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김영종)가 고용노동부 선정 ‘창조캠퍼스’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창조캠퍼스는 정보기술(IT) 등 기술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는 기존 창업지원사업과 달리, 문화·예술 전공 및 인문계열 학생 등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용해 직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전국 23개 대학과 1개 고등학교가 선정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2년 3월부터 재학생 및 지역사회의 창직·창업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트팀을 운영해 교육, 네트워크, 취업, 운영의 4가지 세부사업을 통해 창조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태수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장은 “창직, 창업, 창조적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고용창출과 취업기회 확대를 목표로 맞춤형 창직·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오는 3월
문사수법회(대표법사 김태영) 전문 경전공부기관 ‘문사수 경전학당’이 ‘영원한 생명의 길, 법화경’을 주제로 ‘법화경’ 강좌를 실시한다. 고양시 중앙법당에서는 3월6일~12월11일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과 저녁 8시, 대전법당은 3월9일~12월14일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경전학당 법회가 열린다. 총 34강에 걸쳐 진행하는 경전학당은 문사수법회 대표법사 여여 김태영 법사가 법문하고 지도한다. 문사수 경전학당은 경전으로써 부처님 정법을 체득하기 위해 개설한 문사수법회 전문 경전공부 기관이다. 그렇지만 경전학당은 단지 법문만 듣는 것은 아니다. 여여 법사는 면담을 통해 공부 내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수행 방향까지 제시한다. 특히 수강생 전체가 정기적으로 정진법회를 봉행하며 경전독경과 실참을 이어간다.
4년마다 되풀이 되는 총무원장 선거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기를 5년 혹은 6년으로 늘리되 단임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법안 스님은 2월21일 중앙종회 종헌종법제개정 특별위원회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선거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법안 스님은 “1994년 종단 개혁이후 도입된 종단의 각종 선거제도는 민주적 운영체제를 확고히 하고 종단의 합법적 정통성과 대표성을 부여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선거제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각종 불법선거와 선거결과에 대한 후유증으로 종단 안정이 저해되고 문중 또는 계파간 갈등 등 병폐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까닭에 법안 스님은 우선 “총무원장 임기를 5
조계종이 2월29일~3월7일 부처님 출가·열반절을 맞아 참회발원을 위한 정진주간으로 선포하고 총무원을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정진 법회를 진행한다. 특히 조계종은 이 기간 동안 매일 108배 참회발원 정진을 통해 출가열반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승려 노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보공양운동도 함께 펼친다. 조계종은 2월29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24개 교구본사 및 말사에서 일제히 출가열반절 입재 및 정진주간 선포 기념 법회를 열기로 했다. 법회에서는 출가열반절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는 법문과 함께 2월29일부터 3월7일까지 1주일을 각각 참회발원·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찬탄회향의 날로 정해 매일 108배와 서원 세우기 등을 위한 수행일지 작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승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불교계를 필두로 종교계가 적극 나선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교계의 협력과 협조를 약속했다. 이 장관은 2월21일 자승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인성교육이 강한 나라였으나 최근 교육현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일들을 보면 인성교육이 무너지고 있음을 절실히 느낀다”며 “정부는 학교폭력의 뿌리를 뽑겠다는 목표 아래 교과부는 물론 여성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 등과 공조해 공동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폭력은 범죄라는 점을 학생들에게 각인시키는 동시에 인성교육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며 “교육은 가정과 학교, 사회의 공동책임인 만큼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불
▲엄동설한(嚴冬雪寒), 인고의 시간을 견딘 매화가 눈부시게 하얀 꽃을 피워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결코 꺾이지 않는 매화의 모습에 세속과 타협않는 고고한 수행자의 향기 어립니다. 우리네 삶도 이런 매화 같기를. 거센 욕망 굴복 않고 끝끝내 깨달음의 꽃 피울 수 있기를. 그리하여 나에게, 너에게, 우리에게, 봄과 희망과 따스함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사진=주영미 기자
불자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불교는 무슨 힘으로 움직여가는가? 갑자기 이런 엉뚱한 물음을 던지는 이유가 있다. 불자를 움직여가고 불교를 움직여가는 적극적인 힘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걱정 때문이다. 불교를 알리는 홍보물이나 불교 언론들에 주로 등장하는 문구나 단어들을 검색해 보면 그러한 사실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불교와 관련하여 검색되는 주된 문구나 단어들은 아직도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현대사회의 소외문제, 물질문명의 폐해, 욕망을 떨쳐라, 마음을 닦아라…. 소외문제를 논하는 것은 좋지만 소외가 발생하는 근본 구조를 고쳐야 한다는 적극적인 생각이 없는 것이다. 물질문명의 폐해도 마찬가지다. 물질을 폄하하기만 해서는 어떤 해결책도 나올 수가 없다. 욕망을 떨쳐라. 그럼 무슨 힘으로 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참여불교재가연대와 정교분리 헌법준수 네트워크가 종교편향적 정치인물 8명을 공개해 주목된다. 이들 단체가 밝힌 인물은 사적인 종교행위를 넘어 공적 범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정치인들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경우 ‘모든 대법관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이들이길 바란다’고 발언 했다. 사법계를 기독교인들이 장악하기를 바라는 의도가 다분하다. ‘포항시를 성시화 한다’는 명목으로 성시화운동 세계대회 행사준비안에 포항시 재정 1%를 선교사업으로 사용하겠다고 명시했던 정장식 전 포항시장이나,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제2의 이스라엘로, 전 세계의 선교국가로 쓰일 것이라는 소망과 비전이 있다’고 발언한 허천 새누리당 의원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 우리는 이미 종교편향 인물이 한 국가의 요
학교폭력이 사회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다양한 대책마련이 쏟아지고 있지만 뾰족한 수는 없어 보인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종합대책’도 허울만 좋아 보일 뿐 근본적인 진단도 잘 못 됐고, 그 대책 또한 큰 실효성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부는 학교 폭력의 원인을 ‘학교의 인성교육 부족’, ‘교사와 학부모의 지도 부족’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다른데 있다. 바로 경쟁과 승자독식의 교육환경이다. ‘더 나은 성적’, ‘더 좋은 대학’만을 향한 그릇된 경쟁교육체계에서 어떤 ‘인성 교육’을 추구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일례로 학교폭력대책위원회의 심의 건수는 참여정부 보다 현 정부 들어 3배 늘었다. 현 정부 들어 시행
기독교 주장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책상은 목수가 없었으면 존재할 수 없고 화병은 옹기장이가 없었으면 존재할 수 없듯 세상도 창조신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창조신을 부정하면 책상과 옹기가 스스로를 만들었다는 논리처럼 모순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불교에서는 세상 스스로가 세상을 만들었다는 논리 역시 잘못된 것이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다른 존재에 의해 지어졌다는 논리도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한다. 만약 그들의 논리대로 라면 세상을 만든 신 또한 만든 자가 있어야만 존재한다는 스스로의 모순에 빠지고 만다는 것이다. 불교 이론에 따르면 기독교와 같이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창조론을 ‘자재신화작론(自在神化作論)’이라 하고, 세상 스스로가 스스로를 만들어 냈다는 우연론을 ‘무인유과론(無因有果論)
세계불교도우의회(World Fellowship of Buddhists: WFB)라는 국제회의가 조계종단의 주관으로 올 6월에 열릴 예정이다. 요즘 개최되는 수많은 국제회의 중 하나로서, 여수 국제박람회와 연계되어 개최될 것이란 소식이다. 아직 열리지도 않은 이 국제회의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여기에 남다른 소회가 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불자들이 세계불교도우의회를 생소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지난 날, 우리 불교가 밖의 국제사회와 별로 교류가 없었을 때, 그 회의는 거의 유일무이하게 외국과의 통로 구실을 했다. 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청담 스님을 위시하여 몇몇 고승 분들을 모시고 고 이기영교수가 태국이며 인도를 다녀온 것을 나는 기억한다. 벌써 반세기 전의 일이다. 이번회의는 우리 불교의 또
세계불교도우의회(World Fellowship of Buddhists: WFB)라는 국제회의가 조계종단의 주관으로 올 6월에 열릴 예정이다. 요즘 개최되는 수많은 국제회의 중 하나로서, 여수 국제박람회와 연계되어 개최될 것이란 소식이다. 아직 열리지도 않은 이 국제회의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여기에 남다른 소회가 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불자들이 세계불교도우의회를 생소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지난 날, 우리 불교가 밖의 국제사회와 별로 교류가 없었을 때, 그 회의는 거의 유일무이하게 외국과의 통로 구실을 했다. 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청담 스님을 위시하여 몇몇 고승 분들을 모시고 고 이기영교수가 태국이며 인도를 다녀온 것을 나는 기억한다. 벌써 반세기 전의 일이다. 이번회의는 우리 불교의 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