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16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10명(이하 비구니종회의원)이 성명을 내고 비구니 중앙종회의원을 제명 결의한 전국비구니회가 오히려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16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선출은 적법하며 진정한 화합의 길로 나아갈 것을 전국비구니회에 촉구했다. 그러나 전국비구니회 측은 “적반하장”이라며 예정대로 전국비구니회원에서 제명할 방침임을 재천명했다.7월6일, 계환 스님 등 성명 “종회의원 선출과정은 적법”비구니회 “적반하장” 일축7일 운영위서 ‘제명’ 마무리‘16대 비구니중앙종회의원 일동’ 명의로 7월6일 발표된 성명에서 비구니
대한불교조계종 원로 비구니 무위당 진관 스님 영결식과 다비식이 7월5일 서울 진관사에서 엄수됐다. 법기문중장으로 봉행된 영결식과 다비식에는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자리를 함께해 비구니계 큰어른 스님의 극락왕생과 속환사바를 염원했다.무위당 진관 스님 영결식 7월5일, 함월당서 봉행사부대중 1000여명 동참극락왕생·속환사바 발원진관사 연화대서 다비 엄수사부대중 아미타불 정근에폭우도 잠시 멈추고 애도스님의 법구를 진관사에 모시는 마지막 밤을 서러워하듯 밤새 내린 굵은 빗줄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영결식은 함월당으로 자리를
“리투아니아 불자들이 힘을 모아 창건한 선림원은 한국불교의 선수행을 리투아니아에 널리 알리는 수행도량이 될 것입니다.”유럽 동북부에 위치한 리투아니아에 한국불교 선수행도량 선림원을 개원한 원보 스님은 ‘주지’라는 직함조차 쑥스러워하며 “불자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도량”임을 강조했다. 유럽불교의 특성상 출가자인 주지보다는 재가불자들이 사찰운영을 도맡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2002년 한국에서 출가한 원보 스님은 오래전부터 모국 내 한국식 사찰 창건의 원력을 품고 있었다. 한국 사찰건축의 아름다움을 리투아니아에 재현하고 싶었지만
조계사의 여름을 알리는 연꽃축제가 막을 올렸다.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6월30일 백중 49도 기도 입재식과 제2회 연꽃축제 ‘나를 깨우는 연꽃향기’ 개막식을 봉행했다. 일주문 앞마당에서는 ‘부모은중경’을 정대하고 연꽃이 심어진 화분을 따라 도는 요잡이 봉행됐다.연꽃축제를 앞두고 조계사 경내에는 400여개의 연꽃화분이 설치됐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꽃망울을 터뜨릴 연꽃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여름 내내 시원한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 연꽃축제는 8월31일까지 계속된다. 남수연 기자 namsy@be
불자되는 첫 걸음은 단연 삼귀의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승가인 삼보(三寶)에 귀의하는 것이다. 삼보에 귀의했다면 그 마음가짐이 겉으로 표현되는 가장 첫 번째 형태는 바로 사찰예절이다. 부처님이 계신 법당에서의 예절,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한 각종 의식과 법회 예절, 그리고 스님들을 대하는 예절 등을 통해 불자의 정체성과 신심은 비로소 표현될 수 있다.적절한 사찰예절 실천은삼보 향한 존중·경애 표현예절 속 담긴 의미 통해가르침·삶의 자세도 배워예절이란 ‘예의(禮儀)’와 ‘범절(凡節)’을 함
“북쪽에서 온 여대생인데, 급하게 있을만한 곳을 좀 구할 수 있을까요?”좀처럼 서두르지 않는 소설가 남지심 선생의 다급한 목소리였다. 북한이탈주민 지원활동을 펼치는 NGO 통일바라밀숲을 이끌고 있는 남지심 선생이 도움을 요청한 것은 북한이탈주민 쉼터를 찾기 위해서였다. 사연은 이랬다. 황해도가 고향인 이 여대생은 탈북 후 현재 서울의 명문대학에 재학 중이다. 북한이탈주민에게 지원되는 얼마간의 돈으로 거처도 마련해 그럭저럭 서울 생활도 적응했다. 하지만 고향에 남아있는 부모님에게 송금할 수 있다는 말에 앞뒤 가리지 않고 돈을 끌어 모
◆ 1928년 9월 20일 경기도 평택에서 출생.◆ 1948년 인홍스님을 은사로, 탄허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수지.◆ 1950년 이후 쌍계사 국사암, 대성암, 견성암, 대원사, 승가사, 동학사 미타암 등에서 정진.◆ 1960년 33세에 범어사 동산화상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 1963년 6.25전란으로 소실된 진관사 주지로 부임.◆ 1965년 대웅전복원을 시작으로 진관사 일신중창불사 원만성취.◆ 1984년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제8대, 9대, 10대 중앙종회의원 역임.◆ 1984년부터 2003년까지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 역임.◆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에 위치하고 있는 진관사 회주 진관 스님은 폐허의 진관사를 오직 기도와 수행의 원력으로 복원, 서울 대표 전통사찰로 일으켜 세웠다. 동시에 수천억 여래에게 봉사하며 중생이익의 원을 세운 보현보살과도 같은 삶을 통해 수많은 후학들에게 수행의 사표가 되었다.1948년 한암 스님 친견 후 발심출가견성암 등 제방선원 안거 수행정진1962년 진관사 주지 소임 맡은 후20여년 걸쳐 복원불사 가람 일신1977년 ‘진관사국행수륙재’ 봉행2013년 무형문화재 제126호 지정평생 ‘보현행원품’ 수지 독송하며청정·검소 근본 삼는 수
영결식 및 다비식, 7월 5일 서울 진관사서울 진관사 회주 무위당 진관 스님(대한불교조계종전국비구니회 명예원로)이 7월3일 오후12시52분 진관사에서 원적했다. 세수 89세 법납 68세.분향소는 진관사 향적당에 마련되며, 장례는 금강산법기문중회장으로 봉행된다. 영결식은 7월 5일 오전10시 서울 진관사 대웅전 앞, 다비식은 진관사 연화대에서 엄수된다.1928년 9월20일 경기도 평택시에 태어난 진관 스님은 1948년 인홍 스님을 은사로, 탄허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수지하고, 1960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
유럽 동북부 발트해 연안에 위치해있는 나라 리투아니아에 한국불교 선수행도량이 문을 열었다.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시흥 법련사에서 수행해 온 원보 스님은 수도 빌뉴스에서 50km여 떨어진 쵸비쉬키스(Ciobiskis)에 선수행도량 선림원을 개원했다. 산은 하나도 없지만 국토의 4분의1이 숲으로 보존돼 있고 2800개가 넘는 호수를 품고 있는 평원의 나라 리투아니아에 문을 연 수행도량 선림원 주변에는 푸른 숲과 호수가 펼쳐져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원보 스님, 6월25일 개원법회한국서 석가모니불 이운 점안리투아니아 부부불자 보
일본 이운법회봉행단 초청한 주구지 주지 히노니시 스님“양국 반가상 함께 모시니부모 뵙는 듯 환희심 일어”범패·작법 예불한 봉행단에전통다례·사찰음식으로 공양“양국의 반가사유상을 모시고 예경 올리는 순간 마치 부모님을 한 자리에서 뵈는 듯 환희로웠습니다. 백제 불교가 일본에 전래되었기에 일본불교가 꽃피울 수 있었고 그 역사로 인해 부처님 가르침 안에서 한 평생 행복한 불제자로 살았습니다. 오늘 한국의 비구니스님들을 일본으로 모신 것은 감사의 표시이자 한 뿌리인 한일 비구니스님들이 더욱 가깝고 친밀한 유대를 맺어 불교발전에 함께 노력하길
동학사 주지 임기가 6월30일 만료되는 가운데 교구본사인 마곡사(주지 원경 스님)가 품신한 신임 주지후보에 대해 동학사승가대학동문회(회장 대현 스님. 이하 동문회)가 반대하고 나섰다.동문회장단 및 임원진 11명은 6월24일 조계종총무원을 방문해 동학사 신임주지 인사에 대한 입장문을 전달했다. 동문회는 “교구본사인 마곡사를 방문하고 수차례 주지스님 면담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어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상경했다”며 총무원장 자승 스님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날 자승 스님의 외부 일정과 겹쳐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동학사승가대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조실이며 제주 약천사 회주 포산당 혜인대종사가 6월23일 오후 9시20분 은해사 기기암 선원에서 원적에 들었다.분향소는 팔공산 영천 은해사와 제주 약천사에 마련됐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6월27일 은해사에서 봉행된다.혜인대종사는 1943년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화순리에서 출생, 1956년 13살의 나이로 동진 출가했다. 팔공산 동화사에서 일타대화상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으며 1962년 10월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제방 선원에서 수행했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과 도쿄국립박물관이 ‘한일 반가사유상의 만남’을 주제로 기획한 특별전이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서 막을 올렸다. 6월21일 열린 ‘미소의 부처님-2구의 반가사유상’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국보 금동반가사유상 일본 이운법회 봉행단(단장 본각 스님. 이하 봉행단)’을 비롯해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한국 측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전시는 7월10일까지 계속된다.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6월21일 개막…봉행단 참석개막식에서 제니야 마사미 도쿄국립박물관장은 “주구지
조계종이운법회봉행단日 주구지스님 20여명6월20일 도쿄박물관서합동헌다 및 법회 봉행국보78호 금동반가사유상(이하 금동반가상)이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하 도쿄박물관)에서 한일 양국 스님들의 예경을 받았다. ‘대한불교조계종 국보 금동반가사유상 일본 이운법회 봉행단(단장 본각 스님. 이하 봉행단)’으로 일본을 방문한 10명의 스님들은 도쿄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일본 주구지(中宮寺) 주지 히노니시 스님 등 20여 명과 함께 이운법회 및 헌다례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과 도쿄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롭게 자기만의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삶과 창조성과 일과 관련해 우리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몫에 초첨을 맞춘다”고 밝힌 저자 프랑크 베르츠바흐는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창조적 삶’이라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길들을 제시한다.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무엇인가 요구되고, 그것에 발맞춰 나가야 하는 일상에서 창조성을 불러들이는 방법 가운데 저자는 가장 먼저 수행을 추천한다. “일상을 수행의 일환으로 삼으라”며 불교의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6월11일 경내 법왕루와 부도전에서 ‘영암당 임성대종사 열반 29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헌향과 헌화 의식에 이어 부도전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다례재에는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문도스님과 신도 등 사부대중 250여명이 참석했다. 영암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특히 현 봉은사도량 부지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8호 / 2016년 6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가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정 논의와 관련 “종단이 대중공사를 통해 표출된 대중공의를 가벼이 간과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전국비구니회, 6월17일 성명 통해“비구니들의 참종권 보장 희망 위험한 견해로 일축되지 않길”6월17일 ‘총무원장 선거제도 논의에 대한 전국비구니회 입장’의 성명을 발표한 전국비구니회는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를 통해 도출된 3개의 개정안에 대해 “염화미소법안과 종단쇄신위원회안은 선거인단을 확대하고 현 선거제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반면 직선제는
전국비구니회, 6월17일 성명“6000여 승가 화합 깬 인물추천·검증 과정 투명히 밝혀야”청와대가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에 동국대 교수 계환 스님을 임명한 것과 관련,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가 6월17일 규탄 성명을 내고 시정을 요구했다.전국비구니회는 “계환 스님이 국가인권위원으로 임명되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잘못된 인사”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전국비구니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대 전국비구니회 총회에서 제명이 결의되었다”며 “(지난 10대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재직 시에도
청와대가 6월16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이성호) 비상임위원에 동국대 교수 계환 스님을 임명한 것과 관련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가 강력히 반발하며 전면 대응을 선언했다. 전국비구니회는 “비구니승가의 화합을 깨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청와대와 국가인권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청와대는 6월10일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으로 계환 스님을 내정하고 “계환 스님은 불교계 신망이 두텁고, 여성 종교인으로 여성을 포함한 우리 사회소수자들의 인권향상에 오랜 기간 헌신하는 등 사회적 약자보호와 사회통합을 실천하고 인권문제와 관련해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