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4월27일 호소문 발표모든 구성원들 대화·합의 강조“대화 대신 단식 농성하면서대화와 합의 강조는 ‘모순’구체적 정치화 사례도 없어”동국대 교수협의회(회장 한만수)가 이번에는 ‘총장 선출 과정을 정치화 말라’는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누가 어떤 정치적인 방식과 언어로 정치화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명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근 박정극 연구윤리진실성위원장이 표절 판정이 나기도 전에 이사회에 징계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조차 없었다. 이 때문에 오히려 교수회가 “정치화 말라”는 구호로 상대방에 대한 정치공세를 펴
월정사·대각사상硏, 공동세미나두 문중서 고승 조명은 이례적교육·역경·사회참여는 크게 달라한국불교 정체성 구현은 ‘동일’ 참선, 경학, 계율의 삼학(三學)에 두루 밝았던 근대의 대표적인 고승인 용성(1864~1940) 스님과 한암(1876~1951) 스님의 삶과 사상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와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4월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용성과 한암, 그 지성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서로 다른 문중이 의기투합해 공동으로 학술세
선생님, 이제 안심결정(安心決定)하시는 것입니까-은사 향운(香雲) 정태혁(鄭泰爀) 선생님의 부음을 듣고서 아미타불 말씀하시면서 아미타불 계신 안락(安樂)의 나라로 가시고 싶다 하시더니선생님, 이제 이 사바를 떠나 안락의 나라로 가시는 것입니까안신(安身)의 묘방(妙方) 요가를 우리나라에 소개하시고 아침마다 요가삼매이시더니백수(百壽)까지는 아직 몇 년이 더 남았는데선생님, 이제 이 예토(穢土)를 떠나 정토(淨土)로 가시는 것입니까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하여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대학원 교수까지다 되어보신 입지전(立志傳)적 교사로
4월16일, 미국 뉴욕서 노환으로마지막 순간까지 집필·수행 지속‘범어학’ ‘요가’ 등 500여편 집필“불교명상이 편안한 삶의 비결” 국내 불교학 연구에 범어와 티베트어 등 불교원전 언어를 적극 도입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수행의 바른 길을 제시했던 향운(香雲) 정태혁 명예교수가 4월16일 별세했다. 향년 94세.미국 뉴욕에서 가족들과 거주하던 고인은 최근까지 집필을 하고 수행도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했다. 그러던 중 4월12일 입원했고 장기의 기능이 급격히 쇠약지면서 4일 뒤 조용히 숨을 내려놓았다.가족들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표절 의혹 당사자들 참석해 토론새동모 “혼란 부추기는 퍼포먼스”한만수(국문과 교수) 동국대 교수회장이 젊은 학생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고 학교전체를 농성장으로 만들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보광 스님에게 표절문제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동국대 교수회는 4월24일 교내 통신망에 ‘표절문제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합니다’란 글을 통해 “보광 스님의 논문이 표절인가 아닌가를 놓고 학생들 사이에 심지어는 교수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며 “우리는
학교 전체를 혼돈으로 몰아넣어교수회장 본연의 임무와도 괴리자기 논문의혹에는 구차한 변명무책임 지속되면 불신임 전개‘자기표절의 완성판’이라는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한만수(국문과 교수) 교수협의회장이 동료교수를 폭행하고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불교대학 소속인 혜원, 해주, 종호 스님을 비롯해 우제선, 황순일 등 교수 일동은 4월22일 ‘교수협의회장 한만수 교수의 책임지는 자세를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수개월간 총장선거 및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학내에서 동료교수에게 폭행을 가하고 학교 전체를 혼돈으로
동대신문·동인회에 내용증명 발송사실 아닌 것으로 심각한 명예훼손동대신문에 반론문 게재할 것 요구동인회에는 “정정 및 사과문 발표”동대신문 기자들과 동대신문 출신 모임인 동인회로부터 무차별적 인신공격을 받았던 김관규 전 동국대 미디어센터장이 동대신문 설문 기사와 관련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동대신문 지도교수였던 김관규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법무법인 나라’를 통해 4월22일 동대신문(편집장 이승현·국문과4)에 “1561호와 1562호에 게재된 ‘동대신문기자단 일동’ 명의의 성명서와 기사 등에서 사실이 아닌 표현으로 인해 심
동국대 총학생회 캠프 참여했던재학생이 총학 행보 전면 비판“영담 스님은 학교 구성원들에게피눈물 흘리게 했던 외압 인물”무조건적 증오와 맹신은 공멸 현 동국대 총학생회장(회장 최광백) 선거 캠프에 참여했던 재학생이 최근 총학생회의 행보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총학생회를 같이 꿈꾸던 14학번’이라고 밝힌 김용관씨는 4월22일 새벽 총학생회 페이스북에 ‘총학생회에 묻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작년 총학생회 경선 당시 최광백 학생회장의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으로서 이 서지를 작성하게 됐다”며 “학생 개인의 목소리로
“표절총장 반대…학교위상 추락 우려”일주일에 한끼나 하루 굶기로 결심“오랜만에 회포 푸는 자리 만들 것” 한만수 동국대 교수회장이 ‘자기표절의 완성판’이라는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교수회 비상대책위가 “표절총장 반대” 교수 릴레이 단식에 착수했다.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 일동은 4월20일 오전 11시 “학생들 앞에 부끄럽지 않고 싶습니다”라며 1일 릴레이단식에 들어갔다.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대학의 안정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일리 있습니다. 하지만 표절총장에게서 졸업장을 받지 못하겠노라는 학생들의 외침에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불교평론 4월 열린논단서새로운 형태 ‘사회참여’ 제기오대산에서 벗어나지 않은한암 스님도 사회참여 인물 옳고 그름 방식서 벗어나자신의 성찰로 이어져야“오늘날 불교계는 사회참여에 대한 강박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불교적인 사회참여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가톨릭 교황처럼 하는 것만이 사회참여가 아닙니다. 기독교나 가톨릭이 숟가락을 올려놓는다고 해서 우리도 숟가락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젓가락이나 포크를 내밀어야 합니다. 그럴 때 특정 가치관에 매몰되지 않고 균형이 잡힐 수 있으며, 현실사회의
범동국수호회 문제 제기거의 동일한 논문 가지고연구 업적으로 2번 등록“자신이 소장이었음에도요청받은 것처럼 해명해”“학자로서 양심 버린 것”동국대 특정 총장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학문적 도적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해왔던 한만수(국문과 교수) 교수협의회장 자신이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였다.동국대 발전을 염원하는 범동국 수호추진연합회(이하 범동국수호회)는 4월17일 ‘표절이사 임학규(영담)와 표절교수회장 한만수는 물러나라’는 성명서에서 한만수 교수의 표절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범동국수호회에 따르면 한만수 교수는 동일한 내용인 논문
동대신문 1면 또 음해성 성명상당부분이 사적이거나 허위동대신문 자문한 당사자도“선거 설문으론 부적절”시인‘동대신문 첫 중단’ 도 거짓“도덕·법적으로 책임질 사안” 여론보도 원칙에 어긋난 동국대 총장 선출 관련 설문조사 기사를 만류했던 지도교수에 대해 권력에 빌붙었다는 등 무차별적 인신공격을 가했던 동대신문 기자들이 또다시 음해성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상당부분이 사적인 내용들이거나 허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 동대신문 기자들의 부도덕성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동대신문(편집장 이승현·국문과4) 기자들은 4월13일자(156
5월1일 동국대 문화관 2층조준호 박사 등 3명 발표청빈과 무소유의 실천자이자 현대 염불선의 주창자로 불리는 청화(1924~2003) 스님의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청화사상연구회(회장 박선자)는 5월1일 오후 1~6시 동국대 문화관 2층 학명세미나실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염불선 사상의 역사적 고찰과 그 발전과정’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세미나에서 조준호(고려대 철학연구소) 박사는 ‘염불선과 선정계위’라는 논문에서 인도불교 맥락에서 염불선과 선정계위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조 박사의 이번 연구는 선정 속의 염불 위상을
리영자 교수 이어 6대 원장에5월2일, 종로 법당서 취임식“불교연구원 활성화 위해 최선” 이태승 위덕대 불교문화학부 교수가 리영자 동국대 명예교수의 뒤를 이어 (사)한국불교연구원을 이끌어갈 신임 원장에 선출됐다.한국불교연구원(이사장 김종화)은 최근 개원 41주년을 맞아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불교문화 진흥과 재가불교 활성화를 위해 이태승 교수를 한국불교연구원 제6대 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이태승 원장은 동국대 인도철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일본 고마자와(駒澤)대학에서 인도 후기대승불교철학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월정사·대각사상연구원 주최4월24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와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이 공동으로 4월24일 오후 1~5시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용성과 한암, 그 지성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용성과 한암의 행적에 나타난 불교관(김광식/ 동국대) △계잠(戒箴)의 분석을 통한 한암의 선교일치적 관점(자현 스님/ 능인불교대) △한암의 계율인식 고찰(백도수/ 능인불교대) △용성 율맥의 성격 및 전개(이자랑/ 동국대) △용성의 선농일
13살 때 양주 회암사로 출가19살 때에 화두 참선 시작목숨 건 수행으로 큰 깨달음원나라 건너가 석옥과 법거량임제법맥 잇고 가사 등 받아고려로 돌아와 불교중흥 매진공민왕도 전폭적인 후원·지지개혁 주창한 신돈과 큰 갈등82살에 가평 소설산에서 입적오늘날에도 조계종 중흥조 추앙 “(저 태고는 석옥 대화상을) 떠나온 뒤 하루도 우러러 사모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다음해 봄에 다시 나아가 종신토록 모시려 하오나 혹 업연(業緣)에 얽혀 원을 이루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고향에 돌아가더라도 한결같이 가르침에 의지해 나와 남을 이롭게 하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 스님)은 4월18일 오후 2시 서울 법련사 문화강당(2층)에서 제111차 정기 월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조선전기 선사상과 보조선’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월례학술대회에서는 △기화의 돈오점수 수행론과 정토관(박해당/ 서울대) △조선전기 선종계 고승과 보조선(황인규/ 동국대)이 발표된다.사회는 최연식(동국대)·김용태(동국대) 교수가 맡으며, 논평은 정영식(동국대), 박영제(한국외대), 김방룡(충남대), 황금연(동국대) 박사가 담당한다.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1290호 / 2015년 4월 15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4월16일 오후 6시30분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4월 열린논단을 개최한다.‘한국불교 정말 괜찮은가’라는 주제의 기획논단 마지막인 이번 열린논단은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가 ‘사회적 역할 정말 잘하고 있는가’라는 발제로 진행된다.조성택 교수는 실천적 인문공동체인 화쟁아카데미를 설립해 다양한 종교인 및 지식인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불교학자다. 주최측은 “한국불교가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은 물질적·정신적 구제활동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보경 스님 ‘수선사 연구’ 펴내800년 역사 거시적으로 조망‘修心’이 중심 이념임을 규명“수선사는 늘 지성불교 지향”한국불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던 고려 수선사(修禪社)를 중심으로 보조국사 지눌(1158~1210) 스님의 목우가풍을 통합적으로 연구한 학술서가 나왔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 스님은 최근 ‘수선사 연구’(불일출판사)를 펴냈다. 그동안 이 분야 연구는 수선사 사상이나 보조사상 계승, 정혜결사를 중심으로 단편적으로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이 책은 수선사의 800년 역사 전체를 거시적으로 조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김종수 세명대 외래교수‘선문화연구’ 17집서 조명송시열 등 스승으로 공부20세에 진사 합격한 천재부모·아내·자식 등과 사별잇따른 불운에 뒤늦게 급제불교교학에 대한 연찬 시도참선은 물론 정토에도 관심‘만곡 우바새’ 자처하며 활동조선 지성계 이례적인 사건 성리학적 유교 질서가 지배하던 17세기 조선에서 불교는 이단이었다. 일반 서민이나 여인들에게 허용될 수는 있어도 사대부들이 불교를 신봉하는 것은 ‘고립’과 ‘지탄’으로 이어짐을 의미했다. 이런 가운데 노론 계열의 관인이자 사상가였던 유학자가 온갖 불행한 사건들을 겪으며 스스로 재가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