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불교연합회(회장 김묘주)의 사단법인 인가를 축하하기 위한 법회가 동회 주체로 지난 25일 조계종 총무원 1층 강당에서 50여명의 불자들이 모인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진홍(동국대 교수)스님, 홍영숙(제주지부장), 왕선자(부산지부장), 임주연(연꽃장학회 이사)등이 참석했다.
불자들 사이에서 재정공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폭력으로 얼룩졌던 조계종 사태도 근본을 따지고 들어가면 막대한 예산을 만지는 자리를 서로 차지 하려는 욕심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다. 조계종 총무원의 1년 예산은 100억 여원. 이 돈은 모두 24교구 본사에서 올리는 분담금과 선본사 갓바위, 강화 보문사 등 4개의 직영사찰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총무원장은 이 예산을 운영하는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또 각 교구본사의 주지 인준권과 직영사찰의 주지 임명권을 가지고 있어 보이지 않게 들어오는 돈도막대하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막대한 예산에 대한 공개와 집행이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점이다. 사찰에서 들어오는 수입의 대부분은 신도들의 시주금과 불사금이다. 그
우리나라에 있어서 산은 인체의 폐와 같다고 한다. 지구의 폐는 보통 중남미의 아마존 밀림지대를 말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중남미의 아마존 개발에 대해 세계 모든 나라의 환경단체들은 물론 정부들까지도 아마존의 개발은 인체의 폐를 훼손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한다. 최근 정부는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각종 국토개발사업 계획을 남발하면서 관련법규의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그 대표적인것이 바로 `산림법시행개정안'으로 이안은 지난 19일 경제장관회의를 통과, 내달 23일 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가 개정한 산림법시행령을 보면 우리나라 전체 산림중 4백90만㏊에 해당하는 보전임지를 27%수준인 1백5만㏊로 축소한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정부가 무
개혁없이 불교 중흥 불가능 만해사상으로 교계 문제점·대안제시 "재래의 불교는 권력자와 결합해 망했으며, 부호와 결합해 망했다. 원래 불교는계급에 반항하여 평등의 진리를 선양한 것이 아닌가. 그러나 권력과 부호와 야합해 안일에, 탐욕에 그 생명의 태반을 잃었도다. 이에 불교가 실로 진흥하고자 할진대 권력계급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민중의 신앙에 세워야 할지며, 진실로 그 본래의 생명을 회복하고자 할진대 재산을 탐하지 말고 이 재산으로써 민중을 위하여 법을 넓히고 도(道)를 권하는 방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불교유신회》 일제의 암울한 치하에서 한평생을 독립운동과 불교 중흥을 위해 몸바쳤던 만해한용운(萬海 韓龍雲, 1879∼1944) 스님. 그는 우리에게 위대한 승려이자 행동하는민
우리들의 일상 행위나 행동을 불교에서는 업(業)이라고 합니다. 또 우리들의 행위에는 반드시 그 결과가 따릅니다. 이것을 업보(業報)라고 합니다. 우리의 행동이 원인이 되어 자업자득(自業自得)에 의한 인과응보(因果應報)가생깁니다. 마치 그림자가 실체를 따르듯이 좋은 행위에는 좋은 결과가, 나쁜행위에는 나쁜 결과가 따릅니다. 이것이 인간의 행위에 따르는 인과의 법칙인 것입니다. 인과법칙(因果法則)을 아는 사람을 지혜로운 사람이라 하고, 자신이 고통받는 원인도 모르고 결과도 예측하지 못하면서 고통에서 헤매는 사람을 부처님께서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과법(因果法)과 연기법(緣起法)을 부정하는 그릇된 견해를 사견(私見)이라 하는데 이는 결코 부처님의 가르침에 들어갈 수 없는 가장 큰
【대구】직지사대구포교원(회주 혜창스님)은 지난 19일과 25일 대구시 서구포교원(원장 정업스님)과 수성구포교원(원장 도일스님)에 직지불교대학을 개설하고 첫 수업을 시작했다. 이번 직지불교대학의 개강과 관련 수성구포교원장 도일스님은 "직지불교대학의 강의는 주입식의 강의보다는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교양과목위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직지불교대학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30분, 오후 7시30분 두차례에 걸쳐진행된다.
문화유산의 해 조직위원회(위원장 고병익)가 인터넷을통해 문화유산 답사안내정보를 제공한다. 지역별로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묶어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한 이 자료는 일정별 교통편, 이동 시간, 주요 숙박시설, 이름난 음식점 등 각종 여행정보를 담고 있다. 이 자료는 누구나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답사자료가 제공되야 한다는 취지에서 전문가 안내없이도 스스로 계획을 세워 문ㄴ화유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국 각 시·군·구에서 발간한 최신자료를 빠짐없니 수집·정리해 다른 답사 안내 자료보다 정보의 정확성이돋보인다"는 것이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조직위원회는 답사동호회 활동이활발해지고 주제 중심의 테마답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입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생각한다. 손으로 잡고 발로 걸으며 배고프면 밥 먹고 잠오면 잠잔다. 이 밖에 무엇이 더 필요한가.” 옛 스님의 어록에 나오는 말씀이다. 자족(自足)의 삶을 이보다 더정확하게 표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돌아보면 오늘의 시대는 너무 많은 것을 이룩하고 소유하고 누리고 있다.일반적으로 하느님의 권능으로만 여겨왔던 생명 복제는 실로 충격적인 일이었다, 화성 탐사 작업은 과학 기술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인간의 능력이 이 정도인데 앞으로 무엇인들 불가능하겠는가? 이와 함께 일상화 되어있는 것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자동차, 컴퓨터,텔레비전, 냉장고, 에어컨 등 이루다 열거하기가 어렵다. 이외에도 우리가이룩하고 소유하
유엔이 정한 세계관용의 해와 광복 50주년을 기념하여 종교간 갈등의 해소방안을 모색한 심포지엄이 지난 24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부산종교인 평화회의, 서울평화교육센타 주관으로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그 어떤 개별문화나 민족이나 종교도 지식 또는 진리를 독점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마련된 이날 심포지움에서 김용환(한남대) 교수는 '관용;해방50년의 반성과 내일의 평화를 위한 윤리적 시금석' 란 주제발표를 통해 종교간의 화해와 조화, 공존은 종교적 관용의 실천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 발표문에서 "우리 사회는 관용의 가치를 널리 인정하고 실천하는 풍토가 정립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우리나라처럼 비교적 동일한 사회에서 이질적인 여러 종
불교대백과사전 〈가산불교대사림〉1, 2권이 출간됐다는 소식은 반갑기그지 없다. 그간 불교사전의 종류는 여럿 나왔으나 불교종합사전의 성격으로는 처음이어서 기쁨이 더하다. 더군다나 〈가산불교대사림〉의 편저자가다름아닌 동국대 총장을 지냈고 평생 후학양성과 내외전 연구에 전념하고있는 지관스님이라는 점에서 든든한 신뢰감이 앞선다. 〈가산불교대사림〉은 본책 13권, 총 15권 규모로 여기에는 15만여 항목이 게재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불교이해를 기반으로 해 불교전래후 1,700여년에이르는 토착화 과정에서 정착된 한국불교 고유의 사상적 문화적 관련항목을최대한 발굴 정리하고 이를 자주적이고 종합적으로 서술하고 있음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한국불교 및 민족문화
'97 불교 청소년 캠프를 지켜본 대다수 포교 관계자들은 원할한 프로그램운영을 위한 지도교사 양성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교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캠프에 지도교사로동참했던 청년불자들의 주소를 파악,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파라미타, 청교련, 한국스카우트불교지도자회 등의 각종 활동 속에캠프 지도교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상설화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파라미타 청소년협회는 고성 세계 잼버리장에서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제2회 파라미타 연합캠프를 개최했고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는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제주도 김녕 해수욕장에서 '97 아시아 청소년 축제^제주 국제 청소년 캠프를 열었다. 두 캠프는 비교적 원활하게 운용
서울 서대문구가 전통사찰 봉원사가 위치한 안산 일대에 테마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 교계와의 심각한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서대문구가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봉원사 경내를 관통하는 순환도로를 개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봉원사는 서기 889년(진성여왕3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서울도심 속의 천년고찰이자 전통사찰이다. 조선조 영조가 내린 봉원사 현판을비롯해 이광사의 대웅전 편액, 정도전의 명부전 편액, 김정희의 청련시경(靑蓮詩境)등 중요유물과 무량수전 명부전 범종각등 문화재급 당우가 즐비하고서울특별시 보호수 3종의 고목이 자리하고 있는 봉원사에 대해 이번 서대문구가 테마공원 조성명목으로 추진하는 순환도로는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 먼저 관계당국의 정책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