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스님 지음 민족사, 8500원 경허 선사는 종종 ‘현대 한국선의 달마’로 지칭된다. 그러한 예찬에 걸맞게 경허 선사의 행적도 달마에 버금가는 기행과 신화적 사건으로 덮여있다. 구한말 풍운의 조선땅에 홀연 나타나 투철한 수행과 깨달음으로 꺼져 가던 선(禪)의 등불을 밝히고 비승비속의 모습으로 북방의 고원을 행각하다 홀연 입적한 경허 선사의 행적은 아직까지도 안개 속에 남아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수 년간 다리품 팔기를 기꺼이 자청했다. 경허 선사가 머물렀던 전국의 산사와 선원들을 세심히 답사하는 것은 물론 관련된 자료를 광범위하게 조사해 사실과 소문을 가리는 고된 작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특히 경허 선사와 동시대 살았던 재가불교의 달인 박태평 거
“현실세계가 아무리 힘들고 고난이 계속된다고 해도 우리 삶의 이정표가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무학(無學)대사는 속세에 뛰어들어 그 혼탁함을 걷으려 애쓰면서도 그 속에 물들지 않고 불법과 중생을 위해 한 평생을 살았던 위대한 고승입니다.”무학(1327∼1405)대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던 황인규(동국대 강사) 박사가 최근 무학의 생애와 사상의 진면목을 알기 쉽게 소개한 좬무학대사좭를 펴냈다. 10여 년 이상 무학대사를 중심으로 여말선초 불교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저자는 “스님은 태조 이성계를 도와 개국의 길을 열었던 한국불교의 마지막 왕사로 민중의 정신적 지도자였다”며 “그럼에도 흑두타라고 불릴 정도로 옷 한 벌 바릿대 하나로 청빈하고 겸손한 삶
지난해 9월 29일 저녁. 경기도 가평군의 한 마을 입구에는 사냥꾼의 총에 머리 관통상을 입은 너구리 한마리가 피를 흘리며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하얀 플라스틱통을 든 몇몇의 사람들이 달려오더니 따뜻한 손길로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머리 관통상이라는 중상을 입은 이 너구리는 보름뒤 자신이 살았던 숲으로 다시 돌아갔다. 너구리를 치료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준 주인공들은 '한국동물구조단(단장 조용진)'대원들. 지난 94년 11월 동물을 사랑하는 몇몇의 사람들이 모여 만든 '한국동물구조단'은 그 동안의 활동을 통해 2천여 마리의 야생동물과 집을 잃고 부상당한 강아지, 고양이 등을 치료해 왔다. 동물들의 1차 진료소인 구조단에서 치료받은 동물들중 야생동물의 경우는 약
만봉 스님은 5월 21일까지 성남 분당 삼성프라자에서 불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칠성탱화, 가로탱화, 오백나한도, 청화백자관음수병 등 그림과 도자기가 선보인다. 0342)779-3835 호진 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원장 스님은 5월 17일 오후 3시 경주캠퍼스 원효관 대강당에서 소설가 최인호씨를 초청 ‘제2차 춘계 초청강연회’를 갖는다. 영조 생명나눔실천회 광주지역본부 본부장 스님은 5월 11일 증심사에서 소아암과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돕기 위한 기금마련 행사로 ‘생명나눔을 위한 국악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종인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아산지부장 스님은 5월 11일 아산 옥련암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부처님 얼굴 그리기 대회와 신바람
각현 스님 지음 연꽃마을, 무상 증정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 스님이 지난 10년간 방송, 신문, 잡지 등 각 언론사에 기고했던 노인복지 관련 글들을 모아 수상집을 출간했다. 1부 천원의 위력, 2부 복 짓는 사람들, 3부 사람답게 사는 길로 구성된 이 책에는 노인복지의 원력을 세우고 출범한 복지법인 연꽃마을이 튼튼한 뿌리를 내리기까지 가장 큰 힘이 된 후원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 복지의 현장에서 배운 각각의 노하우, 그리고 노인복지의 현황과 과제 등이 꼼꼼히 기록돼 있다. 스님은 이 책이 노인 복지사업에 원력을 세운 스님들께 도움이 되길 희망하며 2000여 권을 무상 보시키로 했다.
“사바세계 중생들이 바르게 생각하고 이해하고 행동하며, 정도를 잃지 않도록 길이 되어주는 모든 수행자와 불자 여러분에게 부처님오신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천주교 부산교구장 정명조 주교가 5월 9일 범어사(주지 성오 스님)를 방문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천주교 교구장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을 방문해 공식적인 축하의 뜻을 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오 스님도 정 주교의 축하인사에 대해 “부처님오신날에 범어사를 방문해 주셔서 고맙다”며 “천주교의 사랑과 불교의 자비가 합쳐지면 국민 화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주교는 “우리 사회에는 정치적 불신과 빈부격차, 사회적 혼란과 도덕성 실종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사회 불자님들이 우리 사회에 존
법정 스님 지음 이레, 8000원 ‘해질녘부터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다. 이렇게 되면 며칠 동안 길이 막히겠다. 나는 눈에 갇히더라도 내 식대로 살아갈 수 있다. - 겨울 中’‘때로는 세월이 고개를 넘으면서 한숨 쉬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므로 듣는다는 것은 곧 내 내면의 뜰을 들여다 보는 일이다. - 가을 中’좬산에는 꽃이 피네좭 이후 꼬박 2년 만이다. 그것만도 반가운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를 더함도 뺌도 없이 고스란히 담아 왔다. 지난 20년간 법정 스님이 쓴 글 가운데 계절에 관한 수상들만을 모아 놓은 이 책은 법정 스님의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글 맛이 제격이다. 한결 같으나 늘 변화하고 있는 자연과 계절에서 보고 배운 것을 옮긴
1 봄 여름 가을 겨울 법정 이레 2 절을 기차게 잘하는 법 청견 붓다의 마을 3 산사에서 부치는 편지 명정 좋은날 4 선재스님의 사찰음식 선재 다지인하우스 5 참회·참회기도법 김현준 효림 6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달라이 라마 문이당 7 무소유 법정 범우사 8 날마다 가슴에 새겨듣는 붓다의 말씀 정찬주 역 양문 9 석가모니 지혜동화 허순봉 엮음 은하수 10
△18(목) ▲인권법당 길상사 법회-=오전 10시 30분 길상사 02)734-6401 ▲불교환경교육원 이전 기념식=오후 2시 재동국민학교 바로옆 한옥 02)765-6324 ▲송광종합사회복지관 의료서비스=오전 10시~오후 4시 하남성심병원 062)941-8248 ▲전정우 서예전=예술의 전당 서예관 2.3층 전관 28일까지 02)580-1532 △19(금) ▲불일교양대학 구산선문 사찰답사=20일까지 중앙박물관 주차장 출발 화순 운주사.송광사 02)733-5322 ▲조계종 승가교육개혁 추진위회의=오후 2시 교육원 02)732-4923 ▲미주불교방송국 불교사상 대강연회=미국 L.A 하버드 호텔 20일까지 △20(토) ▲월간 정토 제7차
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성운 스님)은 제28회 어버이날을 맞아 5월8일 오전 11시부터 동 복지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어버이날 기념식 및 생명존중 실천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경로헌장 낭독 및 어른신께 카네이션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장기기증과 장묘문화 간소화에 대한 캠페인이 열렸다. 캠페인에 참여한 은평구 새천년민주당 이석형 위원장은 사후장기기증을 약속한 서약서를 생명나눔실천회 이사장 법장 스님께 전달했다.
4.11 제15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불자후보(전국구 제외)는 모두 49명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역구 253석의 19.36%에 달하는 수치이다. 불자 당선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명을 비롯 △부산 8명 △대구 4명 △대전 1명 △인천 1명 △경기 11명 △강원 5명 △충남 1명 △충북 1명 △경남 6명 △경북 6명 △전남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정당별로는 신한국당이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회의 6명 △민주당 1명 △자민련 9명 △무소속 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 국회의원 당선자의 종교별 분포는 △무교 77명 △기독교(개신교)74명 △천주교 51명 △기타 2명의 순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수치는 법보신문이 4.11총선에 앞서 조사한 총선후보자 1천3
서울고등법원 특별 제4부(김목민 부장판사)는 1월 19일 ‘해인골프장 건립 시행기간 연장허가 재신청’과 관련한 항소심에서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의 이번 판결은 해인사 골프장 건설의 백지화를 의미하는 내용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월 17일 서울행정법원 1심에서 해인사 골프장 건립과 관련한 소송에서도 패한 가야개발은 이에 불복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골프장 건립을 위한 사업 기간 연장 신청을 불허한 것”에 대한 항소심을 제기한바 있다. 지난 12월 말부터 “해인사 가야 골프장건설 반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종교환경단체들은 법원의 이번 판결을 환영했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부산지역 합창단의 합동 공연이 열렸다.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보암 스님)은 5월 2일 오후 7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찬불가곡과 합창의 밤’ 행사를 가졌다. 통도사부산포교원 법소라어린이합창단의 ‘석가모니불’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보암 스님은 “이번 합창제를 불교음악의 대중화와 불교포교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인사했다. 부산·경남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문수불교문화원(원장 설곡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고 불자들의 문화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부산역 문화관에서 지원 문수암 주지 스님과 취정 박문수 화백의 시화전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시화작품들은 지원 스님의 시에 박 화백이 그림을 그린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광 스님과 한마음선원 꽃꽂이회 회원들이 작품을 찬조 출연해 시회전을 빛냈다. 부산·경남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위한 애니메이션 작품 개발이 시급하다. 단 한편의 애니메이션 작품도 없는 불교계가 “포교 활성화를 위한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개신교는 물론 원불교에도 뒤떨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애니메이션 업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교과서의 애니메이션 보조교재 제작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에 포교 책자는 물론 종교 교과서 역시 애니메이션 보조교재를 제작하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고 지적한 클릭애니 강유일 대표는 “불자 애니메이션 기업인 한일동화 등 업체와 손잡고 포교 작품 제작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날아라 슈퍼보드’를 70분 짜리 대형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올 연말에 내놓을 예정인 강유일 대표는 부처님 오신날 불교 애니메이션을 공중파 방송사에서 상
‘종교 개혁’을 주제로 한 심포지움이 불교-가톨릭-개신교 등 3대 종교 일반 신도들의 주관으로 4월 26일 열린다. 불교바로세우기 재가연대를 비롯한 가톨릭, 개신교 신도 기구는 1월 17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한국의 종교 권력과 시민사회’란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재가연대 이영철 사무처장을 비롯한 그리스도신한연구소 양미강 공동대표, 기독시민사회연대평신도협의회 안창도 회장 등 8명의 3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개혁을 위한 국민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심포지움을 개최한 후에 3대 종교의 개혁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향내나 향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봄에 꽃이 피면 우선 그 모양도 좋지만 향기를 좋아하여 꽃주변에 모여드는게 인정이다. 그래서 멋을 부리는 여인들은 몸에 향수를 뿌려 기분을 가꾸기도 한다. 부처님 앞에 향을 피우거나 차례나 기제사때 조상의 영전에 향불을 피우는 것도 따지고 보면 좋은 냄새를 공양하자는 뜻이다. 그 향은 대개 향기가 많은 나무의 진이나 나무조각, 나무잎으로 만들어 불에 태워서 향기를 피우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 향을 태우는 뜻은 나쁜 냄새를 없애고 심식을 깨끗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불자들은 부처님전에 바치는 것으로 꽃이나 등이나 과일이나 곡물 등에 못지않게 향을 올리는 것을 큰 복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우리가 부처님 앞에 공양하는 향은 그런 좋은
지난 13일 국토개발사업의 확대와 노후된 문화재의 보수를 위한 인력양성을 내용으로 입법예고된 `국립전통문화학교 설치령 제정(안)'이 지난 9일`한국전통문화학교 설치령(안)'으로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문화체육부공고 제1996호-24호에 의해 공고됐던 이 안은 국민의 전통문화향수욕구에 부응하며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킬 전문인력의 체계적 양성을 위해 입안됐다. 이 법안에 의한 한국전통문화학교는 수업연한이 4년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자가 입학할 수 있으며, 입학방법은 일반대학의 학생선발 방법에 준해 선발한다. 또한 이 학교의 교육과정은 전통문화사과정과 전통문화연수과정이며, 학사학위에 상당하는 학위를 인정하고 학생들에게는 학비의 전액 또는 일부가 국비로 보조된
지난 1월 11일 “도박전과가 있는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성혜 스님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국 주요 사찰 스님과 재가 불자 2000명에게 배포한 불교바로세우기 재가연대(상임대표 박광서)가 기획실장 스님의 퇴진 운동 수위를 높인다. 재가연대는 1월 26일 이후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함께 피켓 시위, 현수막 설치 등을 통해 조계종 총무원을 압박한다.
서울 수락산 염불사(주지 호명 스님)는 5월 4일 수락산 지역 도로에서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염불사는 이날 연등,1,500개를 만들어 지나가는 차량에 걸어주며 무사고운전 기원과 교통질서 지키기를 당부했다. 호명 스님은 “기본적 안전수칙 하나라도 지키려는 노력이 곧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처하는 것”이라며 “모든 불자들이 무사고운전 기원과 교통 질서 지키기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