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법과대학후원회(회장 이연택)는 11월 18일 동국대 내 상록원에서 법학과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동국법대 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회장 탄성, 동국대 이사장 녹원,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법등, 불국사 주지 성타, 은해사 회주 법타 스님 등을 비롯해 대한불교진흥원 서돈각 이사장, 동국대 총동창회 임덕규 부회장, 김세택 전 덴마크 대사, 동국대 총장 송석구, 법과대학동창회 오진모 회장, 법과대학 연기영 학장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연택 후원회장은 인사말에서 “법대가 발전하는 것은 동대가 발전하는 것이고, 동국대가 발전하는 것은 곧 불교가 발전하는 길”이라며 “동국대 법과대학은 교수·학생·동문이
박성철씨 36년차 대불련 신임회장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12월1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36년차 대불련 회장에 ‘대불련 혁신과 변화'를 주장하며 단독입후보 한 박성철(동국대 법학3)씨를 선출했다. 울산 학성고를 졸업하고 95년 동국대에 입학한 박성철 신임 대불련 회장은 적극적인 포교활동과 교육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전 대불련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보통신을 통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각 지구의 의견이 중앙에 개진되고 이를 통해 원활한 전국조직이 움직일수있어야 한다는 복안이다. 각 대학 종교동아리들이 침체를 겪고 있는 것에대해 “지속적인 신행활동을 통해 건전한 대불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94년 울산 학성고 불교학생회, 96년 동국대 불
사찰 경내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경내를 벗어난 듯한 길을 따르다 보면, 우연찮게 부도를 발견하는 일이 많다. 1기만 외롭게 서 있는 것도 있고, 2기, 3기, 또는 부도군을 이루고 있는 사찰도 있다. 부도는 원래 스투파라 해서 부처님이 입멸한 다음 화장에서 얻은 유골(사리)을 묘신 다음 예배의 대상을 삼은 데서 비롯된다. 후대에 내려오면 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제3대왕인 아육왕은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8만 4천 개의 불탑을 세운 것은 불탑 숭배가 널리 퍼졌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입멸 직전에 제자 아난다가 사리 숭배에 대해 묻자 부처님은 “불탑의 숭배는 재가 신도가 해야할 일이지 비구가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비구의 수행 목적은 진리를 통한 깨달음에 있다고 볼 때 숭배란 그리 큰
·김 문 호 ·대한민국불교사진연합회 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학술평론위원 ·김천 황악사진 동우회 회장
길위에서 진리의 탐색 행위 詩化 자연과 세상 융합하는 禪味 일품 구름처럼 물처럼 정처없이 떠도는 선자들의 삶을 읊은 시가 운수시다. 천하를 유람하며 만행하는 운수납자들에게 수행처는 굳이 산만을 고집하게 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재로운 수선(修禪)의 길을 바람에서 얻고 산에서 얻고 구름에서 얻으며 어느 곳이나 도량 아닌 곳이 없는 유유자적한 삶을 살았다. 비록 산을 떠나 운수의 길을 걷지만 그렇다고 세상의 시비곡직에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았다. 철저히 자기의 ‘마음 비움’ 자세로 세상과 자연을 관조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3일 동안 한 곳에 머물지 말라’는 수행과 전법의 당부를 어쩌면 이들이 자연스레 실천했는지 모를 일이다. 운수시의 대상은 온갖 자연이다. 스스로 나그네가
위파사나는 화두선의 전통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는 우리 나라에 남방불교의 열풍을 타고 새로운 수행방법으로 자리잡은 명상법이다. 위파사나의 ‘위(vi)’라는 말은 ‘여러 가지'의 뜻이고 '파사나(pasana)’라는 말은 ‘관찰하다’라는 의미로,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위파사나는 여러 대상의 관찰을 통해 그것들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 본질적인 측면, 즉 불교에서 말하는 삼법인(三法印)을 확실히 꿰뚫어 보아 본질적인 지혜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파사나의 핵심은 사념처관(四念處觀)에 있다. 사념처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대상으로 몸(身), 감각(受), 마음(心), 법(法)을 말하며, 사념처관이란 바로 이 네 가지
자비·인욕의 진면목 일군 ‘당대제일 구도승’ 고요와 침묵 지키며 언행일치의 삶 실천 일생을 평상심으로…누더기 세 벌 남겨 ‘부처의 참뜻을 묻는 어느 선사의 질문에 수행자는 묵묵부답 침묵을 지키며 앉아 있더니 대답대신 하늘에 떠 있는 달을 가리켰다.’ 옛날 중국에서 있었던 일종의 법거량(法擧揚) 한 토막이다. 이처럼 선문(禪門)에는 달과 관련된 일화나 어록(語錄)이 많은데, 예컨대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보고 있나.’처럼 일반에 잘 알려진 용어들도 같은 의미를 가진 가르침이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진리, 즉 궁극이 아닌 그곳에 이르는 길을 비유해 지칭하는 것이니 본질을 벗어나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에 끄달리지 말라는 뜻이 이 말에 깃 들어
“남전불교는 가락국 통해 유입” 해로 통해 하왕후가 인도불교 직접 들여와 사찰사료·파사석탑·《삼국유사》 가락불교 증언 고구려·백제·신라에 전해진 불교는 모두가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북방불교이다. 이중 백제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침류왕 원년(384)에 동진으로부터이나 전한 이가 인도승려인 마라난타이므로 남방불교의 전래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삼국보다 훨씬 앞서 남방불교가 가락국에 전래되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어져 왔다. 삼국이외에 한반도 남쪽 백제와 신라 사이에 가야국들이 있었으며 이중 가락국은 현재 김해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나라였다. 현존 고사서인 《삼국사기》에는 가야국을 따로 기록하지 않았으나 《삼국유사》에는 왕력표에 신라·고구려·백제의 다음으로 가락국을 열거하고 있다.
육군본부에 법당 건립을 위한 계획을 알렸고 조계종 포교원에 이 사실을 통보해 건립을 위한 제반사항은 일단 마무리했다는 노도영 법사는 중요한것은 법당건립을 위한 재원마련이라고 강조했다. “특수전학교는 단일부대로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큽니다. 뿐만아니라하사관 교육은 물론 3군의 장교들이 매년 교육을 받는 중요한 곳입니다. 군포교와 관련해서 이보다 중요한 곳은 없을 겁니다.” “호국 백마사가 완공되면 부근의 ○○야공단 등 2개 부대 불자 장병을 함께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효과가 크다”며 “특수전학교의 법당이 반드시 완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군의 허리역할을 하는 하사관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이곳을 매년 거쳐가는 1만여명의 교육생들에 대한 포교는 청년
불교 인터넷 TV인 BIT가 개국 기념으로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나 인터뷰했다.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전 세계인을 향해 전달한 메시지를 요약 게재한다.〈편집자〉 △ 어떻게 하면 스님과 같은 경지에 올라 항상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개인 인간성의 좋은 면을 증진시키는 것이 행복한 인간이 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인간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이러한 태도와 느낌을 갖게 되면 더욱 강한 내면적인 힘을 얻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 어떠한 난관에 직면하더라도 내면적 가치에 의해 평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불자들은 깨달음의 단계에 다다르는데 여러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첫번째 수련은 지계라는 규
제4장 도반(1) 1943년 봄. 계미년 그해 봄은 상해 임시정부와 일제의 국운이 서로 교차되는 시점이었다. 임시정부는 이미 대일선전포고를 했으며 외국에 한국신탁통치설을 비판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만주를 무대로 광복군들이 격렬하게 유격전을 펼치는 등 자주독립 의지를 더욱더 다져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에 일본은 2차세계대전의 전선(戰線)이 점점 밀리고 허물어지기 시작하자, 조선에 징병제를 공포하고 공출(供出)이란 악법으로 산간벽지의 놋그릇·놋젓가락 토막까지 쓸어갔고 ‘식량관리법'을 제정하여 쌀·보리·솜·삼 심지어는 마른 고사리까지 일선 전쟁터로 거두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의 성철은 간월암에서 동안거를 마치고 속리산 법주사 산내암자인 복천암(福泉庵)을 가고 있는 중이었다. 마
만약 불교권에서 94년을 가장 내실있게 보낸곳을 찾는다면 출판계가 단연첫 손에 꼽힐 것이다. 불교출판계는 지난 한 해를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한 해로 살뜰하게 보냈기 때문이다. 민족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출판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 운영의 지구력을 높이기 위해 체재정비와 기획 보강에 열의를 쏟았다. 출판계의 불황과 고질적인 매출부진, 나날이 높아가는 광고부담율 속에서도 출판사 경영진들의 운영에 대한 개선 모색은 매우 깊었던 한 해로 전해진다. 성과도 만만치 않았다. 경전소설이 불교서적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 했다. 어린이불교서적이 크게늘어 미래불교의 등불이 환해졌다. 만화로 읽는 불교책들이 줄을 이었고 한국불교의 전통과사상을 세계에알릴 영역, 일역화 작업도 대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