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참회기도도량 도선사(주지 태원 스님)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다. 도선사는 10월31일 오후 호국참회원 3층 입구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영가 위패를 봉안했다. 매월 1~21일 진행하는 금강경 독송기도 전 참사를 추모하는 지장정근도 진행할 계획이다. 분향소는 11월5일까지 조문을 받으며 49일째가 되는 날 합동 천도재를 봉행한다.주지 태원 스님은 “전 국민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야외 마스크 해제와, 즐겁게 이뤄져야 할 축제가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져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모든 불자들은 한
2018년 11월9일 개원한 조계종 17대 중앙종회가 11월8일 4년간의 임기를 종료한다. 정기회를 포함해 총 13회의 본회의가 열린 17대 중앙종회는 파행과 혼란으로 치닫던 16대 중앙종회에 비해 다소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중앙종회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던 갈등과 대립이 많지 않았고, 본회의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종회의원 간의 설전과 폭언도 크게 줄었다. 문재인 정부의 거듭된 종교편향과 정청래 국회의원의 불교폄하 발언에 총무원 집행부와 더불어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하는 등 불교계 결속을 이끌어낸 점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받들어 쉬지 않고 정진해 외롭고 고통에 찬 중생들에게 따스한 자비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그들의 탁한 마음의 때를 벗기어 갇히고 닫힌 이들에게 열린 마음을 일깨워 줄 것을 간절히 기원합니다.”수련회에 참여한 교정인불자들은 합장한 채 간절한 마음으로 담아 부처님 전에 서원했다. 재소자들에게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길, 청정한 불국토에 이를 수 있길.코로나19 여파로 개별활동이 주를 이뤘던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가 3년 만에 한 자리에 모여 지부간 신행활동을 점검하며 전법원력을 되새기고 조직 단합과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불자의료봉사단체 마하의료회가 의료활동으로 양주지역에 부처님의 자비를 전했다.마하의료회(회장 김정순)는 10월18일 양주 스리랑카 법당 마하보디사에서 무료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봉사에는 스리랑카 스님은 광연, 우연 스님을 비롯한 10명의 스리랑카 스님과 광진구 용암사 관우 스님 등 한국 스님, 김정순 회장, 김정만, 강설미, 양동선 의사 등 회원들이 참여했다.의료봉사는 안거 해제 및 가사공양법회로 시작됐다. 회원들은 스리랑카 스님들 집전으로 봉행된 법회에서 보시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번 의료봉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오전 1
1910년대에 들어와서 근대불교학이 성립되기 시작하였는데, 이에 크게 기여한 것이 불교잡지들이었다. 1912년 원종종무원의 기관지로 발행된 ‘조선불교월보’(1912.2~1913.8. 19호)를 시작으로 하여 ‘해동불교’(1913.11~1914.6. 8호) ‘불교진흥회월보’(1915.3~12. 9호) ‘조선불교계’(1916.4~6. 3호) ‘조선불교총보’(1917.3~1921.1. 22호) ‘유심’(1918.9~12. 3호) 등이 연이어 발행되어 불교계몽 역할과 함께 근대불교학의 새장을 열게 하였다.이 잡지들의 편집발행을 담당했던 인
천년고찰 미타사(주지 상덕 스님)가 9월24일 경내에서 서울시 성보문화재 지정 기념 ‘미타사 행복 어울림 문화축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학술세미나, 6개 불교문화 체험부스, 가을음악회로 구성돼 지역민들이 자연스럽게 불교 문화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학술세미나에서는 비구니수행 전통사찰인 종남산 미타사의 역사를 이어온 성보뭃들이 ‘서울시 등록문회재’로 지정받은 결과를 신도들과 지역주민에게 발표했으며, 기초 조사한 교수들의 안내 하에 직접 성보물을 친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성보물을 보유한 전통사찰임을 인식시키고
한국에 거주하는 불교국가 스님과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문화축제가 2023년 6월에 개최될 전망이다. 재한 이주민공동체 연합조직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 스님, 이하 다불련)가 9월20일 스리랑카 아산 마하위하라 사원(주지 담마끼띠 스님)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로 수차례 연기한 ‘제1회 세계문화축제’를 2023년 상반기 내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모임 또한 허용되면서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상키로 한 것.세계문화축제는 스리랑카를 비롯해 미얀마, 네팔, 태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이 추석을 맞아 부산진구청을 통해 자비의 쌀을 전달하며 지역민의 풍성한 명절을 기원했다.박수관 회장은 9월5일 부산진구청 구청장실에서 ‘자비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1만5700kg(10kg 1570포)를 부산진구청을 통해 전달하며 풍성하고 건강한 추석 맞이를 기원했다. 이날 박 회장은 태풍 예보와 우천 관계로 전달식만 간단히 진행하며 나눔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쌀은 친환경 유기농 백미로 시가 5000만 원에 달하는 규모다.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이번에 전달받은 쌀은 관내
천태종 불자들이 무더운 여름 한 달간의 용맹정진을 원만히 회향했다.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9월5일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제123회 임인년 하안거 회향식’을 봉행했다. 회향식에는 종정 도용 스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을 비롯해 종단 스님들과 안거에 동참한 불자들이 참석했다. 회향식은 교무부장 덕재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기원, 해제법어, 해제사, 이수증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종정 도용 스님은 법문에서 “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도를 잘 닦아
새로 연 서울 광화문광장 한복판에 가톨릭 시복 터를 홍보하는 안내판이 버젓이 놓여 있어 공공역사 독점 및 편향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광화문광장을 관통하는 ‘역사물길’ 연표석까지 가톨릭 중심의 역사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심지어 김대건 사망은 ‘순교’라고 명시해놓고, 조선중기 불교중흥을 위해 헌신하다 제주에서 입적한 보우 스님에 대해서는 ‘처벌’이라고 써놓은 것으로 확인됐다.법보신문이 조선시대(1392~1910) 역사가 새겨진 광화문광장 연표석 501개를 분석한 결과 유교·불교 관련 서술은 대폭 축소·왜곡하고 기독교 역사는 과도하게
안동불교사암안협회(회장 도륜 스님)가 8월19일 안동교도소 재소자를 위한 생수 5000병을 전달했다. 하안거 해제일을 맞은 진행된 이번 나눔은 코로나19 여파로 후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재소자들을 위로하고 건강한 여름 나기를 응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안동교도소 측은 전달된 생수 5000병을 얼려 무더위에 지친 재소자들에게 매일 1병씩 제공했다.전달식에는 안동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도륜, 부회장 범종 스님과 김영주 안동사암연합회 사무국장 등 임원진, 육근우 안동교도소장 등이 참석했다.한편, 안동불교사암연합회에서는 올해 5월부터 대원사를 시
사찰을 신기해하는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도량 곳곳을 휘젓고 다녔다. 당황스러워하는 엄마 아빠가 나무라고 말려보지만 정작 입방을 앞둔 할머니는 빙긋이 웃었다. “공부 열심히 하고 나올게.” 배웅하는 가족들은 할머니가 그저 몸 건강히 나오길 바랐다. 이윽고 선원의 문이 닫히자 고요해진 도량에는 다시 계곡물소리가 울려 퍼졌다.태백산맥에서 뻗어나온 각화산자락의 천년수행도량 각화사(주지 환풍 스님)가 8월20일 시민들에게 산철 선원을 개방했다. 안거를 마친 스님들이 만행을 떠난 빈 선방을 대중에게 내어준 것이다. 각지에서 모인 9명의 불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8월12일 화엄사 각황전에서 열린 하안거 해제 법회에서 ‘자비로운 나눔 백중 공양미 300석’을 구례군(군수 김순호)에 전달했다. 백중을 맞이해 공양미 300석을 모아 전달한 화엄사는 지역 내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을 당부했다.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하안거 인사말을 통해 “얼마 전 결재한 것 같은데 벌써 해제에 이르렀다”며 “어느 때보다 무덥고 습한 여름이었는데 오로지 화두 일념으로 정진에 매진해주신 선원 수좌스님들을 비롯한 스님들과 외호해주신 소임자 스님들과 불자님들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선학원 소소 비구니사찰 보호를 위한 백일정진기도에 들어갔다.전국비구니회는 “8월12일 하안거 해제일을 맞이해 비구니회 운영위원회와 집행부 소임자스님 사찰 등 130여 곳 사찰에서 일제히 백일정진기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국비구니회는 지회 소속 사찰들의 동참을 독려하고 있어 동참 사찰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백일정진기도는 지난 7월21일 전국비구니회 산하 선학원대책특별위원회(이하 선학원대책위)에서 결의된 사안이다. 선학원 소속 비구니사찰 보호를 위해 전국비구니회 회원스님들 사찰을 중심으로 일제
출가대중들이 한 곳에 모여 안거를 하다보면 제각기 업이 다르고 개성이 다른 사람사이에 허물이 생기기 마련이니, 보름날과 그믐날은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포살의식을 하고, 안거가 끝날 때는 그 동안의 허물을 참회하는 자자(自恣)을 하게 된다.이 포살이나 자자의식은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오는 관행이다.대중생활을 하면서 계율을 깨고 여법(如法)하게 참회를 하지 않는 사람은 포살이나 자자(自恣)에 참석할 수 없다.만약 참회하지 않고 참석하면 대중들이 그를 축출시킨다.부처님회상에서 자자를 행하는데 한곳에서 안거하지 않고 세 곳을 돌아다니면서
‘천안대비로도 뚫어볼 수 없는 것이 바람을 따라 비가 되어 앞산을 지나간다. 졸지마라! 조는 것이 법문이라면 재상 딸이 백정 집에 시집가는 꼴이다. 천년 죽(竹) 만년 송(松)이여! 가지마다 잎새마다 지지엽엽이 모두 다 한가지로 같구나. 참선을 아는 사해현학자(四海玄學者)에게 말한다. 동수무비촉조옹(動手無非觸祖翁) 손발 움직임이 무한청풍 맑은 바람 조사가풍 아닌 것이 없네!’ 만공 스님 법문입니다. 보고 듣고 알 수 없다. 이 뭘까? 화두가 제자리니 지수화풍이 제자리다. 신심이 골라져 무장해제라, 바람이 부드럽다. 만고에 바다를 걸
쌍계총림 쌍계사 본·말사 사부대중이 코로나19 종식과 자비실천, 지역 활성화 염원이 담긴 방생 법석을 마련했다.쌍계사(주지 영담 스님)는 8월14일 경남 고성 당항포 관광지 특설무대에서 ‘제32회 코로나19 종식 발원 자비 방생 대법회’를 봉행했다. 쌍계사 본·말사 사암연합회에서 주관한 이날 법석에는 쌍계사 주지 영담, 본·말사사암연합회장 이암 스님을 비롯한 쌍계사 본·말사 주지 스님들과 불자 등 사부대중 1500여 명이 동참했다. 지역을 대표해 최만림 행정부지사, 정점식 국회의원, 이상근 고성군수,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등 행정
오늘 여름 결제하고 석 달이 지나서 해제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각자 나름대로 몰랐던 것을 알고자, 깨닫지 못했던 것을 깨닫고자 하는 노력으로 결제 기간을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만일 이 한 철 동안에 자기가 목적했던 알고자 하는 것에 대해 알았다면 뜻을 이루지 못했을 때 마음을 가로막고 있었던 모든 생각 구름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상생활이 상쾌하고 시원한 경지를 현재 느끼고 맛보고 있습니까?우리 마음은 소리도 아니고 모양도 아니고 냄새도 아니지만, 냄새가 나면 냄새인 줄 알고 소리가 나면 소리인 줄 알고 빛이 비치면
조계종 제3교구본사 설악산 신흥사(회주 우송 스님)가 하안거를 해제하고 설악산문의 선풍 진작을 위해 용맹정진할 것을 다짐했다.신흥사는 8월11일 경내 설법전에서 ‘임인년 하안거 해제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신흥사 회주 우송, 주지 지혜, 선원장 현도 스님을 비롯해 향성선원 무문관에서 정진한 수좌 11명, 백담사 무문관에서 정진한 11명, 조계종립 기본선원에서 정진한 30명 등 52명의 수좌와 외호대중 50여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조실 설악 무산 스님(1932~2018)의 생전법어를 들으며 스님의 가르침과 유지를 되새겼다.법회는
(상당(上堂)하시어 주장자(拄杖子)를 들어 대중(大衆)에게 보이시고,)順水使船猶自可(순수사선유자가)어니와逆風把柁世間稀(역풍파타세간희)라.雖然好箇擔板漢(수연호개담판한)이나到頭未免落便宜(도두미면낙편의)로다.什麽人 恁麽來(십마인 임마래)오?흐르는 물에 배를 띄움은 오히려 쉬움이나바람을 거슬러 키[柁]를 잡음은 세간에 드묾이라.비록 이 좋은 담판한(擔板漢)이나마침내 편의(便宜)에 떨어짐을 면치 못함이로다.어떤 분이 이렇게 옴인고?금일은 임인년 하안거 해제일입니다.산문을 폐쇄하고 삼복의 무더위 속에서 하루에 열 몇 시간씩 석 달 동안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