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중흥과 세계평화, 생명존중을 발원하며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1167km을 도보로 순례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4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그 순례단의 곁엔 발 빠르게 움직인 기자들이 있었다. 법보신문을 대표해 김현태 기자는 순례 전 일정을 동행하며 순례단의 모습, 부처님의 숨결이 스며있는 성지 소식을 빠르고 생생하게 보도해 한국 불자들에게 환희심을 전했다. 다음은 김현태 기자와의 일문일답.▶ 43일간 1167km를 걷고 뛰며 취재했는데 소회는.힘든 일정이었다. 새벽 1시50분 일어나는 순간부터 저녁 7시 저녁예불을
“수고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상월결사 순례단이 흩날리는 붉은 꽃비를 가르며 돌아왔다. 3월23일 오후 서울 조계사 앞마당과 우정국로에서 열린 ‘상월결사 인도 순례 회향법회’는 43일에 걸쳐 1167㎞를 도보 순례한 상월결사 순례단을 찬탄하고 한국불교 중흥의 원력을 모으는 자리였다. 오전 10시부터 조계사 앞 우정국로는 전국에서 집결한 사찰 스님·신도들로 가득 찼다. 조계종 추산으로 이날 3만명이 참석했다. 하루 전까지도 1만5000명이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두 배 넘는 인원이 순례단을 찾은 것이다. 사찰 스님·신도들은 각 소속마
“부처님은 평생 중생의 이익을 위해 법을 설했는데, 오늘날 우리 승가는 누구 하나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부처님 믿으라고 전법하는 이가 없습니다. 누구 하나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부처님 믿으라고 하는 이가 없습니다. 부처님이 우리에게 주신 제일 과제는 ‘전법하라’입니다. 전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입니다.”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3월23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법회에서 ‘회향말씀’을 통해 강조한 키워드는 이번에도 ‘전법’이었다.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43일간 1167km를 도보 순례한 상월결사 인도순례
한국불교 중흥과 세계평화를 발원하며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나섰던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3월23일 사부대중의 뜨거운 환호와 찬탄 속에 43일간의 대장정을 모두 회향했다. 108명으로 구성된 대중이 부처님 삶과 자취를 간직한 인도·네팔의 부처님 8대 성지 1167km를 도보 순례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조계종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의미를 계승하고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사부대중의 원력을 결집하기 위해 성대한 회향법회를 열었다. 회향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장 대원 스님 등 원로 스님, 중
요기 아디트야나티 우타르프라데시 주총리가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을 초청해 인도순례 회향을 축하했다.인도순례단은 3월22일 럭나우 붓다공원에서 열린 우타르프라데시주 주최의 ‘인도순례 회향 축하행사’에 참석했다. 요기 아디트야나티 우타르프라데시 주총리를 비롯해 주정부 및 인도불교협회 관계자 200여명은 이날 순례단을 맞으며 우타르프라데시 및 비하르주에 위치한 부처님 성지를 걸어서 모두 순례한 것을 축하하고 안전한 귀국을 기원했다.총도감 호산 스님은 순례단을 대표해 “인도순례 회향을 맞아 성대한 축하의 자리를 마련해 준 요기 아디트야나티 주
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는 3월21일 수닷타장자 스투파와 앙굴리마라 스투파 참배를 끝으로 인도에서의 성지순례 일정을 마무리했다.하루 전 인도순례 걷기정진을 회향한 순례단은 이날 귀국을 위해 유피주 주도 럭나우로 향하는 길에 마지막으로 수닷타장자 스투파와 앙굴리마라 스투파를 참배했다. 수닷타장자 스투파는 전날 걷기정진 회향 및 다례재와 영산재를 봉행한 기원정사를 부처님께 보시한 수닷타장자의 집터에 세워진 스투파다.앙굴리말라 스투파는 수닷타장자 스투파 길 건너에 있다. 앙굴리말라는 ‘손가락 화환’이라는 뜻으로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3월20일 인도순례 걷기정진 회향을 맞아 마련한 쉬라바스티 천축선원에서 열린 소감 발표의 자리에서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 사부대중이 함께 노력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스님은 이날 순례단의 소감발표 후 마무리 발언에서 “미래불교는 사부대중과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반복해 이야기하는 데 그 근거와 이유를 아느냐”고 대중들에게 질문했다. 그러나 누구 하나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스님은 “조계종 종헌 8조에는 ‘본종은 승려인 비구, 비구니와 신도인 우바새, 우바이로 구성한다’고 돼 있지만, 누구도 사부대중과 함께하려
“상월결사 인도순례 사부대중은 세상 모든 생명의 평화와 행복의 길을 열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굽이굽이 정진하며 걷고 또 걷겠나이다. 세상 모든 생명의 존엄과 평화를 위해 정진하며 사부대중이 함께 전법의 길을 힘차게 나서고자 하오니 부디 섭수하시어 증명하여 주시옵소서.”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는 3월30일 쉬라바스티에 도착해 걷기정진 회향식을 가졌다. 순례단은 2월9일 서울 조계사에서 고불식 봉행한 후 초전법륜지 사르나트를 시작으로 성도지 보드가야, 영산회상의 무대 영축산이 있는 라즈기르, 목숨 건 구법행의 목
몇 차례 인도를 방문했지만 돌이켜보면 성지순례라 보기 어려웠다. 절박함이 없었다. 배움이 없으니 유적지를 둘러보는 이상의 의미를 갖기도 어려웠다. 보아도 본 것이 아니었다.길에서 자고 일어나며 부처님께서 갔던 길을 직접 걸으니, 보이기 시작했다. 출가의 의미, 수행의 절박함, 깨달음의 위대함, 그리고 열반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다. 부처님께서 가셨던 그 길을 그대로 밟으며 따라가지 않았으면 결코 알지 못했을 것이다. 부처님 성지에서의 감동도 달랐다. 각각의 성지가 담고 있는 부처님의 생각, 체취, 그리고 가르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한국불교 중흥과 세계평화, 생명존중을 발원하며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1167km를 도보 순례한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3월23일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부처님이 태어나고 전법하며 열반에 들었던 그 길을 걸으며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으로 점철된 사바세계에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다는 원력으로 43일간 이어진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1700년 한국불교사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계종은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의미와 성과를 계승하기 위해 3월23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에서 사부대중 1만5000명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부처님 재세시 불교 교단의 양대 포교거점 중 하나인 기원정사가 위치한 쉬라바스티 인근 두르가푸르에 입성했다.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는 3월19일 서드와푸르를 출발해 30km를 걸어 쉬라바스티와 이웃한 두르가푸르에 도착했다. 순례 39일차가 진행된 서드와푸르, 카주리아, 론웨이, 람푸르, 두루가푸르 마을도 순례단의 도착 시간에 맞춰 지역의 불자와 주민들이 꽃을 뿌리며 순례단의 발걸음을 격려했다. 특히 쉬라바스티에 가까워질수록 응원의 목소리는 커졌고, 커진 응원의 목소리만큼 순례단 머리 위
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3월18일에도 쉬라바스티로 계속 나아갔다. 순례단은 이날 지기나마피를 출발해 베르흐와, 데비푸루, 마후와를 지나 38일차 숙영지가 마련된 서드와푸르에 도착해 바랑을 풀었다. 이제 인도순례의 마지막 성지인 쉬라바스티 기원정사까지는 50km를 앞두고 있으며, 이틀 후면 인도순례의 마지막 목적지인 쉬라바스티에 도착한다.코살라국의 수도였던 쉬라바스티는 부처님께서 25년 가까이 안거하시며 900번 이상 설법한 곳이다. ‘금강경’을 비롯해 경전의 80% 정도가 이곳에서 하신 설법을 토대로 하고
“부처님께서는 정각을 이루시고 45년 동안 법(法)만 전했습니다. 요즘 표현으로는 포교만 하신 것입니다. 열반 이후에도 제자에게 두 발을 보이시고, 다비를 통해 여덟 나라에 사리를 분배하면서 마지막까지 법을 전했습니다. 사부대중이 함께하지 않으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더 이상 없습니다. 이제 국민 속으로, 대중 속으로, 중생 속으로, 사부대중 속으로 떠나지 않으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없습니다. 사부대중이여, 떠나라.”3월15일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다시 마이크를 쥐었다. 룸비니 기도법회를 마치고 한국 사찰 대성석가사를 참배한 직후였
깊은 새벽 맑은 목탁 소리에 이어 아침 종성이 흐려진 정신을 맑게 깨웠다. 아침예불과 ‘반야심경’ 봉독으로 불자의 삶을 확인한 후, 발원문으로 전법의 마음을 다졌다. 손톱 같은 그믐달을 지남 삼아 새벽 순례길로 나아갔다.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는 3월17일 37일차 행선을 진행했다. 순례단은 파르사 숙영지를 출발해 피카우라, 나자르가라와, 자가히야를 거쳐 지기나마피까지 27km를 행선했다. 평일 새벽임에도 이날 순례길에는 마을마다 유독 많은 사람들이 나와 순례단을 맞이하고 박수로 응원했다. 행정구역상 방문하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가 전 태자 싯다르타로 성장한 카필라바스투에서 조금씩 멀어져갔다. 순례단은 인도순례의 마지막 목적지인 쉬라바스티를 향해 오늘도 묵묵히 나아갔다.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3월16일 피프라흐와를 출발해 파르사까지 이어지는 27km 구간을 행선했다. 36일차 순례다. 피프라흐와를 출발한 순례단은 마타아리아를 거쳐 이타꼬니야에서 아침 공양을 한 후 다시 미시나를 지나 파르사에 도착했다. 이제 쉬라바스티까지는 102km에 불과하다.파르사로 향하는 길, 네팔 국경을 넘어 인도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순례단의 안전을 책임졌던 유피주
“이제 국민 속으로, 대중 속으로, 중생 속으로, 사부대중 속으로 떠나지 않으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없습니다. 사부대중이여, 떠나라.”3월14일 룸비니 기념법회를 마치고 순례단과 함께 룸비니 한국절 대성석가사를 참배한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다시 한번 전법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사부대중이 모두 전법의 현장으로 떠나자”고 역설했다. 산중총회에서 팔공총림 방장으로 추대된 의현 스님과 주지 능종 스님을 비롯해 동화사 사부대중이 동참한 이날 자승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정각을 이루고 45년 동안 법만 전했다”며 “요즘 표현으로는 포교만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탄성성지 룸비니의 감동을 뒤로 한 채 부처님께서 45년 전법의 기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쉬라바스티를 향해 다시 길을 나섰다. 3월15일, 35일차 순례의 회향지는 부처님께서 출가 전 배우고 성장한 카필라바스투다.새벽 3시 네팔 경찰의 엄중한 경호 속에 순례단은 카필라바스투의 유적이 있는 인도 피프라흐와로 방향을 잡았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전날 네팔로 입국할 때 지나 온 소나울리를 통해 다시 인도 땅을 밟아야 하지만, 순례단은 곧장 국경을 넘어 피프라흐와에 들어섰다. 네팔 룸비니와 인도 피프라흐와는 이웃한
상월결사는 3월14일 네팔 룸비니에서 봉행된 ‘상월결사 인도순례 탄생지 기도법회’에서 ‘108 원력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상월결사는 이날 배탈과 감기 등으로 중단했던 순례단의 108배를 재개하며 처음으로 108 원력문을 공개, 이를 활용해 진행했다. 108 원력문은 부처님 가르침에 근거해 체계를 갖추고, 쉬운 우리말로 작성됐다. “상월결사는 물론 108배를 하는 모든 불자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회주 자승 스님의 제안으로 작성됐다.인도순례 중 회주 자승 스님은 “108배를 참회의 내용보다 원력과 신심으로 모으는 내용으
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가 네팔 룸비니에서 부처님 탄생의 기쁨을 찬탄하고 불교중흥과 세계평화를 기원했다.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3월14일 순례 34일차를 맞아 탄생성지 룸비니가 있는 네팔을 향해 인도의 국경을 넘었다. 꼬리야를 출발해 자그나트푸르를 거쳐 마후와에 도착한 순례단은 동틀녘 소나울리 태국사찰에서 아침 공양을 마치고 국경을 넘기 위한 여정에 들어갔다.인도와 네팔은 국경은 커다란 문 두 개가 대신했다. 인도 쪽 문에는 ‘인도 국경의 끝’이라는 문구가 있고, 그 너머로 보이는 네팔 쪽 문에는 ‘네팔에 오
전법·포교의 발원으로 인도 부처님 성지를 행선 중인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의 모습에 감동한 인도 비하르주 불자들이 결집해 눈길을 끌고 있다.인도 UNI뉴스 3월13일 “인도 모디정부 집권여당 BJP 보드가야 지역위원장은 현재 인도를 순례 중인 상월결사를 벤치마킹해 ‘인도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3월13일 바하르주 불교유적지 순례 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보드가야에서 봉행된 입재식에는 스님과 불자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역의 불교유적과 사찰들을 방문한 것으로 전했다. 이들은 차량과 오토바이, 자전거, 낙타, 도보 등 다양한 방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