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니면서 특별히 끼를 발산할 기회가 없었는데 강화 선원사(주지 성원 스님) 학생회 예술제를 통해 목이 터져라 가수 흉내내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나니 학업으로 받았던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학생회를 통해 종종 이런 자리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학생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는 성원 스님 덕분에 예술제를 무사히 마쳤다고 말하는 임진욱(고1) 군. 이번 예술제에서 유창한 노래 실력뿐 아니라 생 양파를 무려 2개씩이나 씹어먹는 꽁트 연기력이 돋보여 예술제에 참가한 200여 명의 선원사 신도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선원사 학생회(회장 송건호)가 2월 10일 강화문예회관 2층 소강당에서 ‘3회 예술제’를 개최하고 사물놀이, 꽁트, 허슬, 합창 등의 다양한 장기를 펼친
청담정보통신고등학교(교장 한익수)가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주관하는 ‘정보통신관련학과 시설·장비지원사업’의 정보통신 특수화 교육학교로 선정돼 관련학과 시설 및 장비지원금 1억 5천만원을 받기로 결정됐다. 2001학년도 전자상거래과를 신설한 청담정보통신고는 지난해 네트워크디자인과 신설에 이어 정보통신관련 전문가 양성에 주력을 다하고 있는 학교로 선정된 것. 청담정보통신고는 기존 실업계열 학교에 대한 교육제도의 한계와 편견을 넘어서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 교육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정보통신관련학과를 설치중이거나 운영중인 특성화 고교, 대학교 및 대학원을 대상으로 시설 및 장비지원사업을 실시, 올해 147개 학교에 450억원 지원을 결정했
능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지광 스님)이 ‘아동 청소년 심리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사는 어린이·청소년들의 사회생활 적응 능력과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42개월 이상 된 어린이부터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청소년들이 받을 수 있는 검사로는 유아지능검사, 아동인성검사, 학습능력진단검사, 학습방법진단검사, 진로탐색검사 등이 있다. 각 검사 당 검사료는 5000원. 검사를 원하면 능인종합사회복지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02)571-2988
“교사불자들의 역할확대를 위한 연대체계를 갖추고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월 10일 정기총회에서 부산광역시 교사불자회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현희 교장(동래 수안초등학교)은 불자 어린이·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청소년들의 불교적 심성 개발을 도와줄 지도자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박 회장은 “부산시 6개 교육청별로 부회장을 두는 것은 물론 유치부 부회장, 정년 및 명예퇴직 교사 가운데 부회장을 선임해 유기적인 조직운영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 할 것”이라며 “700여명의 불자 교사들이 각각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운영방침을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사찰의 어린이법회에 현직 교사들이
한국인 종군위안부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던 캄보디아의 훈할머니(한국명 이남이.77·사진)가 2월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훈할머니는 일본군 종군위안부로 지난 97년 55년만에 한국에 영구 귀국했으나 노령에다 낯설은 한국 풍습에 적응하지 못해 98년 캄보디아로 돌아갔다. 훈할머니는 임종 직전인 2월 14일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으며, 화장을 하는 캄보디아인들과 달리 매장을 해달라는 유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우병이다 뭐다 점점 고기 먹기 겁나는 세상. 채식이 좋다고는 하는데 채식만 하면 왠지 영양실조라도 걸릴 것 같아 고기를 먹어야만 하는 사람, 고기 집에서 풍겨 나오는 냄새를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돼지고기, 닭고기는 물론 쇠고기며 각종 생선까지 모든 육류의 맛을 식물성 재료만 가지고 낼 수 있는 기가 막힌 요리법이 바로 그것. “고기 맛도 채식으로 낼 수 있으니 이제 더 이상 광우병 때문에 고기를 먹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기도 채식으로 만들어 먹으면 고기 맛도 즐기고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물성 재료를 사용해 골다공증이나 빈혈 예방은 물론 성인병에 걸릴 염려도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늙지 않고 건강하게
태아에 이상이 없기를 바라는 임산부의 마음은 그 경중을 가릴 수가 없다. 직장여성이 늘어가고 점점 복잡한 사회가 돼 감에 임산부가 갖게 되는 스트레스로 인한 태아의 출산후 정신 장애나 기형아의 출산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이상 없는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방법은 있다. 정신장애아나 기형아 출생률을 줄이는 데 있어 꼭 기억해 둘 것은 임산부 주변 환경을 조용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임산부의 가벼운 운동,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을 듣는 것이다. 선 음악-법고 소리 들으면 좋아 불교 명상음악이나 선 음악과 같이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음악을 들어야 한다. 선 음악의 경우 임산부가 들으며 몸을 유화시켜 몸과 마음을 편
아이들에게 꿀 맛 같은 봄방학이 시작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답사 여행을 떠나기엔 더없이 좋은 시간. 이럴 때 자녀와 함께 교과서에 나온 역사유적을 찾아 탐방을 떠나는 건 어떨까? 역사탐방이라고 하면 전문가와 함께 해야하는 어려운 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역사에 대한 산 교육과 함께 산행, 전통 문화 맛보기 등 다양한 체험들을 자녀에게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알찬 역사탐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준비한 만큼 고생과 품삯을 줄일 수 있는 것이 바로 답사여행이기 때문이다. 역사 탐방이 처음이라면 답사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를 찾는 것이 좋다. ’터사랑(02-725-1284)’이나 돌베개(02-338
천년 사찰 지키는 신장같은 고목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소백산 초암 朱木 유명해 사찰 주변이나 경내에는 유난히 오래된 나무가 많다. 300∼400년 정도의 나이를 먹은 나무는 어지간한 산사에는 즐비하다. 그 중 경기도 양평 용문산 용문사의 은행나무와 초백산 자락에 있는 초암의 주목은 오래된 나무로 치자면 우리나라 사찰 나무 중 으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용문산의 얼굴로 일컬어지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1100여 년이 넘은 나무로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용문사에 꽂아 지금의 은행나무로 자랐다는 설과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들어가면서 심은 것이라는 설이 함께 전해 내려오고 있다. 소백산 초암 주목 역시 묵은 햇
세미나 연2회 개최…번역-개론서 발간 인터넷 상담…무료 종합 서비스도 실시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장례문화 전반에 대해 연구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로 장례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한 ‘불교장례문화연구회’(임시회장 이덕진)가 출범한다. 성밀(관음사 주지), 병진(장안사 주지), 보명(여래사 주지) 스님과 이덕진(고려대 강사) 박사 등 불교장례에 관심이 있는 회원 40여 명이 지난해 12월 22일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불교장례문화연구회는 먼저 2월 28일 인터넷 홈페이지(www.kfci.net)를 통해 불교장례의 특징과 절차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것은 물론 장례문화관련 자료 제공 및 사이트 소개, 무료 장례 종합 서비스 후보
“손자에게 동화 읽어주는 기쁨 맛 보세요.” 60세 이상 노인에 인기 무료 강의하는 곳도 많아 우리 나라가 문맹률이 낮은 것으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여러 사정으로 한글을 배우지 못한 분들이 있다. 배우려는 분들도 막상 한글 공부를 시작하려해도 막상 어디서 누구한테 배울 수 있는지 몰라 막막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외로 교계에서 무료로 한글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 많다. 성북노인복지관에서 개설한 ‘한글교실’은 현재 초급반이 있고, 중급반은 개설 준비중이다. 초급반 인원이 많아서 2월말에 분반해서 중급반을 운영한다.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며 수강료는 무료. 매주 화, 금 오전 11시10분부터 12시
한국요가연수원(원장 이태영)이 ‘3기 요가지도자교육생’을 모집한다. 요가 지도자를 희망하거나 요가를 깊이 연구하고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교육기간은 3월부터 9월까지 총 100시간이며 매주 토요일에 요가의 이론과 실제 및 수행에 대해 교육받게된다. 출석 일수의 1/3 이상 결석하면 수료증을 획득할 수 없으며 실력이 인정되는 자에 한해서 연수원이 발급하는 수료증과 요가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수업료는 일반인 120만원이고 연수원 평생회원과 요가지도자 자격증 소지자는 50% 할인혜택 받을 수 있다. 입학을 원하는 사람은 이력서와 입학원서를 각 1통씩 요가연수원으로 2월 말까지 제출하면 된다. 02)888-5087
2001년 신사년에는 걸릴 것도 없고 탈도 없다는 윤달(윤4월. 양력5월 23일부터)이 든 해. 조상들은 이 때에 집안의 연로한 어르신들의 수의를 미리 준비하며 무병장수와 사후 복락을 기원했다고 한다. 이 같은 의미에 외로운 노인들을 돕는 다는 의미까지 덧붙인다면 윤달 수의의 의미는 더욱 뜻깊어 질 듯하다. 일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능인 스님)이 윤달을 앞두고 지난 10월부터 동 복지관내 공동작업장에서 수의를 마련하고 있다. 일산노인복지관에서 제작되는 수의는 중국산 삼베를 이용, 지역 내 노인들이 직접 참여해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 특징. 30년 동안 수의를 제작해 온 최금련(72세) 할머니의 도움으로 1천벌이 한정 제작된다. 또한 수의 판매 수익금은 수의를 장
강북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원혜 스님)이 집단 상담 ‘우리두리’ 이용자를 모집한다. ‘우리두리’는 3월 13일부터 6월 26일 까지 매주 화요일에 실시한다. 35세 이상 65세 미만의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뇌졸중 장애인 8명을 대상으로 집단상담 이외에도 레크리에이션, 야외활동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02)989-4215
한국다도연구원(원장 조은)이 2월 26일 다도 강좌를 개강한다. 생활차례와 사원전통다례, 불전헌공다례 등의 과목을 행다실기와 다도이론을 병행해서 교육할 예정이다. 강좌는 3월 5일까지이며 생활예절 및 전통복식교육을 비롯하여 한문강좌도 함께 실시한다. 02)544-5580
조계종 포교원과 포교사단은 2월 10일∼11일 대전 한국통신연수원에서 제6회 포교사고시 합격자 377명(미국LA 11명 제외) 가운데 3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미래사회와 불교, 포교사의 역할’,‘분야별 포교 특성의 이해와 포교사 활동’,‘지역포교활성화 방안’등에 대한 강의로 진행됐다. 포교원과 포교사단은 오는 3월 3일∼4일 최종합격자 연수에서 ‘불교의식의 이해’,‘포교활동의 길잡이’를 주제로 교육을 시행하고 포교사 자격증 품수식을 갖는다. 심정섭 기자
조계종 제14교구본사 범어사신도회(회장 박수관)는 2월 10일 본·말사에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 자녀에게 장학금 1300만원을 지급했다. 장학금 지급은 지난 12월 22일 이웃돕기 자비실천 하루찻집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이날 장학금 지급과 관련 박수관 회장은 “오늘은 13명의 신도 자녀들에게 수혜가 돌아갔지만 다음해에는 각 말사에서 신청한 모든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업에 열중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전격성 간염으로 투병 중인 운곡 이동성 법사가 병원비 1억5000만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본지 595호 보도가 나간 후 이동성 법사를 돕는 자비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동성 법사에 관한 소식을 들은 불자나 스님들은 “제천 지역 불교 홍포와 발전을 위해 온 몸으로 일해 온 이동성 법사님이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에 매우 놀랐다”며 “작은 힘이나마 돕겠다”는 내용의 격려 전화를 본지와 제천 장엄포교원에 걸어 왔다. 장엄포교원 최경환 사무장은 지역 불자들의 도움으로 2월 16일 현재 900만원의 성금이 답지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403-21-0931-745/농협 421012-52-243141 예금주 : 최경환 043)646-3023
현대불교문인협회(회장 수완 스님)가 주관하는 제6회 대한불교조계종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에 신경림(시인), 한승원(소설가), 홍기삼(동국대 교수) 씨가 각각 선정됐다. 현대불교문인협회는 수상분야를 지난해에 비해 소설과 평론으로까지 확대 시키고 상금도 분야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증액 시켰다. 시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신경림(동국대 석좌 교수) 씨는 수상작 ‘특급열차를 타고 가다’([창작과 비평]2000, 가을)를 통해 “시적 어법의 무애자재를 보여주며 평범한 어귀를 통해 불교적 직관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소설부문 수상자 한승원 씨는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소설 [아제아제바라아제] 등 불교적 세계를 탐구해온 중진 작가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사랑]
수행자와 예술가는 공통점이 있다. 쉬임 없이 정진한다는(해야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뭣도 모르고 살던 기자에게 그런 생각을 일으켜 준 이 중에서 석암 김양수 화백이 있다. 21일부터 27일까지 덕원미술관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 ‘들녘에서 꾸는 꿈’전을 여는 불자 수묵화가이다. 그의 세 번째인가 네 번 째 개인전 기사를 쓰면서 인사를 트게 되었는데 그때의 그는 담백하면서도 질박한 수묵화로 화단의 기대를 한창 모으고 있었다. 그런 그가 돌연 더 큰 세상을 경험해 보고 싶다며 중국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어라, 이게 무슨 일이야’ 했다. 젊은 나이답지 않게 수묵화 특유의 여백과 고요의 美를 알고 그에 더하여 텅 빈 선정의 세계 조차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