운암 한주 정만, 전 법주사 수정암 감원 성정, 문경 봉암사 주지 진범, 대운사 주지 주석 스님과 수정 문도회 스님 등 제방 대덕 스님들이 두루 동참했다. 또 신명환 대운사 신도회장, 박대건 대운사 다라니회 회장, 전 이숙희컬렉션 대표
부산 사상구불교연합신도회가 지역 모범 청소년들을 위한 인재불사를 실천했다. 사상구불교연합신도회(회장 심인택)는 1월25일 부산 감정동 제일새마을금고에서 ‘2024년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마련했다. 이날 사상구불교연합신도회는 청소년 28명에게 각 30만 원씩 총 84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또 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라면 100박스도 후원하며 따뜻한 새해를 염원했다. 전달식에는 사상경찰서 경승실장 성문, 법화종 부산종무원장 법경, 견강암 주지 향공 스님 등 지역 스님들과 심인택 사상구불교연합신도회 회장,
금정총림 범어사성보박물관이 오덕자 부산시 문화재위원으로부터 승무북과 삼고무북을 기증받았다.범어사성보박물관(주지·관장 정오 스님)은 1월25일 박물관 중정 및 주지실에서 ‘오덕자 부산시 문화재위원 승무북·삼고무북 기증서 전달식’을 마련했다. 승무북과 삼고무북은 불교 의례 중 공연에 사용되는 악기다.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은 “기증해주신 승무북과 삼고무북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중정에 자리를 마련하여 전시하게 됐다”며 “주지 소임을 맡은 직후 이렇게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기쁘고 앞으로도 범어사와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우리
부산 강서구 청량사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소외이웃을 위한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 청량사(주지 운암 스님)는 1월25일 부산 강서구청 구청장실에서 ‘갑진년 새해맞이 소외이웃을 위한 자비나눔 전달식’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청량사 불교대학 강사 능서 스님, 김일진 신도회장, 김덕운 종무실장, 신도 김지연성 불자와 김형찬 강서구청장 및 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청량사는 20kg 쌀 30포대(135만5,400원 상당)와 현금 442만원을 전달, 총 577만5400원 상당의 현물과 성금을 전달했다.한편 청량사의 불우이웃돕기 행사는
금정총림 범어사가 부산시민과 도량의 안전을 기원하는 사천왕재를 봉행했다. 범어사(주지 정오 스님)는 1월25일 경내 천왕문에서 ‘갑진년 사천왕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은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이 1월24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으로부터 주지 임명장을 받은 후 사중 첫 공식 법회였다. 이 자리에는 정오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신도들이 대거 참석해 한 해의 안전을 기원했다.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은 “금정총림 범어사 사부대중의 원력과 기운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오늘의 법석에 감사드린다”며 “사천왕재에 동참해 주신 인연 공덕으
2월을 ‘정화의 달’이라고 한다. 2월을 뜻하는 ‘February’라는 단어의 어원은 혹독한 겨울을 끝내고 봄을 맞이하기에 앞서 묵은 때를 씻고 향을 쬐는 의식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고대 로마에서도 2월 15일에 죄를 씻는 예식이 있었다고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해마다 2월이면 정초기도, 입춘 삼재기도를 앞두고 사찰마다 정성 가득한 기도의 풍경이 불자들에겐 익숙하다. 바로 이 기도와 의식이 정화의 과정에 해당한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정화는 새롭게 시작하거나 깨어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서역승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 사막 위 실크로드에는 2500여 년간 이어진 흥망성쇠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긴 세월 동안 모습은 변했지만 무역상들의 고향 타슈켄트, 티무르의 푸른 도시 사마르칸트, 이슬람 성지 부하라, 쿠샨왕조의 중심 테르메즈로 이어진 실크로드는 동진 법현·당나라 현장·신라 혜초 스님이 법을 구하기 위해 가고 다시 그 법을 전하기 위해 돌아오면서 걸었던 바로 그 길이기도 하다. 이에 오늘날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불교의 기록을 더듬으며 선지식들이 지났던 그 흔적을 따라 길을 나서는 순례객들이 적지 않다.
대승마야투어가 3월 5∼16일까지 12일 일정으로 아잔타·엘로라석굴, 산치대탑, 부처님 8대성지 등 인도·네팔 성지순례를 진행한다.대승마야투어가 3월 인도·네팔로 떠나는 성지순례에서는 가장 정교한 불교미술의 꽃으로 불리는 산치대탑을 참배할 수 있다. 산치대탑은 인도 중부 마드야 프라데쉬야주 수도 보팔에서 46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높이 16m, 넓이 37m 크기로 기원전 3세기 아쇼카대왕에 의해 세워졌다.아쇼카대왕은 왕위에 오른 뒤 9년째 되던 해 대대적인 학살로 카린가국을 정복한 후 심한 죄책감과 번민의 늪에 빠졌다. 그런 아
“우리는 보통 책과 사진으로 어렴풋이 부처님을 그리워하고, 경전을 읽고 법문을 들으면서 부처님 가르침에 다가갑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례는 부처님의 제자가 된 것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신심을 더욱 증장시키게 되는 소중한 여정입니다.”남아현 일광여행사 대표는 불교 성지순례를 안내해온 35년 동안 순례자의 도반이 되어 함께 수행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순례는 수행”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었기에, 그 누구보다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순례자의 도반이 되고자 했다. 남아현 대표가 그러한 마음을 내고
‘두두물물(頭頭物物)’머리의 우측 상단부분에서 문자가 새겨지듯 어떤 유기체가 움직이는 것 같이 선명하게 각인되는 느낌이 찾아왔다. 그 다음은 이어지지 않았다. 8차선 대로와 인접된 길 어귀 보행 중에 일어난 현상이었다. 옆 사람과 큰 목소리로 대화를 해야만 들릴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순간이었는지 아니면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라도 그것 외 일체의 인식이 사라진 현상이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이번 생에서 간화선 수행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자동차의 소음으로 인하여 대단히 시끄러운 대로변의 건물에서 삼중창인 창문
바쁘고 복잡한 일상에서 가끔 모든 것을 접어두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적지 않다. 풀 내음 가득한 고즈넉한 산사에서 마음을 다독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면 더없이 좋을 듯하다. 전통사찰 템플스테이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외국 관광객들까지 찾을 정도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문화상품으로 각광 받게 된 이유일 게다.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산사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는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쉼터가 되고 있다. 그러나 템플스테이가 최근 들어 유독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