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을 통한 포교활성화와 신인 불교작가 발굴을 위해 ‘법계문학상’을 제정한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이 신진 불교작가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명성 스님은 6월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처님 말씀을 널리 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작가들이 많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등단하지 않은 신인작가나 등단 이력 5년 미만의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법계문학상은 오는 10월31일까지 장편소설과 장편동화를 공모한다. 장편소설은 200자 원고지 1000매 내외, 장편동화는 200자 원고지 300매 내외를 기준으로 한다. 명성 스님은 “법계문학
개관 20주년을 맞은 서울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 불일미술관이 신심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불교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인작가 12명(단체 포함)을 선정, 무료대관전을 개최한다. 불일미술관, 신진작가 공모개인·단체 12개 전시 선정회화·설치·퍼포먼스 등 다양12월 말까지 릴레이전 개최지난 5월20일까지 공모를 통해 신인작가를 선정한 불일미술관은 “6월14일 동국대 대학원 한국화 그룹전을 시작으로 올해 12월 말까지 12개의 전시를 릴레이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는 조영아(회화), 강현정(회화),
대중공사가 벌어졌다. 설거지하던 행자도 큰방에 들었다. 경책하는 주지 스님의 쩌렁한 목소리에 큰방 분위기는 칼날 같았다. 다들 숨 죽였다. 하지만 말석에 앉은 19살 행자의 눈빛은 빛났다. ‘내가 강사라면 이럴 때 학인들에게 뭐라 가르칠까.’ “명성 스님 만큼만 되라” 당부한은사스님 뜻에 1970년 운문사로‘불교와 여성’ 주제 글 기고로여성 차별 문제 수면 위로 올려전강 후 대만·일본 유학 강행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택한 탁마“1세대 비구니강백 헌신·노력오늘날 비구니승가 위상 토대"엄격한 청규도 태산 같은 대중도 버겁지 않았다. 그
음력 5월5일 단오를 맞아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어르신들을 초청했다. 6월9일 경내에서 단오재 ‘화기애애’를 진행한 조계사는 여름의 시작을 앞두고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초청해 발을 씻겨드리며 건강을 기원하는 ‘세족식’을 열었다. 주지 지현 스님은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 머리에 초록빛 창포잎을 달아드린 후 창포물로 주름진 발을 씻기며 탈 없이 무더위를 이겨내도록 응원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7호 / 2016년 6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인도의 마명(馬鳴, 100∼160?)보살이 저술했다고 전해지는 ‘대승기신론’은 대승불교의 개론서다.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의 여러 종파에 두루 영향을 끼친 만큼 이 책에 대한 역서와 해설서도 다수 전해진다. 하지만 수많은 주석서 가운데서도 원효 스님의 ‘대승기신론 소·별기’가 첫 손에 꼽히는 이유는 사회통합이라는 진보적 실천사상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불교 1700년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나아가 시대를 앞선 위대한 시도이자 사상으로 평가된다. 중국과 일본서 원효 스님의 ‘대승기신론 소·별기’를 ‘해
한국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에서 인쇄문화의 꽃인 동아시아 고판화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한 ‘세계고판화연구보존협의회’가 발족됐다.세계고판화연구보존협의회 초대회장을 맡은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고판화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 여러나라의 전문가들이 동참한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공동연구와 소통의 기회를 넓혀 고판화 연구과정에서 겪는 공통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콘텐츠개발에 고판화가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세계고판화연구보존협
6월8~14일 ‘성파 서예전’ 서울 한국미술관서 열려서예작품 80여점 선보여 조계종원로의원 성파 스님이 6월8~14일 서울 한국미술관에서 ‘성파 서예전’을 개최한다. 성파 스님이 직접 쓴 서예작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한 획 한 획에 정성껏 불심을 담아 써내려간 스님의 작품은 힐링의 정신세계를 보여준다. 서예작품이지만 한 편의 현대미술 작품인 듯 자유롭고 파격적으로 펼쳐진 획의 움직임 속에서는 현대서예와 전통서예의 어울림이 엿보이다. 불자가 아니라도 깊은 울림에 동감하는 이유다. 수양을 하는데 있어 서예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성파
전국비구니회 군법회 지원경기북부지회와 합동으로5월29일, 기갑호국사 방문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가 5월29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기갑호국사를 방문, 법회를 지원하고 300여 명의 불자장병들에게 짜장면을 공양했다. ‘일하는 전국비구니회’를 표방한 11대 집행부의 사회봉사 및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군법회 지원 활동은 전국비구니회 기획실장 혜조, 사서실장 진명, 사회부장 정관, 사회국장 지현, 전국비구니회 경기북부지회장 능인 스님 등 10여 명의 스님들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식 파견된 군승법사 없이
6월2일, 전통문화체험관 착공식 봉행자승 스님 등 종단집행부 대거 동참내년 5월 완공…“종단 미래 디딤돌”봉은사 중창불사의 첫 발이 될 전통문화체험관 착공식이 6월2일 봉은사에서 열렸다. 봉은역사문화공원 조성 중창불사 1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문화체험관 2개동 신축공사 시작을 알린 이날 착공식에는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부실장스님들과 신연희 강남구청, 이종구·이은재·전현희 국회의원 등 지역구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봉은사 중창불사에 대한 교계 안팎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치사를 통
중앙승가대 학인스님 100여명5월31일, 국박서 반가상 참배중앙승가대학교 학인 스님 100여 명이 5월3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일 양국의 반가사유상에 참배했다. 학인 스님들의 이날 참배는 지난 5월24일 벌어진 우리나라의 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에 헌다하지 못한 사건에 대한 참회의 의미로 진행됐다. 가사장삼을 수하고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을 찾은 학인 스님들은 금동반가사유상에 삼배를 올렸으며 일본 주구지 소장 목조반가사유상에도 배례했다.중앙승가대학교 교수 본각 스님은 “국립중앙박물관 방문은 학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며
충남 청양에 위치한 포교중심도량 안심사(주지 인득 스님)가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며 ‘불자답게 살겠다’는 원력을 다졌다. 안심사는 5월14일 봉행한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하며 참석한 사부대중 1000여명과 함께 불자의 삶을 서원했다. 5월14일, 봉축법회서 선포식집중 실천 7항목 자체 선정참석자 1000명에 세트 보시“청소년포교 활성 최고의 길”오전 10시30분부터 봉행된 봉축법요식은 주지 인득 스님을 비롯해 도형 스님, 덕원 스님, 신도대표 등의 관불의식에 이어 육법공양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군산 김포초
운문사승가대학을 교계 최대 규모의 비구니 전문교육기관으로 육성한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이 ‘법계문학상’을 제정하고 첫 공모를 진행한다. 법계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남지심)는 5월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문학의 발전과 불교의 포교를 위해 좋은 불교문학작품이 탄생하길 바라는 명성 스님의 원력으로 법계문학상을 제정하고 작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불교소재 장편 소설·동화 공모 대상1500만원…총상금 2300만원 신인작가 발굴 포교 활성 기대“문학발전·포교의 디딤돌 되길”남지심 운영위원장은 “좋은 나무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5월30일, 이영훈 관장 기자회견“불교계·불자들 심려 끼쳐 사과”불교계 요구하면 이운법회 개최성보문화재 인식 제고 위해 노력불교계와 공동 연구·전시 등 확대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한 헌다 불허로 논란을 빚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성보 관련 전시의 경우 사찰 및 소장기관의 요청에 따라 합당한 의식을 봉행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보문화재의 사상과 의미 등 종교적 가치를 알리는데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5월30일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 특별전시 관련 불교 언론계 초청 설명회’를 갖고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사태’로국유 성보문화재 인식 개선 필요 여론불교 정체성 외면한 접근 태도가 문제합당 의례 병행돼야 본래 가치 드러나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한 국립중앙박물관의 헌다의식 불허 사태를 계기로 국가소유 성보문화재에 대한 인식과 종교적 가치 존중에 대한 공공기관의 관행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계종총무원은 5월26일 조계종을 방문한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과의 면담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재 관련 공무원들의 불교문화재에 대한 전면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신앙의 대상인
5월29일, 기갑호국사 방문집행부 임원 및 지회 소속10여 스님 법회·공양 지원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이 5월29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기갑호국사를 방문, 군법회를 지원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번 방문은 ‘일하는 전국비구니회’를 표방한 11대 집행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사회봉사 및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전국비구니회 사회부(부장 정관 스님) 주관으로 전국비구니회 집행부 임원 스님들과 각 지역 지회 스님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전국비구니회 사회부장 정관, 사회국장 지현, 전국비구니회 경기북부지회장 능인 스님 등
이영훈 관장, 5월26일 조계종 방문문화부장 등 면담…사과형식 논의조계종 “사과 지켜본 후 입장정리”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조계종총무원(원장 자승 스님)을 방문, 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 헌다 불허 사태에 대해 해명하고 공식 사과를 위한 조치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5월26일 오전 10시30분 조계종총무원을 방문한 이영훈 관장은 총무원사서실장 심경, 재무부장 유승, 문화부장 정안 스님을 면담하고 이번 사태의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이영훈 관장을 비롯해 김규동 전시과장, 이양수 전시과 학예연구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지난 5월2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벌어진 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한 헌다 금지 사태에 대해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사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비공식으로 사과의 수위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국립중앙박물관 측은 5월 25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에 연락해 법보신문이 5월24일 게재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홀대 받은 국보 반가사유상’ 보도로 알려진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한 헌다 불허 조치에 대해 해명, 사과할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훈 관장은 5월26일 오전 10시30분 조계종총무
국립중앙박물관, 한일 국보 기획전서 일본 주구지 반가상엔 헌다·헌화 허용“국보78호는 국가소유문화재 이유 불가”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 특별전에서 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한 헌다의식이 주최 측의 불허로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특히 함께 전시된 일본 국보 주구지(中宮寺) 목조반가사유상에 대한 일본 불교계의 헌다와 헌화 의식 등은 허용해 우리나라의 국보 반가사유상이 국내에서조차 홀대당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5월23일부터 6월1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
한암(1876~1951) 스님은 화천서 태어나 1897년 금강산 장안사에서 행름화상을 은사로 출가 득도했다. 일제강점기에 “내 차라리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춘삼월에 말 잘하는 앵무새의 재주는 배우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강원도 오대산으로 들어가 입적할 때까지 후학들을 지도하며 정진했다. 조계종 초대 종정이자 유일무이하게 네 차례나 종정에 추대됐다. 민족사는 한암 스님의 사상과 가르침의 정수를 담은 논문집 ‘한암선사연구(민족사 학술총서 69)’에 이어 평전소설 ‘한암’을 출간함으로써 근대 한국불교의 정신적 기둥이자 스승
한중일 삼국이 고판화를 통해 동양문화의 뿌리를 살펴볼 수 있는 제7회 원주 고판화문화제가 5월27~28일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시, 학술대회, 전통판화시연회.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기획으로 진행된다. 5월27일 축제와 함께 개막해 8월25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는 ‘중국 연화 걸작선’을 주제로 꾸며진다. 연화는 ‘새해맞이 그림’을 뜻하는 것으로, 묵은 것을 털어내고 복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아 선물하거나 집안 곳곳에 걸어둔다. 연화 문화가 가장 발달했던 중국에서는 불교뿐 아니라 도교, 가톨릭 등 다양한 종교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