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10월13일 예정된 가운데 9월20~22일 후보등록을 앞두고 각 교구별 출마자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종단 입법기구에서 활동할 교구 대표자를 선출하는 것으로 조계종의 총선으로도 불린다. 그런 만큼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총무원장 선거와 더불어 종단의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그러나 37대 총무원장 선거처럼 이번 중앙종회의원 선거도 예년에 비해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 교구본사가 내부조율로 투표 없이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때문에 17대 중앙종
출가수행자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수계교육이 원만히 회향했다.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직무대행 서봉 스님)은 8월29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제63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회향식’을 봉행했다. 이번 제63기 수계교육에서는 남행자 21명과 여행자 14명이 입교해 14일간의 교육을 거쳐 5급 승가고시에 전원 합격, 사미·사미니계를 받았다. 모범행자 표창은 법암 사미와 향원 사미니, 5급 승가고시 수석합격자 표창은 관송 사미와 혜림 사미니가 받았다.수계교육 운영위원장은 서봉 스님, 지도위원장은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 유나는 해인사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지역에서 한국선불교 포교에 진력해온 삼우 스님이 8월7일 캐나다 토론토 선련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세납 82세, 법랍 64년.삼우 스님은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진주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아버지는 만주로 떠나 연락이 끊겼고 어머니는 10세 되던 해 별세했다. 아버지의 부재에 이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기댈 곳이 사라지자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녀야 했다. 구걸과 일용직으로 삶을 이어가던 중 우연히 들렀던 사찰에서 부처님 법을 만나 마음의 평화를 얻자 출가를 결심했다. 청담 스님이 주석하던 김천 직지사를 거쳐 1958년
조계종 교육원이 8월16일부터 29일까지 14일간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제63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계교육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교육과 비대명 사전교육을 병행해 진행됐으나 이번 교육은 안정적인 기초교육을 위해 대면교육으로 운영하기로 했다.이번 수계교육에는 출가사찰에서 6개월 이상 행자 교육과정을 거쳐 입문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수계교육 입교지원서류를 제출한 남행자 24명과 여행자 15명이 입교대상이다. 갈마를 통해 입교가 허락된 행자들은 수계교육 이후 5급 승가고시에 합격하면 사미·사미니계를 수계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친구들과 김천 직지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RM은 7월25일부터 27일까치 김천 직지사에서 작곡가 슈프림 보이, 가수 산얀과 함께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RM은 친구들과 산내암자인 중암과 은선암 등을 순례하며 휴식의 시간을 가졌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절친’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게재했다.직지사 관계자는 “2박3일간 친구들과 고즈넉한 여름 산사의 고요함을 즐기고 돌아갔다. 여느 청년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앞서 RM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4월26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주지 스님들이 최근 법원이 태고종과 갈등을 빚고 있는 순천 선암사 소송과 관련해 “조계종 선암사의 실체가 없다”고 잇따라 판결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교구본사주지 스님들은 “사법부의 판결은 한국불교의 역사와 조계종의 실체를 부정한 것”이라며 “대법원 상고심도 같은 판결을 내린다면 사법부는 조계종 스님들의 대대적인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덕문 스님)는 7월26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75차 회의를 열어 최근 순천 선암사 소송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선암사 소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템플스테이 스무살을 맞아 ‘20대 청춘을 위한 특별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7월21일부터 22일까지 김천 직지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20대 대학생 23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1박2일 직지사에 머물며 연꽃등 만들기 체험, 사명대사길 포행, 사물관람 등을 통해 한국불교의 전통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2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고, 현재 자신의 꿈과 고민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특히 이 자리에는 템플스테이 20주년 홍보대사 트로트 가수 배아현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음성지 33곳을 순례한 순례자들에게 회향증서를 수여했다.문화사업단은 7월18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2022년 제2차 한국 전통사찰 순례 회향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문화사업단이 이날 ‘한국전통사찰순례’ 책자에 기재된 사찰 33곳을 방문해 해당 사찰의 인장을 모두 찍은 21명에게 회향증서를 전달했다. 한국 전통사찰 순례 프로그램은 2008년 시작돼 지금까지 137명이 회향 증서를 받았다.회향증서를 받은 신추연씨는 “김천 직지사를 방문했을 때 수각 앞에 쓰여진 오유
“낙동강을, 한강을, 금강을, 영산강을, 섬진강을/ 성큼성큼 백두대간을 이 나라 산경도의/ 쭉 뻗은, 구불거리는 정맥들의 산길을/ 저 먼 히말라야를, 위아래 없는/ 불법 세상의 수미산을 펼치며 걸어가시던/ 맑고 밝은 순례자/ 스님의 발자국을 기억합니다/ 텁수룩한 수염을 기억합니다/ 벌써 보고 싶습니다 연관 스님” - 박남준 시인 조시 ‘날개를 띄운 큰 별 하나’ 中청초한 녹음이 드리운 승학산 자락의 조계총림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 수광보전에 영결식장을 알리는 담백한 글씨체의 한글 현수막이 나부꼈다. 고요한 도량에서 누군가는 ‘죽창수
BBS 청주불교방송 제9대 사장에 법주사 상환암 감원 도암 스님이 취임했다.청주불교방송은 6월16일 청주 그랜드플라자에서 ‘제9대 사장 도암 스님 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도암 스님을 비롯해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과 이선재 BBS불교방송 사장, 김명동 포교사단 충북지단장, 송수헌 충북불교신행단체협의회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도암 스님은 취임사에서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이 지역 곳곳에 전달되는 방송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며 “청취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불교 그리고 지역과 소통하는 청주불
전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이며 운서주굉 대사의 책 번역에 매진해 온 봉암사 동암 수좌 연관 스님이 6월15일 조계총림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세수 74세, 법랍 53세.스님은 1949년 8월4일 경남 하동군 진교면에서 태어났다. 1969년 1월15일 금강사에서 우봉 스님을 은사로, 병채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으머 같은 해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재적본사는 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다.1981년에서 1984년에 걸쳐 직지사 황악학림에서 관응 대강백을 강사로 경율론 삼장을 연찬한 후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5월19~20일 남양주 봉선사에서 대한민국 알리미 10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템플스테이는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맺은 외교부와 연계해 진행한 첫 행사다.대한민국 알리미는 외교부가 주한 대사관 직원, 외국인 인플루언서, 외신기자 등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2000년 시행됐다. 이번 템플스테이에 동참한 대한민국 알리미들은 연꽃등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을 비롯해 국립수목원 유네스코 생태보존구역 비밀의 숲에서 걷기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은 5월14~15일 합천 해인사에서 구례군가족센터 다문화 6가정 20명을 대상으로 ‘햇살나눔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햇살나눔 템플스테이는 문화사업단이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공익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보호시설아동 등 2000명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구례군가족센터 다문화가족 대상 템플스테이는 1박2일간 연꽃등만들기 체험, 불전사물 체험, 팔만대장경판전 순례, 대장경 테마파크 방문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불교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참가자 박지
나는 올해 73살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우리 남매는 2남5녀였다. 셋째 형님이 홍역으로 돌아가시면서 독자가 됐다. 첫 번째 누님은 출가 후 출산 후유증으로, 바로 위 누님은 어린 나이에 물 놀이터에서 불행을 당했기 때문에 부모님은 무척 슬퍼했다. 어머니는 경북 상주에 있는 팔음사에서 먼저 간 자식들의 명복을 빌고 아들을 얻기 위해 많은 기도를 하셨다. 나는 그 간절한 기도 끝에 뒤늦게 얻은 외아들이었다. 초등학교 때 어머니를 따라 팔음사에 다녔다. 절에 갈 때마다 주지스님은 “앞으로 큰 인물이 되는 훌륭한 불제자가 될 것”이라
맹자가 성인의 경지에 오르는 데에는 어머니의 숨은 피와 땀이 있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란 말이 있으니 맹모의 노력도 이제 모두가 아는 사실이 됐지만 말이다. 맹모는 어린 맹자가 훌륭한 인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세 차례나 이삿짐을 쌌다. 자식 교육에 있어 부모를 비롯한 주위 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다.이는 현대 운동선수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견실한 운동선수의 뒤에는 항상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한 부모가 있었다. 한국 프로농구 허재 명예 부총재의 아내이자 KBL의 간판선수로 성장한 허웅, 허훈 선수의 어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 스님)이 4월13일 2022년 1차 시설장 임명장 전달식을 열고 새로 임명된 산하시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복지재단은 소속감 고취 및 사명감 증진을 위해 분기별로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대표이사 보인 스님, 사무처장 해공 스님, 김창훈 본부장과 신규 시설장 12명이 참석했다.새로 임명된 시설장은 직지사노인요양원장 법정 스님을 비롯해 김누리 연꽃어린이집 원장, 신재원 광진노인종합복지관장, 이호걸 자양종합사회복지관장, 이현호 화성시아르딤복지관장, 류미아 구로연꽃어린이집 원장,
조계종이 한국불교에 전승되고 있는 불교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일제 조사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각 사찰별로 전승되고 있는 불교무형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복원, 전승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조계종 문화부는 3월22일 김천 직지사에서 열린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덕문 스님) 73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보고했다.문화부장 성공 스님은 “그동안 유형문화유산 중심으로 관리되면서 상대적으로 무형문화에 대한 관심이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사찰을 중심으로 진행돼 오던 불교의례를 비롯한 다양한 무형문화유산들이 점차 사장되고 있다. 현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이 여성포교 활성화를 위해 (가칭)대한불교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가운데 전국 여성불자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교구본사에 협조를 요청했다.포교원은 3월8일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2022년 제1차 교구본사 포교국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포교원장 범해 스님을 비롯 포교원 스님들과 제3교구본사 신흥사 포교국장 설혜 스님, 제4교구본사 월정사 상엄 스님, 제6교구본사 마곡사 진상 스님, 제8교구본사 직지사 일균 스님, 제9교구본사 동화사 현진 스님,
BBS대구불교방송 제11대 사장에 조계종 8교구 본사 직지사 주지 법보 스님이 선출됐다.대구BBS는 4일 운영위원회(위원장 능종 스님)를 열어 법보 스님을 차기 사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법보 스님은 불교방송 본사의 임명절차를 거쳐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법보 스님은 1967년 직지사에서 녹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8년 범어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이후 삼성암과 학도암, 연화사, 보현사, 정암사 주지를 역임하고 제12~16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사회국장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2019년 1월부터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스님)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세운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신임 법인처장으로 송광사 벌교포교당 주지 인석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2월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인석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스님은 “불교 불모지인 아프리카에서 불교를 홍보한다는 마음으로 교육에 힘쓰며 부처님의 자비를 베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인석 스님은 “아프리카에서 봉사할 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묵묵히 베풀며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인석 스님은 임명식 후 기자들과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