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은 2월1일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연기암 어머니숲길과 환경 정화 울력’을 실시했다. 이날 환경 정화는 화엄사에서 연기암까지의 ‘어머니 숲길’과 자연탐방로, 자동차도로 등의 구간에서 진행됐다.화엄사와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소장 윤명수)가 함께 주관한 이날 환경정화 울력에는 화엄사 회주 종열 스님을 비롯해 주지 덕문 스님과 국장 스님, 동안거 정진 수좌 스님들과 화엄사 신도회(회장 장길선 구례군의원), 구례군의회(의장 유시문), 마산면사무소(면장 박춘영), 지리산전남사무소와 야생생
조계종 포교원이 체계적인 전법단 운영을 위해 종령을 제정하고 전법단 조직 체계를 정비해 현장 포교 활성화에 나선다. 또한 전법단 활동이 승려연수와 인사고과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은 2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전법단 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전법단 지도법사를 신규 임명하고 조직을 재정비 한 후 포교원장이 주재하는 첫 회의다. 이날 포교원은 ‘전법단 운영·관리에 관한 령’ 개정 보고와 함께 각 전법단별 2023년 사업 공유 시간을 가졌다.포교원은 2010년 계층별
“작은 자비심이 큰 자비심을 방해하노니”구변설식종불포(口邊說食終不飽)하며.신상착의방면한(身上着衣方免寒)이라.입으로 음식을 말해도 배부르지 않으며몸에 옷을 걸쳐야 비로소 추위를 면하네.법화전거(法華全擧) 선사에게 어떤 학인이 물었습니다.“구름 한 점도 없이 만리로 아득히 펼쳐진 하늘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습니다.서릿발과 같은 한 자루 칼날로 휘두르는 본분사(本分事)는 어떤 것입니까?”이에 선사는 말했습니다.“그 앞에서 누구인들 움직일 수 있겠는가?”그러자 학인이 절을 올리니 다시 선사가 말했습니다.“보잘 것 없는 자비심은 큰 자비심을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가 2월5일 임인년 동안거 해제를 앞두고 법어를 내리고 대중들의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다.성파 대종사는 2월2일 발표한 법어에서 “본래 부처 자리에는 실로 그 어떤 것도 없다”며 “스스로 깊이 깨달으면 당장 그 자리이므로 원만 구족해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고 했다. 이어 “도를 배운 사람이 부처가 되려고 한다면 불법을 모조리 배울 것이 아니라 오직 구함이 없고 집착이 없는 마음을 배워야 한다”며 “구함이 없으면 마음이 나지 않고 집착이 없으면 마음이 없어지지 않나니,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음이 곧 부처”라고
천태종이 서울 명락사에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제2대 종정 대충 대종사의 탄신 100주년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스님의 업적을 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1월31일 서울 관문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종무기조와 주요사업들을 발표했다. 스님은 “요즘 세상 사람들을 보면 내 탓은 없고 남의 탓이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성을 밝히는 성찰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종무기조를 ‘자성 밝혀 만인과 소통하고 공생할 수 있는 세상 만들자’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사찰 벽화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내부 구조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조사당 벽화를 보존 처리하면서 '액자 형태'의 목재 보호 틀을 해체하고 벽화 내부 구조를 실제로 확인했다고 1월26일 밝혔다.부석사 조사당 벽화는 의상대사(625∼702) 초상을 모신 경북 영주 부석사 조사당의 안쪽 벽면에 그려진 고려시대 불교 회화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벽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여겨진다.벽화는 조사당이 건립된 시기(1377년)와 비슷한 시기 제작된
해인총림이 전 주지 스님의 범계 의혹과 관련해 참회문을 발표했다.해인총림은 1월19일 참회문을 통해 “전 주지스님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나고 그와 더불어 해인사 청정수행도량에서 승풍이 실추되는 사태가 발생해 해인총림과 불교계 위상을 크게 추락시키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에 해인총림 사부대중은 모든 종도와 국민 앞에 진심으로 두 손 모아 참회문을 올린다”고 했다.해인총림은 이어 “승풍을 실추시킨 전 주지스님은 해인사 주지직을 1월12일자로 자진 사퇴했으며 해인총림 임회는 1월16일 일벌백계의 본으로 전 주지스님에게 총림의 최고
천태종 재가불자들의 원만한 동안거 회향을 축하하는 법석이 마련됐다.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1월3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제124회 임인년 동안거 한 달 수도 해제식’을 봉행했다. 해제법회에는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해 원로원장 정산, 총무원장 무원, 종의회의장 세운,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안거에 동참한 재가불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임인년 동안거에는 452명의 재가불자가 동참했다.종정 도용 스님은 법문을 통해 회향의 의미를 설명했다. 스님은 “회향은 자신이 수행하고 쌓은 공덕으로 뭇 중생을 제도하는 것”
2020년 초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신행포교단체들의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예기치 못한 세계적 재앙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길이 없다면 만들면 되는 법. 신행단체들은 ZOOM, 메타버스 등 대비책을 마련, 비대면으로 포교활동을 이어갔다. 2022년 코로나19 확산이 감소 추세를 보임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고, 신행포교단체들은 대규모 대면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순례 수행프로그램이 보급됨에 불자들의 수행방법도 다양해졌으며, 불교계에서 가장 약세를 보였던 여성과 예능인 포교를 위한 단체가 출범해 순
◆한류 힘입어 전통문화로서 불교에 주목드라마·K팝 등 대중문화에서 시작한 ‘한류’가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으로 확산되면서 ‘불교문화’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한 해였다.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상’이 첫 해외전을 열었고 ‘합천 해인사’ 영상이 보름간 뉴욕 타임스퀘어를 산사의 푸른 빛으로 물들였다. 시드니 파워하우스박물관(Powerhouse Museum)에서 열린 창령사 터 오백나한전은 첫 전시임에도 6개월간 23만명이 다녀갈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호주 일간지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가라, 나한이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서소문역사공원을 가톨릭성지화하고 주요 유적지에 가톨릭 성지 간판을 세운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역사학 전공자들이 “조선불교사 바로 아는 게 역사왜곡 막는 첩경”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호압사(주지 현민 스님)는 12월16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조선후기 한양의 사찰과 불교’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이날 사회를 맡은 김광식 전 동국대 특임교수는 “최근 교계는 물론 일간지에도 보도됐지만 서울시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조선왕조 500년, 근현
근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으로 호남의 천년고찰 백양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만암, 서옹, 수산스님의 생애와 실천적 가르침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BTN불교TV(대표이사 구본일)는 12월20일부터 근현대 한국불교 선지식 다큐멘터리 ‘호남의 선맥(禪脈)’을 방송한다. 조계종 18교구본사 장성 백양사는 선지식들의 생사를 초월한 수행으로 한국불교의 법통을 잇고 그 법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도량이다.BTN불교TV는 “역대 선지식들로부터 오롯이 이어진 백양사의 가풍과 선맥을 만암, 서옹, 수산 스님의 생애로 알아본다”며 “
남수영 능인대학원대 교수가 제13대 불교학연구회장으로 선출됐다.불교학연구회는 11월30일 "19일 열린 총회에서 임승택 경북대 교수를 이을 학회장으로 남수영 교수를 선출했다"고 전했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년 간이다. 남 회장은 "앞으로 2년 간 임원들과 협력하고 회원들과 소통해 한국불교학 발전에 기여하는 학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새로운 임기 동안 그는 "다양한 전공의 불교학자에게 공평한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실력있는 젊은 불교학자를 발굴·지원하며, 불교학자를 위한 열린 토론의 장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1930년 최남선(崔南善)은 통불교론을 제창하여 원효불교 이해의 신기원을 열었다. 최남선은 통불교론으로 원효불교의 우수성을 주장하였고, 나아가 아시아불교의 역사에서 원효불교가 차지하는 위치를 분명히 하였다. 동시에 한국불교사 자료들을 발굴 소개함으로서 불교사 연구의 기반을 조성하는데도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이후 일제강점기 말기에 강요된 민족말살정책으로 인하여 최남선의 한국학 연구는 굴절을 겪으면서 발전의 길이 막히었고, 원효불교의 연구도 중단되고 말았다. 더욱이 해방 뒤의 계속된 불교계의 혼란 상황은 최남선으로 하여금 불교계를
조계종 총림 방장의 자격이 확대된다. 그동안 방장이 되기 위해서는 승랍 40년 이상으로 전문선원에서 20안거 이상을 성만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총무원장·중앙종회의장·호계원장의 4년 경력으로도 방장에 선출될 수 있게 된다. 또 총림에서 선원을 운영하지 않을 경우 총림에서 해제된다.중앙종회는 11월10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26회 정기회를 속개하고 첫 안건으로 총림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 개정안은 17대 중앙종회 225회 임시회에서 종헌개정안과 함께 발의됐지만 종헌개정안이 이월되면서 17대 중앙종회 폐회와
재한 이주민공동체 연합조직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 스님, 이하 다불련)가 11월9일 안산 태국 법당 붓다라마사에서 정기 이사회의를 열고 다불련 세미나 개최 준비와 세게불교문화축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다불련은 지난 정기이사회에서 ‘재한 다문화 불교 현황’조사연구에 착수, 이를 토대로 올해 가을 세미나를 개최하고자 했다. 법당별 조사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총 4개국만 참가키로 했다. 세미나 동참 국가는 스리랑카, 베트남, 미얀마, 네팔 총 4개국으로 현재 법당별 조사를 마무리 지은 상태다. 이후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과 공직자는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의무를 가진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이번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서도 공직자들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세월호 참사는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행하던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305명이 사망한 사건이며, 이번 이태원 핼러윈데이 참사는 코로나19로 모임을 구속받던 젊은이들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나들이 길에 인구 십만이 넘는 과밀로 좁은 골목길에서 154명의 압사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모두가 사고에 대한 긴급 대책에 따른 안전 메뉴얼
불교종립 학교법인 정광학원(이사장 덕문 스님, 화엄사 주지)이 운영하는 광주 유일의 종립학교 정광고등학교(교장 이동배)와 정광중학교(교장 정경금)가 10월31일 정광고등학교 룸비니관 금강계단에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수계법회는 정광학원 이사장 덕문 스님을 계사로 이사 만당(불갑사 주지), 중현(증심사 주지), 청마(마라난타사 주지) 스님과 화엄사 부주지 우석 스님 등 화엄사 스님들이 3사 7증으로 동참했다. 수계식에는 정광고 학생 450여명과 정광중 학생 170여명을 비롯해 이동배 정광고 교장, 정광중학교 정경금 교장, 교직원 등
호국참회기도도량 도선사(주지 태원 스님)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다. 도선사는 10월31일 오후 호국참회원 3층 입구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영가 위패를 봉안했다. 매월 1~21일 진행하는 금강경 독송기도 전 참사를 추모하는 지장정근도 진행할 계획이다. 분향소는 11월5일까지 조문을 받으며 49일째가 되는 날 합동 천도재를 봉행한다.주지 태원 스님은 “전 국민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야외 마스크 해제와, 즐겁게 이뤄져야 할 축제가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져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모든 불자들은 한
2018년 11월9일 개원한 조계종 17대 중앙종회가 11월8일 4년간의 임기를 종료한다. 정기회를 포함해 총 13회의 본회의가 열린 17대 중앙종회는 파행과 혼란으로 치닫던 16대 중앙종회에 비해 다소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중앙종회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던 갈등과 대립이 많지 않았고, 본회의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종회의원 간의 설전과 폭언도 크게 줄었다. 문재인 정부의 거듭된 종교편향과 정청래 국회의원의 불교폄하 발언에 총무원 집행부와 더불어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하는 등 불교계 결속을 이끌어낸 점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