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 미황사가 위치해 있는 해남군 송지면 100여 주민이 미황사 창건 설화를 소재로 한 가장 행렬팀을 꾸려 5월 1일 오전 10시 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군민의 날’ 행사에 참여해 화제이다. 올해로 30회 째를 맞이하는 ‘해남군민의 날’ 행사에서 사찰 창건 설화를 재연한 가장 행렬이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미황사 창건 설화 가장 행렬 팀은 14개 팀 중 10번째로 입장한다. 미황사 창건 설화를 바탕으로 한 가장 행렬은 송지면 강우원 면장을 비롯한 면내 마을 이장단, 달마산 산악회장단 등 면 지도자들이 “면을 대표하는 전통 고찰인 미황사의 창건 설화를 군민에 알리고 이를 통해 면을 군민에 홍보하자”고미황사에 제안했고 이를 금강 스님이 흔쾌히 수락해 성사됐다. 세 차례의 회의를 거쳐 가장 행렬의
조계종-교구본사, 지하철 참사 위령재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5개 교구본사가 주관한 ‘대구시민 안녕 기원과 지하철 참사 희생자를 위한 합동 위령대재’가 4월 23일 대구시민화관 대강당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한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불국사 회주 성타 스님, 전두환 전대통령, 조계종 14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 등 5000여 사부대중이 자리를 함께 해 고혼의 영령을 위로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정읍 대원사, 대웅전 낙성-불상 점안 정읍 대원사(주지 행신 스님)는 4월 9일 낙성식 및 부처님 점안 법회를 봉행했다.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을 비롯한 전주 정혜사 주지 혜일, 군산 홍천사 주지 지환 스님과 재가 불자 등 200여 대중이 동참해 대원사
우리나라의 장애 발생이 교통사고 환경오염 약물중동 산업재해 등 후천적 장애 발생 퍼센트가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또 갈수록 장애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와 산재사고 환경오염 등으로 많은 이들이 장애를 당하게 된다. 교통사고는 남의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한다는, 상식만 지녀도 얼마든지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음주운전, 과속, 신호위반 등은 하나같이 남의 생명을 하찮게 생각하는 상식적인 철학 부재의 원인에서 비롯된다. 우리불자들이 모두 교통법규를 지키며 안전운전을 한다면 장애를 예방 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장애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이제 운전면허가 필수가 되었듯이 장애문제는 장애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될 과제라는 것을 여실히 증
지자체-시설 연계… 자활 프로 다양 전문기술 습득 가능… 창업길 열어줘 IMF 경제한파로 평생을 바쳐 일궈온 오이농장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오병위(48) 씨의 삶은 좌절 그 자체였다. 평생을 자신만 바라보고 살아온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생계를 이어갈 수단이 필요했던 오 씨는 구인 광고만 나면 찾아가 면접을 봤다. 그러나 농사 이외에 해본 적이 없는 오씨를 받아 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아내를 마주할 면목도, 자식들 용돈 한번 변변히 줄 수 없었던 오 씨에게 늘어가는 것은 근심과 부채뿐이었다. 이런 오 씨가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교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활 후견기관과의 인연이었다. 자활후견기관에서 도배를 하고 있는 회원들. 평소 손재주가 많았던 오 씨는 자활후
“엄마의 사랑이 절실한 여섯 살배기 아들을 두고 떠날 수 없습니다.” 여섯 살배기 아들을 둔 여성 불자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진료를 중단해야할 딱한 처지에 몰려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 병원으로부터 백혈병을 진단 받고 인천 길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는 최미숙(34) 씨는 중환자 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 1차 고비는 넘긴 상태고, 자가동종 골수이식 수술이 가능해 이식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나 수술비로 소요되는 2천만원을 마련 할 길이 없어 막막할 따름이다. 하지만 환우의 남편인 오진(36)씨의 월 소득이 120만원에 그쳐 수술비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또 1차 항암치료를 위해 진 빚과 2차 입원으로 인해 진 빚을 아직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지난 98년 7월 전주시 덕진구에 마련한 전주 스포피아는 서민층을 위한 스포츠센터다. 불교적 정신에 입각해 사회체육을 통한 삶의 질적 향상과 건전한 생활문화정착으로 체육종합센터로서의 다목적인 기능을 수행해 오고 있는 전주 스포피아는 지하 1층에 지상 3층의 규모로 연면적 1500여평을 자랑한다. 부대시설로는 200여 평의 수영장을 비롯해 헬스장, 에어로빅장 볼링장, 탁구장 등의 실내 스포츠와 깅트랙장과 베드민턴장 등 실외 스포츠를 마련해 놓고 있으며, 하루 20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 프로그램이 다양한 전주 스포피아는 2000년부터 아기 스포츠단을 만들어 활동 중에 있으며, 어린이 체능, 수영, 째즈교실 등 다채로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06
며느리와의 갈등 때문에 마음이 괴롭습니다. 아들과 결혼하기 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아 반대했었는데 결국 결혼 후에도 하나에서 열까지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며칠 전 며느리는 잘해 드리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몰라준다며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런데도 제가 부족해서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탓인지 미운 마음만 자꾸 생기니 어찌 하면 좋을까요? 사람이 마음을 다스리고, 한번 먹은 마음을 바꾼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러나 마음을 어떻게 내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는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법구경에 보면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 된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나쁜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따르며, 청정한 마음으로 말하
3대가 함께 사경… 가족의 ‘情’살아나 사경의 공덕으로 잃어버린 시력 되찾기도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사는 유선우·김은미 씨 가족은 매일 저녁 8시 거실로 모인다. 아들 딸, 아버지, 할머니 차례대로 자리 잡고 앉아 사경집을 가지런히 펼쳐 보인다. 사경을 시작하기 전 간단한 입정의 시간을 가진 후 소리 없이 한 자, 한 자 정성을 다해 경전을 베껴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깊은 은혜를 헤아리는 마음과 자식을 아끼는 부모의 마음을 담아. 유선우 김은미씨 가족은 매일 저녁 3대가 모여 사경을 해오고 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뒤엉킨 요즈음 자신의 부모조차 봉양하지 않고 도리어 거리로 내몰아 버리는 세태에서 효는 시나브로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단순히 부처님의 말씀을 옮겨 쓴다고 해서 ‘사경’이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청정한 마음으로 경전을 정성껏 옮겨 쓰고, 그 뜻을 깊이 헤아려 수지 독송할 때 진정한 ‘사경’이라 하는 것입니다.” 한국사경연구회 김경호〈사진> 회장은 “사경은 단순히 경을 옮겨 쓰는 것보다 경전을 수지 독송하고 뜻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러한 것들이 모두 갖춰지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모든 번뇌 망상을 떨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경의 장점으로 집중력 향상과 자신의 화를 다스릴 수 있는 법을 터득할 수 있어 수험생이나 초발심자들에게 권고 할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경을 할 때 주의할 점으로는 마음보다 몸이 앞서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사경의 종류로는
5월은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입니다. 가족이 있는 이들에게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달입니다. 그런 반면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만날 수 없는 무의탁 노인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불자들은 5월 한달 동안 주변의 무의탁 노인들을 내 부모, 내 형제처럼 모시고 보살펴 ‘나눔’을 실천하기 바랍니다. ‘불자야, 자비로운 마음으로 방생을 행하라. 일체 남자는 나의 아버지요, 일체의 여인은 나의 어머니니라.’ 발췌 -. 주변의 독거노인 가정에 밑반찬을 나누겠습니다 -. 가까운 양로원을 찾아 목욕봉사를 하겠습니다. ‘자식은 부모를 다섯 가지로 섬겨야 한다. 첫째는 살림살이할 생각을
1. 절-지자체 어우러진 ‘화합의 장’ 팔공산 갓바위 축제 경상 지역의 불자를 비롯해 한 해 6만여명이 동참하는 ‘팔공산 갓바위 축제’의 성공 비결은 무얼까. 지난 97년 10월 처음으로 거행된 이후 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팔공산 갓바위 축제’의 성공 뒤에는 선본사 스님들과 경산시의 튼튼한 협조 체계가 자리잡고 있다. 팔공산 갓바위에서 기도하고 싶어하는 불자는 물론 일반 등산객 등을 위해 선본사 스님들은 축제 기간 내내 기도를 주관한다. 경산시는 새마을과가 중심이 돼 행사 전반의 기획을 전담하고 1억원의 재정을 시비로 충당해 축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는 것이다. 경산시 새마을과 전우근 씨는 “‘팔공산 갓바위 축제’는 사찰과
“불교가 갖고 있는 문화와 문화재들을 주제로 삼는 지역 축제들은 많이 늘고 있는 반면, 주제와 지방의 특색을 형상화시키는 기획력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역축제의 현황과 수준에 대해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는 문화연대 시민자치문화센터 류문수〈사진〉 기획실장은 “문화나 문화재는 전문적인 안목으로 연구해야 하는 대상임에도 이를 주제로 축제를 기획할 때는 볼거리 나열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축제가 지역 문화 기반 향상보다는 경제적 이득을 목적으로 기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류 실장은 또 “긴밀한 협조 관계가 구축되지 못하면 축제 전체가 어우러지지 못하고 ‘각각 잔치’에 머무르기 쉽다”며 “지자체들은 이러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축제의 기획과
불교 문화재나 전통 사찰을 주축으로 한 지역 불교축제는 이제 지역 불교를 알리는 ‘문화 법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도나 시, 군 등 지자체들은 축제를 할 만한 소재가 있거나 문화재가 있는 전통 사찰에 축제 개최를 먼저 제안하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사찰과 불교 문화재를 주제로 한 지역 불교 축제가 성공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할까. 제일 갖추어야 할 조건은 역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 체계를 단단하게 구축하는 것이며 그 다음으로는 축제의 내용에 ‘불교 색채’를 짙게 깔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두 부분만 충족시킬 수 있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사찰이 이 정도 양보하면 지방자치단체는 축제의 성공을 위해 기획에서부터 재정 지원까지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
지역축제 제안의 중심은 크게 3분류로 구분된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 지역민이 주축이 되는 경우다. 합천의 팔만대장경축제나 향일암 일출제 등은 지역의 청년단체나 주민회 등이 제안한 지역축제의 대표적인 경우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안, 기획 등 축제 전반을 주도하는 경우도 많다. 갓바위와 신라문화제 등이 대표적. 지방의 특색 있는 문화나 문화재를 내세워 지역민들이나 사찰 등의 참여를 독려하게 된다. 전문적인 기획사나 이벤트사가 행사 전반을 기획-진행시키기도 한다. 최근 들어 눈에 띄는 형식은 지역의 사찰이 축제의 제안과 기획을 직접 주도하는 경우다. 삼랑성역사문화축제, 원효예술제, 정토사 연꽃축제 등은 사찰이 지역의 문화 단체들과 손을 잡고 직접 기획한 축제이다. 남수연 기자
이 시골마을 작은 도량의 하루 일과는 고요하고 평범하기 그지없다. 새벽에 일어나 예불을 모시고 좀 앉았다가 아침공양을 하고, 산책도 하고 차도 마시고 텃밭도 가꾸고 그리고 여기저기 작은 법회를 열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아침에 일어나면 어떻게 지나갔나 싶을 만큼 빨리 저녁시간이 돌아오곤 한다. 처음에 대중생활에서 벗어나 독살이를 시작했을 때는 참 저녁시간 보내기가 난감했다. 대중에서야 바쁜 일들도 많고, 한가로운 시간 가지기가 그리 쉽지 않다 보니 얼마 안 되는 시간이라도 여가가 생기면 얼마나 꿀맛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혼자 살게 되다 보니 처음에는 많이 나태해지기도 하고 게을러지고, 하루 일과를 끝내고 방안에 앉아 있자면 알 수 없는 적적함이 밀려오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면
부처님오신날=최대 대목, 매출 수억 우습다 1년 현수막 판매 10억…범종은 15억 웃돌아 부처님오신날은 불교용품점들의 최대 대목이다. 불교용품점들의 매출은 평소때보다 50%가량 폭증한다.한 상점에서 스님이 봉축 등을 고르고 있다. 불교와 경제가 물과 기름이라는 것은 율장에 비춰보면 지극히 맞는 말이다. ‘무소유’를 지향하는 수행자가 출·세간의 대중들과 부대끼며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재화(財貨)나 이익을 직접 추구해 이용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스님네들은 세간의 요구나 대중을 대신해 할 일이 어지간히도 많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찰의 주지나 삼직, 칠직 등 소임을 맡는 동시에 스님들 앞에는 재화를 이용해야 하는 불사가 쏟아진다. 복지는
방한 후 작업에 전념 불심 담아내려 최선 한국불화 웅장함과 탕카 정교함 결합 ‘꿈’ 전남 보성 대원사에는 요즘 사리탑 내부에 티베트 탕카를 그리는 작업으로 바쁜 티베트인 화공(畵工) 두 사람이 있다. 믹말 체링(Migmar Tsering·35) 씨와 텐진 응오둡(Tenzin Ngodup·30) 씨.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오는 5월 5일에 열릴 가섭불사리탑 부처님 점안식 까지는 모든 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경력 15∼20년의 왕궁 화가 두 티베트 화공은 30대의 젊은 나이지만 탕카 경력만 20년, 15년이 되는 베테랑이다. 두 사람은 인도 달람살라에 있는 티베탄 라이브러리 탕카 클래스의 동기로 정규 수업 5년 과정을 마쳤을 뿐 아니라 이후 탕카 주문을
사찰, 현대적 경영원리 도입해 적극 돈 벌어라 재정투명성 필수…‘대승적’ 경제모델 제시를 삼성경제연구소 정책연구센터 이언오(50·印空) 센터장은 경제계에서 알아주는 실력자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정책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지금까지 등 수많은 저술과 논문을 통해 한국경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 그가 재작년 4월에는 (대각사상 제4집 수록)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1974년 서울대 불교학생회 회장을 지내고 불자로서의 삶을 걷고 있는 이 센터장을 만나 현재 사원경제의 상황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무소유를 지향하는 불교계가 경제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까닭은. “사찰경제는 작게 보면 사찰을 운영하는 하는 일이겠지만 넓게 보면 불국
앙코르 방문객들에게 암묵적으로 통하는 합의가 있다. 주마간산식인 단체 방문객이든 미음완보식을 자처하는 개인이든 간에 합의된 사항이 있다. 유적지의 여러 곳 중에 마지막으로 앙코르 왓을 찾는다는 것이다. 맛있는 부위는 아껴두었다가 먹는 것과 같다고 할까. 규모의 장엄함, 건축물과 벽화의 빼어난 예술성, 복원의 완전성, 현재에도 스님들이 거주하고 있고 법회가 열린다는 것 등이 이유이다. 그래서 우리는 곧잘 앙코르 유적군 전체를 앙코르 왓이라고 잘못 말해버리기도 한다. 압살라부조. 13세기에 이곳을 방문했했던 주달관은 우윳빛 하얀 가슴을 니진 부희들을 보았노라고 했지만, 부조는 사람들의 손때로 온통 까맣다. 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의 길이가 가로 1.3K
(故) 서경수 교수는 현대불교학에 있어서 연구 제2세대에 해당하는 분이다. 연구 1세대는 주로 일제시대에 활약한 동국대의 교수들이다. 연구 제3세대는 현재 불교학계에서 중진·원로로 활약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연구 2세대는 불교현대화를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그룹이다. 불교의 원류에 관한 연구 중요성은 이들에 의해 제기된 새로운 연구태도였다. 인도불교, 산스크리트뿐 아니라 주변 인문과학과의 접목도 시도하였다. 따라서 역사·철학·심리학 등을 불교와 연계하여 연구함으로써 불교학의 지평을 크게 넓혀 나갔다. 고 서경수(1925∼1986)는 불교를 현대적 감각에서 조명해야 한다고 생각한 분이다. 그의 수필집 좬세속의 길, 열반의 길좭은 불교의 언어와 상징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