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과 대립보다는 자비와 공존을, 탐욕보다는 절제와 검소를, 자연을 파헤치고 정복하기 보다는 조화와 보존을….”한국마사회 직원들로 구성된 불자회가 창립했다. 한국마사회불자회(이하 마법회)는 7월10일 의왕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 설법전에서 회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을 알렸다. 한국마사회 내 불자 직원과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의 꾸준한 노력으로 탄생한 마법회라서 의미가 깊다. 마사회 직원 배영필 불자 사회로 시작한 창립법회는 삼귀의로 문을 열었고, 정병국 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이 “청계사에 모여 부처님을 닮아가는
박은수·황지윤 학생이 20번째 전국 어린이청소년 사경공모전 진제종정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심산 스님)는 최근 “20회 사경공모전 학교와 사찰 부문 수상자 87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상위권 심사에 오른 학교부문 작품 178개, 사찰부문 작품 67개 가운데 학교에서 출품한 학생 50명과 사찰서 공모전에 응한 학생 37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장이 본선 진출작 543개를, 포교원장 지홍·파라미타 상임이사 성진 스님이 상위권 진출작 245개를 심사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최종
“외롭고 고통에 찬 중생들에게 따스한 자비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그들의 탁한 마음때를 벗겨 갇히고 닫힌 이들에게 열린 마음을 일깨워 줄 것을 간절히 기원합니다.”6월14일 서울구치소 불심회(회장 김행규) 30주년은 애틋했다. 140여명에 달하던 회원이 45명으로 줄었지만 재발심 계기로 삼았다. 기념법회 열린 안양 인덕원 타워컨벤션웨딩에는 교정인 불자로서 자신뿐 아니라 수용자들의 어두운 마음까지 부처님 품으로 안내하겠다는 다짐이 가득했다. 겨울철 내의 보시, 불서·단주 보급, 영치금 지원, 상담으로 힘들고 지친 수용자들에게 전해온 희
“수용자에게 화안애어로 다가가며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불심회의 30년 교정교화는 곧 수용자들의 닫힌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서울구치소 불심회 창립 30주년을 맞은 김행규(54, 보성) 회장이 짧은 소회를 밝혔다. 1994년 서울구치소 교도관으로 취업한 1994년 불심회서 법명을 받고 직장 내 신행을 떠나지 않았다. 불심회 역사가 신행 자체인 셈이다. 그는 “공직사회서 기독교에 비해 불자임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데 벌써 30년을 이어왔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불심회는 1987년 구치소가 의왕으로 이전한 해에 처음으로
객석이 숨죽였다. 어머니 향한 딸의 심정에, 하루하루 죽음 유예시키며 발견한 부처님 가르침에 담긴 신심의 무게 때문이었다. 눈물이 그 묵직한 울림을 끄집어냈다. 박수로 장한 신심을 응원했다.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의 5월30일 오후 풍경이었다. 이날 조계종 제4회 신행수기 공모 시상식이 열렸다. 중앙신도회·법보신문·불교방송‘어머니 위한 마지막 효도’ 등17개 작품에 상패·상금 수여수상자 수기 영상 공감 눈물목 메인 소감에 박수로 응원 사부대중 300여명이 객석에 앉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포교원
서릿발 같은 기상으로 수행정진하는 수좌스님들을 위한 대중공양이 아니었다. 이번엔 장한 신심 얻고자 내디딘 걸음이었다. 선원에 공양 올리고 사찰 순례해 왔다. 삼보에 귀의해 오계를 지키겠다고 발원을 이어왔다. 그 신심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청계사 108선원순례단불교대학 등 100여명첫 적멸보궁 참배사찰봉정암 철야정진 기도백담사·영시암도 찾아의왕 청계사 향기법문 108선원순례단(단장 성행 스님, 이하 순례단)이 5월17~18일 설악산 부처님 품으로 향했다. 보라색 순례단복 갖춰 입고 내설악 백담사부터 찾았다. 나한전에 도착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순례는 돌아옴을 기약할 수 없는 고난의 길이었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출발해 사막과 설산을 넘어 부처님 성지에 도달한 구법승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진리에 대한 믿음과 실천의 숭고함을 가늠해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문명이 일상화시킨 편의는 목숨을 걸어야만 했던 순례에 여행의 의미를 부가했다. 신심 배양과 부처님 참배의 의미를 망각한 채 취미 혹은 여유시간 활용으로 여기며 순례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마음만 먹으면 24시간 안에 부처님 성지에 닿을 수 있는 세상에서 이러한 흐름은 자연스런 귀결
성행 스님 수필 ‘적당한 생활’출간기념 ‘북콘서트’ 청계사서도서출판 모과나무 주관·기획이미령씨 진행에 진솔한 토크“물과 같은 자세로 아름답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갑시다. 그것이 적당한 생활입니다. ‘한 걸음 더’를 외치는 속도와 경쟁의 사회에서 우리는 이제 적당한 삶을 찾아야 합니다.”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의 에세이집 ‘적당한 생활(모과나무 刊)’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가 3월28일 청계사에서 열렸다. 법보신문 자회사인 도서출판 모과나무(대표 남배현)가 기획·주관한 이날 북콘서트는 저자와의 대화를 비롯해 청중과의 질의응답, 음악,
한국불교 선 중흥조 경허 스님 출가사찰이 설법전(만세루) 불사를 회향했다. 의왕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는 2월20일 경내에서 설법전 낙성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청계사는 경허, 만공, 보월, 금오, 월산 스님 등 한국불교를 빛낸 선사 5명을 기리는 다례재로 선사상을 고취하고 있다. 도량에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설법전이 들어서면서 사격을 갖췄다. 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포교 1번지 도량’을 지향하며 극락보전 외 전각 주변정비 불사를 추진해왔다. 성행 스님은 원만한 불사회향 감사를 사부대중에게 전했다. 스님은 “사부대중의 소중한 공
미래 한국불교의 주역이 될 의왕 청계사 천진불들이 세계문화탐방의 일환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해 우애를 다지고 신심을 증장시켰다.의왕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 어린이청소년법회는 2월12~15일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청계사 어린이청소년법회 세계문화탐방 일본편은 주지 성행 스님의 지원으로 성사됐으며 법사 명원 스님 지도하에 도쿄도청, 우에노공원, 디즈니랜드, 아사쿠사 등을 찾아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또 사찰 방문을 통해 자라나는 천진불들의 신심을 더욱 굳건히 하는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다.2월12일 도쿄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입재식에서
재가불자들이 포항 지역 천년고찰을 순례하며 선의 향운을 되새겼다. 청계사 108선원순례단보경사·내연선원 방문수좌스님들에 대중공양선원장 철산 스님 예방의왕 청계사 108선원순례단(단장 성행 스님)은 1월20일 경북 포항 보경사에서 ‘제18차 마음따라 향기법문 선원 순례’를 진행했다. 순례단은 안거 결제 동안 수행정진하는 수좌스님들에게 대중공양 올리며 신심을 견고히 하는 동시에 오롯한 신행을 이어가기 위한 취지로 결성된 모임이다. 특히 지난 17차 순례는 지난해 10월20~23일 중국 육조혜능 대사 발자취를 따라가는 두 번째 해외순례
어린이와 청소년, 장애인 법회를 운영 중인 18개 사찰이 필요한 전법물품을 지원 받았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이 12월2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원장 집무실에서 ‘우수전법중심도량 선정 사찰 포교물품 전달식’을 실시했다. 매년 10여곳 이상 어린이청소년, 장애인 분야 포교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전법중심도량과 지도자들을 선정해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다. 포교원은 서울 국제선센터·화계사·개운사·광림사·행불선원·비로자나국제선원, 경기 신흥사·청계사·회룡사·동원정사·영월암, 강원 낙산사포교당 무산사·월정사강릉포교당 관음
법보신문과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이 한국불교의 새로운 신행문화 조성을 위해 연중캠페인으로 진행한 ‘불자답게 삽시다’ 운동에 12월말 현재 8만2000여명이 동참했다. 그동안 불교계가 자체적으로 여러 신행운동을 진행했지만 8개월여만에 8만여명의 동참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3월29일 첫 선포식에 이어전국 50개 사찰에서 참여‘불자 되기’ 37개 실천과제새로운 신행운동으로 확산‘불자답게 삽시다’는 불자의 정체성 회복과 재가자들이 스스로 불자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올해 초부터 추진됐다. 특히 법보신문은
“화두정진 미루면 일생 동안 허송세월”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금일(今日)은 병신년(丙申年) 동안거 결제일(冬安居 結制日)이라. 이 삼동구순(三冬九旬)의 결제기간 동안 대중들이 모인 것은 모든 반연(攀緣)을 다 끊고, 시비분별을 내려놓고 오직 각자가 대오견성(大悟見性)을 위함이니, 대중들은 오로지 화두정진에만 몰두하여야 할 것이라. 이 일을 조금이라도 미루는 마음이 있다면 벌써 십만팔천리나 어긋남이로다. 만약 ‘오늘 못하면 내일 하지’ ‘이 달에 못하면 다음 달에 하지’ ‘금년에 못하면 다음 해에 하지’ 하는 생각이 마음 가운데 조금
의왕 청계사 108선원순례단은 사찰과 선원 등 108곳을 순례하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특히 선원에서 수행하는 국내외 스님들이 은산철벽 뚫고자 하는 선의 향기 따라 순례하며 대중공양을 올리고 있다. 108선원순례단의 발자취를 지면에 기록한다. 편집자초조~육조 모신 육용사 등2번째 해외순례는 광저우동화선사·남화선사 참배의왕 청계사 108선원순례단(단장 성행 스님)이 10월20~23일 중국 광저우로 육조혜능 선사의 발자취를 찾아 나섰다. 지난해 대만에 이어 두 번째 해외순례다. 광효사는 혜능 선사의 삭발수계 도량이다. 대웅보전, 육조전,
의왕 청계사 108선원순례단은 사찰과 선원 등 108곳을 순례하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특히 선원에서 수행하는 국내외 스님들이 은산철벽 뚫고자 하는 선의 향기 따라 순례하며 대중공양을 올리고 있다. 108선원순례단의 발자취를 지면에 기록한다. 편집자삭발수계도량 광효사 시작으로달마부터 육조 모신 육용사 등2번째 해외순례는 중국 광저우혜능 스님 등신불 예 갖춰 친견 청계사 108선원순례단이 중국 광저우로 봄을 찾아 나섰다. 지난해 대만에 이어 두 번째 해외 나들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는 인덕원에 모여 공항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
한국불교는 임제 스님의 법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조계종 또한 종단의 뿌리를 임제 스님에게서 찾고 있다. 스님들이 입적해 축원할 때 “황매산 아래에서 스스로 부처님과 조사들의 심인(心印)을 전해 받고 임제 스님 문중에서 영원한 인천의 안목이 되어주소서”라는 내용이 빠지지 않는 점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임제 스님의 수행과 깨달음이 조명 받을 때마다 함께 거론되는 스님이 있다. 보화 스님이다.불교 중흥조 경허 스님 법 이어근현대 우리곁에 오신 선지식불교 정화에 혼신의 힘 다하고선불교 선양 위해 평생을 헌신임제 스님의 절
‘불자답게’ 살겠다는 발원과 소중한 인연을 맺으며 칠월칠석을 의미 있게 만든 사부대중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의왕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는 8월9일 경내 야외법당에서 칠석기도법회를 맞아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 동참을 선포했다. 음력 7월7일은 양수인 홀수 7이 겹치는 날로 길일로 여겨진다.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한 해 한 번씩 만난다는 유래담이 전해지는 날이다. 불자들은 칠성(七星) 주존불이자 북극성을 상징하는 치성광 부처님에게 재(齋)를 올리며, 가정평화를 기원한다. 동참 대중 200여명 한 마음“차·대문 스티커 보며
성지(聖地)란 종교적 또는 전승적으로 신성시되는 지역을 말한다. 성지순례란 이러한 성스러운 곳을 찾아가 참배하고 종교적 가르침을 되새기는 것으로 단순한 관광의 의미를 넘어 신앙행위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불교는 2600여년의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성지가 존재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태어나고, 깨달음을 얻고, 법문하고, 열반한 곳을 비롯해 수많은 불보살님과 큰스님들의 이야기 전해져오는 곳곳이 모두 성지에 해당된다.반드시 가져가야 할 ‘간절함’스스로 발원문 작성 효과적역사·성보 등 미리 알고가야깊은 불교적의미 발견 가능부처님의 숨결이 배어
땅끝이 장맛비를 불렀다. 해남 대흥사 동국선원은 하안거 정진열기 잠시나마 식혔다. 두륜산에 물안개가 피어올랐다. 의왕 청계사 향기법문 108선원순례단(단장 성행 스님, 이하 순례단)이 동국선원을 찾았다. 수행자 구도심의 향기가 순례단을 불러들인 셈이다. 선원이나 사찰 108곳 가운데 53곳에 대중공양 올려온 순례 반환점은 땅끝이었다. 향기법문 108선원순례단해남 대흥사 동국선원서반환점 54번째 대중공양유나 정찬 스님 소참법문“자각각타 각행원만” 당부5시간이나 걸리는 16차 순례 여정에도 29명이 동참했다. 대웅보전서 간단한 예불과