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와 세계’로 등단한 여태동 시인의 첫 시집이다. 저자는 고등학교 때 문학동아리 ‘청죽(靑竹)’에서 활동하면서 문학도를 꿈꿨다. 1989년 군종병 시절 국방일보에 ‘GOP 전선’이라는 시를 발표한 뒤 꾸준히 시작(詩作) 활동을 해왔다. 저자는 1994년 불교신문에 입사해 취재기자와 편집국장을 거쳐 현재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사찰과 전통한옥 고택, 동화, 고승 인터뷰 등 10여 권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여태동 지음/달아실출판사/1만원.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소설 ‘장하리’는 저자가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진행했던 검찰개혁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검찰개혁과 관련한 다양한 인물들과 입장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검찰통치’의 문을 열어준 것은 명백한 정치의 실패이고, 개혁의 실패이고, 그로 인한 결과는 다시 국민의 몫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한다. 검찰개혁의 선두에 섰던 저자가 해학과 풍자를 통해 민주주의의 회복을 소리치고 있다. 추미애 지음/해피스토리/2만2000원.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
추사체를 연구하며 금강경을 필사해 온 동천 엄기철 서예가의 첫 수필집이다. 2020년 국보문학 ‘상전벽해’로 수필가로 등단한 저자는 지난 삶을 회고하며 틈틈이 써온 수필 60여 편을 엮었다. 저자는 어린 시절 경험한 지독한 가난과 그 속에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떡 행상에 나섰던 어머니의 모습, ‘금강경’을 모두 필사해 첫 개인전을 준비했던 시절 등 지난함의 연속이었던 삶 속에서 느낀 값진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엄기철 지음/보민출판사/1만6000원.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한시(漢詩)에 대한 편견은 거북이 등껍질처럼 단단하다. 어렵고 고리타분하며 중국 문자로 써진 시라는 인식이 그렇다. 조선시대엔 한문만 중시하고 한글은 철저히 무시했듯 이젠 역으로 한문이 냉대받는 모양새다. 그러나 한문은 우리 언어다. 한글 60%가 한자에 기반하기도 하지만 불과 100년 전까지도 공문서, 교재, 문집 등 절대다수 문헌이 한문으로 이뤄졌다. 또 한시로 그리움과 회한, 찬탄과 격려, 깨침과 입적의 순간을 노래했다. 한문을 배제하면 우리 문화와 정서의 태반을 잃는 셈이다. 정약용이 ‘나야 조선 사람이기에 달게 조선 시를
“부처를 염하면 곧 부처님이 자신의 마음 가운데로 돌아오기에, 밖을 향해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염불하는 것은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므로 반드시 서방 극락에 왕생하게 됩니다. 그대가 부처님을 염하고, 부처님이 그대를 염하면 마침내는 부처를 이루게 됩니다.”부처님 모습을 떠올리거나 그 명호를 부르는 것을 통해 번뇌를 없애고 열반에 이르게 하는 염불. 꾸준히 행하기만 하면 저절로 마음이 안정되고 환희심이 생기는 가장 쉬운 수행법으로, 불교를 모르는 사람도 ‘나무아미타불’은 쉽게 입에 오르내릴 만큼 한국불교에서 가장 대중화된 수행법이
한국불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전이라면 단연코 ‘반야심경’이다. 인기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한국불교 자체가 ‘반야심경’의 불교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반야심경’은 법회 때나 모임 또는 예식이 있을 때 반드시 독송되는 경전이다. ‘천수경’ ‘금강경’ 등 한국불교를 특징짓는 또 다른 경전들이 있지만 ‘반야심경’에 비할 수는 없다. 이들 경전과 ‘반야심경’의 결정적 차이는 분량이다. 경전의 전분량이 260자에 불과하다. 그래서 ‘반야심경’은 손에 들고 다니는 경전이 아니라 외워서 마음에 담고 다니는 경전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불교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이후 다시 우리 역사를 시대순으로 살펴보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지역과 문화유산을 찾아가는 역사 기행 시리즈를 출간했다. ‘국토박물관 순례’ 1‧2권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이 담겼다. 1권 ‘선사시대에서 고구려까지’는 구석기시대 부터 고구려 시대까지의 핵심 유적을 다뤘다. 1978년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돼 우리나라 구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지로 발돋움한 연천 전곡리 유적을 비롯해, 신석기인들의 식생활과 주거 환경을 보여주는 유적이 출토된 부산
달라이라마와 인기 만화 ‘머츠’의 작가 패트릭 맥도넬이 지구의 미래를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담은 그림책이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 달라이라마가 제안하는 것은 ‘자비로운 혁명’이다. 이는 ‘지구라는 하나의 작은 집을 공유하는 가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행동하는 것이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에서 자비로운 혁명이 시작됨을 강조한다. 달라이라마 글/패트릭 맥도넬 그림/정윤희 옮김/알에치코리아/1만8000원.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30여 년간 사진기자로 근무하며 숱한 현장을 누빈 저자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라져 가는 것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에세이집이다. ‘분교 사진가’라는 별명이 붙은 저자는 전국의 많은 분교가 폐교될 위기에 처하자, 그때부터 작은 학교들을 찾아 사진에 담아왔다. 전시회에 걸렸던 작품들 가운데 100여 컷의 사진을 엄선하고 여기에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글을 곁들였다. 나무와 자연이 선사하는 평온과 위안을 만끽할 수 있다. 강재훈 글·사진/한겨레출판/2만1000원.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무심선원을 설립해 20여 년 동안 마음공부를 지도해 오고 있는 저자가 초심자를 위해 마음공부에 관한 질문과 답을 정리한 책이다. 입문편과 심화편 상권에 이어 하권을 내놨다. 선의 본질에 충실한 조사선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돕고, 연기와 중도에 관해 자세히 설명한다. ‘조사선이란 어떤 것인가?’ ‘조사선에서는 어떻게 깨달음에 이르는가?’ ‘염불선이란 어떤 것인가?’ 등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김태완 지음/침묵의 향기/1만 4000원.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10여 년 전부터 멘탈케어 전문가이자 아이돌 연습생들의 상담 선생님으로 활동해 온 저자가 1000회 넘게 그들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일에 참여하고 심리학을 가르치면서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내용을 가려 뽑고 새롭게 정리한 에세이다. 아무리 돈과 인기를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에게도, 사랑은 늘 큰 숙제이자 다루기 어려운 문제다. 스타 반열에 올랐든,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든 마찬가지다. 책은 사랑으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안을 준다. 주현덕 지음/나무의 마음/1만7800원.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