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대 이후 위파사나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남방불교 수행자들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린포체 등 티베트 스님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달라이라마는 한국인을 위한 수행법회를 마련하는 등 불교수행에 있어서도 세계화의 바람이 거세다. 그리고 이런 세계화의 배경에는 바로 ‘통역사’들이 있다. 이들은 외국 큰스님들과 한국불자들의 입과 귀가 되어 대중들에게 법을 설하고 또 수행의 길로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수행통역사 누가 있나=현재 불교계에서 수행통역을 자주 맡고 있는 사람은 약 20여 명. 80년대초 미얀마에서 위파사나 수행을 했던 거해 스님을 시작으로 범라, 혜송, 등현, 미산, 지산, 청현 스님, 케마 김도희 씨, 조성순 씨, 김재성 법사,
다람살라 남걀사원의 대중 롭상 조르덴〈사진〉 스님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는 달라이라마의 영어 전문 통역사이다. 올해로 꼭 17년 째 달라이라마의 영어 통역을 전담해 온 그를 부처님의 십대제자에 비유한다면 아마도 다문제일 ‘아난’에 해당될 것이다. 스님 역시 초보 시절엔 통역을 잘 했는지 못했는지, 설법 내용을 정확히 전달했는지를 생각해 볼 여유도 없이 그저 정신없이 달라이라마의 설법을 놓치지 않으려고만 노력했다. 연습도, 실력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아비달마, 반야경, 율장, 중론, 인명 등 5개의 큰 경전을 20여년간 공부한 뒤 다시 6년 동안 대론을 하면서 불법을 수학한 끝에 취득한 티베트 불교 최고 권위의 ‘하람 게쉬’ 학위를 취득한 조르덴 스님은 통역사의
아무리 좋은 약도 복용 안하면 헛것 수행하다 죽겠다는 생각으로 정진해야 수행정진하는 삶의 자세가 없이 본능적 물질적으로 업에 따라 살다보면 복덕과 지혜가 소멸되어 삼악도에 떨어져 다시 인간의 몸을 받기란 몇 겁을 지나도 어렵고 어려운 일이다. 태백산 수행시절 도인 노스님께서는 말세의 중생들은 업장이 두텁고 선근공덕이 적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지니 거의 대부분이 삼악도에 떨어지고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는 것은 몇 퍼센트도 되지 못한다고 하셨다. 따라서 허망한 세상사를 제처 두고 간절히 발원하고 한 순간도 방일하지 말고 목숨 바쳐 수행정진을 해 고통스런 생사에서 벗어나라고 사무치게 일러 주셨다. 나이가 들어 내생 일을 생각하니 부처님 은혜와 큰스님들의 말씀이 뼈 속까지 사무친다. 망령된
“부처님, 전생의 업보를 이생에서의 내 목숨을 걸고 당당하게 도전합니다. 운명이라는 것에 맞서서 도전합니다. 만약 실패하면 나는 내 생명을 드리겠습니다.” 1996년 2월 1일, 한경혜(30) 씨는 1만배 백일기도에 들어갔다. 일곱 살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천배를 해 온 그에게도 매일 1만배씩 백일동안 한다는 것은 결코 호락호락할 수 없는 두려움 그 자체였다. 절을 잘하는 사람이 108배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10~12분, 조금도 쉬지 않고 그 속도를 계속 유지해 절을 해도 1만배를 하기 위해서는 약 17시간이 소요된다.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닌 100일간을…. 한 씨는 절수행의 극한점이라는 1만배 백일기도를 마친다면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껍질이 번데기처럼 벗겨질지도, 그리하여 자신의 운명은 자
지난 1998년 8월 6일 강원도 건봉사에서 열린 전국 염불만일회 입재식 현장. 신라때부터 활발…현재 10여개 결사 진행 수행분위기 확산-승풍 진작에도 큰 기여 법보신문과 전국염불만일회가 8월 1∼3일까지 제주 법화사 일대에서 개최하는 제7차 여름성지대회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998년 8월 6일 강원도 건봉사에서 입재식을 가진 후 1만일이 되는 2025년 12월 21일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염불수행을 계속하겠다는 수행결사모임인 전국염불만일회. 염불만일결사는 이미 신라 때부터 계속돼 온 대표적인 수행결사의 하나다. 그러면 수행결사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현재 어떤 종류의 결사가 진행되고 있을까. ◇수행결사란=“이 법회가 끝나면 우리는 명예와 이익을 버리고 산 속에
전국염불만일회 제7차 여름성지대회가 8월 1일부터 3일까지 제주 법화사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게 될 이번 대회는 전국염불만일회와 본지가 주최하고 법화사가 주관하며 태고종 제주 법륜회 및 제주 서귀포정토불교거사림회 등 후원으로 진행된다. 염불행자들의 정진과 축제가 될 성지대회 첫째 날에는 오후 2시 입재식을 시작으로 동산반야회 사물놀이반의 신명나는 공연과 ‘머루와 다래’ 등 불자가수들의 아름다운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저녁 8시부터는 일제히 나무아미타불 명호를 부르는 염불정진법회가 이어지며, 중생들이 아미타삼존불을 영접해 법문을 듣고 수계하는 모습을 표현한 ‘아미타춤-영가천도의식’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둘째 날인 2일에는 흔들림 없이 염불만일 결사에 동참할 것을 서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마음작용 분별된 지식은 허상 본성 아는 게 깨달음 불교에서는 세계의 실상(實相)을 일컬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한다. 일체유심조는 본래 『화엄경』 제19권에서 “만약 사람이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부처를 밝게 알려 한다면, 세계의 본성을 보아야만 하니,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만드는 것이니라.”(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라는 게송에 나오는 말이다.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만든다는 것이 곧 세계의 본성이요, 이러한 세계의 본성을 알아차리는 것이 바로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부처를 밝게 아는 것 즉 깨달음이다. 이처럼 일체유심조 한 마디는 세계의 실상을 드러내는 말이다. 그러므로, 지금 이렇게 글을 읽고 생각을 하고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고
지금, 조계종 80여 선원에서는 2,500여명의 수행 납자들이 깨달음을 향한 정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무상’(無常)을 체득하며 은산철벽을 뚫으려 하는 납자들의 눈망울은 부처님이 보셨던 새벽별 만큼이나 초롱하다. 간화선 세계 전파 중심도량 2000년 3월 계룡산 국사봉 자락에 자태를 나툰 국제선원 무상사에도 눈푸른 납자 12명이 재가 수행자 13명과 함께 좌복 위에 앉아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선을 세계에 전파시켜 보려는 벽안의 스님들이기에 참선도량에서 느껴지는 기운 또한 남달리 느껴졌다. 저녁 7시 30분 방선 죽비소리가 났다. 곧 문이 열리더니 수행자들이 천천히 나와 회랑을 돌았다. 깊은 호흡속에서도 화두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천천히 포행을 하고 있다. 벌써 다섯해
무상사 기본 규칙은 국제선원임에도 한국의 청규 양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관음선종의 사찰 예법과 결제 규칙을 따라야 하며 결제 시작부터 끝까지 묵언해야 한다. 매일 결제 일과표에 따라 수행함은 물론 재가불자는 삭발 할 수 없다. 한국전통사찰의 예법을 지켜야 하며 결제중에 전화나 서신교환 등의 외부와의 접촉은 허락되지 않는다. 휴대폰이나 PC등의 개인적인 통신기기도 소지할 수 없다. 부득이한 경우는 무량사 총무를 통해 간접적으로 할 수 있을 뿐이다. 재가불자 경우 매주 토요일 입방할 수 있으며 최소 1주일 이상 머물러야 한다. 신청자는 만 18세 이상. 결제 기간동안 모든 참가자들은 회색동방(상의)와 바지 등 법복을 입어야 한다. 042-841-6084 www.musangsa.org
서양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티베트 스님이 된 뗀진 빨모는 3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히말라야 설산 동굴에서 45세까지 수행해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에게는 지난해 소개된 『나는 여성의 몸으로 붓다가 되리라』를 통해 그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재 티베트 4대종파중 하나인 닝마파와 카큐파의 수행처가 있는 인도 북부 타시종 인근에 여성 승원인 ‘둥규 가칠랑’을 개설해 여 수행자 20여명을 지도하고 있는 뗀진 빨모는 7월 7일 정토회관에서 ‘수행과 불제자의 삶’을 주제로 법문했다. 정토회관측은 당초 뗀진 빨모가 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했으나 뗀진 빨모는 극히 사양하며 법석 아래 의자에 앉아 대중들과 대화를 나누듯 자연스럽게 법문을 펼쳤다. "자비 베풀면 멋진 미소 얻어요" 질의응
두살 때 청각 상실…자살 꿈꾸기도 만봉스님 문하에서 7년째 불화공부 청각장애인 최성환(29·일광·사진) 씨. 수원에 살고 있는 그는 매일 오전 7시 30분이면 서울 봉원사로 향한다. 보통 전철을 이용하지만 오늘은 저녁 약속 때문에 부득이 차를 몰고 나왔다. 그에게 운전은 늘 긴장의 시간. 언제 끼어들지 모르는 도로의 무법자들을 항상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린시절부터 희망보다 절망을 온 몸으로 배워야 했던 최 씨. 그에게 서울 봉원사는 이제 삶의 디딤돌을 하나하나 놓아가는 희망이 공간이다. 그곳에서는 가장 존경하는 분으로부터 가장 좋아하는 일을 마음 놓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시절부터 희망보다 절망을 먼저 배워야 했던 최성환 씨. 이제 그에게 불화는 곧 삶 자체다.
미얀마·스리랑카 등 남방불교국가 수행자로부터 위파사나를 직접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열린다. 위파사나 수행처 천안 호두마을은 7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세계적인 위파사나 지도자인 우 에인다까 스님(Sayadaw U Eindaka) 스님을 초청 집중수련을 갖는다. 미얀마 출신의 우 에인다까 사야도는 마하시 사야도(1904∼1982)의 직제자인 따담마란디 선원장 우 쿤다라 비왐사 스님의 제자로 사원 교육기관에서 교리를 가르치는 강사를 지내기도 했으며 41세에 마하시 선원에서 지도법사로 추대돼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또 법문법사(담마 까디까)품계를 받아 따담 마란디 선원에서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041)567-2841 또 영남불교대학 관음사(회주 우학 스님)도 7월 13일부터 미얀마
명상상담硏 여름수련회 명상상담연구원(원장 인경 스님)은 8월초부터 경기도 봉인사와 경주 동양 유스호스텔에서 각각 여름연수회를 개최한다. 서울·경기지역은 8월 6~8일까지 2박3일간 봉인사에서 진행되며, 경상도 지역은 8월 13~15일까지 실시된다. 수련대회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위파사나 명상의 이론과 실습 △분석적 관찰(苦) △성격의 유형분류(集) △미해결 과제 드러내기(滅) △실천의 과제(道) 등이 진행된다. 한편 명상상담연구원은 서울시 중구 신당2동 432-1695 정맥프린스빌 401호에 새 도량 ‘목우선원’을 개원했다. 02)2236-5302
서울 삼보선원은 매주 수·토·일요일에 좌선법회를 개최한다. 대현 스님의 지도로 진행되는 좌선법회는 수·토요일은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진행되며, 일요일에는 1시30분부터 4시까지 각각 진행된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6시30에는 1시간 동안 중앙승가대 송찬우 교수가 『벽암록』을 강의한다. 지난 1984년부터 개설된 시민선방인 삼보선원(www.sambobuddha.org)은 “선”에 대한 관심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수행공간이다. 02)943-2858
위파사나의 수행은 신·수·심·법이 단계적인 체계를 띄고 있지만 그 하나하나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몸을 관찰하여도 법을 함께 관찰할 수 있으며, 느낌과 마음의 관찰도 법관찰과 연결되어 있다. 법관찰은 간단히 말하면 대상과 부딪침으로 인하여 일어나게 되는 관념과 개념과 언어와 표상을 관찰하는 것이다. 눈의 순수한 기능은 다만 색깔과 형상을 알뿐이지만, 눈으로 색깔과 형상을 보는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대로 인식하지 않고 좋고 싫은 마음을 붙여서 분별하게 된다. 이 때의 분별을 위파사나 수행자들은 관찰하는 것이다. 즉 감각기관 하나하나를 통하여 일어나는 분별의 관념의 세계를 관찰하는 것이다. 원래 법은 일정한 대상에 대하여 개념화되고 문자화되고 언어화되는 범주를 의미하므로 대상과 부딪침을 통한
혹독한 수행…졸면 공포의 ‘죽비세례’ 냉방에 얇은 승복…동상 걸리기 일쑤 “극한 상황에도 화두 놓지 않는 게 수행” 고오가쿠지 선방의 동안거 모습. 세계에서 가장 치열하게 정진하는 도량인 이 곳은 실제 방장 스님이 수좌들에게 늘 "수행하다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는 일본 임제종 16 대본산 가운데 하나인 고오가쿠지(向嶽寺)의 동안거 선방. 임제종은 우리나라의 조계종과 같이 간화선수행을 종지로 한다. 12월 1일부터 ‘로오하츠 오오젯신(臘八大攝心)’이라 불리는 일년 중 가장 혹독한 집중수행이 시작되었다. 고오가쿠지 법당 임제종에는 셋신(攝心 또는 接心)이라고 하는 집중수행 기간이 있다. 셋신이란 마음을 화두에 집중하여 흐트러지지 않게 한다는 의미로서, 일정
罪無自性從心起 죄는 자성이 없는데 마음을 쫓아 일어나는 것이니 心若滅時罪亦忘 마음이 없어지면 죄도 따라 없어진다. 罪忘心滅兩俱空 죄도 마음도 없어져 두 가지 다 공한 상태가 되면 是卽名爲眞懺悔 이것을 이름하여 진짜 참회라 한다.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내가 저 먼 과거로부터 지은 바 여러 가지 악업들은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痴) 저 시작도 끝도 없는 과거로부터의 탐진치로 말미암은 것.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모든 악업들은 신구의(身口意) 삼업으로부터 생기는 바이오니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일체를 이제 다 참회 하옵나이다. 법회에서 반야심경 다음으로 자주 독송되는 천수경의 한 구절이다. 수도없이 반복하고 있지만 천수경을 독송하는 순간 진실로 참회
1977년 학능 스님을 은사로 백양사에서 출가한 정연 스님이 불회사에 첫발을 디딘 것은 지난 1990년 3월. 당시 불회사는 양식은 고사하고 땔감도 바닥났으며 비가 줄줄 새는 요사채만 덩그란히 남아 있을 정도로 피폐해 있었다. 그러나 부처님이 계신곳, 부처님이 모이시는 곳이라는 뜻을 함축한 ‘불회사(佛會寺)’라는 이름이 좋아 발길을 돌릴 수 없었던 스님은 요사채는 물론 대양루, 사운당 등을 개축하기 시작했다. 1991년 불회사 관음대참회 수련회를 마련하며 참회도량으로 가꿔갔다. 수련회 개원 3년이 지나면서 정연 스님은 잠시 수련원을 폐쇄하고 외유를 떠난다. 한국불교 풍토에 회의를 느꼈던 스님은 “처음엔 한국불교 대들보가 썩었다고 생각했다”며 “인도와 동남아 불교에서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 보고 무작정
지난해 열린 합천 해인사 여름수련대회 모습. 햇볕이 쨍쨍 내려쬐는 7·8월이 일반인들에게 피서를 꿈꾸는 계절이라면 불자들에겐 수행의 계절이다. 산사에서의 그윽한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 아니라 탐진치 삼독에 물든 마음도 수행으로 다스릴 수 있기 때문이다. 80년대 시작된 여름수련대회. 최근에는 많은 사찰들이 정형화된 틀을 깨고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성화된 프로그램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그러면 이렇게 많은 사찰 여름수련대회 중 어느 곳을 가는 것이 좋을까. 21년의 역사를 지닌 합천 해인사 여름수련대회는 일단 안심해도 좋다. 250여 명의 스님들이 수행하고 있는 법보종찰답게 수련회 또한 독특한 색깔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해인사는 참선과 묵언 등 엄격하고 신심
“경전을 공부하는 것은 수행의 한 방편이 아니라 그 자체가 수행이고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길이다.” 일산 원각사 주지 정각〈사진〉 스님은 조계종교육원 불학연구소가 6월 26일 조계종 역사문화기념관 2층에서 개최한 ‘수행법 토론회’에서 간경의 수행방법과 공덕 등 체계에 대해 발표했다. 스님은 “간경은 참선이나 염불과 마찬가지로 무명으로 인한 탐, 진, 치 삼독에 대한 계, 정, 혜 삼학을 닦아 나감을 통해 열반을 증득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간경은 여러 경전과 선지식들이 강조하고 있듯 방편이 아니라 수행의 골수”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경전이 부처님의 육성임을 간과한다면 여느 책을 읽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태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그럴 때는 이미 간경수행이 깨달음을 위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