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은 대입을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해야하는 수험생에게는 더욱 짜증나는 계절일 뿐만 아니라 땀을 너무 많이 흘리거나 반대로 아니면 지나친 냉방에서 공부를 하거나 또는 찬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여 건강을 해치기 쉬운 계절이다. 여름철에는 인체에서의 수분대사가 매우 중요하다. 강물이 바다로 흐르고 다시 증발하여 구름이 되어서 비가 내려 대기를 맑게 하듯이 우리 몸에도 이런 현상이 있는데 이를 “水升火降”이라 한다. 수승화강이 잘 이루어지면 머리가 맑아지며 기억이 잘되어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 수승화강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처방이 생혜탕이며 진액을 보충하고 기운을 돋구어 피로감도 없애준다. 간식으로는 과로와 수면부족으로 비타민부족에 쉽게 빠질 수 있으므로 주식외에도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파라미타 청소년협회(회장 지홍 스님)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31일까지 각 학교별로 자비의 헌혈운동을 펼친다. 파라미타가 실시하는 자비의 헌혈운동은 ‘6바라밀의 실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린다’는 기조를 갖고 고등학생 이상 회원 및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서울·경기 지역을 선두로 시작된 헌혈운동은 4월 23일 의정부 광동여자고등학교에서 4월 26일에는 남양주 광동종합고등학교에서, 27일 서울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우선적으로 실시했다. 첫날 실시한 광동여고에서의 헌혈은 2백명 이상의 여고생들이 헌혈을 신청했음에도 헌혈불가 판정을 받은 학생이 많아 1백 여명 가량 헌혈운동에 참여했다. 남양주 광동종고에서 실시한 헌혈운동은 190여 명의 학생 및 교사들의 참
6월 12일(수) △동산불교대학 ‘불교교리강좌’=동산법당 3층, 오후 7시. 02)732-1206 △능화 스님 ‘단오절 무형문화재 특별공연’=인천 도호부청사 옆, 032)884-8904 △두레생태기행 ‘문화유적답사’=화성 용주사, 오전 10시. 02)712-5812 △대구구도회 ‘임원회의’=구도회 법당, 오후 8시. 053)256-8589 △조계종포교원 ‘수련원정보센터 개소’=포교원 3층, 오전 10시. 02)720-0108 6월 13일(목) △불교상담개발원 ‘부부이야기 강좌’=불교상담개발원, 오후 2시. 02)737-8803 △조계종 사회부 ‘6·15 남북공동실무자 회의 방북’=16일까지. 02)735-5864 6월 14일(금) △좋은벗들 ‘통일대화한마당’=정토
운문선의 종조인 운문선사의 어록 '운문광록'을 중심으로 운문선을 종합-체계적으로 다룬 연구서이다. 송대에 많은 활약과 수행가풍으로 이름이 높았던 운문종 특유의 사상과 그 종풍의 계승을 밝히고 있다. 운문선사의 생애와 행적을 살피고 '운문광록'의 성립과 내용, 그 속에 깃든 선사상의 특징, 운문선사의 空사상과 법신관, 운문선과 선종 오가 등이 수록되어 송대 이후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운문선의 제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저자인 원공 스님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운문종의 형성과정 연구' 등 논문을 발표해왔다. 18,000원
'부처님이 이 시대에 나투셨다면 '상담제일'이었을 겁니다.' 불교 상담 전문가들이 상담에 관한 한 가장 체계적인 교리 체계를 갖춘 종교는 바로 '불교'라는 점을 강조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그만큼 불교는 논리적이다. 그러나 상담을 위한 빼어난 논리 구조에도 불구하고 불교 상담의 실상은 암담하다. 본지가 사찰이나 단체에서 운영하는 100개 상담 기관의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중 70%(69곳) 가량은 상담자가 없어 제 때 전화를 받지 못하거나 전화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 즉시 상담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교계를 대표하는 불교상담개발원의 '자비의 전화'를 비롯한 대구 관음사 '자비의 전화', 봉은사 상담실, 구룡사 '자비의 전화', 법왕사 신행상담실 등은 전문 상담 요원을 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 개선을 위한 불교연대(운영위원장 이주원·이하 불교연대)가 6월 17일 오후 6시 30분 동국대 학술문화관 덕암세미나실에서 ‘박노자 교수 초청 강연회’를 실시한다. ‘호국불교와 폭력의 문화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준비된 이번 강연회는 평화주의를 지향하는 불교의 입장에서 ‘양심적 병역거부’가 갖는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강연회는 불교연대 이외에도 동국대 불교대 학생회, 석림회 등의 젊은 승려와 청년불자들이 참여해 불교연대의 보다 실천적인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02)924-1010 한신애 기자
'불교 상담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국대나 중앙승가대, 전국의 불교교양대학에 불교 사상에 입각한 상담법을 가르칠 수 있는 학과를 신설해야 한다.' 불교 상담 전문가들이 불교 상담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제시한 말이다. 현재 교계에서 상담 전문 봉사자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불교상담개발원 단 한 곳이다. 한 해 두 차례 3개월간 상담 교육 강좌를 실시해 한 회당 100명의 자원 봉사자를 배출하고 있다. 올해로 1600명의 상담 봉사자를 육성했으나 이 중 봉사에 나서고 있는 불자 상담가는 200명에 불과하다. 이외에 조계사 불교대학에서 상담 강좌를 교육과정에 편성해 실시해 오고 있고 조계종 포교사단 역시 포교사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3시간 상담 교육을 시행한다. 아울러
동국대(총장 송석구)는 6월 4일 본관 교무위원회실에서 박물관 소장 문화재를 3차원 영상에 담아 전시하는 ‘동국대 사이버 박물관 개관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문을 연 사이버박물관(ebti.dongguk.ac.kr)에는 동국대가 소장하고 있는 국보 176호인 청화백자송죽문호를 비롯 청화백자, 금동아미타삼존불상 등 불교문화재 총 59점이 전시된다. 박도근 동국대 객원교수가 기증한 이 사이버박물관은 (주)앨엔비테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차원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기술을 동국대 박물관 소장품에 시범적으로 적용, 최첨단 사이버박물관으로 개관된다. 이재형 기자
청소년-노인 분야 등 불교상담기관 58곳 기관명 연락처 생활불교상담실 017-577-4285 영도가정폭력상담소 051-403-4861 서울 구룡사 진리의 전화 02)579-3033 종단협 소비자보호위 02)3452-7485 아산 청소년자원봉사센터 041)548-1326 보문동 '아침을 여는 집' 02)924-1010 불광사 바라밀 상담소 02)422-6065 양정청소년수련관 051)868-0950 서울노인복지센터
“이렇게 만년에 불교병원에서 일하게 된 것도 깊은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을 책임지게 된 이상 의사로서의 내 인생 열정을 불태우는 마지막 장소라는 각오로 병원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오는 12월 개정예정인 동국대 불교종합병원 초대병원장에 내정된 하권익(62) 성균관대 교수는 “불교병원의 특성을 살린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정상급인 삼성서울병원 원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하 교수는 ‘새로운 병원문화 창출’을 모토로 삼성서울병원을 1등 병원으로 끌어올린 CEO 원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병원의 기본은 탁월한 의술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끈끈한 인간미입니다. 누구든지 와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특히 스님들이나 불자들이 마
“군대 있다면 그곳도 도량” 호국불교는 한국불교의 파시즘 입증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푸른 눈의 한국인 박노자(33) 오슬로국립대 교수. 최근 그의 저서 『당신들의 대한민국』이 독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교계에서도 호국불교(護國佛敎)의 개념 및 승려 군복무을 둘러싼 다양한 견해들이 표출되고 있다. 이 책에서 군복무를 의무화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의지나 양심에 따라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복무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박 교수는 특히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불자(佛子)’라는 글을 통해 스님들의 군입대와 호국불교에 대해 통렬히 비판했다. 박 교수는 70년대 구산 스님 아래에서 수행했던 헨릭 소렌슨(법명 추광, 현
동국대 불교대학원총동창회 회장으로 1월 11일 취임한 정인악(69) 회장은 “주어진 1년간의 임기동안 장학기금조성, 회보발간, 휴대용 생활경전 등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4년 동국대 화학과에 입학해 불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지난 91년 불교대학원이 설립되면서 제1기로 입학해 불교에 진면목에 대해 조금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이미 93년에 초대 동창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그는 이미 1400여 동문들의 소식을 전달하기 위한 회보 발간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으며, 불교학 교수들과 역경원의 도움을 얻어 동문들을 비롯한 불자들이 늘 곁에서 두고 수지독송할 수 있는 경전을 기획하고 있다. 또 이것이 만들어지면 해외동포들에게도 보급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일본을 비롯한 유럽·북미·인도 등 외국 대학에서의 박사학위 취득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도 불교를 주제로 한 4명의 박사가 탄생했다. 일본, 인도, 미국 등에서 취득한 이들 연구자들은 외국에 나가 한국불교를 연구하던 기존의 경향과는 달리 그 나라의 불교를 주제로 하거나 원전에 대한 탄탄한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연구했다는 점에서 그 성과가 돋보인다. 특히 이들 논문이 더욱 빛나는 것은 4편 모두 기존에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독창적인 분야라는 점이다. 이들 논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편집자) 법공 스님(日 불교대)-삼계교사상사 연구 “삼계교 사상 신라불교에 지대한 영향” 삼계교 조명한 첫 박사논문 신라불교사상과 결부해 고찰
장성 백양사 새벽 도량석 - “무명 걷고 보리 이루리” 다짐 똑 똑 또르르…똑 똑 또르르…. 삼라만상이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새벽 3시. 칠흑같이 어둠이 곳곳에 깔려 있지만 도량석(道場釋)을 도는 스님의 낭랑한 목탁과 염불소리에 산사의 하루는 시작된다. 사찰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신참 스님이나 행자에게 새벽잠은 꿀보다 달콤하지만 출가사문의 세계에서 게으름이란 용납되지 않는다. 특히 이른 새벽은 수행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시간이다. 장성 백양사도 다른 전통 사찰과 마찬가지로 새벽 3시면 어김없이 행자의 목탁 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깨운다. 그 소리에 맞춰 스님들도 한 분 두 분 대웅전으로 발길을 옮긴다. 일상적으로 스님들이 새벽에 일어나 제일 먼저 뵙는 분이 부처님이
부처님 탄생시 인도 사회의 혼란은 극에 달하고 있었다. 이러한 때 탄생한 부처님 은 기존 사회의 가치관과 사상 체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신호탄이 됐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김성철 교수는 “철학적 측면에서 부처님의 탄생은 신본주의적인 기존의 철학을 인본주의로 전환시킨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전의 인도 종교와 철학이 신본주의적 관점에서 세상을 분석하고 신의 뜻을 따르기 위한 각종 제의에 치중하고 있었다면 부처님의 탄생은 세상을 인간 중심으로 해석하며 궁극적 지향 역시 인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맞추어져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서양에서 중세를 지나서야 일어나기 시작했던 르네상스의 휴머니즘적 사조와도 일치하고 있다는 평가다. 종교적으로도 부처님의 탄생은 변화의 기점이
총무원 집행부 '고학력 시대' 본사별 안배…일부 '개혁 퇴색' 시각도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 집행부가 새롭게 출범했다. 신임 집행부 인선방향은 변화와 개혁을 약속했던 법장 스님의 공약 이행 여부를 미리 점검해 볼 수 있는 리트머스지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을 간단히 정리한다면 '고학력' 과 '파격' 이다. 기획실장을 포함해 총무원 집행부를 구성하고 있는 6명의 부장 스님들의 학력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2명의 부장 스님이 박사 학위 소지자이고, 1명은 박사 과정, 또 한 명은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사회부장 현광 스님의 경우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데 이어,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 후 과정까지 수료한 학승이다.
“교학-계율 속 정체성 확보” 최상승법보다는 점진적 수행법 강조 필자는 티베트 불교 전공자가 아니다. 티베트는 물론이고 티베트의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의 달람살라에조차 가 본 일이 없다. 그런데 티베트 불교인들의 신행 지침서인 『보리도차제론』 이라는 책을 접한 이후 필자는 티베트 불교에 대해 강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서구의 불교학자들에 의해 정립된 ‘인문학적 불교학’의 길에 들어서서 그 한계를 절감하고 ‘신앙으로서의 불교학’을 암중모색(暗中摸索)하던 필자에게 『보리도차제론』 에서 말하는 신행 체계는 한 줄기 광명과 같았다. 지금부터 600여년 전 티베트불교의 대 학장(學匠) 쫑카빠(Tsonkhapa) 스님에 의해 저술된 『보리도차제론』에서는 그 제목에서 보듯이 깨달음(菩提)에 이르는 길(道)에
추운 겨울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대자연의 생기를 만끽하는 계절, 봄이 찾아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학술 단체도 겨우내 동면에서 깨어나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학술 세미나를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학술세미나장은 학자들이 겨울방학동안 준비했던 논문들을 동료나 대중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때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호된 질책을 감수해야만 하는 곳이다. 이로 인해 때로는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치열한 논쟁이 생겨 불교학에 깊은 이해가 없는 불자라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주제가 다양한 만큼 자신의 구미에 맞는 세미나에 참가해보는 것도 불교를 이해하는데 좋을 듯 하다. 불교학 연구회는 오는 4월 12일 오후 2시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법당에서 제17차 학술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
“불교 수행법으로 보기엔 아직 꺼림칙…” “일시적 반짝 효과 유도하는 방편일뿐”-종호 스님〈동국대 선학과 교수〉 “새로운 수행방법 가치성 인정해야”-오원명〈명상 아카데미 원장〉 “간화선이 최고 단정 가능할지 의문”-전재성〈한국 빠알리성전협회장〉 “불교지도자들 능력부족도 문제”-김열권〈위파사나 수행자〉 한국불교의 정통 수행법인 간화선이 건재함에도 최근 들어 세간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제3의 수행법에 대한 첫번째 본격토론이 벌어졌다. 제3 수행법이 과연 불교적 수행법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불교포럼(공동대표 박승원·김연규)과 동산불교대학이 공동 주최하고 법보신문이 단독 후원한 ‘제3의 수행법을 묻는다’ 주제의 포럼이 4월 24일 동산불교대학 강당에서 열렸다. 홍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