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첫 문을 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 단기출가학교는 시행 초기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삭발염의하고 한 달간 행자생활을 체험하도록 하겠다”는 주지 정념 스님의 선언은 순식간에 교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달’이라는 기간과 ‘삭발’이라는 조건이 일반인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겠는가는 의구심과 동시에 단순한 ‘사찰체험’을 넘어 출가의 본래 정신을 일반인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참신한 시도라는 기대도 컸다.한 달간 삭발염의 조건으로 2004년 9월 처음 문 열어일반인 동참여부 의구심 속2000여명 넘는 동문 배
국내 유일의 전통사경 기능전승자 김경호 선생이 전통 금사경 제작 시연회를 갖는다. 전통사경 특강도 열린다. 5월1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인사동 미술아카데미에서 열리는 ‘외길 김경호 선생의 전통사경 특강·금사경 제작 시연회’는 금과 은을 재료로 극도의 화려함과 정교함을 수행으로 승화시킨 고려시대 사경을 고스란히 재현해 현대적으로 전승시킨 예술의 백미다. 김경호 선생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리스를 중심으로 7~8회 금사경 제작법 시연행사를 가진바 있으나 국내 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김경호 선생은 “사경은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
“지방에서는 개봉을 했지만 그동안 서울에서는 상영관을 잡지 못했는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드디어 서울 관객들에게도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더 없이 기쁩니다.”함세덕 원작 ‘동승’을 1949년 영화화 한 ‘마음의 고향’의 리메이크영화로 눈길을 끌었던 영화 ‘내 마음의 고향’이 서울 관객들과 만난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3, 14일 양일간 서울 충무로 명보아트시네마(02-2273-5234)에서 하루 3회(1회: 오전 10시30분, 2회: 오후 12시20분, 3회: 오후 2시10분) 상영된다. ‘내 마음의 고향’은 2012년 시나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화범 스님)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5일부터 ‘흥천사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을 특별공개하고 있다. 2월22일 보물 제1891호로 지정된 흥천사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은 하나의 얼굴에 42개의 손과 팔을 가진 이른바 1면 42수 관음보살상이다. 원래 천수천안관음보살은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표현하나 이 보살상은 그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적절한 길수(吉數)인 40개의 손과 합장하고 있는 두 손을 합하여 42수를 표현하는 독특한 도상을 보여주고 있다. 얼굴의 모습, 신체의 비례, 화려한 장식 등이 고려-조
통도사 극락호국선원장 명정 스님이 찻잎으로 쓴 선필과 최광호 사진작가가 20여 년 곁에서 찍은 사진이 함께 하는 전시회다. 5월17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나우에서 열리는 ‘고원 명정, 선묵 명필전’은 20여 년 전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최근 근황에 이르기까지의 시간과 마음 나눔에 대한 기록이자 흔적이다. 근대 선지식 경봉 스님의 시자로 엄격한 선 수행 지도를 받은 명정 스님은 지금도 후학들의 수행을 지도하며 일상삼매를 이어가고 있다. 틈틈이 경봉 스님 수묵집과 일지, 편지글 등을 엮어 왔고 ‘차이야기, 선이야기’ ‘법해’ 등의
서울 구룡사와 봉은사, 일산 여래사 등 수도권의 대표적인 도심포교도량이 조계종과 법보신문, 중앙신도회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에 동참을 선언했다.서울 구룡사(주지 각성 스님)는 5월7일 음력 4월 초하루를 맞아 만불전에서 회주 정우 스님을 비롯해 신도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법회를 열고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이날 정우 스님은 “이 시대 불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부처님에 대한 지극한 신심에서 출발해 스스로 불자로 거듭나겠다는 발심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불자답게 캠
5월7일 초하루법회서 동참 선언“37 실천 항목은 부처님의 지혜”원명 스님, 배지 등 1000개 배포서울 강남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을 통한 새로운 신행문화 확산의 의지를 모았다. 봉은사는 5월7일 열린 음력4월 초하루법회에서 불자답게 캠페인 동참을 선언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등을 밝히는 것은 지혜를 밝혀 부처님과 같은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대한불교조계종과 중앙신도회, 법보신문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불자답게 캠페인의 37가지 실천항목은 부처님의
묘각당 정화 스님이 4월29일 원적에 들었다. 세수 94세, 법납 82세.일제강점기인 1922년 강원도 회양에서 태어난 정화 스님은 독립운동, 한국전쟁, 종단정화 등 근현대불교사의 격랑을 온몸으로 겪는 혼란 속에서도 불교의 미래를 위한 승가의 역할과 수행자의 자세를 잃지 않으며 후학들의 사표가 되었다. 1933년 표훈사 돈오암에서 원각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금강산 신계사 자족원에서 일우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수지했다. 이후 1942년 신계사 여여원에서 효봉 스님을 전계사로 보살계를, 1945년 선학원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
16년간 사진기에 절집을 담아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하지권씨가 수행자의 삶 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간다. 5월4~27일 서울노인복지센터 1층 탑골미술관서 열리는 하지권씨의 세 번째 개인전은 깨달음을 향한 수행자의 치열한 삶을 담은 이야기다. ‘절집, 두 번째 이야기-수행자’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16년간 담아온 사진 가운데 34점을 골라 선보인다. ‘절집’을 주제로 열린 첫 번째 전시가 풍경에 초점을 맞춰 큰 호응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수행자에 주목한다.이번 전시는 스토리가 있는 사진전으로 눈길을 끈다. 34점의 작
대학로 소극장 전통춤 장기 공연의 표본으로 손꼽히는 ‘승무이야기’가 10주년을 맞아 기념 무대를 열고 있다. 5월29일까지 매주 화~일요일(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및 휴일 오후 4시) 대학로 스튜디오SK에서 열리는 ‘100일간의 승무이야기’는 2007년 처음 시작된 ‘승무이야기’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자리다. ‘보름간의 승무이야기’라는 타이틀로 기획돼 첫발을 내딛었던 이 공연은 그 후 ‘30일간의 승무이야기’ ‘100일간의 승무이야기’ ‘천년의 승무이야기’ ‘화요 승무이야기’ ‘108일간의 승무이야기’ ‘이철진의
전통사찰 불교건축물의 천장을 장엄한 조형과 회화, 문양 등을 포착한 사진전이 열린다. 5월4~8일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열리는 ‘절집천정, 화엄의 빛’에서는 사진작가 노재학씨가 포착한 절집 천장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다.작가는 천장을 ‘천정(天井)’이라 표현한다. 닫혀 있는 지붕이 아닌 ‘하늘과 통하는 열린 우물’이라는 의미를 강조함이다. 작가가 발견한 ‘천정’은 꽃, 물고기, 만다라 등이 어우러지며 불교의 다양한 조형언어들이 집성된 공간이다.작가는 “천정의 문양체계를 해독하기 위해 도서관을 드나들며 경전과 미술사, 건축학
4월30일, 15회 성불사벽담장학회 전달식지역주민 500여명 초청 흥겨운 나눔도고등·대학생·학인스님에 총2억1000만원“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여기 음식 좀 넉넉히 갖다 드리세요.”오색연등이 화사하게 장엄한 도량에서 스님의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스님의 손을 꼭 붙잡고 연신 “고맙다” 인사를 건네는 어르신들의 굽은 등 위로도 오색 연등 빛이 곱게 내려앉는다.이웃과 함께 하는 도량, 나눔 실천 도량으로 우뚝 선 남한산 성불사(주지 학명 스님)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올해도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했다. 4월30일 성불사에서
4월30일 사부대중 300여 명 참석5월1일 발인…수덕사서 다비식 봉행4월29일 원적에 든 조계종 비구니 명사 묘각당 정화 스님 영결식이 4월30일 오후 7시 동국대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장에서 전국비구니회장으로 엄수됐다.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을 장의위원장으로 봉행된 영결식에는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본각․일진 스님,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혜원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성화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도를 대표해 정화 스님의 손상좌인 덕현 스님과 지휴 스님의 헌다와 헌향으로 시작된 영결
표훈사 출가…신계사서 효봉 스님께 수학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분향소 설치 묘각당 정화 스님이 4월29일 오전 5시 원적에 들었다. 세수 94세, 법랍 82세. 분향소는 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4월30일 오후 7시 전국비구니회 장으로 봉행된다. 발인은 5월1일 오전 6시, 다비식은 오전 9시 수덕사서 엄수된다.일제강점기인 1922년 강원도 회양에서 태어난 정화 스님은 독립운동, 한국전쟁, 종단정화 등 근현대불교사의 격랑을 온몸으로 겪는 혼란 속에서도 불교의 미래를 위한 승가의 역할과 수행자의 자세
색, 선, 면의 만남을 통한 비구상 작품으로 선화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법관 스님(강릉 능가사 주지) 개인전이 열린다. 애플갤러리 초대로 4월27일~5월3일 서울 인사동 선화랑 1,2층에서 열리는 ‘禪-2016’은 2014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비구상작품의 연장선이다.4월27일~5월3일 선화랑1,2층색·면·선이 스스로 탄생시킨자유·균형·여유의 평면 공간부지런히 화폭 위를 오가는 붓끝을 따라 만들어지는 선은 평면의 화폭 위에 무한의 변수로 살아 움직인다. 하지만 무질서와 방만이 아니다. 화폭은 더함도 덜함도 없는 균형감으로 안정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5월2일까지 박현숙 개인전 ‘민화를 보는 즐거움, 樂’ 전이 열린다.동국대 미술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작가 박현숙씨는 이번 전시에서 민화와의 만남을 통한 불교미술의 창의적 해석을 선보인다. 기복과 장수, 해학과 풍자로 표현되는 민화는 예부터 혼인 등 중요한 의식을 비롯해 정월 초하루와 같이 특별한 날 잡스러운 기운을 몰아내는 벽사의 상징으로 일상 속에 애용돼 왔다. 특히 이러한 민간의 풍습은 불교에도 수용돼 사찰의 산신각을 비롯한 전각과 사찰벽화 등에서도 쉽게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경전의 가르침을 옮겨 적으며 한 자 한 자에 담아낸 발원과 수행의 공덕이 영롱한 사리처럼 빛을 발한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인사동에서 열리는 사경전은 그 특별한 수행과 원력의 결정체를 만날수 있는 자리다. 4월27일~5월3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라메르에서는 제11회 한국사경연구회원전(3,4관)과 한국전통사경연구회 정예회원 정향자씨 개인전(5관)이 함께 열린다.‘켜켜이 쌓아올린 발원, 그 장엄 공덕의 세계 사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회원전에서는 허유지 회장과 김경호 명예회장을 포함해 32명 작가들의 작품 8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반가사유상이 한 자리에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지난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기획했던 특별전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을 5월24일~6월12일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우리나라의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이하 국보78호 상)과 일본에서 국보로 여겨지는 주구사(中宮寺) 소장 목조반가사유상(이하 주구사 상)이 함께 전시된다.한일 반가사유상 공동전시국박, 5월24일~6월12일주구사 목조상 첫 해외국보 78호와 비교 감상반가사유상은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은사가 4월19일 오전 강남경찰서 9층 대강당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강남경찰서 정태진 서장과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봉축 법요식은 육법공양, 헌향, 헌화, 봉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봉축사에 앞서 봉은사 포교국장 환성 스님은 경승 위촉장을 수여받았다.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1호 / 2016년 4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세계여성불자들의 모임 샤카디타가 2017년 홍콩에서 열리는 제15차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 워크숍에 발표할 논문을 공개모집한다. 2017년 6월22~28일 홍콩대학에서 열리는 15차 대회는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불자들:마음공부, 문화교류 그리고 사회적 실천’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위한 불교의 가르침, 그리고 방법들을 폭넓게 탐색하는 대화의 장이 될 전망이다.이러한 주제와 관련해 워크숍에 발표를 희망하는 논문은 6월1일까지 250~500단어(영어 기준) 분량의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