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선 8박 9일간의 조계종 구족계 수계산림 회향식이 봉행됐다. 조계종이 올해 배출한 구족계 수계자는 비구, 비구니 스님을 합쳐 모두 78명. 출가자 감소를 걱정하고 대책 마련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그야말로 소중한 출가자들이 탄생하는 기쁜 자리임에 분명했다. 하지만, 정작 구족계 수계산림 회향식 현장의 분위기는 환희로움만은 아니었다. 승가대학이나 기본선원 등에서 나름 쉽지 않은 4년 여의 교육을 마치고 구족계를 수지하는 금강계단 주인공들의 표정엔 긴장감이 가득했다. 엄숙한 분위기가 취재 기자는 물론
“전도하는 분 내리세요”4월 4일 오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기사 하나가 올랐다. 여전히,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기독교인의 지하철 내 전도 행위 관련 보도였다. 지하철 내 전도 행위에 대한 승객의 신고를 접수 받은 기관사가 한 역에 정차한 채 출발하지 않은 것이다. 기관사는 방송을 통해 “열차 안에서 전도 활동하는 분 얼른 내리세요”라고 안내한 후 잠시 후 “얼른 내리세요. 안 내리시면 출발 안 합니다”라고 재차 촉구했다. 얼마 후 열차가 출발했다는 보도로 보아 전도하던 당사자는 곧 열차에서 내린 것으로 짐작된다. 이 기사는 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4월 5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진우 스님은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국민을 평안하게 하고, 번영하게 하는 정치인이 뽑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또 “반드시 투표를 해서 최고의 정치인, 조금 미흡하다면 차선의 정치인이라도 잘 뽑아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次善), 차악(次惡)의 정치인이라도 가려 유권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사전투표에는 총무부장 성화, 기획실장 우봉, 문화부장 혜공, 사회부장 도
올해 초, 새해를 여는 ‘불교 대축전’이 있었다. 불교계가 대통령을 모시는 자리인 만큼 준비에 많은 공을 들인 것 같았다. 행사장은 서울 강남 한복판이었지만 사홍서원은 ‘전통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국불교의 역사적 전통과 고색창연한 풍미를 자아냈다. 옥에 티라면 선창과 후창으로 진행된 ‘순 한문’ 사홍서원(四弘誓願)이 초대한 손님들은 물론 일부 재가불자에게도 조금은 낯설고 어려웠다는 점이다. 물론 미리 준비한 화면 자막의 도움으로 무난하게 넘어갔다. 조금 욕심을 내자면 한국불교가 전통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비지정문화유산이라는 이유로 관리의 손길에서 벗어나 있던 성보들이 본래의 찬연함을 되찾고 불자들의 예경을 받았다. 불교중앙박물관은 2024 기획전 ‘수보회향;다시 태어난 성보’ 개막식을 4월 3일 개최했다. 불교중앙박물관의 노력으로 수보를 거쳐 본연의 장엄함을 다시 찾은 성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가장 먼저 전시장을 찾아 불교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겼다.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1724호 / 2024년 4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 원로회의가 ‘중앙종무기관 일원체제’를 골자로 한 종헌개정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조직 개편을 위한 개헌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원로회의(의장 자광 스님)는 4월 8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조계종 최고법계인 대종사(비구) 21명과 명사(비구니) 10명에 대한 특별전형 심의의 건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31명의 대종사·명사가 종정 성파 대종사로부터 법계 품서를 받을 예정이다.대종사 법계 대상은 동훈·오철·도서(직할), 종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가 4월 7일 김창옥 김창옥휴먼컴퍼니 대표를 초청, 대웅보전 앞 특설무대에서 ‘동백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김창옥 교수의 봄봄’ -‘선운사 동백축제’를 개최했다.이날 선운사 동백축제는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운천, 전 주지 법만(창담선원장), 중앙종회의원 재안(동국사 주지)·태효(문수사 주지), 내장사 주지 대원, 개암사 주지 종고 스님 등 스님 30여 명과 정찬원 선운사총신도회장, 신도 및 관광객 등 2500여 명이 동참했다.강연회에 앞서 진행된 공연에는 MC 김승현의 사회
선·교를 겸수해 불교중흥과 전법을 위해 정진하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영호당 정호 대종사 행적을 기리는 추모다례재가 엄수됐다.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는 4월 7일 경내 대웅보전과 부도전에서 ‘영호당 정호 대종사 입적 76주기 추모 다례재 및 서광당 재덕 대화상 부도비 제막식 및 선운사 역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했다.대웅보전에서 진행된 영호당 정호 대종사 추모다례재에는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원로의원 보선(대흥사 조실), 성오(백양사 원로), 백양사 수좌 일수, 백양사 주지 무공, 대흥사 주지 법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가 4월 6일 불갑사 주지 만당 스님(중앙종회의원, 불교문화사업단장)을 초청해 4월 화엄법회를 봉행했다.화엄사 화엄원에서 진행된 화엄법회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우석, 종회의원 연규 스님(향일암 주지) 등 스님들과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화엄사는 홍매화로 전 국민을 위로하고 이제는 산 벚꽃이 지리산과 화엄사를 장엄하는 이때 불갑사 주지 만당 스님을 초청해 법문을 듣게 되었다”며 “다양한 방면에서 큰 활동을 이어가는 만당 스님의 좋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4월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만나 "의정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불교계가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진우 스님은 중재자 역할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면서도 '의료 공백' 장기화로 국민들이 입는 피해에는 양쪽 모두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정이 TF팀을 꾸려 대화를 이어갈 것을 촉구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의 예방을 받았다. 대한의사협회는 하루 전날인 4월 7일 정부를 향해 의과대
윤석열 대통령이 4월 7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나라가 어려울 때 함께 힘을 모았던 호국불교 정신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진관사 방문 소식을 전하며 “이날 방문은 진관사가 한국 불교의 명상, 음식 등 고유한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음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진관사 도착해 대웅전 입구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관불 의식을 한 뒤 대웅전으로 들어가 부처님께 삼배하고 진우 스님의 축
미국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교 학생들이 선택한 마음챙김 명상의 마스터클래스! 전 세계 명상 교육·연구의 중심지 브라운대학교가 개발하고 카이스트 명상 전문가가 추천하는 과학적인 명상 프로그램 '마음챙김에 기반한 대학생활'을 소개하다 (Mindfulness-Based College, MBC) 스무 살, 명상을 시작하기에 딱 좋은 나이! 10년 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 지금 당장 마음챙김하자! 에릭 B. 룩스 지음│김완두, 박용표, 김경희, 김윤희 옮김 320쪽│20,000원불광출판사 전화 02) 420-3200│www.bulk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