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5월2일까지 박현숙 개인전 ‘민화를 보는 즐거움, 樂’ 전이 열린다.동국대 미술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작가 박현숙씨는 이번 전시에서 민화와의 만남을 통한 불교미술의 창의적 해석을 선보인다. 기복과 장수, 해학과 풍자로 표현되는 민화는 예부터 혼인 등 중요한 의식을 비롯해 정월 초하루와 같이 특별한 날 잡스러운 기운을 몰아내는 벽사의 상징으로 일상 속에 애용돼 왔다. 특히 이러한 민간의 풍습은 불교에도 수용돼 사찰의 산신각을 비롯한 전각과 사찰벽화 등에서도 쉽게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경전의 가르침을 옮겨 적으며 한 자 한 자에 담아낸 발원과 수행의 공덕이 영롱한 사리처럼 빛을 발한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인사동에서 열리는 사경전은 그 특별한 수행과 원력의 결정체를 만날수 있는 자리다. 4월27일~5월3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라메르에서는 제11회 한국사경연구회원전(3,4관)과 한국전통사경연구회 정예회원 정향자씨 개인전(5관)이 함께 열린다.‘켜켜이 쌓아올린 발원, 그 장엄 공덕의 세계 사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회원전에서는 허유지 회장과 김경호 명예회장을 포함해 32명 작가들의 작품 8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반가사유상이 한 자리에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지난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기획했던 특별전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을 5월24일~6월12일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우리나라의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이하 국보78호 상)과 일본에서 국보로 여겨지는 주구사(中宮寺) 소장 목조반가사유상(이하 주구사 상)이 함께 전시된다.한일 반가사유상 공동전시국박, 5월24일~6월12일주구사 목조상 첫 해외국보 78호와 비교 감상반가사유상은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은사가 4월19일 오전 강남경찰서 9층 대강당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강남경찰서 정태진 서장과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봉축 법요식은 육법공양, 헌향, 헌화, 봉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봉축사에 앞서 봉은사 포교국장 환성 스님은 경승 위촉장을 수여받았다.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1호 / 2016년 4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세계여성불자들의 모임 샤카디타가 2017년 홍콩에서 열리는 제15차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 워크숍에 발표할 논문을 공개모집한다. 2017년 6월22~28일 홍콩대학에서 열리는 15차 대회는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불자들:마음공부, 문화교류 그리고 사회적 실천’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위한 불교의 가르침, 그리고 방법들을 폭넓게 탐색하는 대화의 장이 될 전망이다.이러한 주제와 관련해 워크숍에 발표를 희망하는 논문은 6월1일까지 250~500단어(영어 기준) 분량의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
4월21일, 수유실 현판식 봉행쇼파·수유쿠션 등 편의시설도관불·금박공양 봉축 분위기 물씬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에 수유실이 문을 열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4월21일 대웅전 앞마당에 ‘엄마와 아기의 행복한 방, 수유실’을 마련하고 신도들과 함께 현판식을 가졌다. 수유실은 모유수유를 비롯해 기저귀 교체 등 아기와 함께 조계사를 찾는 엄마들을 위한 편의 공간으로, 조계사에 수유실이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사 수유실은 5㎡(약 1.5평) 크기로 쇼파와 싱크대, 에어컨 등이 설치돼 있다. 또 모유수유를 도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강남경찰서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4월19일 오전 11시 강남경찰서 9층 대강당서 열린 봉축법요식은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고 지역 민생치안과 사회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온 강남경찰서 임직원 및 불자회원,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한 스님과 신도들, 강남경찰서 정태진 서장과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지 원명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에 나투신 것을 봉축하여 민생 치안을 위해
흐드러진 벚꽃 시샘하는 봄비 덕분에 도량에 꽃비가 내린다. 일요법회를 마치고 삼삼오오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천불설법도량 고양시 금륜사의 오후 풍경은 더 없이 푸근하고 여유롭다. 수화로 설법하는 부처님을 모신 곳, 이 독특한 도량불사를 이룬 스님의 행적 또한 예사롭지 않다.6남매 출가에 3살에 불연14살까지 한글도 모른 ‘무학’묘엄 스님 만난 후 공부 발심 “비구니수행관 신축 불사는부처님 가치로 가능했던 일”한국비구니연구소 홀로 이끌며비구니 승가 행적 세계에 알릴자료정리·연구에 17년째 매진“나도 출가 할래요.”3살 막내딸 입에
가족 국악 체험 뮤지컬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공연이 서울, 광주, 무안 공연에 이어 화순 운주사서 열린다.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은 2014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으로 진행된 전남·광주 스토리랩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탄탄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4월24일 화순 운주사 대웅전 앞마당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오후 12시30분과 오후 3시 두 번 열린다.배경은 전남 화순 운주사에 와불이 조성된 지 천년의 세월이 흘러 와불의 이야기가 전설이 된 어느 때다. 엉뚱
우리역사 최초의 여왕인 신라 27대 선덕여왕을 기리는 선덕여왕 숭모재가 4월21일 오전 11시 대구 팔공산 부인사(주지 종진 스님) 숭모전에서 열린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하는 부인사 숭모재는 100여년 전부터 봉행된 불교계 유일의 신라왕 추모 제례로 민속학적 가치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다.올해 숭모전은 보다 여법한 불교의식이 될 수 있도록 육법공양, 범패 등으로 진행한다. 특히 국악방송 진행자 이근찬씨가 의식의 전 과정을 상세하게 해설해 불교의식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부인사 주지 종진 스님은 “30여년 동안
“바람이 이끄는 대로 소리를 내는 풍경은 수행자의 방일이나 나태함을 깨우치는 역할을 합니다. 잠을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처럼 수행자는 항시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경세(警世)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풍경(風景)’을 ‘풍경(風磬)’으로 해석한 것은 절집안의 지혜와 가르침이 혼탁한 세상에 따뜻한 경책이 되길 바라는 마음의 표현입니다.”백령도 몽운사 주지 부명 스님이 ‘풍경風磬을 잇는 풍경(風景)전’을 연다. 4월19일~5월3일 인사동 아리수홀서 열리는 전시에는 부명 스님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풍경과 촛대, 솟대 등 공예작품
고려화불을 계승하고 복원하는 데 진력해 온 수원 계태사 고려화불학술연구소 이사장 월제 혜담 스님을 후원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공연무대인 ‘사랑나눔 가무락’이 성황리에 열렸다.혜담 스님의 고려화불을 사랑하는 문화연예인들을 비롯한 덕숭총림 견성암, 수원 팔달사 등 사찰의 스님 및 불자, 시민, 이웃 종교인 등 사부대중 7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4월10일 수원시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진행됐다. 특별공연 ‘사랑나눔 가무락’은 가요와 무용, 사물놀이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재능을 기부해 그 의미를 더했다.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에 동참했다. 4월9일 조계사 초사흘 법회에 참석한 신도 1000여명은 조계종과 법보신문이 함께 진행하는 ‘불자답게 삽시다’ 동참을 서약했다. 조계사는 이날 서약식을 시작으로 지역 모임별로 ‘불자답게’ 실천 서약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0호 / 2016년 4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조계종총무원장 선출 방식이 불교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3월31일 열린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토론에서 사부대중의 의견은 ‘직선제’와 가칭 ‘염화미소법’으로 집약됐다. 특히 종무기관과 교구 소임을 맡고 있는 비구스님들은 ‘선거로 인한 폐단’을 염려하며 ‘염화미소법’으로 의견을 모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비구니스님들은 직선제를 지지했다. 지금껏 총무원장 선출을 포함한 종단운영 전반에서 비구니스님의 참여를 제한·배제시켜 온데 대한 비구니스님들의 반발이 집약된 결과다.“염화미소법과 종단의 쇄신위원회 안을 살펴보면 비구니스님
‘진공묘유(眞空妙有)’의 불교철학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장정아 작가 초대전이 4월19일까지 서울 에이블파인아트뉴욕갤러리에서 열린다. ‘In the world, but beyond the world’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모든 것이 실체가 없으면서 존재하고 있는 모양’이라는 진공묘유의 가르침을 토대로 존재의 근원을 정신에서부터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이러한 노력은 불교 소재들이 현대적인 양식으로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음을 대변해준다. 동시에 고요한 장소에 고요한 마음으로 머물기 좋아하는 작가의 성향도 엿보인다. 관객으로 하
“고층빌딩도 유리로 짓는데 사찰 건축에 유리를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신라·고려시대에는 돌과 나무가 최고의 건축자재였기에 석굴암과 무량수전을 돌과 나무로 지었고 석불과 목불을 조성했습니다. 오늘날 불교건축과 조형물 조성에 유리가 사용된다면 21세기 대표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유리로 지은 법당. 유리로 조성한 부처님. 분명 낯설다. 하지만 ‘왜 안 되는가’ 반문하는 마규대 마가글라스 대표의 질문에 반박 이유가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상식이라는 편견, 관습에 갇혀있는 사고를 깨는 것, 마 대표의 화두다.1979년 처음 조
불교계 유일의 오케스트라인 니르바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강형진)가 영산재와 만난다. 4월17일 오후 5시 KBS홀에서 열리는 ‘불교음악페스티벌’은 전통종합예술인 영산재와 오케스트라의 만남이 이뤄지는 첫 공연이다.1부는 신작 찬불가와 함께 봄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가곡, 귀에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 등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명화사 소년소녀합창단의 오프닝무대를 시작으로 동국대 힐링코러스, 일산 여래사 붓다합창단, 청주 관음사 극락조합창단 등 4개 단체 180여명이 함께 한다. 여기에 소프라노 정율 스님, 정행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이는 붉고 푸른 캔버스. 하지만 그 속에는 커다란 원, 혹은 작은 원들이 침잠하듯 담겨있다. 물결처럼 퍼져나간 원도 있고 수많은 사각형들이 모여 만든 원도 있다. 조금 길쭉해진 듯, 찌그러진 듯 보이는 원에게도 기꺼이 하나의 화폭을 내주었다. 윤양호 원광대 선조형예술학과 교수의 32번째 개인전 주제는 ‘Von Geist-아는 것을 버리다’이다. 그래서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원, 완벽한 조화는 찾아볼 수 없다.“동양적 사고는 모든 것이 자유롭게 사유되며 관념적보다는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표현하는 것 같다. 마
서울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 불일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신인 작가들에게 무료로 전시장을 빌려준다. 미술애호가들이 모여드는 삼청동 미술관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불일미술관은 신인 작가들에게 작품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신인작가 무료 대관을 공모한다.2016년 6~12월 사이에 전시가 가능한 작가로 지원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모집 분야는 평면, 입체, 복합, 미디어, 불교미술 등으로 개인전이나 그룹전 모두 가능하다. 대관신청서와 전시계획서, 프로필 및 경력,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마감은 5월20일이다. 불일미술관은
“나는 그렇게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이 없어요. 그러니 딱히 할 말도 없는데, 뭐가 궁금할까요.”이렇게 시작된 인터뷰는 해가 기울도록 계속됐다. 드라마틱한 인생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의 인생은 우리의 역사다. 그 역사의 주인공이 하물며 ‘국내 비구니 박사 1호’라면 삶에 담긴 무게는 드라마에 비할 바가 아니다. 고일혜원(杲日慧謜) 스님이 한국선학연구사에 그은 한 획은 비구니 진홍 스님이 1986년 대만문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데 이어 비구니스님이 국내서 박사학위를 받은 첫 성과로 오늘날 비구니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