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은 형주에서 북상하며 상주(相州: 하남성 안양) 및 조주(趙州, 하북성 조현)를 지나게 된다. 이 사이 조주에 있던 도심(道深)에게서 『성실론』을 배운다. 당시 현장의 구학 순례에 관해서 기록은 “두루 뭇 현인을 뵙고 들은 바를 곰씹었다.”(遍謁衆賢 備餐其說)(『대당대자은사삼장법사전』)고 전하고 있다. 현장이 당 나라 때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장안에 입성한 것은 625년, 그의 나이 26살 때이다. 장안은 당시 세계적인 무역 거점 가운데 하나였으며 실크로드의 기점이자 종착지였다. 장안에서 현장은 도악(道岳) 및 승변(僧辯)에게서 『구사론』을, 법상(法常)에게서 『섭대승론』을 배우는데, 당시 명성이 자자했던 법상과 승변 두 사람은 현장의 그릇이 큼을 알고 ‘석문의 천리마(釋門千里駒)’
불교 사이트,'극락왕생-쾌차 발원' 창 설치 교양대 졸업식-신행모인 후 돕기 모금활동 대구 지하철 참사를 구호하기 위한 보살행이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교양대학 졸업생들은 졸업식장에서 자발적으로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유족을 돕자'며 모금 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호남 지역 불자들은 합동 분향소를 직접 방문해 정성어린 성금을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참사 초창기만 하더라도 대구 불교 전체가 하나돼 구호 활동에 나섰으나 참사 10여 일이 지나면서 전국의 사찰과 불자들 역시 천도재를 비롯한 신행 모임 후 모금, 자체 분향소 설치, 고혼을 위로하는 기도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대구 불교의 구호 활동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참사 이후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의 유족들을 어
심장병 어린이 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랑을 실은 교통봉사대’ 대원이 만성신부전증에 망막염이 겹쳐 시력을 잃고 쓰러져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2월 만성신부전증이라는 병명을 판정 받고 연세대 원주병원에서 투병중인 원병용(42)씨가 바로 그 당사자. 다행히 남동생과 조직이 일치해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나 수 천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감당하지 못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원 씨의 네 가족은 부인 설유자씨가 공장에서 일용잡부로 받는 급여 70만원과 보조금 20만원이 전부라서 아이들 학비며 병원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은행 빚만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사랑을 실은 교통봉사대 손삼호 대장은 “원 대원은 충주지대 창단과 함께 각종 봉사활동에 앞
전국 불교 유치원 2002 신입원아 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2월초부터 시작한 내년도 신입생 모집은 대부분이 선착순 모집이어서 자녀를 불교 유치원에 보내고 싶은 불자라면 접수를 서둘러야 한다. 불교 유치원은 일반 유치원과 달리 취학전 유아들이 불교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서부터 불성을 기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불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불교 유치원은 전래놀이나 전통 문화 체험 등 다양하고 특징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도 자녀를 일반 유치원보다 불교 유치원에 보내려고 하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분포한 200여 불교 유치원은 적게는 50명부터 많게는 600여 명에 이르는 유아를 모집하고 있다. 3세부터 7세까지 미취학 아동들이 나이별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받
'기자가 뛰어든 불교 현장'은 신행-복지-NGO 등 다양한 분야의 교계 현장을 기자가 직접 뛰어들어 체험한 생생한 기록이다. 이번 주에는 윤우채 기자가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4박5일간 해인사 백련암 아비라 기도에 참석 예불대참회, 법신진언, 능엄주력 등을 경험했다. 백련암에 당도했을 때 해는 이미 기울고 도량엔 불이 환히 밝혀졌다. 각 전각마다엔 기도객들로 가득했다. 신분을 밝히자 원주 스님이 큰방으로 안내했다. 방안에는 수십의 사람들이 둘러 앉아 있었다. 대중공사가 열린 것이다. 두달 전부터 연락을 해 허락을 받았음에도 취재가 기도에 방해가 될지도 모르니 다시 공의를 모아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순간 난감했다. 자칫 백련암까지 와서 모든게 허사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각 전각의
전국 단위의 합창단 연합회가 조직됐다. 전국 광역시·도 단위의 각 지역의 합창단연합회가 모여 전국합창단연합회를 만든 것이다. 공식 명칭은 ‘한국불교합창단총연합회‘.종단협의회에 소속 신청을 낸 ‘한국불교합창단 총연합회’는 지난 2월부터 전국 각 지역 합창단연합회장이 모여 조직을 구성, 3월 15일 발족했다. 현재 서울, 부산, 광주 지역과 인천경기, 충주충북, 대전충남, 울산경남, 대구경북의 8개 지역 연합회가 뜻을 함께 했으며 원주강원과 제주 등도 창가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전국 단위의 연합회가 조직되게 된 것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불교합창제와 올해 10월에 열리는 세계합창올림픽을 계기로 지역 합창단의 구심점이 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가 있어야겠다는 필요에 공감대가 형성
대구 지역 출-재가가 지하철 화재로 인해 발생한 대참사를 어루만지기 위해 또 한 번 뭉쳤다. 대구 불교를 대표하는 사찰과 단체인 동화사와 관음사, 사원주지연합회, 불교사회복지회 등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지하철 화재 대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합동 분향소 인근에 봉사 캠프를 개설하고 구호 활동에 나섰다. 대구 지역 스님들은 대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고혼을 위로하기 위해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염불을 하고 재가 불자들은 분향소에서 오열하는 유족들을 추스르는 데 기꺼이 마음을 내고 있다고 한다. 대구의 사부대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49일간을 '희생자를 위한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희생자들의 천도를 염원하는 기도를 봉행한다. 대구 지역 사부대중의 이러한 활동은 분명
스님, '희생자 천도' 염불-불자, 분향소 지원 49일간 추모 리본 달기…부상자 쾌차 기도 대구 포교사단이 포교사들이 2월 21일 합동분향소에서 염불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 지하철 화재로 인한 대참사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대구 지역 불교계의 승-재가를 구분하지 않는 대대적인 구호 활동이 시작됐다. 대구불교사회복지회를 비롯한 동화사 본말사 봉황봉사단, 관음사 연화봉사단 등이 사고 발생 이틀 후인 2월 20일 대구 지하철 화재 대참사로 인한 희생자 합동 분향소 주위에 봉사 텐트를 치고 봉사자와 유족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는가 하면 희생자들의 왕생극락을 염원하는 염불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관음사는 2월 23일 오전 관음사 법당에서 '대구 지하철 사고
7000여 대구지역 불자들은 2월 15일 경주시 감포 앞 바다에서 대구사원주지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계미년 대보름 맞이 방생 대법회를 봉행했다. 대구 지역 불자들의 화합을 위한 목적으로 열린 방생 대법회에는 대구사원주지연합회 회장 원명 스님을 비롯한 대구 동화사 주지 지성, 보광원 조실 화산 스님 등 대구 지역 불교 지도자가 대거 동참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pbo.com
전북 이리를 비롯한 전주와 강원도 원주 등 지역 불교교양대학의 졸업식이 줄을 이었다. 원주불교대학은 2월 8일 제2기 졸업식을 거행했다. 조계종 포교사 고시에 합격한 5명을 포함해 45명의 졸업생 불자들이 '포교사로서의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전주 화엄불교대학과 이리불교대학 역시 8일과 9일 각각 제12기, 제14기 졸업식을 가졌다. 화엄불교대학은 지역 포교의 일꾼으로 활약할 불자 67명을, 이리불교대학은 54명의 졸업생을 각각 배출했다. 전북지사=문명호 지사장 mhm@beopbo.com
15일 감포 앞 바다서 생태 적합 어종 10만마리 방류 50여 사찰 사부대중 '지역 불교 역량결집' 다짐 대구 지역 6000여 불자들이 대구 불교의 화합과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우기 위해 오는 2월 15일 오후 4시30분 경주시 감포 앞 바다에서 '정월 대보름맞이 방생 대법회'를 봉행한다. 대구 불교계의 20년 숙원 사업인 '대구불교문화회관 조성 불사'를 원만하게 이끌어 내 오는 3월 중순 개관을 앞두고 있는 대구사원주지연합회(회장 원명 스님)와 팔공산 동화사(주지 지성 스님), 대구 지역 50여 개 사찰 등은 방생 대법회의 슬로건을 '대구 불교의 화합을 더욱 공고히 하자'로 정하고 '방생' 본래의 의미를 널리 홍포하기 위해 감포 앞 바다의 생태 환경에
2월 12일(수) △대구 법왕사 '정월 방생법회'=오전 8시, 부산 오륙도, 법왕사 광장 출발. 053)766-3747 △불교문화연구원 '조선왕조실록 불교사료집 출판기념회 및 학술세미나'=오전 10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 02)2260-8507 △조계사 신도회 '정암사·법흥사 보궁 참배'=오전 6시 30분, 조계사 앞 출발. 02)720-1390 △서울불교청년회 '정기법회'=오후 7시 30분, 대각사 1층 법당. 02)730-9108 △봉선사 '정월 방생'=오전 6시, 낙산사-홍련암, 봉선사 출발. 031)527-1951 13일(목) △불교사회복지회 '108사찰 순례'=오전 6시 30분, 감포-불국사-기림사-흥륜사 순례, 반월당 지하철역 앞 출발. 053)476-6631
정월대보름은 한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다가올 농사일을 준비하는 날이이지만 교계에서는 보름달의 둥글고 환한 모습에서 수행의 완숙함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날이다. 다양한 놀이 및 행사를 마련한 사찰들을 소개한다. 수원포교당에서는 15일'척사대회'를 연다. 5백명 정도 수용 가능한 대법당과 관음전, 마당 등에서 윷놀이를 할 수 있도록 큰 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따로 접수하지 않고 신도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팀을 짤 수 있도록 한다. 대구 법왕사에서는 '정월 대보름 법회'와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법왕사 광장에서 열리는 달집태우기는 오후 6시 법회와 기도에 이어 7시경에 시작한다. 달집태우기는 높고 크게 짚을 쌓아 솔가지에 자신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써넣어 짚과 함께 태우는 것이다. 높이 쌓은
정토사·정토불교대학(학장 덕진 스님)은 정규반과 경전반 수강생을 모집한다. 3월 14일 개강해 1년동안 각각 주간, 야간으로 나누어 정규반과 경전반이 진행된다. 문의 및 접수는 정토불교대학 사무실 052)258-9944 통도사 부산 포교원 대광불교대학(학장 상진 스님)은 정규, 경전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문의 및 접수는 대광불교대학 교무처 051)816-2245 통도사 부산 포교원 종무소 051)816-2241 부산불교교육대학(이하우 학장)은 불교학과, 교리반, 경전연구과정과 수화반 신입생을 모집한다. 개강은 3월 둘째 주 부터이다. 문의 및 접수는 부산불교교육대학 교무실 051)867-9944, 9946 범어사·금정불교대학(담임 법사 지종 스님)은 신도전문과정 및 경전반 수강생을 모집한
강원도 원주 승가원 산하 ‘소쩍새 마을’에는 입으로 종이학을 접는 24살의 청년이 머무르고 있다. 1급 지체장애자이지만 그의 정신은 누구보다 순수하다. 그러기에 장애인들에게는 희망을, 비장애인들에게는 감동을 주는 청년이다. 바로 그 청년 안명훈씨가 시집 [추억 저편에 서 있는 널, 그리워하면 안될까]를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시인으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다. 그의 시 쓰기는 첫사랑이 시작될 무렵 시작됐다고 한다. “온전하지 못한 몸으로 태어났을 땐 가난 때문에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사춘기가 지나고 첫사랑을 만나기 전까지 정작 나의 정신은 야윌대로 야윈 모습으로 인큐베이터에 갇혀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나는 비틀리는 몸을 들여다 보며 고통스러울 때 마다 입으로 종이학을 접듯
치악산 구룡사는 6월 8일부터 1박 2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짐머 씨 등 외국인 18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선수행, 발우공양, 조석예불, 다도시연, 등의 수행체험을 하고 한국선불교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공예, 한지공예를 배우고 옻칠기공관, 원주시립박물관견학 등을 견학하는 문화체험도 했다. 참가자들은 또 법천사지, 거돈사지를 순례하고 치악산 세렴폭포 산행을 했다. 윤우채 기자
'재가 불자의 '귀감'이었으며 순천 송광사와 대구 동화사, 김천 직지사 대중들의 수행을 늘 뒷바라지했던 대자모(大慈母) 이향 보살의 타계를 애도합니다.' 1월 16일 대구 파티마 병원에서 승보종찰 송광사 대구 불일회장으로 거행된 대원각 이향 보살의 영결식엔 30여 명의 스님과 함께 200여 재가불자들이 자리를 함께 해 어느 스님의 마지막 가르침을 되새기는 다비식의 장엄에 견줄만했다. 대구 동화사 효봉 대종사로부터 '대원각'(大圓覺)이란 불명을 받고 불연을 맺은 이향 보살은 불교에 귀의한 이후 45년의 세월을 한국 불교를 대표할만한 사찰인 송광사와 동화사, 직지사의 뒤편에서 늘 보냈다. 69년 9월 구산 큰스님의 부촉으로, 대원각 보살은 송광사 수좌 스님들이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원주시 봉축위원회가 주최하는 불교연합합창발표회가 4월 17일 오후 7시부터 원주 치악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원주여성불교합창단과 성문사·성불원·법웅사·구룡사불교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우리도 부처님같이’,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등 대표적 찬불가 20여곡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부처님 오신날을 한마음으로 축하하고 원주 시민과 지역불자들의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033)742-2701
원주경찰서 경승실내 불상 점안을 놓고 기독교계가 반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원주시 불교계가 9월 28일 원주경찰서(서장 윤영환) 경승실 내에 불상 점안법회 봉행을 계획·추진하자 관내 개신교 목사들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계가 “경승실의 신앙공간화 불가”를 주장하며 저지에 나선 것. 원주시기독교연합회 산하 교경협의회는 28일 점안법회 봉행에 맞춰 ‘불상설치 반대집회’를 개최했다. 경찰과 불교계는 “경찰서가 특정 종교를 우대하는 등의 편파적 행정을 펴는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독교도 저지 속 경승실 불상 봉안 “독선적 행태 버려라”…교계, 종단 차원 대처 방침 원주署, “불상 문제될 것 없다” 강원도 원주경찰서 경승실내 불상 점안과 관련 지역 기독교계가 반발,
수계를 하고 신행 이력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불자라 하더라도 은사 스님이나 사찰 주지 스님의 법명을 모르는 경우를 자주 보게된다. 그냥 '스님' 이나 '주지 스님' '교무 스님' 등 스님의 소임을 호칭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나라 사찰의 풍습이(비단 사찰뿐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법명을 직접 부르는 일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사찰에서는 스님의 소임을 호칭대신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별한 소임이 없는 스님이라도 가급적 법명을 부르지 않는 것이 좋다. 송광사 지묵 스님은 '스님의 법명을 부르지 않는 것은 어른의 함자를 함부로 부르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당사자 스님이 옆에 계시지 않을 경우에는 법명을 사용해 지칭하지만 스님을 직접 대할 때는 가급적 법명을 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