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운산 고운사(주지 호성)가 수월 선사가 10년간 수행했던 암자 복원과 함께 재가자들을 위한 참선체험장을 마련한다. 참선 체험장 및 수월암 복원은 지난 4월 6일 기공식과 함께 공사가 시작됐으며 건평 30평, 대지 110여 평에 달하는 수월암은 오는 8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지하 1층(459.72㎡), 지상1층(263.34㎡)의 규모로 건립되는 고운사 참선 체험장은 2008년 2월 23일 완공과 동시에 불자들의 수행 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운사 총무과장 등화 스님은 “수월암은 스님들이 안거 기간 동안 수행하는 선원 뒤에 위치해 있어 1년 365일 내내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며 재가자 참선 체험장은 재가자들 누구나 선을 체험하고 수행 정진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0
출가열반일을 맞아 영축선원에서 사경하고 있는 불자들. “위 없이 심히 깊은 미묘법이여 / 백천만겁인들 어찌 만나리 / 내 이제 보고 듣고 받아지니며 / 몸과 맘에 정성다해 사경하오니 / 부처님의 진실한 뜻 알아지이다.” - 사경 예경의범 中 ‘개경게’ 가족들이 모두 깊은 잠에 든 늦은 밤, 부산에 사는 진영자 씨(법원성, 55)는 방 한켠에 고요히 낮은 탁자를 펼치고 그 위에 『법화경』과 한 권의 공책을 올려놓는다. 탁자 위의 전등만을 밝힌 채 깊은 호흡으로 예경을 올리고 앉아 시작하는 것은 법화경 사경. 까만 수성펜으로 한 자 한 자 써내려가는 그녀의 얼굴에는 전등보다 더 밝은 환희심이 빛을 발한다. 늦은 밤을 사경 수행의 빛으로 밝히는 불자는 이 씨 뿐만이
옛 선사 안목 현대 언어로 재해석MP3-CD등 제작…수행자에 보급 “좌선(坐禪)이라 함은 모름지기 지극한 선(善)을 통달하여 환하게 마음이 깨어 있어야 한다. 모든 생각을 끊어 머리가 무거워지고 몽롱해지는 경계에 떨어지지 않는 것을 좌(坐)라 하고, 욕심의 세계에 있으면서도 욕심이 없고 번뇌 속에 있으면서도 번뇌를 떠나 있는 것을 선(禪)이라 한다.” 중국 원(元)나라 때에 대중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몽산덕이(夢山德異·1231∼?) 스님은 자신이 지은 좌선문을 통해 좌선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몽산 스님은 후학들에게 법을 설하면서 간화선을 실제로 수행하는데 있어서 ‘어떻게 해야 화두를 잘 참구할 수 있는가’ 등을 상세히 제시했고, 그러한 법문을 모은 『몽산법어』는 간화선의 지침서로 불리며 간화선 수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회장 송묵, 이하 불레협)는 5월 13일 오후 1시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19회 전국 어린이 연꽃노래잔치’를 개최한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노래잔치는 어린이들의 불심 고취와 찬불가 창작 및 보급을 위해 마련됐다. 노래잔치는 4월 29일 오후 1시 독창 부문 예선을 시작으로 5월 13일 독창, 중창, 합창 부문 본선이 펼쳐진다. 독창 참가곡은 유치부, 저학년(1~3학년), 고학년(4~6학년)으로 나뉜다. 유치부는 ‘착한아이 예쁜아이’, ‘발자국’, ‘10대 제자’, ‘개구쟁이 스님’ 등이며 저학년은 ‘탑돌이’, ‘관세음보살’, ‘하얀 연꽃’, ‘부처님을 사랑해’ 등이다. 또 고학년 독창은 ‘웃으면서 살아갈래요’를 비롯해 ‘ 부처님이 그리워’, ‘연꽃 한 송이’, ‘숲속
매년 음력 2월 보름,산림법회를 통해불자들의 정진 발원을더욱 굳건하게 하고 있는부산 소림사.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매년 개최해 올해로‘산림법회 60주년’이라는 새로운 역사가 세워졌다.이를 계기로 산림법회의의미와 역사 등에 대해알아본다. 1948년 제1회 화엄 산림법회 이후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948년 금광 비구니 스님의 화엄 산림으로 시작돼 지난 60년간 단 한해도 쉬지 않고 산림법회를 봉행한 비구니 사찰 부산 소림사.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소림사는 도심 속에 자리 잡아 접근이 용이하다는 특성을 살려 불자들의 정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부산 대표 정진도량이다. 매 법회 1000여명…실천 중심 산림(山林)법회. 산림(山林)은 사찰에서
능인선원은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철야정진을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10시에 입재한다. 능인선원 대법당에서 열리는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철야정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정진프로그램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1년 개근 동참시 표창장도 수여할 계획이다. 02)577-5800
남도 답사 일번지 전남 강진 백련사는 불자들을 위해 무문관 체험을 실시한다. 무문관 체험은 동안거와 하안거 해제시에만 진행되기 때문에 5월 6일까지 신청가능하다. 기간은 1박 2일, 2박3일, 4박5일로 개인이나 단체 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1인 1실, 절대 묵언이며 참선위주의 수행체험으로 진행된다. 061)432-0837
출가에서 열반까지, 부처님의 수행모습을 따르고 배우는 기간인 출가-열반절에 릴레이 감로법석이 펼쳐진다. 창원 성주사(주지 원정)는 출가절인 3월 26일부터 열반절이 4월 2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성주사 설법전에서 ‘제10회 니르바나 정진 설법회’를 개최한다. 1996년부터 이어 온 니르바나 정진 설법회는 8일 동안 출가와 열반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 같은 릴레이 법문을 마련했다. 이번 법회는 3월 26일 조계종 승가대학원 학장 지안 스님의 입재 법문으로 그 산문을 열고 4월 2일 성주사 회주 흥교 스님이 회향 법문을 설한다. 법석에 오르는 스님들은 고불총림 백양사 유나 지선 스님(3월 27일)을 비롯해 조계종 군종교구장 일면(3월 28일), 조계종 원로의원 활안(3월 29일), 조계종 호계원장 법등(
정토선수행도량 용운사는 석가모니부처님의 출가일과 열반일을 맞아 8일 동안 기도를 봉행한다. 3월 26일 입재를 시작으로 4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출기기념일 기도에는 초심자부터 배태랑 불자가 함께 하는 자리로 평소 염불수행에 관심있는 불자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4월 9일부터 15일까지는 1차, 16일부터 22일까지 2차로 ‘정토선염불수행’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수행기간에서는 정토선 염불 수행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선용 스님의 법문도 진행될 예정이다. 043)878-3366
미타선원 시민선방에서 수행중인 재가불자들이 산철 결제 정진을 하고 있다. “선악과 일체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알지니, 그런 까닭에 ‘마음이 근본’이니라. 만약 해탈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모름지기 근본을 알아야 한다. 만약 이런 이치를 통달하지 못하고 쓸데없이 노력을 허비하여 바깥 모양에서 구한다면 옳지 않느니라.” - 대주혜해 스님 『돈오입도요문론』 토요일 오후, 부산을 대표하는 쇼핑과 문화의 거리 광복로를 지나 최근 불도 부산의 수행일번지로 성장하고 있는 용두산 미타선원(주지 하림)에 들어섰다. 법회가 있는 날이 아니기 때문에 도량은 고요하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앞선 불자의 뒤를 따라 들어선 시민선방에는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많
음력 2월 8일과 2월 15일은 각각 부처님께서 출가, 열반하신 날로 불자들이 부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용맹정진주간이다. 다음카페 불력회(http://cafe.daum.net /buddhapower 회장 박종린)는 3월 24일 오후 8시부터 영월 만경대산 만경사에서 철야 3천배를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용맹정진 기도를 봉행한다. 입재식 이후 회향일까지 정진기간 동안 불자들은 술, 담배, 육식 삼가는 물론 매일 1천배 기도로 총 1만 배 정진과 함께 나무아미타불 10만 염송, 나무아미타불 천 번 사경, 반야심경 3편 독송 등의 정진을 하게 된다. 입재식 당일은 서울 아마타사에서 영월 만경사로 가는 버스가 오후 1시에 출발하며 정진자들은 2일차부터 8일차까지 서울 아미타사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정진하면
불교 수행공동체 정토회(대표 유수)는 현대인들을 위한 대안 프로그램 ‘제2기 100일 출가’를 진행한다. 4월 8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100일 출가는 정토회의 대표적인 마음수련이라고 할 수 있는 깨달음의 장, 나눔의 장 등을 통해 자기변화 훈련과 공동체 생활 등을 체험하게 된다.특히 올바른 불교수행 문화를 만들고 있는 ‘정토회 100일 출가’는 기존의 주말수련이나 나눔의 장 등 단기간의 수행에 아쉬움을 느끼는 불자들에게 적합한 수련코스로 비교적 깊이 있는 수련과 내용 등으로 진행된다. 신청방법은 정토회 홈페이지(www.jungto.org)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02)587-8990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태종사 위빠사나 수행모임에서 수행하고 있는 불자들. 3월 9일 금요일 저녁, 관광인들로 북적대는 부산의 명소 태종대 공원도 이 시간 만큼은 사람들의 발길을 도심에 내어주고 한적하다. 그런데 이곳으로 삼삼오오 모여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태종사(주지 진용)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위빠사나 수행을 이어가는 불자들이다. 태종대 바다의 낙조를 뒤로 하고 20여 명이 태종사 보궁에 모였다. 50분간의 좌선으로 수행이 시작되고 방선을 알리는 죽비소리와 함께 행선으로 옮겨간다. 행선도 특별한 규칙이나 행로 없이 각자의 속도와 방향에 따라 30여 분간 진행된다. 행선이 끝나자 빨리어로 법회 의식을 올린 후 태종사 주지 진용 스님의 법문이 펼쳐진다. 의사부
서울 25개 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10.1%)이 가장 높은 종로에 교계 노인복지관이 문을 연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은 3월 21일 오후 1시 30분 복지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 개관식은 복지관 건립 경과보고와 함께 참석 내빈들의 축사, 기념 테이프 커팅식, 시설 관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종로구에서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로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490여 평 부지에 지상 4층, 연건평 900여 평에 달하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각 층별로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이번 행사에는 운영지원사찰인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을 비롯해 김충용 종로구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02)742-9500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조계종 중앙신도회 산하 불교인재개발원(이사장 허경만, 이하 인재개발원)이 부처님의 일대기를 되새겨보는 대중강좌를 마련했다. 인재개발원은 3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붓다의 생애와 가르침-부처님 일대기를 통해서 배우는 불자 신행’ 대중강좌를 개설한다. 이번 강좌는 성도절과 함께 불교의 4대 명절로 손꼽히는 출가절(3월 26일), 열반절(4월 2일), 봉축(5월 24일)으로 이어지는 기간을 정진주간으로 삼아 핵심교리 공부와 함께 수행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것. 8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불교인재개발원 교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좌는 부처님의 생애를 전생기, 탄생기, 출가수행기, 성도기, 초전법륜기, 교화전기, 교화후기, 열반기의 8단계로 구분해 각 시기에 따른 일화들과 관련 경전 내용을 공부
비구니 선지식 32명이 한 자리에 모여 『법화경』을 설한다. 전국비구니회(회장 명성)는 3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60분 간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대법당에서 법화산림법회를 개최한다. 이번 법회는 전국비구니회 창립 이후 처음 열리는 대형법회로 관세음보살 32응신을 상징하는 숫자인 32명의 비구니 법사가 초청돼 교계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법화산림법회는 3월 11일 전국비구니회 회장 명성 스님의 입재 및 서품 법문에 이어『법화경』의 28품을 각 품별로 나눠 강설할 예정이다. 법회에 나서는 32법사는 명성 스님을 비롯해 운문사, 청암사, 봉녕사, 동학사, 삼선승가대 등 5대 비구니 강원 학장 스님들과 동국대 교수 혜원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본각 스님과 비구니회
정토선수행도량 용운사가 오는 4월9일부터 22일까지 ‘정토선염불수행 체험’ 단기출가를 실시한다. 동안거 수련기간에 동참하지 못한 불자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단기출가체험는 4월 9일부터 15일까지 1차, 16일부터 22일까지 2차로 진행되며 연이어 참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수행기간에서는 정토선 염불 수행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선용 스님의 법문도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오후불식과 염불외 묵언 정진 수행을 해야 하며, 귀금속, 휴대폰을 지참할 수 없다. 또 눈썹, 립스틱, 분 등 짙은 화장을 할 수 없으며 금연은 필수다. 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 대중은 발우공양과 죽비예불을 해야 하며 마지막 날에는 철야정진을 해야 한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이며 정원은 12명이다.043)878-3366
전국의 사찰과 신행단체는 출가-열반절을 맞아 다양한 정진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음력 2월 8일과 15일은 각각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가와 열반한 날로 불교 4대 명절에 속한다. 출가일이 석가모니 부처님이 생노병사라는 삶의 근원적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발심을 실천으로 옮긴 날이라면 열반일은 이러한 고통의 근원적인 문제가 무엇인가를 여실히 밝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날이다. 불가에서는 8일 간격으로 맞이하는 부처님의 출가-열반절 기간을 ‘용맹정진주간’이라 하여 부처님의 수행모습을 따르고 배우는 기간으로 삼는다. 올 출가절은 3월 26일, 열반절은 4월 2일이다. 전국의 사찰과 신행단체들은 부처님이 출가와 열반을 통해 남기신
타인을 위해 사경기도 한지도 벌써 20년. 매일 새벽과 잠들기 전 일과처럼 정진해 완성한 사경집이 몇 권인지도 모를 정도다. 그 어느 해보다 일찍 찾아온 봄 햇살이 따사로운 3월 초. 높은 건물들로 즐비한 서울 도심 속에서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기엔 아직 이른데 어디선가 향긋한 꽃향기가 바람에 날려 코를 간질인다. 눈길을 돌리니 서울시의회(옛 국회의사당) 옆 화단에 노랑·분홍·빨강의 빛을 띤 꽃이 가지런히 심어져있다. 과연 누구의 손길일까. 서울시의회 주변는 싱그러운 봄기운으로 가득하다. 서울시의회 공보실에서 근무하는 안준희(원만심·48) 씨. 단정하게 빗어 올린 머리에 빈틈없어 보이는 외모에서 풍기는 첫 인상은 전형적인 ‘서울깍쟁이’ 같아 보이지만 사실 그는 충
청소년들의 마음을 맑힐 불교 프로그램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조계종 포교원은 최근 청소년 불교 심성 프로그램 『우리도 부처님처럼』을 발간했다. 저자는 구암중학교 김남선 교사로 책에 담긴 내용은 충북 괴산 다보수련원에서 지난 2년 동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됐던 양질의 수련 프로그램들만을 엄선해 실었다. 책은 탄생과 결혼, 출가, 깨달음, 전법, 교화, 열반에 이르까지 부처님의 주요 생애와 가르침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주제에 따른 명상, 질문, 글과 그림을 통한 소감 발표, 적절한 수행법들이 담겨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딱딱한 설법보다는 놀이와 활동, 영상과 음악 자료 등을 통해 부처님의 삶과 가르침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비록 책의 주요 대상이 청소년이지만 계층의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