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대학원생 다양…동대 교수 참여 저조 2월말까지 신청 연장…홈페이지 접수도 한국불교학결집대회(대회위원장 목정배)가 내년 5월 3∼4일 동국대에서 개최하는 첫 대회에 논문발표를 신청한 학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한국불교학결집대회 홈페이지(www.skb.or.kr)에 따르면 12월 18일 오후에 100명을 돌파했으며, 21일 현재 송인성 박사의 ‘성철스님 『돈황본 육조단경』의 몇 가지 문제점’을 시작으로 113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신청 목록에 따르면 △한국불교사상 △한국불교사 △인도·티베트불교 △원시·부파불교 △중국·일본·동남아불교 △인도대승불교 △인도사상과 불교 △중국불교사 △중국불교사상 △선사상 △불교와 종교문화 △한국불교어문학 △밀교와 불교의례 △불교
조계종 중앙종회가 3월 18일 개원, 3월 20일 일부 안건을 다음 종회로 이월시키고 폐회됐다. 중앙종회의 이번 폐회는 정족수 미달이 아닌 의장단과 종회의원 합의를 거쳐 결정된 것인 만큼 사부대중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만한 것은 아니다. 더욱이 19일이 출가재일이었던 점과 11월 정기중앙종회 전 임시중앙종회를 열어 나머지 안건을 처리한다고 의장단이 공식 선언한 만큼 이번 종회 폐회는 충분히 납득이 간다. 그러나 이번 종회를 통해 한 가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중앙종회는 지난 152회 종회를 폐회하면서도 “다음 종회에서 종헌종법 개정을 우선으로 다루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중앙종회는 사부대중에게 약속한 이 부분을 지키지 않았다. 종회는 동국대 병원 문제를 비롯한 현안 문제 해결에
『불교문화연구』 제8집 나와남도불교문화연구회(회장 천득염)은 최근 『불교문화연구』 제8집을 펴냈다. 전남지역 금석문 교감을 특집으로 다룬 이번 논문집에는 △무위사 선각대사편광영탑비 교감(이계표) △월남사지 진각국사탑비 교감(최성렬) △성풍사지 오층석탑 탑지 교감(정선종) △고흥 상림리 삼층석탑기 교감(정선종) △장생사 종명 교감(강현구) △도갑사 국장생(강현구) △영암 엄길리 암각매향비 교감(이준곤) △고려 부도명(정선종) 등 논문이 실려 있다. 또 일반논문으로는 △선돌을 소재로 한 사찰명(조강봉) △영암 엄길리 암각매향비의 명문 고찰(이준곤) 등 논문이 실려 있다.
부처님의 땅 인도에서 석가족을 비롯한 힌두교도 300여 명이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유혈 충돌 여파로 인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무사히 개종 법회를 봉행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인도 지역 석가족 청년 불자 기구인 YBS의 주도로 3월 17일 가야시 인근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거행된 이날 법회에는 당초 석가족과 힌두교인 5000여 명이 참여하려 했으나 인도 주정부가 종교간 충돌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집회를 허가하지 않아 석가족들은 부득이 법회 장소를 시골의 작은 마을로 옮기는 수고로움을 감수해 가면서 수계 법회를 강행했다니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태어난 인도에서 불교는 이젠 거의 그 자취를 감추었다.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틈바구니에서 석가모니의 후예인 석가족들이
동국대 강사 효탄 스님은 최근 『고려사 한중관계사료집』·『고려사 한중대외관계사료집』(민족사 간)을 펴냈다. 이번 『고려사 한중관계사료집』·『고려사 한중대외관계사료집』은 『고려사』 가운데에서 고려와 송·요·금·원·명 및 일본과의 사료를 비롯한 상호 왕래 조문이 수록돼 있다. 특히 이 사료집은 중국측 각 왕조의 정사에 수록돼 있지 않은 것이 많아 사료적인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한중 불교연구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효탄 스님은 고려사 안에 불교관계사료를 뽑아내고 분류한 『고려사 불교관계사료집』을 곧 펴낼 계획이다.
성철선사상연구원(원장 원택 스님)은 12월 21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백일법문과 중도사상의 현대적 조명과 사회화를 위한 불교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호귀(불교문화연구원)의 사회로 김선근 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의 ‘김용사 백일법문과 중도’, 목정배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의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사상’ 등 기조발제가 있었다.
호흡·순환·소화·배설의 기능은 유지되나 사고(思考)·운동·지각 등 대뇌기능이 상실되어 의식불명인 채 살아 있는 사람을 식물인간(植物人間)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형태의 표현들은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활동이 없는 조직이나 모임, 단체 등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지요. 예컨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해 국회를 열지 못하고 있을 때 뉴스에서 ‘식물국회’라고 지칭하는 것을 자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국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유명무실한 상태에 빠져 있다는 비판이지요. 땅속에 몸의 일부를 붙박아서 이동하지 않으며, 뿌리·줄기·잎을 갖추어 수분을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면서 광합성 등으로 영양을 섭취하는 생물체로서의 식물 그 자체야 아무런 잘못이 없지만, 본시 움직이고 활동해야 하는 것들이 그 기능
금주의 불교서적베스트 10 순위 도 서 명 저 자 펴 낸 곳 1 성철스님 시봉이야기 원택 김영사 2 파아나두라 대논쟁 석오진 편역 운주사 3 거울 원성 이레 4 부처님이 들려주는 양태석 능인 108가지 이야기 5 찻잔 속에 달이 뜨네 지운 법공양 6 내가 본 부처 도법 호미 7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류시화 역 김영사 8 소원성취를 위한 기도의 맥 김윤보 글밭
독실한 불자로서 결혼 식장을 알아보던 A 씨는 사찰에서 불교식 결혼식을 하려했지만 사찰 행사 등의 일정이 잡혀 있어 어렵다는 이유로 사찰에서 결혼을 하지 못하고 예식장에서 스님을 주례로 결혼했다. 또 다른 불자 B 씨는 타종교인 친척의 반대로 불교식 결혼식을 포기했다. 타종교에서는 이미 교회나 성당에서 결혼을 하는 것이 관례화 됐다. 예를 들어 가톨릭의 경우 명동성당에서만 1년에 300~400쌍이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한국불교의 1번지라고 불리는 조계사에서는 일년에 한 번 정도 결혼식이 있는 정도다. 조계사의 상황이 이런 정도이고 보면 몇몇 사찰에서 예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이뤄지고 있는 결혼식을 제외하고는 불교식 결혼식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사찰에서
어느 일요일 오전에 TV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란다. 아나운서가 뉴스를 마치면서 “편안한 주일 되시기 바랍니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주일’ 이라니 그게 무슨 뜻인가. 가만히 생각하니 그건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일요일을 지칭해서 말한 것이었다. 일요일을 기독교인들은 주일(主日)이라고 한다. 일주일 가운데 6일은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하루 일요일은 주님이 정한 쉬는 날이라는 뜻이 은연중에 담겨져 있다. 유대교에서는 금요일 해질녘에서 다음날 해질녘까지를 안식일이라고 했다. 모두 천지창조 시대에 하느님이 6일을 일하고 하루를 쉬었다는 설명에 따라 그 신자들도 6일 동안 생업을 위해 일한 뒤에는 반드시 하루를 쉬어야한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그렇게 일주일 중 하루는 꼭 쉬어야한다는 믿음은 바울 이래의 신앙이라
천신이 자장에 이르기를 구층탑은 나라의 근심을 없애고 세상을 태평케 하리라. 신라 여왕이 듣고 백제의 아비지를 불러 불사를 일으켰으나 처음 찰주를 세우는 날 백제가 멸망하는 꿈이 꾸어지더라. 놀라 일손을 놓았더니, 돌연 땅이 흔들리며 어두워지고 노승과 장사가 홀연히 나투어 기둥을 세우고 사라지더라. 종장이 크게 뉘우치고 80미터 높이의 불후의 대탑을 완성했더라
3월 22일은 ‘물의 날’이다.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한 이 물을 마시는 것에도 그 동안 작지 않은 변화가 있어 왔다. 어릴 적 시골에 살 때는 우물물을 마셨다. 두레박으로 길어 올린 우물물은 언제나 차고 시원했다. 그러다 도시로 나와서는 수돗물을 마셨다. 약품 냄새가 솔솔 풍기는 것이 처음에는 다소 역겨웠지만 보리차로 끓인 수돗물은 이내 적응이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는 언제부턴가 물을 사먹기 시작했다. 크고 작은 패트 병에 담긴 물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어릴 때를 돌이켜 보면 놀라운 변화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음놓고 물을 마시기도 어려운 것이 요즈음 우리네 삶이다. 이러다 언젠가는 공기마저 사먹어야 할 지 모른다. 이렇게 우리 삶의 공간인 환경이 커다란 위기에 처
인간의 냉혹함이 보일 때 온몸에 가득찬 분노가 뻥뚫린 가슴에 서서히 타오르며 그분은 나에게 불굴의 의지와 용기를 심어주었다 절대적이고 맹복적으로 당신을 외쳤을 적에 무엇인가 나에게 다가와 겁주며 휘감으로 속삭인다 거기에 허덕이며 낮은 신음소리를 내어 멍청하게 넋을 읽고 새로운 번뇌가 자리잡았다 하늘 가까운 곳에서 쭉쟁이 같이 빈껍데기만 두른 삶을 정리하고 싶어 현실의 외로움이 가슴 밑바닥에 자리잡은 가슴앓이에 흐느끼며 고통의 사연을 지워버릴려고 손톱이 찢어지랴 염주알을 헤아려야 했다 자성을 슬프게 부러들인 것은 측은한 결심을 낳고 배덕(背德)을 느끼며 강철같은 결심을 한쪽 구석에 몰
부처님 친설 고집은 시대착오적 주장 ‘잡다한 신앙’치부는 대승의 참뜻 외면한 탓 본지 3월 20일자(648호) 16면에 게재됐던 홍사성 불교평론 주간의 ‘대승의 다신적 신앙, 불설과 모순’이란 제목의 기고문에 대해 불교저술가인 진현종 씨가 다시 반론을 보내왔다. 이에 대한 의견이나 또 다른 반론이 있다면 다음 호에 게재한다.(편집자) 홍사성 선생의 반론에 이견을 제시하기 앞서 용어 문제를 짚어본다. 김용표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가 먼저 제시하고 홍 선생이 그대로 답습한 ‘역사주의’라는 말은 ‘실증주의’ 혹은 ‘역사적 실증주의’라고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홍 선생이 지금까지 역설하신 모든 주장은 ‘서구학자들이 실증주의와 합리주의에 입각해 구성한 초기
조계종 새 종정에 법전 스님이 3월 26일 추대됐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26일 종정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고 법전, 성수, 숭산 스님 등 세 명의 후보 중 법전 스님을 새 종정으로 추대했다. 조계종 제11대 종정에 추대된 법전 스님은 세납78세, 법납64세로 지난 85년부터 해인사에 머물러 왔으며 지난 96년 해인총림 방장에 추대되고 지난 2000년부터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맡아 왔다. 조계종은 다음달 종단차원의 종정추대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또 이날 열린 조계종 원로의장 추대에 관한 회의에서는 파계사 도원 스님이 새 원로의장으로 뽑혔다.
“진지한 고민 필요” 소수의견 확대 전기 대만 스님들 대체복무 시행 - 일부선 ‘특혜’ 반론도 양심적 병역 거부와 이에 대한 해결책인 군대체 복무제가 교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불교NGO에서 북한동포돕기 활동을 하고 있는 오태양(27)씨는 12월 17일 불자로서는 처음으로 군 입영 대신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택했다. 그는 이날 ‘군사훈련 대신 사회봉사로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픈 젊은이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불살생(不殺生)과 생명존중(生命尊重)의 불교적 신념과 평화·봉사의 인생관에 따른 양심적 결단을 지키고자, 총검술을 비롯한 군사훈련을 거부한다”며 “양심적 병역거부를 국민적 기본권으로 인정하고 민간대체봉사활동을 통해 비 전투 분야에서 병역의무를 이
파계빈도 망어·음주·살생·투도·사음 順 생활 속에서 계(戒)를 잘 지키는 불자는 4%에 지나지 않으며 불자들이 가장 지키기 어려워하는 계는 불망어(不妄語:거짓말을 하지 말라)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본지는 서울, 경기,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의 주요 사찰에 다니는 불자 300명을 대상으로 ‘재가 불자 지계(持戒) 의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상 생활 속에서 계를 잘 지키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철저히 지킨다’고 답한 불자는 4%인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계를 ‘가끔씩 지킨다’고 응답한 사람은 152명(51%)으로 집계됐으며 ‘거의 염두에 두지 않는다’거나 ‘아예 지키지 않는다’는 불자 수도 105명(35%)에 달해 ‘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이 3월 21일 3·10 조계사 사태와 관련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정대 스님은 이날 오전 10시 원장 집무실에서 대불청, 대불련, 중앙신도회 등 주요 신행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권력의 조계사 침해 사건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대 스님은 “조계종과 조계사가 평소 소란과 분규 현장으로 비춰지는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 어떠한 시위나 농성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종단의 판단”이라며“경찰에 시설보호요청을 해두었는데 이 과정에서 무분별한 행동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정대 스님은 이달 말경 재가단체대표자들과 재가단체 발전을 위한 논의
종교 충돌 우려 보드가야서 장소 옮겨 법회 힌두인 난동 소식에 긴장…300명 만 수계 3월 17일 인도 가야시 아쇼카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거행된 첫 수계법회 모습. 인도청년회의(YBS)가 주관했다. 인도청년회의(이하 YBS)가 주도하고 있는 인도 석가족 불교 개종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첫 수계법회가 3월 17일 가야시 아쇼카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거행됐다. 본지 인도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YBS 슈레스 회장에 따르면 당초 첫 수계 법회는 5000여 명의 인도인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유혈충돌로 인한 여파로 집회 장소를 변경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본지는 슈레스 회장이 수계법회 다음 날인 3월 18일 보내온
동국대학교 송석구 총장이 3월 18일 개원한 조계종 153회 임시중앙종회에 출석, 동국대 의대·한의대 불교종합병원건립 현황을 보고했다. 3월 20일 오전 10시 중앙종회에 출석한 송석구 총장은 “안팎으로 힘들다”고 토로하며 “비불자들에 의한 압박이 심각해 더욱 힘든 지경”이라고 그간의 심정을 밝혔다. 이자리에서 영담, 여연, 현응, 세영의원 스님은 송 총장에게 종합병원 운영에 따른 적자 우려를 집중 지적했다. 이에대해 송 총장은 “인구통계 대비 병상수의 비율이 인구 401명 당 병상 1베드 인구분포로 의료공급이 부족한 입지조건이므로 환자 수급은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서울대 의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만큼 의사 수급 문제도 원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운영 자금확보 방안을 제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