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어리석은 자들의 세기’는 2055년 급격히 진행된 기후변화가 지구를 초토화시킨 후 과거 북극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인간의 모든 업적이 보존된 글로벌 아카이브에서 오늘의 자료 화면을 보며 묻는다. “우리는 어째서 아직 기회가 남아있을 때 기후변화를 막지 않았던 것일까?” 이 영화를 관통하는 것은 아이러니다. 기후변화를 걱정하면서도 석유를 펑펑 쓰거나 마을에 풍력발전기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들, 미국식 삶의 방식은 낭비라고 말하면서 자신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아프리카인 등등 여러 삶의 양상들을 보여준다. 영화는 그 답이 인류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담을 기념해 부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금정총림 범어사를 방문, 팔각등을 만들고 불을 밝히며 세계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는 11월22일 경내 일대에서 ‘2019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기념 다문화가정 청소년 한국전통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금정총림 범어사와 아시아공동체학교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는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
11월 20일(수)▲조계종 교육원 ‘2020년 승가결사체의 전법교화활동 연수 인증 및 지원 신청자 모집’=25일까지. 02)2011-1817 ▲서울 올미아트스페이스 ‘법관 스님 초대전-禪2019’=오늘까지. 02)733-2002 ▲서울시·백남주 아트센터 ‘백남준의 도시-뉴욕에서 서울까지 전시회’=서울로 미디어캔버스. 12월19일까지. 031)201-8500 ▲양산 통도사성보박물관 ‘제37회 괘불탱 특별전-곡성 도림사 괘불탱화 주제’=2020년 3월29일까지. 055)382-1001 11월 21일(목)▲조계종 포교원 ‘무진장 특별한
부산 대표 전법도량 홍법사가 개산 16주년을 맞아 ‘명상’과 ‘사찰음식’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일반 시민과 불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부산 두구동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10월27일 경내 일대에서 ‘홍법사 개산 16주년 기념식’을 봉행했다. 특히 이번 법석에서는 개산 기념행사로는 처음으로 ‘홍법 명상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 대광명전에서 선차 명상 ‘청풍’, 일곱 잔의 차를 마시며 차의 효능을 예찬하는 ‘칠완다가’, 삼천불전에서 소리와 진동의 에너지를 통해 내면을 관찰하는 ‘붓다볼 명상’ 등 다채로운 명상
“보살은 왜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나요?”“불교에도 나쁜 신이 있나요?웹툰 작가들이 밤늦도록 불교의 매력에 푹 빠졌다.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이 8월31일~9월1일 강화 전등사에서 개최한 작가 템플스테이가 작가들의 호평 속에 회향했다. 풀벌레 소리 가득한 가을산사에서는 밤늦도록 불교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질문이 이어졌다.작가 템플스테이는 포교원과 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매년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예불, 108배, 발우공양, 명상, 차담 등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창작 소재를 얻어갈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진행해
서울 종로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이 8월부터 매달 한차례 발우공양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장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인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운영일자는 8월28일, 9월28일, 10월26일, 11월23일 등으로 참가비는 1만원이다.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홈페이지(edu.koreatemplefood.com)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마감 시 전화로 대기 접수 가능하다. 02)733-4650발우공양이란 발우라는 나무그릇을 사용해 행하는 불교의 전통적인 식사법을 의미한다.김현태 기자 m
한국과 미국의 한인 청소년들이 불교문화 체험을 통해 우의를 다졌다.국제전법단(단장 계성 스님)이 주최하고 한국불교국제네트워크가 주관한 ‘제9회 한미 청소년 불교문화연수’가 8월2~13일 뉴욕과 보스턴, 워싱턴 DC 등지에서 열렸다.이번 캠프는 사찰 청소년 법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 등 13명과 미동부해외특별지회(회장 지광 스님) 소속 청소년 10여명이 함께했다.첫날 뉴욕 불광선원(회주 휘광 스님)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태극기 등 만들기, 발우공양, 염주 만들기 등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
“시작.” 신호와 함께 어린이들은 사방으로 뛰어나갔다. 대웅전 앞마당을 일단 달리고 보는 ‘돌격형’이 있는가 하면 경내 처마 밑이여 주춧돌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는 ‘탐사형’도 있다. 각자 방법과 개성은 다르지만 40여명의 어린이들은 송광사 경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보물’을 찾았다. 동시에 사찰의 풍경과 아름다움도 마음에 담았다.백화도량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는 7월29~31일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싯달타 어린이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햇살처럼 빛나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템플스테이에는 전북지역 초등
법당바닥을 쿵쿵 울리며 뛰어다니고 노래하며 삼삼오오 장난을 치다가도 입승 스님의 죽비소리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합장을 하고 앉았다. 아이들은 2박3일간 사용할 각자 반의 이름을 짓고 아이들이 직접 뽑은 반장이 앞에 나와 소개하면서 서로의 어색함을 떨쳐냈다. 6개로 조를 나눈 아이들은 진지한 토론을 거쳐 ‘어벤져스’ ‘병아리’ ‘파도소리’ ‘장미’ ‘메로나’ ‘꽃’ 등으로 각 조의 이름을 지었다. ‘어벤져스’ 반장 김지은(삼례중앙초 6학년) 학생은 “히어로들이 모여서 2박3일 동안 1등으로 생활할 것을 목표로 ‘어벤져스’라고 이름 지
수원 보현선원이 진행하는 여름캠프가 시행 2년 만에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어린이 불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수원 보현선원(회주 성관 스님‧주지 지견 스님)은 8월1~3일 어린이 50명을 대상으로 ‘연꽃세상 로터스월드와 함께하는 제2회 어린이 새싹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보현선원 여름캠프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다양한 불교 체험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면서, 2년 만에 지역을 대표하는 어린이캠프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올해 캠프에는 보현선원 신도 뿐 아니라 수원 전지역에서 참가신청이 이어져, 숙식 등에 따른 공간문제와
“삼겹살, 불고기만 유명한줄 알았는데 한국의 사찰에 이렇게 아름답고 건강한 음식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사찰음식은 몸을 건강하게 해주고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음식이네요. 놀랍습니다.”치열한 경쟁으로 몸과 마음을 졸이던 선수들과 각국의 대표들이 산사의 밥상 앞에서 잠시 긴장을 내려놓았다. 아름답고 건강한 음식이 주는 기쁨과 평화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석한 각국 관계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고불총림 백양사(주지 토진 스님)가 7월25일 경내 쌍계루 앞에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발우공양’을 진행했다. 이기흥(중앙신도회
고불총림 백양사(주지 토진 스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사찰음식을 선보인다. 백양사는 7월25일 경내 쌍계루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석한 IOC위원들과 각국 참가단·기자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만찬을 제공한다.한국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전통불교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사찰음식 대가 정관 스님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사찰음식은 7첩 발우에 담겨 외국인들에게 선보인다. 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준비한 체험프로그램들을 통해 사찰과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자리도
체험이 산업이 되는 시대다. 직접 참여하여 행동하고 만들어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생활 속에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교육기관은 물론이고 여행 등 레저산업, 미술관·박물관 등 문화공간에서도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 의미 있는 체험은 과정에서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지식으로의 발전도 수반하게 된다. 개인에 따라서는 태도의 변화와 생각의 전환을 가져와 세계를 보는 관점까지 바꿔 놓기도 한다.사찰에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일반인들에게 사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산사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05년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개국 30여회에 걸쳐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역시 불교문화에 기반한 중장기 전략으로 한국불교의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화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7월9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 상반기 해외홍보 성과와 하반기 계획을 설명했다. 원경 스님은 “3월 베트남, 6월 홍콩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했고, 5월 이탈리아와 6월 캐나다에서는 현지 정·관계
조계사 사중스님들이 백중 49재 입재를 맞아 백만원력결집에 8520구좌를 동참한 가운데 재가종무원들도 21세기 수닷타장자를 발원했다.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 재가종무원들 33명은 7월4일 대웅전에서 봉행된 백중 초재에서 백만원력결집 보시바라밀에 3960구좌(1년 1188만원)를 동참했다. 재가종무원 1명이 매월 10구좌씩(1구좌 3000원), 총 33명이 12개월 동안 백만원력결집에 동참하는 셈이다. 초재에 앞서 신입 종무원 정용범·권지희씨가 종무원들을 대표해 주지 지현 스님에게 약정서를 전달했다. 이로써 조계사는 사중스님들
최근 여러 미디어나 SNS 등을 보면 그야말로 ‘먹방(먹는 방송)’의 시대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맛있는 식당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던 것이, 지금은 과도한 경쟁 속에서 식당 소개는 물론이거니와 음식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보여주고, 심지어는 수십 인분의 음식을 혼자서 다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과연 이런 것이 ‘먹방’인가 라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식사’라는 개념에서 벗어난 모습이 다소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정신없이 바쁜 하루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신
티월드위원회는 6월13~16일 서울 코엑스 1층 홀A에서 '2019 티월드 페스티벌 - 제17회 국제차문화대전'을 개최한다.국내 최대 규모의 차행사 중 하나인 티월드 페스티벌은 다채로운 행사와 전시회, 세미나로 유명하다. 차문화와 관련된 국내외의 많은 단체와 업체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누구나 쉽게 차를 마시고 차문화를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국내의 녹차를 비롯한 다양한 중국차, 차도구, 차와 명상을 접목한 선차 등을 소개하는 행다법 및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특히 개막일인 13일 오
전북불교네트워크(공동대표 오종근)는 완주 송광사와 진안 치유의 숲 등에서 5월18~19일 ‘제1차 어린이생명평화캠프’를 진행했다.어린이생명평화캠프는 전북불교네트워크 주관으로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과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가 후원했다. 이날 참가한 아이들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고 내 이웃과 자연이 얼마나 귀하고 고마운 존재인지 느끼며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캠프는 진안 치유의 숲에서 자연을 느끼고 도자기 만들기를 체험하며 시작됐다. 이어 완주 송광사에서 전통문화재를 배우고 이
인류의 공감능력은 언제쯤 만개할까. 일주일에 12억 마리의 살아있는 동물들이 끔찍하게 도살당한다. 한편 환경학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기아와 전염병 및 만성질환의 증가에 육식의 결정적 역할을 역설한다. 이 죽음과 고통의 악순환을 끝내야한다. 생명과 평화의 선순환으로 전환할 때다. 채식은 이 죽음과 고통의 쳇바퀴에 대한 ‘알아차림’이자 방향전환이다. 극단적이거나 금욕적인 게 아니다. 쉽고 간단한 게 우리의 본성 자체가 생명이고 평화이기 때문이다. 채식은 이러한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생명을 해치지 못하는 마음이자 그 씨앗을 살리는 삶의
인도의 신화에 시바 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시바 신은 춤을 추는 신이고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것은 이 신의 춤이다. 시바의 아내는 파바티라는 여신인데 어느 날 한 괴물이 시바 신에게 와서 파바티를 애인으로 삼고 싶다고 말한다. 시바 신은 화가 나서 잠깐 제3의 눈을 뜬다. 그 순간 벼락이 땅을 때리고 연기가 일고 불길이 인다. 연기가 가시자 괴물의 자리 옆에 다른 괴물이 하나 더 와 있는 것이다. 이 괴물은 피골이 상접하고 사방으로 뻗어있는 머리카락은 흡사 사자 털과 같았다. 첫 번째 괴물은 두 번째 괴물이 자기를 먹으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