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 은해사 차기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앞두고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은해사 주지 직무대행 돈관 스님과 은해사 운부암 선원장 불산 스님이 입후보했다. 조계종 제10교구 선거관리위원회는 2월16~18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돈관 스님과 불산 스님이 각각 차기 주지후보로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은해사 관계자에 따르면 돈관 스님과 불산 스님은 18일 오후 나란히 후보등록을 마쳤다. 은해사는 2월25일 예정된 중앙선관위의 후보자 자격심사 결과를 토대로, 28일 산중총회에서 차기 주지후보를 결정한다.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법일 스님은 이번 은해사 주지선거에 나오지 않았다. 법일 스님측은 “법일 스님이 은해사 문중의 일원으로 교구의 화합과 발전에 기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 스님)은 2월14일 “범국민 식문화 개선 캠페인 일환으로 봄맞이 사찰음식 레시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문화사업단 제공. 천혜의 자연과 산사의 지혜가 담긴 사찰음식이 봄을 부르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 스님)은 2월14일 “범국민 식문화 개선 캠페인 일환으로 봄맞이 사찰음식 레시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문화사업단이 공개한 사찰음식 레시피는 심신에 열을 더하는 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 등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고 버섯, 다시마, 재피, 들깨 등 천연 조미료가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사찰음식 홈페이지(www.koreatemplefood.com)에서
조계종 중앙종회, 6~8일 보궐선거 후보등록 진행 법일 스님, 승적 회복해 종회의원·주지 출마 가능 직선4석·직능1석 선출…직능의원 종상 스님 유력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가 2월6일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등록에 들어갔다. 이에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승적을 회복한 은해사 법일 스님의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종회는 2월6~8일 중앙종회의원 보궐선서 후보등록을 진행한다. 현재 궐위된 종회의원은 수덕사, 은해사, 백양사 등 직선직 4석과 사회분문 직능의원 1석 등 총 5석이다. 수덕사는 주경 스님이 기획실장 임명으로, 백양사는 의연 스님의 사퇴로, 은해사는 장적·덕조 스님의 사퇴로, 직능의원은 원범 스님의 재무부장 임명으로 현
백양사, 26일 전 방장 스님 유지 따라 산중총회 주지 진우스님, 대중들 만나 만장일치 추대독려 “자격미달 인준 어려워…종법 준수해야” 여론 고불총림 백양사가 승적이 말소됐을 뿐 아니라 종헌종법에 규정된 방장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광제 스님을 차기 방장 후보자에 추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백양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1월26일 산중총회를 앞두고 주지 진우 스님 등은 총림 대중의 만장일치로 광제 스님을 고불총림 방장으로 모시기 위해 산중총회 참여를 독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진우 스님은 “방장스님 추대는 고불총림 정상화와 대중화합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서
▲중앙선관위는 1월22일 회의를 열어 현재 궐위된 수덕사, 백양사, 직능직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범여 스님)가 수덕사, 백양사 등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를 확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은해사 중앙종회의원 재선거도 앞서 장적·덕조 스님이 사퇴함에 따라 같은 날 보궐선거로 치러진다. 중앙선관위는 1월22일 제263차 회의를 열어 현재 궐위된 수덕사, 백양사, 직능직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보궐선거일은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2월28일 열린다. 수덕사는 주경 스님이 기획실장 임명으로, 백양사는 의연 스님의 사퇴로, 사회분야 직능의원은 원범 스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 스님이 9월7일 오전 대구 법왕사(주지 실상 스님)에서 열린 제23회 경율론 삼장에 관한 백고좌 대법회에서 법을 설했다. 도문 스님은 300여명의 사부대중을 대상으로 ‘실상묘법연화경’ 전14품에 관해 법문했다. 스님은 전14품에 관한 ‘적문의 법문’으로서 원융의 이치를 설명하면서 “실상묘법연화경은 경전의 주축이 되는 실상의 으뜸이 되는 경전”이라고 설한 뒤 “일상생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라”고 강조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화계사(주지 수암 스님)와 법보신문은 9월12일 캄보디아 노동자 돌콤씨에게 25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7월21일부터 8월19일까지 모연된 금액 중 일부다. 돌콤씨는 캄보디아 남부의 항구도시 캄보트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농사일과 공부를 병행하던 중 지난해 발생한 최악의 홍수로 한국행을 결심했다. 부모님과는 집안형편이 나아지면 들어와 다시 학교를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올 7월 그는 한국에 들어와 안산 공장에 취직했다. 그리고 8월3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뇌출혈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는 혼수상태로 3일을 보냈으며 후유증의 위험과 경제적문제로 수술 대신 약물치료만을 고집하고 있다. 창원 공장에서 일하고 있
▲슬로우 푸드, 채식, 웰빙음식으로 각광받는 사찰음식이 영양학적으로도 만점 건강식으로 입증됐다. 한국외식산업연구소는 8월21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 우수성 연구 발표회’에서 사찰음식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슬로우 푸드, 채식, 웰빙음식으로 각광받는 사찰음식이 영양학적으로도 만점 건강식으로 입증됐다. 한국외식산업연구소는 8월21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 우수성 연구 발표회’에서 사찰음식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개최한 이번 발표회는 사찰음식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자리였다. 정경완 한국외식산업연구소 연구원은 ‘사찰음식의 영양분석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5월1~12일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열리는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서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사찰음식홍보관을 운영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지현 스님)이 5월1~12일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열리는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WACS Congress 2012 Daejeon)’에서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사찰음식홍보관을 운영한다. 세계조리사대회는 전세계 요리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행사로 문화사업단은 이번 대회에 공식 초청돼 한국 사찰음식 전시 및 시연회, 체험행사 등 한국의 사찰음식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5월2일부터 12일까지
막막해도 도망치면 안돼용기 갖고 문제 마주해야 ▲ 히로나카 스님은 방황하던 자식이 돌아오고자 할 때는 믿음으로 맞이해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라고 말한다. 사진은 한국 광동고 특별강연회 모습. Q.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학교에 입학할 당시에는 모범생이란 말을 들었는데 지금은 학교에 나가지 않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6개월 전 가출을 하고 친구들과 피시방과 찜질방 등을 돌아다니다가 얼마전부터 청소년보호센터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가 학교생활에 정이 떨어진 것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1학년 2학기 무렵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이 성적 때문인 것 같아요.
▲백련정진회는 ‘법화경’ 교육과 수행모임이다. 지난 9월3일 봉행한 창립법회 모습. 사진 맨 아래는 수행어첩. “교육 없는 수행은 맹신에 불과하고 수행 없는 교육은 울림이 없다.” 20년 동안 ‘법화경’ 교육과 사경수행에 몰두하고 있는 법화경연구원 법성사 주지 법성 스님 신념이다. 교육과 수행은 양 날개로 둘 중 하나가 빠지면 날 수 없다는 게 스님 설명이다. 스님은 강남 봉은사 교무국장 소임을 맡아 교양대학에서 사부대중 다수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했지만 수행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법성사에서 ‘법화경’ 강의와 사경을 이끌던 스님은 ‘법화경’을 통해 완전한 행복으로 가는 교육, 수행, 정진모임을 발원했다. 그 결과 지난 9월3일 오전 10시 법성사
조계종 총무원이 특별구족계 시행을 뼈대로 하는 ‘승적정정 등 특별조치법’제정안을 마련하고 입법예고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요한 조치라고 본다. 특별조치법대로라면 1991년 조계종 단일계단이 시행되기 이전 출가한 스님들 가운데 행정미비로 승적에 오류가 발생해 불이익을 받았던 스님을 구제할 수 있다. 또한 미처 구족계를 수지하지 못해 각종 선거 등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스님도 함께 구제할 수 있다. 사실 단일계단이 시행되기 전 출가한 스님들은 각자 출가사찰을 중심으로 은사 스님으로부터 계를 받는 일이 다반사였다. 여기에 교구본사를 비롯한 말사의 종무행정이 체계적이지 못한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됐다. 수계를 받았지만 승적부에 기재되지 않거나, 기재가 되었더라도 수계연도가 틀리는 일이 많았다. 아예 수계를
1991년 조계종 단일계단이 시행되기 이전 출가한 스님들 가운데 행정미비로 승적에 오류가 발생했거나 미처 구족계를 수지하지 못해 각종 선거 등에서 불이익을 받아 왔던 스님들을 구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10월14일 ‘특별구족계 시행’ 등을 골자로 하는 ‘승적정정 등 특별조치법’제정안을 마련하고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 된 특별조치법 제정안에 따르면 총무원은 1991년 단일계단 이전 승적취득자에 한해 당사자 및 제3자의 신고로 승적사항 중 부실기재 정정 및 특별구족계 등의 특별조치를 시행한다. 승적 부실기재의 대상은 사미(니)계 수계년도를 비롯해 구족계 수계여부를 포함한다. 총무원은 승적정정으로 인한 불이익을 막기 위해 “특별조치 기간 중 당사자 혹은 제3자의 신고에 의해 정
건강한 먹을거리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생명의 먹을거리 축제 한 마당이 펼쳐진다.수원 봉녕사는 10월8~9일 ‘자연의 맛, 나눔의 마음’을 주제로 ‘제3차 사찰음식 대향연’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재가자들이 사찰음식 솜씨를 뽐내는 경연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개인과 단체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는 경연마당에서는 철저히 식물성 식재료만 사용해야 한다. 마음을 산란하게 하고 음기를 돋우는 재료로 알려져 사찰 공양간에서 절대 쓰지 않는 파, 마늘, 달래, 양파, 부추 등 오신채도 피해야 한다. 조리한 음식은 경내 우화궁 2층에 전시하며 심사를 거쳐 10월9일 오후 5시 시상한다. 사찰음식을 배울 수 있는 정보마당도 열린다. 한국사찰음식연구회장 적문 스님과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 우관 스님,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선재
검찰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승적문제와 관련한 재수사에서도 “혐의없음”을 결정하고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종단 안팎에서 제기된 자승 스님의 승적의혹 문제는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담당검사 강동근)은 4월15일 금당사 전 주지 성호 스님이 제기한 검찰항고와 관련해 “고소인의 주장을 살펴본 결과 이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1차 조사와 동일하게 “혐의 없음”을 결정했다. 검찰은 “고소인은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입후보등록신청서 및 이력서에 허위 학력 등 불리한 사실 등을 기재하지 않았고, 허위사실인 승적부 수계일 등을 기재함으로써 허위사실 유포 또는 위계로 총무원장 선거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밝
▲조계종 사찰음식교육관 '향적세계'.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사찰음식 전문 교육시설을 운영한다. 조계종 총무원은 4월14일 사찰음식교육관 ‘향적세계(香積世界)’ 개관식을 열고, 사찰음식의 체계적인 전승과 보존을 통해 대중화, 세계화를 이끌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 신정동 국제선센터 지하 1층에 214.8㎡ 규모로 마련된 향적세계는 30명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으며, 실습교육과 상담, 전시를 위한 공간까지 갖췄다. 향적세계는 개관 다음날부터 일반인들을 위한 3개월 과정의 사찰음식 초급 교육 프로그램을 개강,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운영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각각 30명씩이며, 한국사찰음식연구
검찰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승적문제에 대해 재수사 방침을 내렸다고 한다. 이미 법원과 종단 차원에서도 종결한 사항을 다시 들고 나온 검찰의 행보가 심상찮다. 총무원장 승적문제는 제적된 성호 스님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던 2009년 사안이다.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허위 승적부 수계일 등을 기재함으로써 허위사실을 유포 했다’는 게 성호 스님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불기소처분을 내렸고 서울중앙지법도 각하했다. 당시 조계종 총무원도 사실조회 결과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고, 중앙선관위 역시 후보자격을 심사한 결과 ‘하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마디로 법원, 종단 내에서 이미 확인하고 끝난 문제다. 그럼에도 서울고검은 금당사 전 주지 성호 스님이 제기한 항고를 받아들
검찰이 법원과 종단 내부에서 이미 종료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승적문제에 대해 재수사 방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검찰의 재수사 방침은 최근 정부와 강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불교계에 대한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서울고검은 최근 자승 스님에 대한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금당사 전 주지 성호 스님이 제기한 항고를 받아들여 재수사하기로 결정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을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4월5일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하고 재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호 스님은 지난해 “자승 스님은 2009년 10월 경 총무원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입후보등록신청서 및 이력서에 허위 학력 등 불리한 사실 등을 기재하지 않았고, 허위
▲조계종으로 출가한 외국인 발심 행자의 기본습의와 한국어 교육 등을 전담할 외국인행자교육원이 문을 열었다. 조계종으로 출가를 희망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의 취득이 의무화된다. 또 교육원이 마련한 외국인행자교육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3월16일 외국인행자교육원 개원 계획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교육방침을 밝혔다. 교육원은 “외국인행자교육원은 조계종으로 출가한 외국인들이 한국불교를 이해하고, 조계종도로서의 정체성 확립 및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며 “앞으로 외국인 행자들은 교육원이 마련한 월차별 행자교육과정을 출가 사찰이 아닌 외국인행
▲130호 굴에 조성된 당나라 시대 대불. 막고굴에서 두 번째로 큰 불상으로 크기가 25m에 이른다. 난주에서 기차를 타고 낮과 밤을 번갈아 달려 오아시스의 도시 둔황(敦煌)에 도착했다. 조금씩 엷어지던 초목의 풋풋함이 누런 황야로, 마침내 모래가 휘날리는 황량한 사막으로 변해갈 무렵 그림처럼 아름다운 도시 둔황이 신기루처럼 일행을 맞이한다. 둔황은 중국의 서쪽 영토가 끝나는 지점이다. 그러나 서역으로 향하는 실크로드의 시작이기도 하다. 중국 장안을 출발한 현장 스님이 이곳을 거쳐 인도에 들어갔고, 인도를 떠난 혜초 스님도 여기에 들러 목을 축이고 중원으로 돌아갔다. 가물거리며 펼쳐진 모래와 타는 목마름. 하얀 해골만이 즐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